<-- 1 회: 히로인 집합! -->
대륙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대륙 최강국인 레펜하르트 제국의 공주이며 유일한 후계자인 루이나.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손에 넣을 수 있는 지위에 있는 그녀는 지금 그야말로 고민하는 중이었다.
‘오빠...’
그녀의 애틋함과 그리움이 섞인 눈빛이 창밖의 푸르른 하늘을 향했다.
제국의 규칙에 따라서 루이나는 평민들의 삶을 알기 위해서 8살 때부터 13살 까지 신분을 숨긴 체 평민으로서의 삶을 살았었다.
남의 고통을 알아야 자신의 고통도 알 수 있다는 황가의 명언에 의한 규칙이었다.
한 번 살던 마을에 오크들이 쳐들어 왔을 때는 그야말로 죽음을 각오할 정도의 공포가 도래했었다.
그 때 자신을 지켜주던 든든한 오빠.
매캐한 연기와 뜨거운 불길이 마을 곳곳에서 피어나고 오크들이 마을을 약탈했을 때 도망가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자신을 목숨 받쳐 수호해주던 기사.
마치 하늘에서 자신에게 내려준 운명의 기사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제국의 황녀인 그녀는 13세의 생일에 다시 황궁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단 한 번도 그를 만난 적이 없었다.
만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내일로 끝이야!’
내일은 루이나가 16세를 넘어서 17세가 되며 성인이 되는 날.
성인이 된다면 그때부터 제국의 후계자로서 황제 다음가는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제국 정보부를 동원할 수 있는 권한 역시 생겨난다.
내일이 된다면 루이나는 바로 정보부에게 명령을 내릴 것이다.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되는 그 ‘남자’를 찾아내라고.
하지만 루이나는 모르고 있었다.
“히로님...”
“부군...”
“오빠....”
“주인님...”
“오빠...”
“오라버니....”
“오빠...”
루이나와 마찬가지로 그 ‘남자’를 찾고 있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녀들이 힘이 결코 제국의 황녀인 루이나 못지않다는 것을.
그 때 그녀들이 그토록 찾기를 원하는 그 남자는...
“으에에에에엑!”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숲에서 풀을 뜯어먹다가 실수로 마비초를 먹고 그대로 마비가 온 상태였다.
============================ 작품 후기 ============================
짧게짧게 가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