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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수익률 1,000,000배-146화 (146/170)

<내 수익률 1,000,000배>

초대박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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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그렇습니다. 절대강자 주식따블맨 회원 여러분! 오늘 저 강남귀족은! 최고의 종목 제약바이오주 유니언테라피를 들고 나왔습니다! 하하하! 지금 현재 장전 동시호가 시간은 드디어 끝났고, 비록 -0.5%대의 하락 출발을 시작했지만, 오늘 회원 여러분들은 아주 큰 수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하하, 특히, 아시다시피 오늘 방송은 BJ 개미군단과의 혈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이 혈전에서 승리하게 될까요? 네? 네? 뭐라고요?”

“하하하! 맞습니다! 당연히 제가 이깁니다. 좀 더 체계적인 정보! 좀 더 전문적인 지식! 좀 더 많은 경험! 특히! 기존의 중구난방 식의 주식 인방 시스템에 불을 활활 지피며, 새로운 인방 시대를 연 것은 과연 누구입니까? 네! 맞습니다! 바로 저 강남귀족 김준성입니다! 물론, 최근에··· 언론 쪽 관심이 개미군단에게 집중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저의 인방 쪽 이력은 개미군단보다 훨씬 더 앞서고 있습니다! 저는 과거 인방에서 이미 상한가 종목을 무려 4번이나 적중시켰는데··· 혹시 그거 아십니까? 네! 맞습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이게 바로 현존하고 있는 인방 최고 기록입니다. 하하하!”

그렇듯 자기 자랑을 계속 섞어가며 강남귀족 김준성은 웃으며 말을 이어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어느덧 아침 9시 5분이 막 지나가자, 그는 주가 차트 1틱 기준으로 현재 5분간의 그래프 외에도 몇 주간 주가 차트들을 촤악 펼친 뒤, 각 구간 해석에 들어갔다. 그러고는 곧이어 김준성은 힘차게 외치고 있었다.

“자! 보세요! 이제 첫 번째 매수 구간이 곧 눈앞에 보일 겁니다. 딱 5분 사이, 30,300원까지 하락하며 매도 물량들이 많이 풀렸습니다. 아마도 불안 심리 때문에 장 초반 매도를 시도한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은데, 주식이라는 게 참 오묘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바닥으로 떨어지면 그 바닥이 끝이 아니라 또 지하실이 있을 것 같고, 그 지하실 아래에 더 깊숙한 뭔가가 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렇듯 이런 공포심은 이 호가창에 언제나 쫘악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절 믿고 따라주시는 분들은 절대 이런 공포심을 느껴서는 안 됩니다. 그건 죄악입니다! 한 치 앞도 몰라 그 공포심에 주식이 털리는 순간, 다시 하향 매수 기회를 찾는 것은 그저 행운에 기대는 일일 뿐! 진정한 주식 투자자들의 마음 자세가 절대 아닙니다. 보세요. 30,400원 바닥을 기점으로 바로 치솟을 겁니다. 봐요! 바로 이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30,300원으로 떨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반등세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자 더 늦기 전에 팔려는 사람들이 다시 호가창에 몰리면서, 이때 하방 매도와 상방 매수가 빗발치듯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몰라도, 호가는 30,300원 이하로는 더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30,400원을 기점으로 호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김준성은 바로 첫 번째 매수 신호를 던졌다.

“지금입니다! 회원님들 지금 빨리 매수하세요! 1차 매수 시그널 떴습니다! 서두르세요! 회원님들! 앞서 말씀드렸듯이 유니언테라피의 현 주가는 타 제약바이오주에 비해서 저평가된 게 사실입니다. 즉, 호재가 터지는 순간 급반등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특히, 지난 3주간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이미 밑바닥이 충분히 다져진 상태입니다. 지금 호가가 바로 지하실이고 더 떨어지는 순간 지옥뿐입니다. 그러나 탄탄한 유니언테라피가 지옥을 보기엔 너무 어리고 너무 왕성합니다! 네! 바로 그겁니다! 회원님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댓글 창에서 계속 감사의 메시지를 남겨주시는군요. 하하하, 맞습니다. 오늘도 저 강남귀족을 믿고 달리시면, 무조건 수익을 보실 겁니다.”

그렇듯 강남귀족은 아주 듣기 좋은 목소리로 아주 능숙하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그의 밝은 웃음소리는 사람을 호감을 끌어당기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 바람에 실제로 유니언테라피 호가창에는 급격한 매수세가 몰려들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시각, 현수 역시 유니언테라피 매수 포인트를 지정하며 강남귀족과 비슷하게 매수 권유를 하고 있었다.

“···음. 우선, 이 호가창의 모습은 결국 오늘 종가 변화를 예고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 보시면 30,300원 이하, 특히 이 아래쪽을 보시면 하방 매수대기 물량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이 30,300원대 이하 바닥이 아주 탄탄하게 다져지고 있는 모습인데··· 그래서 이런 호가창 패턴은 상방 밀어내기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이런 밑바닥 다지기가 세력의 의지가 들어가 있든, 아니면 일반 주주들의 의지가 반영되었든 간에, 결국 하방 저지선이 확실해진 이상, 조만간 윗장빼기 식의 과도한 호가 슈팅이 발생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듯 현수는 먼저 호가창에 대해서 설명을 한 뒤, 일봉, 주봉, 월봉 차트를 차례로 띄우면서, 지난 20일선과 60일선을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 나갔다.

“···그래서 제가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일 종가 30,700원을 기준선으로 잡되, 결국 매수포인트는 플러스 마이너스 5% 범위까지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이 범위에서는 집중 매수를 하셔도 되고, 그러나 만약 이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상황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즉, 과거 이런 차트들을 보시면 갑작스러운 급락 형태의 피뢰침 곡선들이 곳곳에서 만들어졌는데, 다시 말해서 일시적으로 급등했다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경우가 오늘 장중에도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현수는 화면에 선을 쭉 그어, 그 피뢰침 꼭짓점과 아래쪽 평탄한 지점을 한 번에 쭉 연결했다.

“즉, 이 꼭짓점에서 누군가가 매수한 뒤, 바로 이 지점까지 급락했을 때, 순식간 -20%대의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급등 종목이 무서운 이유가 바로 이런 식의 급락이 발생할 때 아주 그 칼날이 무섭기 때문입니다. 흔히, 상따를 한다고 하는데, 이게 성공할 확률이 대체 얼마나 될까요? 최악의 경우, +27%대까지 올랐던 종목이 종가에 +3%대까지 떨어진 경우도 장중에 종종 일어나기도 합니다. 즉, 상따를 노리고 들어갔다가 자칫 탈출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겨우 몇십 분 만에 무려 20%가 넘는 큰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듯 현수는 혹시 모를 위험성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면서, 유니언테라피에 대한 호가 분석을 마쳤고, 곧이어 그는 자신의 또 다른 추천 종목인 대진테크 쪽으로 화제를 바로 옮겨갔다.

“···음. 그래서 혹시라도 유니언테라피에 대한 매수가 불안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제가 좀 더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는 대진테크 종목을 집중 공략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대진테크의 호가는 1,065원. 전일 종가 대비 변동성이 거의 없는 상태지만, 대진테크의 분기별 실적을 본다면, 생각이 아주 달라지게 되실 겁니다. 즉, 이 회사는 지금껏 아주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최근 분기별 영업이익률이 아주 압도적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중소형 소외주! 특히, 테마 이슈가 붙을 만한 사유가 있음에도 아직 테마 이슈가 붙지 않은 상태인데, 뭐 그런 테마 이슈가 직접적으로 아니더라도, 이 기업의 기업 가치로만 봐도, 이 종목은 아주 훌륭한 종목입니다.”

그러면서 현수는 대진테크의 재무제표도 언급했다.

“···우선, 전년도 매출액은 852억 원, 직전 분기 실적은 대략 320억 원. 그래서 올해 매출 역시 무조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영업이익은 13억 원에서 37억 원, 57억 원으로 매 분기마다 급등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부채비율은 155%, 132%, 107%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자본유보율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편인데, 현재 890.65%까지 상승한 상태입니다. 이런 흑자기업과 회사 보유자금이 아주 많은 기업은 조만간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밖에 없고, 특히 이런 재평가 뒤, 향후 3D프린터 테마주로까지 묶이게 된다면 시장에서 큰 호황을 누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 지금 호가가 갑자기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자! 보십시오! 1,075원, 1,085원, 1,090원, 아! 회원님들 조금 서두르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 매수 적기를 놓치게 된다면, 다신 이런 저가 기회를 얻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듯 현수가 갑자기 독려하자 곧이어 더 폭발적인 반응이 호가창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호가는 좀 더 빠르게 상향 모드를 타기 시작했다.

1,090원.

1,095원.

1,100원.

1,110원.

1,120원.

매도 대기 물량을 빠르게 먹어치우며 상승하기 시작하는 주가.

「와, 이거 지금 먹어도 되는 거 맞죠?」

「근데 물량이 너무 작네. 그럼 빨리 먹는 게 임자?」

「개미군단님 믿고 갑니다!」

「대진테크 호가 계속 상승 중」

「지금 빨리 먹어야 될 듯」

그리고 지금 그런 모습들을 실시간 모니터로 지켜보고 있는 현수의 표정은 점점 더 밝아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현수는 인방에 지금 참여하고 있지만, 사실 대진테크의 오늘 종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인방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현수는 자신의 능력을 유니언테라피 오늘 종가를 확인하는 데 썼기 때문에, 현재 쿨타임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렇듯 그는 아주 난처한 상황에 빠졌지만, 그럼에도 유니언테라피 때문에 자신의 인방 시간을 망칠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인방 개시 직전 갑자기 끌고 들어온 대진테크를 초반부터 아주 강하게 띄우게 되었는데···. 그런데 다행히 그게 아주 제대로 먹혀들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휴, 아주 위험하긴 한데, 그래도 어쨌든 주가가 오르고 있으니까.’

그러고 보면, 자신의 이름빨, 즉 유명세가 진짜 대단하긴 대단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과거 정민경 팀장의 추천을 받고서 직접 검토했던 대진테크 종목은 모든 점들이 마음에 꼭 들었지만, 이 종목에는 몇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즉, 이 종목은 지금껏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종목이었고, 그래서 앞으로 소폭 상승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 어쩌면 일 년 내내 주가가 제자리 맴돌기를 할 수 있는 그런 리스크가 있는 종목이었던 것이다. 특히, 그런 예측이 가능했던 이유는 시장에 주식 자체가 많이 풀려있지 않아, 거래량이 아주 제한적이라 매수도 힘들고 매도도 힘든, 그런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대진테크는 최대주주 외에 기관투자자 지분율까지 합치면 대략 지분 80% 정도가 완전히 묶여있었고, 겨우 20% 안쪽의 지분만 시장에 풀려 있었던 것이다.

거기다가 대진테크도 주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가가 형편없었고, 그런 데다가 세력들은 이 종목의 주식 매집이 어렵다 보니 이 종목을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 아, 이 개잡주, 언제 탈출하냐?

- 나가지도 못해. 이 건···

- 이거 사는 순간, 그냥 쳐 물리는 것임

- 존나 개잡주, 개도 안 쳐다보는 개잡주

- 아씨, 내가 이걸 왜 샀지?

- ㅅ발, 그냥 손절하고 나간다

- 두 달 전이나 지금이나 주가가 똑같다ㅠ

- 개망할 종목ㅠ

- 내가 미쳤지, 이걸 왜 사???

그렇듯 주주들의 불만은 갈수록 쌓이고 있었고, 결국 주식을 자발적으로 던지고 자발적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 그런 완벽한 소외주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런 소외주가 지금 완벽하게 변모하고 있었다.

즉, 기름을 부은 것은 바로 현수!

특히, 장내 매도 물량이 워낙 적게 나와 있다 보니, 현수가 주도하는 호가 상승 기세는 정말 무섭게 달라붙으면서, 지금 호가를 미친 듯이 끌어올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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