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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2)
-55-
보디가드 조형강과 김상윤, 두 사람은 지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십여 보 떨어진 곳에서 지팡이에 의지한 채 서 있는 백발의 노인, 그런데 그 노인과 함께 나타난 검정 정장 차림, 남미 혼혈로 보이는 호리호리한 남자 때문에 그들은 정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특히, 조금 전, 유난히 짧은 머리의 그 남미 혼혈의 남자는 최승희 과장과 이준성을 단숨에 제압해 버렸고, 자신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자마자, 그때부터 그자는 아주 놀라운 빠르기로 자신들을 향해 쉴 새 없이 연타 펀치를 날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남자의 몸놀림이 보통 수준이 아니었다.
휙. 휙. 휙.
이때, 서둘러 얼굴 가드를 했음에도, 이미 임팩트가 강한 스트레이트가 연달아 턱과 얼굴에 꽂히고 있었고, 그 와중에 덩치가 산만한 조형강은 저만치 나가떨어지고 있었다.
빡!
아악!
결국,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뒹구는 조형강.
이때 김상윤은 삼단봉을 쫙 펼친 뒤, 거칠게 허공을 갈랐음에도 도저히 남자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오히려 사이드 스텝으로 번개같이 옆으로 방향을 선회한 남자는 갑자기 크로스 킥까지 날리며, 김상윤의 턱을 번개같이 올려차고 있었다.
퍽!
‘컥!’
순간, 스치듯 턱을 맞고서 갑자기 눈앞이 뒤집히던 김상윤. 그러나 그는 끝끝내 정신을 잃지 않고, 몸을 빠르게 회전하며 쭉 뻗은 뒷발로 남자의 복부를 밀어내듯 걷어찼다. 그 바람에 사 오보 밀려난 남자는 곧 미간을 찌푸렸는데···. 이때 나가떨어졌던 조형강이 어느새 일어나 그에게 다시 달려들었고, 그때부터 아주 치열한 공방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십여 차례 오가게 되었다.
퍽! 퍽! 퍽! 퍽!
악! 억! 억! 아악!
그런데 지금 놀랍게도 타격하는 쪽은 남미 혼혈 남자 쪽이었고, 연거푸 타격을 당하는 쪽은 바로 보디가드 조형강이었다. 그러나 맷집이 무척 좋은 조형강. 그는 억지로 버티며 응수했지만, 곧이어 번개같은 정타를 연달아 얻어맞고서 고개가 살짝 뒤로 젖혀지는 순간, 남자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조형강의 어깻죽지를 잡고서 몸 반동을 이용해서 그를 휙 던져버렸다.
콰당!
그리고 번개같이 뛰어가면서 조형강의 얼굴을 강력한 킥으로 걷어차려고 했는데, 그런데 이때 어느새 정신을 차린 김상윤은 동료 조형강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쥐고 있던 삼단봉을 남자의 뒤통수를 향해 전력을 다해 던졌고, 그 삼단봉은 다행히 정확하게 남자의 머리를 때린 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다.
이때, 충격에 휘청거리는 남미 혼혈의 남자. 그는 자신의 머리를 잠깐 잡고 비틀거리다가 몸을 돌렸는데, 그의 이마에서 피가 주르르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 순간, 흉측한 미소가 피어오르던 남자.
그는 번개같이 김상윤에게 달려들었고, 이때 옆으로 피하려는 김상윤의 손목을 갑자기 확 잡아당기며, 김상윤의 턱까지 치솟아 오르는 번개같은 니킥을 날렸다.
너무나도 빠른 남자의 몸놀림에 도저히 피할 새 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이때, 이판사판인 김상윤은 그 니킥에 당하기 직전, 그 찰나의 순간 자신의 허리춤에서 빼낸 작은 단검으로 남자의 허벅지를 아주 깊숙하게 찌르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빠악! 소리와 함께 그대로 나가떨어지고 있는 김상윤. 그는 그 한 방에 완전히 기절해 버린 것이다.
털썩!
그렇듯 힘없이 쓰러져 버린 김상윤. 그런 김상윤을 잠시 노려보던 남자는 이내 약간 비틀비틀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때 조형강은 괴성을 지르며 허리춤 단검을 뽑아 들고서 달려들었고, 남자는 이에 질세라 다시 몸을 날렸다.
그러나 단검을 쥔 조형강은 보통 상대가 아니었다.
“그래! 박아라! 시발, 나도 박아버린다! 시발!”
특히, 악바리같이 변한 조형강은 자기 몸 자체가 방패인 듯 무지막지하게 달려들며 단검을 휘두르자, 남미 혼혈의 남자는 결국 조금씩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휙. 휙. 휙. 휙.
이때, 단검이 허공을 가르며 무섭게 남미 혼혈 남자를 위협했는데···. 남미 혼혈 남자는 허벅지 깊숙이 들어간 단검 때문에 움직임이 갈수록 불편해지자, 그 표정은 점점 더 딱딱하게 굳어지고 있었다.
“파블로.”
그리고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노인의 메마른 목소리.
그 순간, 남미 혼혈 남자는 더는 이 싸움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생각한 듯, 자신의 정장 안쪽에 손을 넣었다가 번개같이 뺐는데, 그때 놀랍게도 그의 손에는 작은 권총, 글록43 권총이 손에 들려 있었다.
즉, 미국 백악관 경호원들이 주로 가지고 다닌다는, 아주 작지만 아주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9mm 휴대권총!
바로 그 권총이었다.
그렇듯 갑자기 권총이 눈앞에서 등장하고 그 총구가 자신의 머리를 정확하게 겨냥하자, 이 순간 깜짝 놀라 버린 조형강.
그 찰나의 멈칫함은 바로 그의 필패였다.
즉, 그 순간, 남미 혼혈의 남자는 총구를 앞으로 뻗으며 기묘한 각도로 달려들었고, 놀란 조형강이 뒷걸음치다 벽에 몸이 닿는 순간, 남미 혼혈의 남자는 어느새 호주머니에서 꺼내든 작은 전기충격기로 조형강을 단숨에 제압해 버린 것이다.
치지지직!
털썩!
결국, 조형강이 힘없이 무너지자, 비로소 짧게 한숨을 내쉬며 마구 인상을 쓰는 남자. 그리고 그는 자신의 허벅지에 깊숙이 꽂혀 있는 단검을 아주 사나운 눈으로 노려봤다. 저 단검 때문에 자신의 모든 움직임이 둔해진 것이다.
“수고했다. 파블로.”
어쨌든 그렇게 장내가 정리되자, 이때 지팡이를 쥔 백발노인은 입가에 묘한 미소를 지었고, 곧이어 엘리베이터 쪽을 쳐다봤는데···. 이때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쪽에서 세 남자가 차례로 내렸다.
역시 검은 정장 차림의 남자들.
“음. 어떻게 됐나?”
“휴대폰 전파 포함 통신망 차단, 문제없이 이뤄졌습니다. 경찰 쪽 움직임도 전혀 없고. 이 복도 라인은 몇 개를 제외하고 우리가 다 예약한 거라, 문제 될 게 하나도 없습니다. 호텔 직원들도 우리 쪽이라···.”
“음. 그럼 아래층 손님들은?”
“호텔 직원들을 보내서, 파티 때문이라고 둘러댔습니다.”
그 순간, 피식 웃던 노인은 이내 고개를 돌려, 허벅지에 단검이 꽂힌 남미 혼혈계 남자 쪽을 쳐다봤다. 그러고는 그는 그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괜찮나? 파블로?”
“음··· 버틸 만합니다. 회장님.”
“어때? 저자들?”
“음. 다들 실력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금 전 저 두 사람. 제가 무기를 쓰지 않고는 좀 어려운 상대였습니다.”
“허허허. 하긴··· 자네가 총을 잡지 않고 아마 쿠크리를 잡았으면 이곳은 피범벅이 되었겠군.”
“음. 죄송합니다.”
“참, 그 칼은?”
“좀 있다가 뽑겠습니다.”
“하긴, 지금 뽑으면 자네가 지금 움직이기가 힘들겠군. 자, 그럼 이제 안으로 들어가지.”
“네.”
이때, 남자는 십여 보 떨어진 방문 앞까지 터벅터벅 걸어갔고, 곧이어 자신의 양복 안 주머니에서 카드키를 꺼내어 문 입구에 대었다. 그러자 바로 그 문은 열렸지만, 이때 남자는 바로 들어가지 않고 잠시 대기하고 있었다. 즉, 문 좌측 벽면에 몸을 기대고 서 있다가 슬쩍 안을 먼저 들여다봤는데, 이때 남자의 표정은 약간 굳어지고 있었다.
너무나도 캄캄한 실내.
무척 조용한 실내.
바로 그런 모습 때문이었다.
‘음. 보디가드 한 명이 더 있을 텐데.’
그러나 자신의 허벅지에 꽂힌 단검 때문에 움직임이 많이 불편한 그는 미간을 심하게 찌푸렸다가, 곧이어 대기하고 있던 다른 세 남자들에게 눈짓을 했다. 그들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지시한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서로를 한번 쳐다본 뒤, 곧바로 실내로 들어갔는데···.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 격렬한 타격음들과 우당탕하는 소리가 안에 들려왔고, 그 소리에 놀란 남자는 재빨리 실내로 뛰어들게 되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아주 놀라운 모습이 남자의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불과 몇 초 사이에, 손발 관절들이 각기 뒤틀린 채 세 남자들이 기절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이때 시커먼 무언가가 자신을 향해서도 번개같이 달려들자, 기겁을 한 남미 혼혈의 남자는 재빨리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몸을 피했다.
그리고 이때 그는 권총 대신에 자신의 허리춤에서 조금 작은 크기의 쿠크리를 뽑아 손에 쥐었다.
그렇듯 쿠크리를 잡자, 온몸에 활력을 느끼던 남미 혼혈의 파블로는 휙휙 날아드는 공격을 피해며 날카로운 공격을 감행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기이한 각도로 날아드는 킥과 손날 공격에 파블로는 충격을 받고서 휘청거렸는데, 그 와중에도 반사적으로 번개같이 뻗어낸 쿠크리 끝에서 이물감이 느껴지자, 그 기세를 놓치지 않고 더 깊이 파고들려고 몸을 앞으로 뻗었는데···. 바로 그 순간! 파악! 하는 소리와 함께 그는 명치를 걷어차이고서 그대로 뒤로 나뒹굴고 말았다.
순간, 내장이 마비가 되는 듯한 충격에 몸을 바르르 떨던 파블로는 그럼에도 얼른 자세를 잡았지만, 상대는 파블로보다 훨씬 더 빨랐다.
흡사 0.1초가량 빠르게, 바로 눈앞에서 불꽃이 튀는 느낌과 함께, 그는 그대로 고개가 뒤로 젖혀진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어느덧 문 앞까지 와서 실내를 쳐다보던 백발 노인은 이때 대경실색하며 뒷걸음질 치고 말았는데···.
순식간에 새카만 형상의 남자가 나타나 자신의 팔을 잡고 또한 자신의 목에 파블리의 서늘한 쿠크리를 가져다 댔기 때문이었다.
그 바람에 크게 놀란 듯 잠시 굳은 모습이던 노인. 그러나 이내 그는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상대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허허허, 자네는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갖췄군. 이름이 무엇인가?”
그러나 말없이 자신을 노려보기만 하는 상대.
그래서 노인은 다시 말했다.
“아시다시피, 자네는 날 잡았지만, 나는 이 싸움에서 진 거는 절대 아니네.”
그러고는 노인은 바로 눈짓을 했는데, 바로 그때, 각 룸에서 문이 열리더니 십여 명의 정장 차림 남자들이 일제히 걸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백발 노인의 목에 시퍼런 쿠크리가 있는 것을 보고는 일제히 권총을 꺼내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허허. 알겠나? 이런 상황이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우선 항복하겠네. 그리고 자네 주인과 잠시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네. 아시다시피, 우리가 총을 쓸 생각이었으면 진작에 총을 썼을 거네. 명심하게. 이곳은 치안이 좋은 한국이 아니라··· 부정부패가 만연한 이국 베트남임을.”
그렇게 말하며, 백발 노인은 고개를 살짝 돌렸는데, 이때 시커먼 남자, 강태현은 이미 표정이 아주 굳어진 모습이었다.
“들어가지. 자네도 이 문을 닫고 싶지 않나?”
그렇게 말하며 백발 노인이 안으로 들어가자, 강태현은 크게 정색했다가 이내 재빨리 문을 닫았다. 물론, 저들이 마스터 카드를 쓰게 되면 이 문은 금방 열리게 될 테지만, 그래도 약간의 심리적 안정감이라는 것을 절대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문을 닫은 뒤, 잠시 후, 얼굴이 딱딱하게 굳은 현수는 응접실로 걸어 나왔는데···.
이때 현수는 백발 노인의 목에 여전히 쿠크리를 대고 있는 강태현과 함께, 그 백발 노인을 상대로 아주 희한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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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주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면서도 인자하게 웃는 노인의 모습은 무척 이율배반적이었는데, 그런 노인은 먼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음. 그럼 자네가 바로 김현수라는 사람이겠군? 허허. 내가 조금 전에 무척 무례했으니, 그럼 나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하겠네. 흠, 나는 탐욕스러운 독수리 수도회의 일원이자··· 헷지 펀드 쪽에서 사악한 늙은이로 불리고 있는 막씨밀리아노 헤수스(Maximiliano Jesus)라고 하네. 흠. 이 이름이 유대인 이름 같진 않겠지? 허나 나는 뼛속까지 유대인이네.”
그렇게 노인은 자신을 먼저 소개했고, 곧이어 다음 말을 이어 나갔다.
“흠, 사실 내가 자네를 보려고 직접 이곳까지 온 것은, 아무래도 한국을 방문하는 게 껄끄러웠기 때문이네. 다행히 자네가 밖으로 나와 줘서, 내가 직접 이곳을 찾을 수가 있었고··· 또한 한편으로는 더 늦기 전에··· 자네의 담력과 능력을 한번 확인하고 싶었네. 허허허!”
“······.”
“그러나 결국 이번 일은 내가 실패한 것 같군. 하지만 그럼에도 만족하네. 자네 사람들이 내 마음에 꼭 들기 때문이네! 특히, 이 친구!! 허허허! 참, 자네들, 그렇게까지 날 차갑게 쳐다볼 필요가 없네.”
“으음.”
“미안하네. 또다시 말하지만, 미안하네. 그리고 이번 무례에 대해서도··· 충분한 금전적 보상을 하겠네. 흠, 1억 달러 정도라면 충분하겠나?”
그리고 그 순간, 현수와 강태현은 흠칫 놀라고 있었다.
1억 달러? 이건 천억 원이 훨씬 더 넘는 돈이 아닌가.
그래서 노인의 정체는 점점 더 이상해지고 있었다.
“물론 그 전에 조건은 있네. 내 말을 좀 더 들어보게.”
그러고는 노인은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사실··· 내가 자네를 찾은 것은··· 어쨌든 자네의 승률 때문이네. 아마 자네는 1,300달러가량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했고, 그게 아마 23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을 테지? 그 수치만 해도 무려 170만 배가 넘는 수익이고. 그리고 내가 왜 이런 말을 하고 있는지 혹시 알겠나? 허허, 나는 지금··· 나와 함께 일을 할, 파트너를 찾고 있는 거네.”
“What?”
이때, 현수는 영어로 반문하며 미간을 찌푸렸는데, 노인은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흠. 최근에 세계적인 헷지 펀드들끼리 큰 연대가 만들어지고 있네. 이것은 조만간 닥칠 세계적 위기 속에서 엄청난 부가 창출되기 위한 것이네. 결국, 그 부는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그 부를 나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네. 그러니, 그 수익을 공유하고 함께 움직일 천재적인 사람을 나는 찾고 있네. 만약 자네가 허락한다면, 나는 자네한테도 그 부를 나눠 줄 용의가 있네. 물론, 나 역시 그 부를 나누어 가져갈 테고···.”
“음. 그게 무슨 말입니까?”
“허허허, 궁금한가?”
“음.”
“그럼 내가 자네한테만 특별히 알려주지.”
“······?”
“물론, 조금 전 무례에 대한 또 다른 사죄의 의미를 보태서···.”
그러고는 잠시 후, 노인은 아주 뜻밖의 말을 했다.
“흠, 혹시 이 단어에 대해서는 들어봤겠지? 검은 수요일.”
“??”
“그러나 이번에는 또 다른 검은 수요일이 될 거네. 더욱더 더럽고 더욱더 어두운, 그런 검은 수요일···.”
노인은 그렇게 말을 잇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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