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수익률 1,000,000배-103화 (103/170)

<내 수익률 1,000,000배>

더 퍼스트 제너레이션

-39-

[Web발신]

우리 07/25 09:16

1001*03

입금 174,060,000원

Stock24

‘음. 그럼 이제 내 개인 투자계좌 쪽은 1,395억 2,600만 원, 은행 계좌에는 3억 원, 그리고 법인계좌 쪽에는 2,360억 원 정도가 확보된 거네.’

그렇듯 조금 전, 현수는 은행 입금 문자를 받은 뒤, 현재 자신의 전체 재산 규모를 확인해 봤다.

즉, 별사탕 후원금에서 원천징수세가 빠진 뒤 그 금액이 자신의 은행 계좌에 입금된 것인데, 이 금액까지 포함했을 때, 현재 법인자산과 개인자산을 모두 합쳐 대략 3,800억 원에 가깝게 된 것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자산이다.

하지만, 저번 WTI 투자로 2천억 원대를 돌파한 뒤부터는 돈 감각이 많이 달라져, 현수에게는 3,800억 원이 아주 엄청나게 큰돈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국내 상위권 금융 관련 회사들의 자산규모를 생각한다면, 자신의 수준은 아직 새 발의 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흠. 나중에 세금 내야 할 것들도 많이 있으니까··· 여기서 돈이 더 빠지겠지. 그러니까 그 전에 더 많이 굴려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게 맞아.’

그러니까 법인 투자 외에도 이제는 개인 투자까지 포함해서 투자 다각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었다. 즉, 자신을 도와줄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만, 아쉬운 점은 쿨타임 외에도 투자 종목의 제한성.

즉, 자신은 딱 특정 시간대에 단지 딱 한 종목의 미래 변화만을 볼 수가 있어, 다양성이 무척 부족해지는 게 사실이었다. 더군다나 쿨타임까지 겹치게 된다면, 비록 짭짤한 수익은 거둘 수 있지만, 그럼에도 더 큰 투자 이익을 얻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큰 제약을 받는 게 사실이었다.

‘그러니 대형 종목이 답이지.’

즉, 대형 종목은 그 덩치가 커서 우선 거래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한번 터지게 되면 진짜 제대로 터지게 되는 게 바로 대형 종목들이다. 다만, 그런 수익 창출을 위해 아주 필수적인 큰 변동성이 자주 나타나지는 않아, 그게 무척 많이 아쉬울 뿐이다.

어느덧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아침, 이때 시원한 커피를 마시면서 현수는 계속 머릿속 구상을 이어 나갔는데···.

특히, 현재 자신과 회사 상황 등을 다시금 점검한 뒤, 이후 계획들을 차근차근 짜나가기 시작했다. 사실, 대다수 투자자들에겐 아주 위험성이 크긴 해도 미국 개별주식옵션 쪽은 어쨌든 꿀단지나 다름없어, 현수는 그쪽 투자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고, 그래서 각종 종목 투자 계획들을 더욱 세세하게 수립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실 따지고 본다면, 이런 개별주식옵션 쪽은 이론적으로 봤을 때 옵션 시장에서 옵션의 숫자를 무한대로 증식하는 게 가능하고, 또한 그 과정에서 다양한 헷지 전략들이 발생할 수도 있어, 즉, 미래를 아는 순간 훨씬 더 모든 상황이 더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 즉, 한 번 먹을 때 아주 다양하게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 잘만 하면 몇 배 더 키울 수도 있겠다.’

특히, 이런 개별주식옵션 쪽은 일반적인 선물·옵션 시장의 기본이 되는 제로섬 이론과도 조금 거리가 있다. 왜냐하면, 이쪽은 아주 복잡해서, 누가 돈을 벌고, 누가 돈을 잃었는지 그걸 분간하기가 많이 힘든 게 사실이다. 그래서 대다수 미국 개별주식옵션 시장은 실제로 개별 종목에 대한 수익 통계를 정확하게 잡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물론, 수익이 크게 터질 때는 어쨌든 세상의 주목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실제 KHS컴퍼니가 시스템 인디펜더스 풋옵션 투자로 투자 원금 대비 31배의 천문학적인 투자 수익을 얻자, 곧바로 관련 기사들이 미국 현지에서 터져 나온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고 보면, 사실 저번 WTI 옵션 초대박 때도 그런 기사가 현지에서 터져 나오긴 했으나, 당시 그 기사들은 금방 묻혀 버렸는데···. 왜냐하면, 그때 각종 비리 사건들이 잇달아 터져 나오면서 현수가 어부지리를 얻은 것이었다. 즉, 그때 나왔던 기사들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갑작스러운 발표와 함께, 모 금융 회사와 세계적인 헷지 펀드가 공모하여 불법적으로 내부 정보를 거래한 것인데, 그로 인한 그 수혜 금액이 수십억 달러 대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라, 대대적으로 큰 이슈화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빼도 박도 못하게 KHS컴퍼니라는 회사 이름이 결국 영문판 기사에 정확히 기재되었다. 특히, 유명일간지인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 월스트릿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USA 투데이(USA Today) 등에 기사들이 실리게 된 상태다.

「Korean KHS company earns $120 million in investment in put options」

「A new monster in the financial investment industry, $120 million in put options」

「System Independence bursts of put options」

이런 식의 기사들이었다.

##

“···아, 네. 네. 알겠습니다. 부사장님. 음, 그럼 그때 말씀하셨던, 그 협력사 프로젝트들이 이제 좀 더 구체화를 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리고 그로부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오후 2시 20분. 이때, 현수는 Stock24 이원진 부사장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 통화는 그로부터 좀 더 길게 이어지게 되었다.

“···네. 네. 네, 대략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사실, 저도 해외 M&A 투자 건에 대해서는 그간 많은 생각들을 해 봤습니다. 다만, 저희 회사가 이제 겨우 막 신설된 회사인데, 그런 투자 역량을 충족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또 대화가 이어지다가···.

“···아, 그게? 네, 그렇군요. 음, 근데 그걸 벌써 알고 계셨다니, 음! 저로서는 뜻밖입니다. 네. 네. 그렇다면, 저에 대해서··· 정부 관계자들은 거의 다 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네. 네. 음, 알겠습니다. 부사장님. 그럼 차라리 미팅 때, 직접 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네. 네.”

그렇듯 Stock24 이원진 부사장과의 통화를 끊고 난 뒤, 현수의 표정은 약간 굳은 표정이면서도 또 미묘해졌다. 사실, 저번 Stock24의 주요 7개 협력사 명단에 신설회사인 KHS컴퍼니 이름이 딱 올라갔을 때, 다소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 막 그와의 통화를 마치면서 현수는 이제 그 의문을 완전히 풀게 되었다.

즉, 이원진 부사장은 KHS컴퍼니의 미국 옵션 투자 관련 미국발 기사를 이미 읽은 모양인지, 그간 조심스러웠던 태도에서 완전히 180도 바뀌어, 좀 더 자세한 이야기까지 하게 된 것이었다.

그건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 ···하하하, 겸손의 말씀인 거 저도 다 압니다. 사실, 제가 봤을 때 김 대표님 역량은 아주 넘치고 넘친다고 봅니다. 단언컨대, 대한민국에서 김 대표님을 능가하는 개인투자자가 현재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 제가 알고도 모른 척해서 송구하지만, 이제는 더 피할 일도 아니고··· 사실, 이번에 미국 투자에서 큰 수익을 거두셨지만, 저번에도 김 대표님이 WTI 쪽에서 아주 큰 수익을 내신 것을 저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금감원, 국세청 등에 이미 그 정보들이 파다하게 떠돌아다니고 있는데··· 그 바람에 저도 대략적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하, 아시다시피 이쪽은 정보가 무조건 생명이라··· 특히, 저희는 그런 정보 취득 쪽에 그 어떤 기관들보다 더 빠른 편입니다.

그렇게 이원진 부사장은 설명을 했는데, 그 바람에 현수는 기분이 좀 이상해진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 대목을 좀 더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사실 자신의 엄청난 수익률은 정부 감독자들의 눈에 보면 정말 이상한 것이 맞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요주의 인물 같은 것?

‘그래서 이원진 부사장의 태도가 갈수록 바뀐 건가?’

이것저것 그와 관련된 일들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고, 또한 이원진 부사장이 왜 자신의 KHS컴퍼니를 Stock24 협력사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지, 그 이유도 좀 더 명확해진 게 사실이다.

‘음. 그러고 보면, K일보 기자도 아는 일이었어. 그걸 이원진 부사장 같은 똑똑한 사람이 모를 리 없을 테고···.’

다만, 이원진 부사장과의 협력을 어느 정도까지 진행해야 할지와 한편으로는 자신이 처음 경험하게 될 M&A 일들을 과연 자신이 잘 해낼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주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었다.

‘그래. 서로 남남인데 무조건 제안을 수용할 수는 없고, 다만 그의 말대로 윈윈(Win-Win)이라는 개념에서 접근하는 게 맞아. 그러려면 나도 많은 대비가 필요하단 말이야.’

즉, 두 회사가 전략적으로 힘을 합칠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는 경우를 대비하는 것도 맞을 것이다.

‘그러려면, 누구도 모르는 나만의 회사를 만들어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즉, 일종의 차후를 대비하는 방식, 즉 여우굴을 미리 파 놓는 방식이다. 이른바, 영리한 여우는 항상 여러 개의 출입구를 파 놓는데, 언제든 도망칠 수 있도록, 또 언제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현수는 강세훈 팀장이 말했던 그 제안들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즉, 미국 현지 법인설립 문제와 법인세 인하를 위한 페이퍼 컴퍼니 설치 문제다.

그런데 이때, 이 현안들을 곰곰이 생각하던 현수는 이 일들이 별개의 건들이 아니라 한 건으로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즉, 미국 법인 혹은 해외법인들은 먼저 설립한 뒤, 그 해외법인들을 중심으로 각지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때 거대 자금을 직접 외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자금만을 이용하되, 그 자금을 바탕으로 연속적인 투자 수익을 쌓아간다면, 위법성 없이 현수는 막강한 비밀 회사들을 전세계에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흠, 이거 내가 꼭, 스파이가 되는 느낌인데. 뭐, 어쨌든 큰 가닥은 아니겠지만, 대비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그리고 이 방식의 효율성은 결국 투자 수익이 한층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자신이 알게 된 정보를 KHS컴퍼니 뿐만 아니라 다른 각지의 회사들까지 공유해서 각기 다른 곳에서 투자에 뛰어든다면, 한 번에 병렬적 수익 형태가 팡팡 터질 수도 있는 일이다. 이땐 자신을 향한 세상의 관심도 희석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거 괜찮겠다. 일을 좀 더 서둘러야겠어.’

그러면서도 현수는 또한 기업 인수합병(M&A) 쪽 일에도 큰 관심을 뒀다. 앞으로 Stock24와 함께 진행할 수도 있는 기업 인수합병(M&A) 일. 현재 자신은 그쪽과 관련된 경험들이 전무한 상태였고, 또한 단계별 추진 전략을 세우는 것도 막막한 상태인데, 즉 모든 것들이 안갯속인 게 사실이었다.

‘음. 결국, 사람부터 뽑아야겠다.’

그래서 그때부터 현수는 더욱더 바빠지게 되었다. 국내주식, 해외선물·옵션 등 개별투자 관리도 해야 하고, 또한 다음 일들도 착착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이, 아주 바쁜 시간들이 아주 빠르게 흘러갔는데···.

그리고 어느덧 8월 12일 금요일을 앞두게 되었을 때, 이때 현수는 해외법인 설립을 위해서 미국 뉴욕으로 새로 뽑은 과장급 신규 직원 3명을 파견하게 되었다. 또한, 현지 실무를 맡을 시민권 소유의 전문가 3명과 협력하여 좀 더 빠른 속도를 내며, 해외법인 설립을 위한 각종 준비를 신속히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덧 다음 날, 8월 12일 금요일이 되자, 이날 현수는 처음으로 KP커뮤니케이션 오픈특집, 더 퍼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모션 주식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