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수익률 1,000,000배-97화 (97/170)

<내 수익률 1,000,000배>

세계 최고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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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제 종가까지 치면, 주가가 현재 고공 상승 중이니까 확실히 변동성만큼은 이만한 게 없어.’

즉, 최근 미국증시에서 드러난,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종목들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시스템 인디펜더스(System Independence)라는 주가 종목이다.

특히 이 회사는 북미권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공급 외에도 각종 전자결제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써, 최근 1주일 사이 주가가 고공 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기존 160달러였던 주가는 단 1주일 만에 364.11달러까지 치솟았고, 앞으로 주가가 더 상승할 거라는 의견은 아주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이미 꼭짓점에 도달한 상태라며 주가 절벽과 함께 답답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거라는 의견도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는 중이다.

그로 인해, 2022년 7월 22일 만기물 옵션의 경우, 364.11달러 등가격을 중심으로 행사가 165달러부터 460달러까지 콜옵션과 풋옵션 종목들이 위아래로 쫙 배열이 되어 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의 주가 고공 행진 덕분에 대다수 거래는 콜옵션 쪽에 몰려있는 모습.

예를 들어 행사가 235달러짜리 콜옵션의 가격은 132.63달러로 아주 고가로 거래가 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일찍 이 콜옵션을 매수한 사람들은 지금 막대한 이익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근데 너무 많이 올랐어. 콜옵션 쪽은 더 볼 것도 없고. 결국, 여기서도 반전 외에는 볼 게 없단 말이야.’

결국, 그러고 보면 무슨 일이든 피크에 도달하게 되면 반드시 한 번은 떨어지는 게 정상이다. 변동성이 큰 종목에서는 항상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우선, 타깃은 풋옵션 쪽으로 잡고···.’

즉, 지금 콜옵션을 사 봤자, 가격이 너무 붕 뜬 상태라 있어 제대로 수익이 나오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역시 수익률이 가장 큰 포지션은 외가격 쪽. 그럼 340달러, 330달러 선 이하가 가장 최적인 것 같은데···.’

그리고 잠시 후, 현수는 현재 실물 기초자산인 시스템 인디펜더스의 주가, 즉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종가를 미리 들여다봤는데···. 그리고 그 순간 현수의 입가에는 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어느덧 1, 2주 만에 다시금 좋은 종목 하나를 발굴하게 된 것이다. 물론 하루를 공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지루한 종목 분석과 차트 분석 덕분에 확률이 더 높아진 것이다.

그리고 그 즉시, 현수는 가장 수익률이 높아 보이는 풋옵션 쪽, 즉 행사가 332.50달러짜리 풋옵션 종목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좋았어. 그럼 오늘 밤에 미국증시가 열리면 그때 공략하자.’

그러고 보면, 주가가 오를까 아니면 내릴까 이건 직접 미래를 보지 않고서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살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결국 매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잦을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나중에 그 종목이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리면, 그땐 무척 아쉬워하며 가슴을 팡팡 칠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증시 쪽은 상한가 하한가 제도가 없어서 그 변동폭이 더 클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그런 최적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아쉬움이 생길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 현수는 미래 호가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개별 투자행위에 대해서 어떠한 두려움이 생길 리가 없다.

‘그럼, 현재 풋옵션 가격은 1주 당 0.37달러 수준. 즉, 1계약 당 500주 단위로 환산한다면, 대략 1계약당 185달러 정도가 되네.’

즉, 앞으로 3,000계약 정도를 매수한다면, 대략 555,00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원화로 환산하면 대략 6억 4천만 원 정도 수준이다.

‘흠. 근데 이런 종목들은 거대 종목이 아니라서 항상 문제야. 거래량도 많이 부족하고···. 할 수 없지. 딱 3,000계약을 최대 목표치로 삼고 진행하자.’

즉, 투자금이 넉넉해도 시장의 한계성 때문에 투자금을 다 쓸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거래량 최상위 종목들을 찾으면 되겠지만, 이런 종목에서 대박을 노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호재, 악재, 주가지수 폭락, 폭등 등 다양한 대내외적 변수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됐어. 이 정도면 됐어.’

그렇듯 그 투자 계획 수립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뒤, 현수는 현재 시각을 바로 확인했는데, 어느덧 오후 5시, 직원 퇴근 시각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었다.

‘앗!’

그 순간, 흠칫 놀란 현수는 더 늦기 전에 부랴부랴 투자팀 팀장 회의를 주재하게 되었다. 이제 자신의 회사가 본격 가동된 이상, 이제 자신은 큰 투자 가닥만 잡으면 될 것이고, 나머지 일들은 직원들에게 맡길 생각이다. 즉, 행사가 332.50달러를 기준으로 하되, 그 근방의 풋옵션들을 모두 매수해서 수익률을 더 높이는 작업들을 그들 직원들에게 맡길 생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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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럼 먼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배부된 대로 각 팀의 명칭과 업무 방향들이 거기에 잘 나와 있습니다. 지금 회사 신설 초기라 제한적인 투자들이 이루어지겠지만, 차근차근 모든 게 다 좋아지게 될 겁니다. 앞으로 팀장님들, 많이 도와주십시오.”

그러면서 현수는 투자팀 팀장 회의에서 다시금 현재 조직 상황을 정리했다. 즉, 현수는 KHS컴퍼니 투자팀을 3개로 세분화했는데, 국내주식팀은 주간데스크 인원 3명으로 하고, 선물옵션팀은 야간데스크 인원 3명, 주간데스크 2명으로 정리한 상태다. 그리고 나머지 인원 2명은 종목분석팀으로 편성했는데, 즉 현재 확보된 총 10명의 인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치한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타 부서들과 달리, 우리 투자팀들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투자 업무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즉, 팀장님들께 배부된 대로 현재 회사운용 자금 규모를 확인하셨을 겁니다. 아직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자본금 규모 확충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즉, 현재 시점에 딱 맞춘 적당한 규모로 지정했습니다.”

그런 설명과 함께 현수는 팀장들에게 향후 세세한 계획도 설명했다.

그러고 보면, 현재 국내주식팀은 정민경 팀장을 중심으로 하되, 장광훈, 정지윤이 팀원으로 합류했고, 선물옵션팀은 강세훈 팀장을 중심으로 주간데스크에 백희정, 야간데스크에 백선호, 조진웅 대리, 박상국 대리가 각기 배정된 상태다. 마지막으로 종목분석팀은 박시연 팀장 외에도 김제훈 대리가 합류한 상태다.

“···그래서 향후 몇 달간 각 투자 프로세스는 투자금액에 상관없이 우선 각 팀장님들이 1차 확인하고, 제가 바로 결제하고 조언하는 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즉, 회사 초창기, 회사 수익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 이 부분은 양해주십시오.”

그러니까 현수는 팀장 권한을 우선 최소화시킨 것이다. 즉, 대표가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미였고, 또한 대표와 팀장들 사이에 따로 의견을 조율할 이사급 인사가 없어, 앞으로 팀장들은 다소 불편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음. 그럼 대표님. 바텀업(bottom-up)보다는 탑다운(top-down) 방식이 주가 된다는 말씀입니까?”

이때, 각진 안경테 너머로 날카로운 눈빛을 번득이던 정민경 팀장은 뭔가를 눈치챈 듯 바로 질문을 던졌다. 그녀는 중견 투자사에서 초고속 승진 끝에 부장급 직책으로 일을 했던 뛰어난 인재인데, 다만 그쪽 회사와 트러블이 생겨 회사를 옮기게 된 케이스다. 국내외 각종 투자 업무 외에도 IPO 쪽에도 실무가 밝은 사람이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팀 내 자체 회의를 통해서 결정했던 부분들이 있으면 언제든 자유롭게 저에게 품의해 주십시오. 다만 현재 시간상, 몇 개의 투자 종목에 대해서는 제가 임의로 지정해 드리겠습니다.”

“음. 그럼 대표님, 대표님은 각 추천 종목에 대해서, 따로 내부 정보 같은 걸 받으신 게 있으신 모양이죠?”

그렇듯 정민경 팀장은 바로 되물었는데, 그녀의 눈빛이 이때 조금 날카로워 보였다. 그래서 현수는 그녀와 대화를 길게 하지 않고, 씩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차라리 정 팀장님, 이번 회의 끝나고, 정 팀장님과는 제가 따로 이야기를 더 나누는 게 좋겠습니다. 그건 어떻습니까?”

“네. 좋습니다. 대표님.”

그래도 다행히 깔끔하게 대답하고 있는 정민경 팀장.

사실 그렇듯 현수가 대화를 중간에 중단한 것은, 면접 때 봤던 정민경 팀장의 성격 때문이었다.

그녀는 꽤 성깔이 있는 여자다. 그래서 기존 회사에서 더 버티지 못하고 대판 싸움을 벌인 뒤 퇴사를 했던 것이었다. 그렇듯 다루기 쉽지 않은 인물이지만, 그럼에도 현수는 정민경 팀장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었다. 업무 실적이 아주 우수했고, 식견 역시 아주 뛰어났기 때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수는 그녀를 제어할 나름의 자신이 있었다.

“음. 그럼 다음으로 강 팀장님, 강 팀장님께서는 더 바쁘게 움직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즉, 내일부터 바로 해외 선물옵션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드린 이 문건들부터 보시고 좀 더 세밀한 단기 계획들을 수립해 주십시오. 물론, 저는 오늘 밤중에 개별주식옵션 풋옵션 쪽, 즉 행사가 332.50달러짜리 풋옵션 3,000계약 정도를 직접 매수해 볼 생각입니다. 특히, 제가 제시한 이 행사가를 미래의 등가격으로 감안해서, 향후 투자할 풋옵션 매수 전략을 짜시기 바랍니다.”

이때, 강세훈 팀장은 현수가 준 문건을 정신없이 쳐다보다가 곧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선물옵션 분야 투자 전문가이다 보니 그는 단숨에 현 상황을 파악한 것이다. 현재 옵션 상황을 보면, 332.50달러짜리 풋옵션 3,000계약은 그야말로 투자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대표님, 혹시 주가가 떨어진다는 확신이 있으신 겁니까?”

“네. 맞습니다. 내일부터 무조건 떨어질 겁니다.”

“네??”

그 순간, 강세훈 팀장은 바로 목소리가 높아지며 반문했는데, 이때 그의 표정은 약간 굳어지고 있었다. 그가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미래를 알 수 없는 시점에서 저렇듯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물옵션 쪽은 통계 프로그램들 외에도 각종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가장 합리적인 매수 전략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는데, 저런 식의 도박성 추측과 겁 없는 투자는 불을 보듯 실패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각자의 성격이 나타났다. 정민경 팀장과 달리, 강세훈 팀장은 다소 수동적인 인물. 즉, 그는 중견 투자사 차장 출신임에도 실적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고, 대신에 투자 철칙과 기본이 강하고 또한 책임감이 있다는 점을 현수는 높이 샀는데, 지금 그의 그런 모습이 바로 딱 드러났다.

“음. 그럼 대표님, 외가격 투자로 모험을 하시겠다는 건데, 그럼 이번 투자가 다소 위험하다는 점도 감안하신 겁니까?”

“네. 감안했습니다.”

“아.”

“다만, 이번 투자 건은 제가 전적으로 책임질 테니까, 대신에 합리적인 추가 투자 방안만큼은, 최대한 빨리 마련해 주십시오.”

“네.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표님.”

“그리고 참, 제가 듣기로 강 팀장님은 주로 알고리즘 베이스로 투자를 하신다고 하셨죠?”

“네. 맞습니다.”

즉, 험난하기만한 파생시장에서 적당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 보통 트레이더들은 알고리즘 자동매매 시스템 트레이딩 방식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지표의 해석에 따라 콜 혹은 풋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도 있고, 또한 매수 혹은 매도 전략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어느 시점에서 포지션을 정리해야 할지, 이런 시점 결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툴들은 다음에 쓰도록 하고, 우선, 제가 말씀드린 거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대표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시연 팀장님! 박 팀장님은 종목분석팀을 맡았으니, 가장 큰 소임은 결국 국내외를 막론하고 변동성이 큰 종목들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이것은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즉, 최근 시세 기준도 좋지만, 계절별, 시기별, 각 변동성이 컸던 종목들을 따로 분류하는 작업들이 필요합니다. 그 외 국내외 테마주들의 최근 현황 분석도 부탁드립니다.”

“네. 대표님.”

증권가 애널리스트 출신인 박시연 팀장. 그녀는 아주 단아한 어조로 대답했다. 사실, 팀장들 중에서 그녀는 가장 나이가 어린 편이다. 이제 겨우 33살에 불과한 박시연 팀장. 그러나 아주 똑똑한 인재라서 일부러 팀장급으로 모신 것이나 다름없다. 즉, 현재 KHS컴퍼니가 확보할 수 있는 최대치의 인재라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아직 KHS컴퍼니는 유명한 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듯 팀장 회의를 마친 뒤, 현수는 이제 정민경 팀장과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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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면접 때도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정 팀장의 역량에 대해서 아주 높게 생각합니다.”

“음! 감사합니다. 대표님.”

“사실, 제가 나이도 아직 어리고, 아직 사회 경험도 많이 부족하고, 모든 게 정 팀장님보다 모자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 회사 대표인 것은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 그건 아시겠죠? 정 팀장님?”

“아, 네. 그거야 당연하죠.”

이때 현수가 뜻밖의 접근법을 보이자, 정민경 팀장은 바로 당황해하며 서둘러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현수는 곧바로 다음 말을 이어 나갔다.

“사실, 이 회사의 설립 이력에 대해서 말씀드린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따로 아시는 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소개를 드린다면, 저는 개인투자자에서부터 시작해서 이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회사의 자본 규모는 대략 900억 원을 넘어서서 거의 1,000억 원대 선입니다. 물론 저는 KHS컴퍼니 지분 99%를 갖고 있는 상태이고, 증여받은 거 하나 없이 이건 개인적인 제 순수 자산입니다. 그렇다고 회사 명목의 대출금도 없어, 현재 부채는 제로인 상태입니다.”

이 순간, 정민경 팀장의 표정이 갑자기 싹 바뀌었다. 아직 비상장 사태라 그 정도 내역까지는 그녀도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대표의 말을 듣고 보니, 대표의 자산이 천억 원대를 넘어섰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사실, 저는 선물옵션 쪽 투자를 즐겨 하지만, 간단히 제 개인적인 주식투자 내역에 대해선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물론 국세청이나 알 수 있는 비공개 자료니까, 절대 다른 분들에게는 당분간 함구해주십시오.”

그러고는 현수는 자신이 직접 인쇄해둔 개인 주식거래 내역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순간, 이내 호기심을 가지고 쳐다보던 정민경 팀장의 두 눈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동그래지고 있었다.

특히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현수를 빤히 쳐다보다가, 다시금 숫자를 하나하나 세어 보기 시작하는 정민경 팀장.

지금껏 깐깐한 주식 전문가로 오랜 경력을 쌓아온 그녀로서는 정말 처음 보게 되는 정말 무시무시한 수익률이 아닌가.

“어머, 대표님, 이거 정말 진짜인가요?”

“네. 제가 속일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억!”

결국, 억 소리가 나게 되는 정민경 팀장.

“정 팀장님. 어떻습니까? 제 능력, 그렇게 나쁘지는 않죠? 앞으로 이 이상의 수익률을 우리는 가지게 될 겁니다. 어떻습니까? 정 팀장님! 앞으로 절 많이 도와주시고, 회사를 크게 키우는 데 일조하시지 않겠습니까? 우리 KHS컴퍼니는 앞으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겁니다.”

그리고 때마침 흘러나온 현수의 힘 있는 목소리.

그 바람에 정민경 팀장의 눈빛은 조금 진정되었다.

그리고 이때, 전대미문의 투자자 김현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저절로 순해져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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