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수익률 1,000,000배-74화 (74/170)

<내 수익률 1,000,000배>

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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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군단님! 왜 계속 잠수 중이죠? 혹시 제가 악플 달았다고 진짜 삐지신 건가요? 그러질 말고 제가 개설한 팬클럽에 한 번 들어와 보실래요? blog.XXXX.net/stockantcorps 그리고 그간 너무 죄송했는데, 활동 좀 부탁 드립니다ㅠ 죄송합니다ㅠ (강남미녀 올림)

아주 짧지만, 의외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 특히, 험악한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아주 딴판이었다.

천하의 강남미녀가 아주 정중하게 이메일을 썼고, 한편 거기서 언급된 팬클럽이라는 말에 현수는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고 바로 그 웹주소를 클릭해 봤다.

그러자 그 순간, 바로 눈이 동그래지는 현수.

왜냐하면, blog.XXXX.net/stockantcorps를 클릭하는 순간, 블로그 이름이 웹 상단에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개미군단의 깨톡 사방사방」

놀랍게도 그 블로그는 자신의 닉네임을 달고 있는 자신의 팬클럽 블로그였던 것이다. 각종 주식차트, 실시간 선물 지수, 각종 투자 지표 이미지들로 아주 단정하게 꾸며진 블로그 모습이 바로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다. 더군다나 각 게시판들은 아주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들이다.

[개미군단님의 댓글 방송 모음]

[개미군단님께 하고 싶은 말들]

[개미군단님께(비공개)]

[주식 공부방]

[주식 종목토론방]

[실시간 투자 정보방]

[정회원 휴식 공간]

[자유게시판]

[최근 방문자 리스트]

이런 각 게시판들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는 모습인데, 현재 기록된 회원 숫자가 무척 놀랍게도 무려 6천 명에 육박하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6,256명.

그러고 보면, 현수의 이메일 계정에 저장된 댓글러 ID 숫자가 대략 600여 개에 불과한데, 그 숫자보다도 10배나 많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이다.

특히, 팬클럽 설립일은 6월 15일.

자신의 마지막 댓글 방송이 6월 8일에 끝났기 때문에 딱 1주일 뒤에 저 팬클럽이 개설된 것이다.

거기다가 최근 방문한 사람들 리스트 중에는 아주 익숙한 닉네임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울산멍현, 갓장어, 주식초딩, 허니곰팅, 삐딱소녀, 몰빵천사, 다파라머거, 연수엄마, 와런바피, 티끌모아똥, 강남미녀, 위조따발, 집농땡이, 처녀귀신, 처녀무당, 던킨형, 만두언냐, 낭랑50세 등등.

그래서 현수는 더 큰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바로 게시물 하나를 클릭했지만, 이때 가입 요청 창이 떴다. 가입을 하지 않고서는 게시물을 읽을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그 바람에 현수는 멈칫했고, 바로 가입을 하려다가 잠시 생각을 끝낸 뒤, 그 웹주소에서 우선 빠져나오기로 했다. 나중에 퇴근을 한 뒤,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이 팬클럽을 살펴볼 생각인 것이다.

‘근데 강남미녀가 팬클럽 개설자라고?’

정말 뜻밖의 일이다. 자신에게 별의별 악플을 달았던 강남미녀. 그런데 그런 악플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자신의 팬클럽을 만든 것이다.

‘흠, 다행히 나쁜 사람은 아니었나 보네.’

저절로 흐뭇해진 현수는 다시 자신의 이메일 계정으로 돌아왔고, 이때 좀 더 호기심이 생겨 다른 댓글러들의 이메일을 몇 개 더 읽어봤다.

그런데 이번에도 뜻밖이다.

그들 대다수는 먼저 자신의 안부를 물어보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강남미녀가 개설한 팬클럽 관련 소식들을 계속 전하고 있었다.

특히, 다음 달 중순쯤, 회원들이 드디어 오프라인으로 나와서, 함께 식사도 같이 하고, 또한 이런저런 주식 이야기들을 나눌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때 현수의 참석을 꼭 부탁한다는 말이 여기저기 덧붙여져 있었다.

‘음. 오프라인이라?’

정말 뜻밖의 제안을 받은 터라 현수를 잠시 고민했는데, 그래서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다가, 곧 자신의 이메일 계정에서 조용히 로그아웃했다.

‘음. 아직 뭐, 시간은 많이 남아 있으니까, 좀 더 생각해 보자.’

다시 말해서, 아직 오프라인 미팅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현수는 좀 더 고민한 뒤에 참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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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덧 아침 7시 45분.

이런저런 일들을 했음에도 아직도 장 개장까지는 이른 시각이다. 그러나 현수는 이때부터 좀 더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각종 국내 기사들과 해외 기사들을 찾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정치, 경제, 사회 등등 각종 굵직굵직한 파트별 기사들을 그는 유심히 읽었고, 한편으로는 각 테마별 주식들을 분석한 인터넷 정보들을 찾아본 뒤, 각 종목별 주가 동향들을 확인해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어제자 해외 국가별 경제 동향들 외에도 미국 연준의 금리 향방, 미국, 중국의 경제 정책 변화 양상 등과 관련된 기사들을 찾아서, 빠르게 읽어보기도 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시간을 확인해 보니 어느덧 아침 8시 27분 45초. 그 사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오늘 거래를 준비할 시간이 된 것이다.

그래서 서둘러 모니터 한쪽에 초시계 창을 띄운 뒤, 현수는 잠깐 눈을 감고 자신의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런 뒤, 현수는 아침 8시 30분이 되자, 장 개장 시각 9시에 맞춰 앞으로 나올 장 시초가부터 확인해 봤다. 그러고는 그는 곧 쓴 미소를 지으며 살짝 고개를 갸웃거린다.

‘36원?’

이건 너무 낮다. 어제 오후 6시 마지막 거래 단일가는 38원. 이 단일가보다도 더 낮은 가격이 장 시초에 찍힌 것이다.

‘설마, 아직 때가 아닌가?’

그러고 보면, 오늘은 정리매매 둘째 날이다.

아무리 퓨전아이텍 종목이 망가진 종목이라고 해도 정매꾼들은 대단한 투기 목적으로 이 장에 무조건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렇듯 호가가 바닥을 기어가고 있는 현실, 이건 대체 뭐란 말인가? 설마, 그들은 이 귀중한 기간을 그냥 허무하게 날릴까?

현수는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고 믿고서, 우선은 좀 더 기다려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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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로부터 시간은 유유히 흘러갔는데···. 사실 주식 판세에서는 역동성이 아주 큰 날도 있겠지만 때로는 아주 답답한 날들이 늘 존재하는 법인데···. 특히 그런 답답한 날을 만나게 되면 하세월을 낚는 낚시꾼들처럼, 그저 멍하니 호가창만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데 바로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어느덧 오전·오후 거래의 마지막 타임인 오후 6시, 그 거래를 앞두게 된 현수는 결국 오늘 주가 형태가 무척 답답한 듯 미간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늘 6월 28일 화요일의 장은 정말 악마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오늘 장중에 40원을 넘은 적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고, 최대 22원까지 폭락하는 사태가 계속 이어진 끝에 곧 나올 마지막 거래 역시 아주 참담할 것 같았다.

그러고 보면, 어제 첫날 장 시초에 서둘러 매도를 했던 주주들만 아주 운이 좋은 경우라고 해야 할까. 그나마 가장 비싼 값으로 주식을 팔았으니까 말이다.

‘드뎌 나왔다. 32원, 오늘 마지막 단일가. 이것도 진짜 초라하네.’

결국, 그렇게 오늘 장을 마무리한 뒤, 현수는 서둘러 데스크 정리를 마쳤고, 곧이어 저녁 식사가 공짜인 회사 밥을 먹은 뒤, 저녁 7시쯤 퇴근하려고 공용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때마침 애런 한, 한영신 대리가 통로 끝 사무실에서 허겁지겁 뛰어나왔다.

“아, 죄송합니다.”

거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 애런 한. 그래서 두 사람은 함께 지하 3층 주차장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동안, 두 사람은 전혀 말이 없다. 아주 서먹서먹한 상태다.

그런데 곧이어 지하 3층 주차장에 도착해서 가볍게 인사를 하고 헤어지던 중, 애런 한은 갑자기 무척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그 자리에서 잠시 멈춰 서고 만다.

실버메탈 색상의 아주 우아한 최신형 아우스 A7(2세대)!

그리고 그 주변에 대형을 갖추고 서 있던 각 잡힌 남자들과 어느 모델 타입의 여자. 이때, 임시직 팀장 김현수가 그쪽으로 다가가자, 그들은 곧바로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를 위해 공손하게 뒷좌석 문까지 열어주고 있었다.

이때, 김현수는 아주 태연하게 아우디 차량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건 너무 뜻밖의 모습이라 애런 한은 정말 놀란 표정을 도저히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곧이어 아우디 차량 뒤쪽 유리 창문이 스르륵 내려오더니 팀장 김현수가 가볍게 손을 저으며 자신에게 외치고 있었다.

“조심해서 퇴근하세요. 내일 뵙죠.”

그리고 그걸로 끝.

곧바로 아우디 차량은 작은 엔진 소리를 내며 출발했고, 동시에 다른 블랙 SUV 차량은 재빨리 아우디 차량을 뒤따르고 있었다.

이건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이 아닌가.

그래서 잠시 멍해지던 애런 한.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린 그는 안경을 본능적으로 고쳐 쓴 뒤, 자신의 닛산 자동차 쪽으로 걸어가 차량에 탑승했다. 이 차량은 2년 전 닛산이 한국에서 철수할 때, 땡처리 할인 때 부랴부랴 구매했던 차량이다.

‘뭐야? 대체 저 사람? 그냥 BJ 지망생이 아니었나?’

지금 애런 한의 머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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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음 날 아침.

오늘 역시 현수는 이른 아침 시각에 회사에 출근했다.

정확하게는 아침 7시 15분.

사실, 어제보다 더 빨리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뜻밖에도 사무실에는 더 빨리 온 사람들이 있었다.

스티븐 최와 애런 한. 그 두 사람들이었다.

그러고 보면 저들은 단순히 학벌과 경력만 좋은 것이 아니다.

일반인들이 절대 비웃지 못할 정도로 저들은 한편으로는 대단한 노력파들인 것이다.

그런데 이때, 사무실에 먼저 와 있던 애런 한의 태도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현수가 나타나자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고, 아주 정자세로 머리를 숙이고 있다.

그래서 현수 역시 좀 더 예의를 갖춰 답례했는데, 반면 스티븐 최는 그런 애런 한의 행동이 무척 못마땅한 듯 눈살을 마구 찌푸리고 있었다.

그러나 현수는 스티븐 최의 그런 표정을 모른 체하며, 자신의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러고는 어제처럼 이것저것 국내외 경제·투자 관련 상황 등을 확인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잠시 후 8시 29분이 되자, 다시 여느 때처럼 긴장하며 오늘 시초가부터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

‘상승? 설마 오늘이 드디어 그 날인가? 변화가 있어.’

그러고 보면 오늘은 6월 29일 수요일, 즉 정리매매 7거래일 중에서 벌써 3번째 거래일이다. 그러니 정매꾼들도 더는 타이밍을 늦출 수가 없을 것이다. 사실, 어제 계속 바닥을 치면서 이미 많은 매도 물량들이 장내에 흘러나왔고, 이미 물갈이가 충분히 된 상태다. 다시 말해서, 대다수 기존 주주들은 헐값에 매도를 던졌다는 의미다.

‘좋았어. 오늘 최고 목표가는 700원! 그러나 그 전부터 차근차근 매도에 들어가자.’

이 700원이 과연 실현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만약 실현된다면, 전날 가격 대비 무려 20배가 넘는 급등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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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덧 아침 9시 정각 무렵!

드디어 오늘의 첫 시초가가 장중에 튀어나왔다.

단일가 42원.

사실, 누가 봐도 생각보다 아주 낮은 가격일 수도 있겠지만, 42원의 의미는 생각하기에 달랐다. 즉, 주식 1주에 42원이라면 쓰레깃값이라고 해도 다름없겠지만, 이 정리매매 장에서는 이 가격을 절대 무시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전날 가격 대비 31%가 넘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즉, 전날에 매수가 32원으로 주식을 매수한 뒤, 지금 시초에 팔았다면 무려 31%에 가까운 이득을 취하게 되는 셈이다.

이것은 일반 종목의 상한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이다(정리매매는 상하한가 제한이 없음).

더군다나 어제 무척 힘들었던 40원대 고지를 넘어섰기 때문에, 그동안 암울했던 판세에 조금씩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사실이다. 즉, 아주 밑바닥 상태에서 맴돌다가, 이제는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 한편으로는 진짜 정리매매 도박판 타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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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로부터 2시간 뒤, 어느덧 오전 11시를 3초 앞두고서 현수는 재빨리 매도 주문을 준비하게 되었다.

매도가 230원, 매도주문량 100만 주.

그리고 잠시 후에 나온 단일가!

230원.

‘아차!’

이 순간, 현수는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정말 아슬아슬했던 것이다. 너무 호가의 변동성이 많아 안전빵으로 230원 매도 주문을 넣었는데, 진짜 터무니없게도 딱 230원에 단일가가 잡힌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현수가 원했던 매도 물량은 다 나가지 못했다. 대략 30만 주가 매도되고, 70만 주는 거래 불발 상태.

그리고 잠시 후, 계약직 직원들은 곧바로 다양한 색깔의 포스트잇들을 화이트보드에 붙이기 시작했다.

노란색 포스트잇 「김현수: 30만 주 매도, 매도가 230원」

빨간색 포스트잇 「스티븐 최: 45만 주 매도, 매도가 230원」

파란색 포스트잇 「애런 한: 75만 주 매도, 매도가 230원」

그러고 보니, 오늘은 매도자 모두가 타이밍에 맞춰 매도거래를 시도한 것이다.

이때, 힐끔힐끔 현수와 화이트보드 쪽을 번갈아 가며 쳐다보던 스티븐 최. 그는 그나마 안도해 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30분 뒤, 다시 미세한 변수가 생겼다.

호가가 일부 하락한 것이다.

단일가 222원.

그런데 이번에도 화이트보드에 포스트잇들이 붙고 있었다.

「스티븐 최: 5만 주 매도, 매도가 222원」

「애런 한: 10만 주 매도, 매도가 222원」

그러나 현수는 이번에는 돌처럼 굳은 채 매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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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시간이 흘러 어느덧 12시가 될 무렵, 계약직 직원들이 조용히 나타나 샌드위치와 우유, 커피, 오렌지쥬스 등의 점심을 각자에게 나눠 줬는데, 현수는 그걸 먹을 생각도 잊고서, 서둘러 50만 주 베팅부터 하고 있었다.

이때, 잠깐의 초조함의 시간은 곧 끝이 나고, 곧이어 나온 단일가는 275원!

호가 변동성이 너무 커서, 단일가 지정이 거의 0.1초 선에 끊어지다 보니 딱 정확하게 단일가를 읽을 수가 없어, 현수는 자신이 미리 봤던 278원에 거의 엇비슷한 수준인 것을 이제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붙는 포스트잇들.

「김현수 : 50만 주 매도, 매도가 275원」

「스티븐 최: 25만 주 매도, 매도가 275원」

「애런 한: 10만 주 매도, 매도가 275원」

그렇듯 어제와 다르게 장내 분위기는 점점 더 밝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어쨌든 주가가 오르자, 또 다른 외부세력들이 이 판에 달려든 듯, 거래량도 점점 더 많이 붙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오랜 기다림이 끝난 듯, 스티븐 최와 애런 한은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제는 좀 더 숨통이 트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오후 2시가 거의 다 될 무렵, 뜻밖의 큰 변동성이 장내에서 터져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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