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숨컷 챌린지 3
시작부터 아군이 전멸해서 0:4교환.
심지어.
하이로드의 상대 라이너인 미드가, 그 킬을 독식했다.
[팀] : 아, ^^ㅣ발 트페 뭐함?
[팀] : 트페 있었으면 잡았는데
[팀] : 냅둬 ㅋㅋ 이기기 싫다는데
[팀] : 어 저거 하이로드라는데?
[팀] : ㅈㄹ ㅋㅋ
[팀] : ㄹㅇ 지금 방송중임
[팀] : 하이로드라서 뭐 어쩌라고 대리충 새끼 ㅋ
[팀] : 솔랭 정점이니 뭐니 걍 거품이었누 ㅋㅋ
설상가상으로.
1레벨 조합상 이길 수가 없기에, 진영에서 나가지 말고 수비하라는 하이로드의 합당한 지시를 무시하고 이 참사를 일으킨 팀원들이.
오히려 그녀를 탓한다.
[아 ^^ㅣ발 개역겹네 심해새끼들 ㅋㅋ]
[하지 말라는거 꾸역꾸역 해놓곤 탓하는 거 봐 ㅋㅋ]
[부모 속 좀 태워봤을 새끼들 ㄷㄷ]
[하도 태워서 무슨 짓을 해도 이쁘게 느껴질듯 ㄷㄷ 화전농업식 효도]
[뜨숩다 뜨수워]
[플래새끼들 별거 없네 ㅋㅋ 브=실=골=플 맞다니까 ㅋㅋ]
[ㄹㅇ ㅋㅋ 아=브=실=골=플]
[아이언은 빠져 ㅅㅂ아]
[저새끼 브론즈임]
[인간적으로 아이언이랑 브론즈는 빠지자]
[저새끼는 실버임]
[인간적으로 실버까진 좀 ㅋㅋ]
[저새끼 골드임]
[선생님들 말하는 거 보니 다 같은 수준 맞는 것 같네요]
[아니근데 님들 왜 화냄 ㅋㅋ 쟤넨 하이로드 욕하는데 여긴 따구리 방송이잖슴]
[ㄹㅇ ㅋㅋ 그 짱깨새끼 욕먹든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ㅋㅋ... 어라...? 근데 왜 나 눈물이...]
[그녀석을 욕할 수 있는 건 나 뿐이다 ㄷㄷㄷㄷ]
[따구리!!! 하이로드의 원수를 갚아 줘!!!]
[아니 근데 ㅋㅋ 이거 게임 계속 하는 거 맞긴 하냐?]
'진 판' 의 이유가 되는 수준 미달 팀원들이-
[전체][쟈드] : 어 ㅋㅋ 하이로드 별거 없네 ㅋㅋ
[팀] : ㄹㅇ ㅋㅋ
[팀] : 적팀도 아네 ㅋㅋ
심지어는 자신을 비난하기까지 한다.
단언컨대 레오레를 하면서 겪을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상황 중 하나였다.
레오레 유저이자 하이로드의 팬인 시청자들은 어렵지 않게 그녀에게 공감할 수 있었고.
그렇게, 어렵지 않게 PTSD를 일으켰다.
[으아아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시발너무ㅈ같애]
[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미칠것같애]
[점심나가서먹을것가태점심나가서먹을것가태점심나가서먹을것가태점심나가서먹을것가태점심나가서먹을것가태점심나가서먹을것가태점심나가서먹을것가태점심나가서먹]
[어차피 진 판 같은데 그냥 올차단하고 빨리 보내줍시다]
[그냥 오픈하고 다음판 가죠]
시청자들이 게임을 포기하자 아우성이었다.
하지만.
하이로드가 오늘 저녁을 거른 이유.
규칙을 깬 이유가 무엇이던가.
전반전에서 승리하기 위함.
숨컷의 기록을 철저하게 부수기 위함이었다.
[wodms18 : 근데 숨컷은 30승까진 0패긴 했어 ㅋㅋ]
[wodms18 : 근데 숨컷은 30승까진 0패긴 했어 ㅋㅋ]
[wodms18 : 근데 숨컷은 30승까진 0패긴 했어 ㅋㅋ]
하이로드는 방금 그 채팅이 마치 메아리치듯 눈에 아른거렸다.
[wodms18 : 근데 숨컷은 30승까진 0패긴 했어 ㅋㅋ]
ㄴ채팅 1시간 금지.
앗, 그냥 도배하는 거였다.
어쨌거나.
철저한 승리를 위해 전반전에서도 압도하기로 한 이상.
전반전 초반 또한 압도해야 했다.
1패를 기록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 1패는, 30연승을 한 이후여야 했다.
여동생이 오빠를 추켜세우기 위해 제공한 정보에.
하이로드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럼에도 게임이 진행될수록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팀 스코어가 0:4에서 0:6으로.
0:6에서, 0:9로.
하지만-
<트위스트 페이트 : 0데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이로드의 돌탑은 견고했다.
반면에 적팀들의 돌탑.
분명 높지만, 하이로드가 보기엔 빈틈투성이로.
불안정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다가, 돌탑을 흔들 기회가 찾아왔다.
트위스트 페이트의 궁극기 타이밍.
트위스트 페이트가 궁극기를 한 번 사용하면 '페이트'가 발동해, 적팀에 대한 시야를 갖게 되고.
다시 한번 사용하면, '트위스트'가 발동해 중단 공격로에서 상하단 공격로로 단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인, 최대 사거리 5500의 즉시 순간이동 시전할 수 있게 된다.
그러한 궁극기는 트위스트 페이트를 '운영 챔피언의 극의'라 불리게 해 주는 아이덴티티였다.
하이로드의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체][쟈드] : 트페 6렙이요~~~~~~~~~~~
트위스트 페이트가 궁극기를 찍은 즉시.
적팀 상, 하단 공격로 라이너들이 몸을 사리기 시작했다.
트위스트 페이트가 궁극기를 경계하여,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함이다.
플래티넘 티어 정도 되면 캐릭터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갖게 된다.
[전체] [지에이스] : 잡고싶냐? ㅋㅋ
[전체] [윰미] : 대리충쉑 눈 희번뜩 뜨는 거 보소 ㅋㅋ
[전체] [애즈리얼] : 하지만 어림도 없지 바로 사려버리기~
트위스트 페이트는 궁극기에 대한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높다.
그러니, 활약하기 위해선 궁극기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야 한다.
즉.
상, 하단 공격로 라이너인 자신이 수비적으로 게임함으로써 트위스트 페이트에게 궁극기를 사용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 트위스트 페이트에 대한 견제가 된다.
그게 플래티넘 유저들이 내릴 수 있는 판단이었다.
판단을 내리는 것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일이었지만.
그들은 실천으로 옮기기까지 한다.
트위스트 페이트가 하이로드라는 사실을 알고 특별히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훌륭했다.
어지간한 트위스트 페이트라면 확실한 효과를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페는 어지간한 트위스트 페이트가 아니었다.
언젠가 하이로드는 그런 말을 했었다.
'사실, 트위스트 페이트는 궁극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득이다.'
트위스트 페이트의 궁극기를 경계하여 몸을 사리면 분명 트위스트 페이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스스로도 피해를 입는다.
몸을 사린다는 건 말이 좋아서 수비적이지.
냉정하게 말하면, 소극적인 것과 다름없었으니까.
소극적으로 하다 보면 일방적으로 딜 교환을 당하는 일이 생긴다.
CS를 포기하는 상황이 생긴다.
행동반경이 좁아진다.
영향력이 작아진다.
그러한 사소한 피해가 누적된다.
하이로드는 그렇게 누적되는 피해를 활용하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어지간한 챌린저 최상위권 유저들도 대처하기 힘들어하는 하페의 '궁극기 운영'.
플래티넘 유저들이 버틸 수 있을 리 만무했다.
틈이 생기고, 갈수록 벌어진다.
결국 하이로드는 몸을 사리는 적들에게서, 몸을 사리지 않았을 때보다 더욱 큰 틈을 발견하고-
파고든다.
적팀의 돌탑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갈수록 더욱 크게 흔들리다가, 결국엔 무너진다.
그럼으로써 확실하게 쌓아 올라가던 하이로드의 돌탑에-
<승리!>
추월 당한다.
게임 종료 당시 스코어.
26 : 32였다.
적팀의 아군의 32데스 중-
트위스트 페이트의 데스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릭 아군의 26킬 중.
트위스트가 관여하지 않은 킬은 단 하나도 없었다.
0데스.
킬관여 100%.
말도 안 되는 퍼포먼스로, '진 판'을 '이긴 판'으로 만든다.
[와 ㅋㅋ 이걸 기어코 이기네 ㅋㅋ]
[아니 이런 게임까지 이기면 적팀들은 무슨 재미로 게임 하라고 ㅋㅋ]
[ㄹㅇ ㅋㅋ 정없네 진짜]
[정이 없는 자 ㄷㄷ 무정자 ㄷㄷㄷ]
[무정자 따구리! 무정자 따구리! 무정자 따구리! 무정자 따구리! 무정자 따구리!]
[책임 없는 쾌락...]
그걸 묵도한 시청자들은 확신했다.
오늘, 하이로드가 패배하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사실이었다.
챌린지 도전 19시간 째.
하이로드가 37승 0패를 달성했다.
그로부터 한 시간이 더 지나, 20시간 째.
하이로드가 39승 0패를 달성함으로써.
숨컷의 대기록이 갱신되었다.
"하…."
포기를 고려했었던 도전이니만큼, 그 성취감은.
승리감은 실로 컸다.
얼마 만일까.
이 정도의 성취감을 느끼는 게.
한 번에 1억을 후원 받아도 놀랄지언정 웃지는 않는 하이로드가.
숨컷에게 승리를 거둠으로써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녀가 아주 흡족스럽게 방송을 종료하고 취침에 들러 갔다.
하이로드가 복귀 첫 방송을 켜고 종료하기까지.
레오레 커뮤니티의 지분 90% 이상을 하이로드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방송이 종료되고도 계속된다.
제목 : 와 ㄷㄷ 하이로드쉑 정신 나가긴 했네
내용 : [사진]
브실골도 아니고
플래~다이아 구간에서 39승 0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없네 그냥 미친년
ㄴ : 대리충이지만 실력은 ㅇㅈ할 수 밖에 없긴 해 ㅇㅇ;
ㄴ : 부진짱강곤곤래 ㄷㄷ
ㄴ : 죄송한데 하이로드가 아니라 따구리예요
ㄴ 글쓴이 : 따구리! 따구리! 따구리! 따구리! 따구리!
ㄴ : 근데 지금 쟤 숨컷 챌린지 하는 거 맞지?
ㄴ 글쓴이 : ㅇㅇ
그런 상황에서.
오늘 하이로드의 성과는 숨컷 챌린지 도전의 내용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숨컷이 동시에 언급된다.
제목 : 당연하지만 하이로드 숨컷 챌린지 성공하겠네 ㅇㅇ;
내용 : 숨컷 기록갱신될듯?
야 근데 이렇게 보니 숨컷도 ㅈㄴ 대단하긴 하다
하이로드가 39승 0패 20시간인가 걸렸다는데
얘는 37승 2패하는데 17시간 걸린 거잖아
시간도르 시전하면 무승부 가능한 거 아님?
그렇게 동시에 언급되며, 직접적인 비교가 이루어진 바.
ㄴ : 심지어 남자도르도 시전 가능 ㅋㅋ
ㄴ : 도르가 이렇게 많으니 숨컷이 이겼네 ㅋㅋ
ㄴ : ㅋㅋ 여친단 새기들 단체로 도르셨나
ㄴ : ㄹㅇ ㅋㅋ 아무리 그래도 하이로드한테 비비냐
ㄴ : 도르 찾다가 도르아버린 새끼들...
제목 : 숨컷 진짜 개절긴 하는데 이게 팩트지 ㅇㅇ;
내용 : 아무르 그래도 1위는 안대 ㅇㅇ;
숨컷이 아무리 대단하다곤 하나.
역시 하이로드한텐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ㄴ : 역시 1위 등반 방송은 전통의 하이로드지 ㅋㅋ
ㄴ : 따구리 막 방송 시작한 유입새기한테 전통이 어딨냐고 아 ㅋㅋ
ㄴ : 전기 통닭의 줄임말입니다
ㄴ : 니가 날 바삭하게 만들었다
ㄴ : 조컷아 미안하다... 누나 잠깐만 외박하다 올게
ㄴ : 구질구질하게 붙잡진 마라 여자들은 가끔 이렇게 어? ㅋㅋ기분전환도 필요한 법이야
ㄴ : 기분 전환을 여자랑 하누?
ㄴ : 레즈게이야...
ㄴ : 현실에서 모쏠이었던 내가 인터넷에선 양다리 카사노바!?
역시, 1위 등반 방송은.
하이로드라는 결론이 나오며, 숨컷에 대한 언급이.
관심이.
다시금 식기 시작했다.
그러던 그때.
제목 : 야 근데 이거 숨컷 진짜 XX도르 시전 가능한데?
내용 : 나 그때 얘 방송 봤었는데
얘 30연승하고 할당량 채웠다고 나머지 9판 즐겜했었음
[사진]
보셈
미드 애즈에
AD 로블랑에
ㅋㅋ
저ㅈㄹ 하면서 7승 2패한 거임
심지어
30연승 하기 전까진 하이로드보다 빨랐음 ㅇㅇ
하이로드는 14시간 걸렸는데
숨컷 12시간 걸림
이거 숨컷 제대로 했으면 모름
ㄴ : ??? ㄹㅇ이네
ㄴ : 아니 저거 애즈리얼 미드였어? ㅋㅋ
ㄴ : 로블랑 AD는 뭐야 ㅋㅋㅋ
ㄴ : 아니 이건 ㄹㅇ XX도르 시전 가능한데?
ㄴ : 뭐임 그럼 1일차는 숨컷이 이긴 거임?
ㄴ : 아니 잘해봐야 무승부지 ㅄ아
분위기가 반전된다.
숨컷에 대한 언급이, 관심이 급상승하여 하이로드와 비견될 정도에 이른다.
그리고-
제목 : 근데 숨컷 오늘 뭐했냐?
내용 : 어제 100점인가 올렸다며
무슨 챌린저에서 하루만에 ㅋㅋ 개쩌네
그래서 오늘도 100점 올림?
ㄴ : ㄴㄴ 오늘은 100점 안 올림
ㄴ : 하긴ㅇㅇ; 챌린저부턴 점수에따라 실력 팍팍 올라가니까 ㄴ : 100점당 1티어 수준이랬나 ㄴ : 그러면 몇 점 올림?
ㄴ : 50점만 올려도 ㅅㅌㅊ긴 해
챌린저 티어에서는 승률이 50%만 되어도, 좋게 쳐 준다.
챌린저 티어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임을 증명하는 수치니까.
55%가 되면, 좋게 쳐주는 걸 넘어서 높게 쳐 준다.
챌린저 티어를 유지하는 걸 넘어서 올라갈 정도의 실력임을 증명하는 수치니.
60%?
랭커의 영역인 챌린저에서도 '고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챌린저를 빠른 속도로 올라갈 정도의 실력임을 증명하는 수치다.
그렇다면.
70%이상은 어떨까.
'말도 안 된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랭커의 영역인 챌린저들을 적어도 '압살'은 해야 나올 수 있는 수치니 말이다.
즉.
급이 다르다.
그게 오늘 숨컷이 보여준 모습이었다.
ㄴ : 200점
ㄴ : ?
19승 6패.
오늘 하이로드의 복귀 첫 방송에 묻혔던 숨컷의 활약이 뒤늦게 조명받기 시작했다.
아주 이례적인 일이었다.
하이로드.
그녀의 1위 등반 기간.
그것도, 그 중에서 가장 핫한 시기 중 한 때인 극 초창기에.
커뮤니티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다른 방송인에게 밀리는 것은 말이다.
사람들이 이전 하이로드의 챌린저 700점 때의 기록을 들춰내며.
오늘 숨컷의 기록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결과.
하이로드의 패배였다.
승률 자체는 대체적으로 비등했으나.
하이로드에겐 하루만에 200점을 올린 기록이.
하루만에 200점을 올리기 위해, 17시간 동안 게임을 진행한 기록이 없었다.
하이로드.
그녀가 숨컷의 그림자에 뒤덮이기 시작했다.
* * *
[구독자 : 290, 663명(+30, 332)]
[남은 기간 - 40일]
[최소 목표 구독자까지 - 21만]
[최대 목표 구독자까지 - 71만]
* * *
1위 등반 3일차.
"크, 재은아.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펜타킬 나온 판 진짜 쌉오졌다. 인정?"
"어인정."
"…재은아, 오빠 그 판 무슨 캐릭 했었지?"
"음… 어제 오빠 방송을 하도 많이 봐서 기억의 혼재가…."
"가덴 했었잖아."
"아 맞다."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가덴이 어떻게 펜타킬을 해 이 자식아."
"오빠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랭?"
"구라임. 사실 하이로드 방송 보느라 오빠 방송 못 봤음."
"재은아, 오빠 방송 안 보는 건 둘째 치고. 오빠 라이벌한테 힘 실어주는 건 과연 어떨까 싶다. 이거 오빠에 대한 공격 행위로 받아들여도 되냐?"
"풉, 니가 하이로드 라이벌?"
"오늘 밥은 콩밥이다."
"끼아아아악!!!!!!"
어제, 200점을 채우기 위해 꽤 늦게까지 방송을 진행하여.
평소보다 늦게 잠에서 깨어난 최재훈이 방송을 시작할 준비를 하던 때였다.
-♪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