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자가 게임을 잘함-160화 (157/361)

160. 영세들

[아니 그래서 ㅋㅋ 갑질하려고 이사람들 모은 거임?]

"갑질하려고 이 사람들 모은 거냐!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왜 반은 맞냐고]

"제가 이 분들을 왜 모셨느냐! 여러분. 제가 오늘 제로제로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예?"

갑자기 자신들의 게임이 언급될 줄 몰랐던 걸까.

최 자매가 얼빠진 반응을 보였다.

"처음엔 솔직히,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이 분들 홍보 맡은 건, 입장권-I를 끝까지 못 구했는데 아직까지 입장권-I 남아있던 업체가 이분들뿐이어서 그랬고. 굳이 선행 체험 시간에 홍보했던 것도, 상당히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셔서 그랬던 겁니다."

[그럴 줄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음 ㅇㅇ]

[이미 이거 가지고 뭐라 하는 불편충 새끼들 있더라]

[ㄹㅇ ㅋㅋ 방송인들 다 하는 홍보하는거가지고 돈에미친새끼니 뭐니]

[처음부터 돈이나 밝힌다고 ㅋㅋ]

"아, 괜찮아요. 실컷 말하게 두세요. 맞는 말이긴 하니까. 그래도,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지금 중요한 거! 돈에 미친 새끼! 처음부터 돈이나 밝히는 새끼! 그런 새끼가, 이 게임. 제로제로를 하면서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겁니다."

[뭘 깨달은 건데]

[이 게임 하면서 일깨울 건 여자들의 왜곡된 성욕밖에 없을텐데 ㅋㅋ]

[ㄹㅇ ㅋㅋ 여자들에 대한 혐오]

"역지사지의 시간을 갖긴 했습니다."

야시꾸리한 게임을 보며 혐오와 경멸을 표출하던 여자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어쨌거나, 제가 제로제로를 하면서 느낀 거. 바로, 이겁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게임이여도.

대중들에게 어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빛을 보기 힘들다.

즉.

영세, 인디 게임 기업들 말이다.

"그에, 저 숨컷은 띵킹을 하였습니다. 아. 내가 몸소 나서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게임계에서 내 이미지는 떡상하지 않을까?"

[여기선 식상해도 노골적인 답안을 말하는 게 맞았던 것 같은데요]

[선생님 그걸 원하셨으면 게이머의 사명 같은 걸 운운하셔야 되지 않았을까요]

[선생님 이미지가 떡상하는 가장 쉬운 길은 성대 제거 수술 같습니다]

[ㄹㅇ; 외모 낭비좀 그만 하라고]

[아니 근데 멋지긴 하네 ㅋㅋ]

그 말대로.

의도가 어찌 됐든, 지금 숨컷의 행동은 지금 이 자리에 모여 있는 6천만 하꼬 게임 개발자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울렸다.

오랜 세월을 고독 속에서 보내다 마침내 이해자를 만난 것 같은!

혹은 구원자를 만난 것 같은!

그녀들은 긴장을 놓는 순간 숨컷을 향해 무릎 꿇고 기도라도 올려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별개로.

SGF 공식개장까지 남은 시간 한 시간.

두 게임 이상 홍보하긴 부족한 시간이었다.

반면에 지금 이 자리에 모여 있는 개발자는 열 명이 넘어간다.

대부분은 낙오되는 것이다.

이 둘도 없는 엄청난 기회에서.

숨컷의 뜻은 실로 갸륵하고 고결했으나.

그녀들 전부를 감동시키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머릿속과 목구멍을 계속해서 간지럽히는 의문.

그래서!

도대체 그 기회를 받게 될 행운의 주인공이 누군데요?

그녀들은 속으로 경쟁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다만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대놓고 표출하지 못하고 있을 뿐.

당장 자신들이 가져온 조건을 제시하고, 경매라도 하고 싶었다.

답답해 죽을 것만 같았다.

[근데 말은 그렇게 번지르르하게 본질은 결국 광고 아님? 돈 받고 하는?]

[ㄹㅇ 자연스럽게 클라이언트들 을로 만들어 버리네 ㄷㄷ]

[갑질에 자신이 있는 사람]

"아, 그거."

최재훈이 시청자들의 의문에 피식 웃으며 답했다.

"저도 돈 참 좋아하고, 벌어둘 수 있을 때 잔뜩 벌어두자는 주의지만. 말했다시피. 이번 목적은 제 이미지를 떡상시키는 겁니다. 덤으로 개발자 분들도 도와드리고."

[그게 덤이누 ㅋㅋ]

[덤이 아니라 DUMB이신가요 이미지가 그렇게 신경쓰이면 제발 입좀 다무심이]

[이미지 신경 안 쓰는 척 하면서 쓰는 척 하면서 안 쓰는 척 하면서 쓰는 척을 안 쓰는 척 하는 사람]

[아니 근데 ㄹㅇ임? 지금 이 상황에서 돈을 안 받고 홍보해 주겠다고?]

선행 체험 시간은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기회였다.

(아니 그런데, 이런 걸 도대체 어떻게 구하셨대?)

어쨌거나, 방송인들은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유명 기대작들을 시연해서 방송을 성장시키거나.

홍보를 받아서 실질적인 이익을 챙겼다.

즉, 시청자를 챙기거나, 돈을 챙기거나.

두 개 다 챙기긴 힘들었다.

홍보가 필요한 비인기 작품은, 홍보를 안 해도 이미 유명 기대작의 반열에 있는 작품들에 비해 관심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즉, 홍보를 하게 되는 순간 시청자 이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숨컷의 방송은 유명 기대작이 아닌, 비인기 중의 비인기 게임인 제로제로를 플레이했는데도.

유명 기대작들을 시연 중인 다른 초거대 방송인들과 비슷한 시청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방송을 켠 게 듣도 보도 못한 방송인이었다는 것과.

잘생긴 남성 스트리머 + 19금 게임 방송 조합이라는 어그로가 제대로 먹혀들어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덕분이었다.

더군다나.

제로제로라는 숨은 수작을 발굴해냄과 동시에.

그런 19금 게임 방송을 하며 보여준 가식 없고 개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지금 그가 게임을 하고 있지 않는데도 나가지 않고 굳어 있는 8만 명의 콘크리트 층!

이는 그가 SGF 정식 개장 전까지 뭘 해도.

초거대 방송인들이 유명 기대작을 시연하는 수준의 관심도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관심도를, 게임 홍보를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더군다나 제로제로의 사례로 그 영향력까지 입증했다.

지금 그의 홍보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이라 봐도 무방했다.

최재훈은, 그걸 모르지 않았다.

그렇기에 흔쾌히 쾌척한 것이다.

기부란 그 액수가 클수록 의미가 커지는 법이었으니까.

인터넷 방송인은 공인이었고.

공인에게 이미지는 현금만큼의, 때때론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최재훈은 이번 일로 더는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이미지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네. 이걸로 돈 벌 생각 없습니다."

[와 ㄷㄷ]

[숨컷 대기업 회장 손자고 방송은 취미라던데 ㄹㅇ이었네]

[숨컷이 대기업 회장이라던데?]

[숨컷이라는 이름이 사실 워렌 버핏의 줄임말이래요]

[어떻게 줄여야 그게 되노 미친년ㄴ아]

[와 근데 ㄹㅇ 통큰 결정이네]

시청자들 또한 모르지 않았다.

지금 그의 홍보에 얼만큼의 금전적인 가치가 있는지.

그걸 포기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만큼, 최재훈에게 존경을 표한다.

개발자들 또한 마찬가지.

숨컷에게 간택 받기 위해 있는 것, 없는 것 죄다 짜내서 주머니에 채워 왔다.

그런데도 숨컷을 만족시키지 못할까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대박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궁금해졌다.

그래서 도대체 그!

대박의 주인공이 누구냐고!

"아, 그 숨컷 님…?"

한 명이 끝끝내 참지 못하고 운을 뗐다.

"그래서… 어느 게임을 홍보해 주실 건지… 아니면, 어떤 게임을 홍보할지 어떻게 정하실 건지…."

"그, 게임이니까 게임으로 정하는 건 어때요?"

다른 개발자가 의견을 냈다.

"아, 그거 좋네요. 깔끔하게."

"그러면 무슨 게임으로 정해요?"

"카트 레이서 어때요?"

"언제적 카트레이서 입니까. 언더 워치로 갑시다."

"아니, 여러분. 숨컷 님 어떤 게임 스트리먼지 모르세요? 당연히 레오레로 가야죠!"

"레오레요? 지금 시간이 얼마나 있다고 레오렙니까."

"아니, 그보다. 그 게임들 가지고 어떻게 두 명을 정합니까."

걸린 게 걸린 것이니 만큼 절박해진다.

그만큼 이성을 쉽게 잃는다.

자연스럽게 난장판이 돼 버린다.

[ㅋㅋㅋ 치열한 거 보소]

[진짜 지금부터 서로 죽이겠누 ㄷㄷ]

[목숨 걸었네]

[이정도면 목숨걸만하지 ㅇㅇ;]

[근데 이거 시간 끌면 두명도 못할 것 같은데]

가상의 팝콘을 뜯으며 그 상황을 관망하던 최재훈이 공통적으로 언급된 특정 키워드에 반응했다.

"두 명이요?"

[ㅇㅇ]

[선행 체험 끝나기까지 한 시간 남짓 남았는데]

[한 게임 홍보하는 데 30분 정도 잡아서 두 명]

[20분으로 쪼개면 세명 까지 가능]

[ㄷㄷ 님들 저 개쩌는 아이디어 떠오름 한 게임당 5분씩만하면 모든 게임 홍보 가능]

[한 게임당 1초씩 홍보하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게임 홍보도 가능하겠네요]

[천재세요?]

[이게 뭔]

최재훈이 피식 웃음을 흘렸다.

두 명이라니.

겨우 두 명 홍보해주는 정도로 만족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는 훨씬 더 큰 그림을 보고 있었다.

"개발자 님 성함이- 아, 김 개발자 님."

"아, 예!"

최재훈은 가장 먼저 왔던 개발자.

한유리와 대화하는 도중에 찾아왔던 개발자를 지명했다.

"김 개발자 님 부스로 가시죠."

선망과 시기의 시선이 그녀에게 향했다.

이렇게 허무하게 행운의 주인공이 정해지다니!

마치 복권 당첨자를 바라보기라도 하는 듯한 시선이었다.

"자, 여러분들도 다 같이. 갑시다."

"어?"

"아, 예."

다행히 아직 당첨자는 한 명 더 남았다.

"그, 숨컷 님 저희 게임은-"

"…라고 저희 회사 전작인데 아시나요?"

"저희 일러스트레이터 분중 한 분이, 아이엇에서 일하셨던 분인데-"

"저희 성우 분이 판티온 성우분이세요!"

마지막 남은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그녀들은 뒤늦게나마 열정적인 어필을 시작했다.

그런 그녀들에게 최재훈이 쓰게 웃으며 손바닥을 들어올렸다.

"자, 자. 여러분들 진정하세요. 시간 충분할 것 같으니."

시간이 충분할 것 같다니, 무슨 소린가.

이해할 방도가 없었지만 그녀들은 순수히 최재훈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도착한 김 개발자의 부스.

제로제로처럼 구석의 구석에 짱박혀 있어서, 어지간히 게임에 열정이 있는 이가 아니라면 발길이 닿지 않을 듯했다.

그러니만큼 김 개발자는 열성적으로 어필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어떤 유명작에 영감을 받아서, 어떤 부분이 비슷하며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는지.

어떤 부분을 마음에 들어할 거라는지.

PC 게임이었기에, 시연대는 데스크탑 단 세 대뿐이었다.

최재훈은 그 중 한 자리에 방송 세팅을 한 뒤 앉았다.

그리곤 말했다.

"자, 개발자 여러분들 중 본인이 이 게임 장르에 대해서 잘 아신다 싶으신 분. 손?"

일제히 솟아나는 손.

최재훈이 쓰게 웃었다.

"아, 이거 안다고 막 상점 주거나 그런 거 없으니까. 솔직하게 들어 주세요."

그러자 딱 세 명이 남았다.

[이제 세 명 빼고 다 매다는 건가요]

[절박하다고 거짓부렁 술술 나오는 거 보소ㅋㅋ]

최재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셋을 각기 시연대에 앉힌 뒤 말했다.

"자 그럼 개발자 여러분들. 지금부터,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관전하면서. 개발자의 관점에서 가감 없이 솔직한 평가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전히 의도를 파악할 수 없었으나.

그녀들은 숨컷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도 시키는 대로 열심히 임했다.

"이야, 이거 잘 만들었네. 이거, 이 부분 어떻게 하신 거예요?"

"와, 이거 힘든 건데…."

때때론 경쟁심과 질투를 느끼고 있었던 것도 잊고.

똑같이 게임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순수하게 감탄하고 인정한다.

"아, 여기 최적화가 좀… 아쉬운데…."

"이 부분, 어떻게 하신 거예요?"

"여기서 굳이?"

또 때때론, 전문가의 입장에서 날카로운 지적을 한다.

마치,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듯한 광경이었다.

[이 악물고 까는 거 보소 ㅋㅋ]

[김 개발자님도 이 악물었네 ㅋㅋ]

[체어샷 날리면 5천원]

그 생소한 광경은, 시청자들로부터 흥미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는지.

최재훈이 개입하지 않았는데도 시청자의 이탈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많은 이들이 지금 이 '영세 게임 개발자들'을 매력적이라 느꼈다 해석할 수 있는 지표였다.

"자, 그럼 일단 이 게임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 게임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예? 벌써요?"

김 개발자가 당황했다.

"한 번씩 다 둘러봐야 공정하니깐요."

"아…."

지금 관건은 특정 게임이 관심을 끄는 게 아니라.

이들 전체가 관심을 끄는 것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 서로의 게임을 진지하게 평가하는 '영세 게임 개발자들' 말이다.

현재 자신이 가진 홍보 영향력으로 이들 중 특정 기업이나 게임에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라.

이들 전체에게 힘을 실어줘 하나의 팀.

혹은 하나의 컨텐츠로 만들어 자체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의지할 곳 없는 영세 게임 기업, 개발자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서로를 끌어올려 줄 수 있도록.

이게 바로 최재훈이 그리는 큰 그림이었다.

매우 비현실적인 계획이었다.

허나, 지금 최재훈이 가진 매우 비현실적인 여건이 있기에.

가능성이 있었다.

최재훈과 이린은 '영세 게임 개발자들'과 같이 바삐 움직였다.

그들의 게임뿐만이 아니라, 그들 자체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도록 보조한다.

그렇게 12시 직전까지, 시청자 수에 큰 변화는 없었다.

늘어나지 않았지만 줄어들지도 않았다.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그리고, 12시가 되었다.

SGF 정식 개장.

대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밀물 들어오듯 밀려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청자들을 독식하고 선행 체험 방송들에선 사람들이 썰물 나가듯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최재훈은 '영세 게임 개발자들'과 함께 시청자들의 이탈을 지켜보다가.

슬슬 '팬미팅 컨텐츠'를 진행하기 위해.

영세 게임 개발자들'을 크루원들과 상의 후, 삼피의 방송에 넘겨줬다.

'지금부터 자신이 진행할 팬미팅 컨텐츠를 보실 분들은 남아 주시고.'

'영세 게임 개발자들을 이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저와 같은 크루 소속인 삼피 님의 방송으로 이동해 주세요' 라 말하며.

마음 같아선 크루내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권지현을 챙겨주고 싶었으나.

권지현은 아직 옛날의 그 일을 신경 쓰고 있는지, 정중히 거절했다.

그렇게 삼피의 방송으로 넘어가 유지된 '영세 게임 개발자들'시청자의 수.

(16, 351명)

이가 의미하는 바.

그들의 게임 홍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었다.

그날.

회장의 외곽쪽 부스에 이례적으로 사람들이 붐볐다.

기회가 주어졌다.

뜨는 게임이 있었고, 안 뜨는 게임도 있었지만.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이는 없었다.

그리고 이가 의미하는 바 또 하나.

최재훈의 계획은 성공으로 끝났다는 사실이었다.

향후 숨컷의 자매 채널이 될 '영세 게임 개발자들' 일명 '영세들'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영세들은 매우 투명한 활동, 운영 방식을 고수했고.

덕분에 업계 관계자와 팬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어.

국내 영세, 인디 게임들의 가장 친절한 홍보 수단이자 등용문으로 거듭나게 된다.

영세들에 출연한 게임들의 엔딩 크레딧엔 반드시 한 가지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바로-

'THANK YOU FOR SOOM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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