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자가 게임을 잘함-109화 (106/361)

109. 뻐킹 하이 리스크

여전히 내 방송은 은신 상태라고 한다.

그런데도 이린 씨는 도대체 어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수를 쓴 건지.

내가 은신이 걸리지 않은 상황을 기준으로 상정한 것보다 더 많은 시청자가 더 빠르게 유입됐다.

어제 수만 명이 시청하는 삼피의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다곤 하나.

결국엔 첫 동시 송출, 사실상 첫 방송이다.

전단지 천 개 돌렸다고 첫 개업날에 손님 천 명이 오지 않듯.

마지막까지 남아준 시청자인 1만 1천 명에서, 삼피의 평균 시청자 7천을 제외하면 남게 되는 4천 명 전부가 내 방송에 와줄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몇백 명만 돼도, 일기의 마지막 문단에 '그래서 참 조아따'라고 적어 놓을 정도로 만족할 자신이 있었다.

<리치TV 시청자 ; 1, 504명>

그런데 네 자릿수라니.

동시 송출 하자마자 1500명이 모이다니!

이건 기억해 뒀다가 '할애비가 그때 그렇게 개쌉오졌었다~'며 대대손손 증손자한테 들려줘도 손색이 없는 개쌉오지는 일이었다.

동시송출에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인 옐로TV와 리치TV간의 분위기 차이와 텃세로 인한 마찰도, 어그로 대상을 나로 향하게 한 뒤엔 감안하고 방송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 진화되었다.

우여곡절이 있긴 했어도.

이 정도면 동시 송출의 첫 단추를 대단히 성공적으로 끼웠다 봐도 무방했다.

-계정 정지3일-

-정지 사유 : 대리 게임-

이 새기만 아니었어도 말이다.

[옐로TV : 숨컷쉑 대리기사였누 ㅋㅋ]

[옐로TV : 얘 머리함?]

[옐로TV : ㅇㅇ 어제 리치TV에서 합방하다가 어쩌다보니 대신 겜해줬음 ㅋㅋ]

[옐로TV : 아 ㅋㅋ 남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밖으로 싸돌아 댕기니 문제가 생기지]

[옐로TV : 선생님 부친께서도 남자십니다]

[옐로TV : 그래서 저 '문제'가 생겼잖아]

[옐로TV : 아 ㅋㅋ]

[리치TV : 어제 삼피 방송에서 한 건가 보네 ㅋㅋ]

[리치TV : 아이엇 일 왤케 잘함?]

[리치TV : ㄹㅇ 나는 맨날 신고 넣어봐도 정지 안 되던데]

[리치TV : 뭔 대리를 맨날 만나 니보다 잘하면 다 대리야?]

[리치TV : 원래 자기보다 못하면 대리받은 거고 잘하면 대리하는 거잖아 ㅋㅋ]

[리치TV : 대리 사라지면 변명거리도 같이 사라지네 신고하면 안되겠다]

[리치TV : 얘는 어제 방송에서 대놓고 했잖슴 거기다가 챌린저 유저니 본보기로 바로 처리할 수 밖에 없지]

[옐로TV : 근데 그래봣자 겨우 3일 정지네 뭐]

[옐로TV : 겨우? 얘 어제 그 방송에서 머라 홍보한지 모르누?]

[옐로TV : 먼데]

[리치TV : 1주일 안에 챌 600점 못가면 방송이랑 레오레 접는다 했음]

[리치TV : 삼피랑 같이(중요)

그 말대로.

원래 같았다면 3일 정지 정돈 크게 문제될 것도 없었겠지만, 문제는.

어제 방송을 홍보하기 위한 자극적인 컨텐츠로써, 1주일 내로 마스터 200점에서 챌린저 600점까지 도달하지 못할 시 방송과 레오레를 삼피랑 같이(중요) 접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것이었다.

프로나 랭커들도 하기 힘든 1주일 내로 마스터 200점에서 챌린저 600점 도달을 엄청난 벌칙을 걸고 도전한다.

시청자들 입장에선 내가 성공 확률이 희박한 일에 엄청난 벌칙을 검으로써, 하이 리스크를 짊어진 걸로 보일 것이다.

그렇기에, 그만큼 흥미진진하고 자극적이겠지.

하지만 내 입장에선?

1주일 내로 마스터 200점에서 챌린저 600점에 도달하는 건, 실패 확률이 희박한 일이다.

그러니 무슨 벌칙을 걸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로우 리스크가 된다.

즉.

나는 로우 리스크를 짊어지고도, 시청자들에게 하이 리스크를 짊어진 정도의 자극과 흥미를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도전 기간이 4일로 줄어든다?

(견적재기의 최재훈 : 음, 엿 된 것 같습니다만.)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힘들고, 내게도 역시 힘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돼 버렸다.

쌉손해라는 말이다.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일단 뭐라도 해 보기로 한다.

"아~ 이거 이러면 챌린저 타임어택 컨텐츠 아쉽지만 3일 뒤로 미룰 수밖에 없겠네요? 하하하. 3일 동안 뭐할까요?"

[옐로TV : 글쎄요 대가리라도 박으실래요?]

[옐로TV : 하하하 ㅇㅈㄹ]

[리치TV : 첫장부터 장난질이야?]

[리치TV : 우리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여?]

[옐로TV : (파랭이가 손목시계 두드리는 이모티콘) 선생님, 비가 온다고 시계가 멈추진 않습니다]

"아니, 여러분 솔직히, 이건 아니죠. 생각해 봐요. 천재지변이잖아. 예를 들어서. 마라톤 대회 개최하려는데 갑자기 폭우가 내린 거야. 그럼 어떡해? 폭우 그칠 때까지 개최 미뤄야지. 안 그래?"

[옐로TV : 폭우속에서 달리는 거 보고 싶은데]

"아니, 뭐 그런 큰일 날 소릴 하세요. 마라톤, 그거 폭우 속에서 하면 진짜 사람 죽을 수도 있어요."

[옐로TV : 폭우속에서 달리다 죽는 거 보고 싶은데]

"뭐 그런 섭섭하게 못돼 쳐먹은 소릴 하세요, 시발. 맞짱 깔래?"

[옐로TV : 뭐? 공짜로 ㅈ컷쉑한테 쳐맞을 수 있다고?]

[옐로TV : ㅗㅜㅑ 업계포상 미쳤누]

[옐로TV : 저 맞짱 지원합니다 가슴이랑 가랑이 위주로 패 주세요]

[옐로TV : 욕하면서 밟아주세요]

"미친 건가 진짜."

[옐로TV : 아니 근데 ㅋㅋ 그 폭우 니 때문에 내리는 거잖아]

[옐로TV : ㄹㅇ ㅋㅋ 천재지변이 아니라 자업자득이자너]

[옐로TV : 업보입니다 선생님 달게 받으십시오]

"와, 억울하네. 업보 달게 받으라니. 내가 그런 소리 들을 만큼 못된 짓을 한 거야?"

[리치TV : 대리면 그만큼 못된 짓이긴 하지 ㅋㅋ]

[옐로TV : 아 ㅋㅋ 우리 배신하려다가 꼴 좋누]

[옐로TV : (고개 가로젓는 파랭이 이모티콘) 예로부터 무리한 사업확장의 종착역은 한강이었습니다]

[옐로TV : 리치TV가 아니라 한강 가려고 배신한 거였누 ㄷㄷ]

하.

역시 씨알도 안 먹히는 건가.

[리치TV : 근데 숨컷님 말도 일리가 있긴 한듯?]

싶던 와중이었다.

[리치TV : 무려 레오레랑 방송 인생이 달린 일인데 이건 이해해 줘야지]

[리치TV : 그니까 ㅋㅋ 괜히 이 일 때문에 나중에 실패했을 때 핑계 거리 주느니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나음]

[리치TV : 옐로시티 새기들 가혹한거바 ㅋ]

'호옹이?'

옐로 TV 시청자들이 빠꾸가 없는 태도의 대상이 되는 내게 동정심을 느낀 건지.

아니면 단순히 싫어하는 옐로TV 시청자들에게 반발심리를 느낀 건지.

리치TV 시청자들이 나를 두둔해 주기 시작했다.

"아~ 저봐. 역시 저게 맞다니까?"

아주 나이스하다.

저 옹호 여론을 잘 이용하면-

-이 분 생각은 다르다는데요 님이 10, 000원을 후원했습니다.

=[CLIP 영상]

되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저 새끼가 내 발목을 붙잡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1주일!?

-예스예스!!!

=교통 사고 당해서 팔 날라가도 예외 없이 1주일!?!!?!

-예스예스예스예스!!!

=존나 예외 없이 그냥 반드시 1주일!?

-예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1주일 내로 성공 못하면 방송이랑 레오레, 깔끔하게 접겠습니다! 얘랑 같이!.

저 새끼.

과거의 최재훈 새끼였다.

내자 지금 이 쌩고생하는 게 지가 싸질러 놓은 똥 치우느라 그런 건데, 도와주진 못할망정 오줌발싸까지 해 버린다.

저런 못나고 상도덕 없는 새끼, 제가 아닙니다.

"뭐여, 저거. 저거 나 아니야. 나 닮은 정신병자가 나인 척 하는 거임."

[옐로TV : ㄹㅇ ㅋㅋ 나 쟤 아는데 정신병있긴해]

[옐로TV : (눈 감고 고개 가로젓는 파랭이 이모티콘) 선생님 개수작 그만 부리고 슬슬 겸허히 받아들이시죠]

[리치TV : 아 ㅋㅋ 저러면 어쩔 수 없지]

[리치TV : 저건 실드 못 쳐주지 ㅇㅇ;]

[리치TV : 업보 맞네요]

과거의 최재훈 새끼 때문에 리치TV 여론까지 뒤집어져 버렸다.

정말이지 도움이 안 되는 새끼 같으니.

내 살면서 저 새끼 덕을 본 적을 손에 꼽는다.

나한테 청소 미루지, 숙제 미루지, 공부 미루지.

내 인생이 망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저 새끼 때문이었다.

'하….'

어쨌거나, 이건 이제 어쩔 수가 없었다.

나는 결국 체념하기로 했다.

"어헝헝…."

이거까지만 해보고.

[리치TV : ㅁㅊ 머임;;]

[리치TV : 우는 거임?]

[리치TV : 머임 갑자기;;]

"여러분은 제가 방송 그만뒀으면 좋겠어요?"

찰랑!

그때, 또다시 후원을 통해 소환되는 과거의 최재훈 새끼.

-…아니, 시발. 못 해 먹겠네.

울다 말고 그렇게 정색을 하며-

[리치TV : ?? 저거 머임?]

[리치TV : 우는 연기 한 거?]

내가 즙 짜는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걸 실토한다.

오케이.

내 완패군.

인정한다, 과거의 최재훈.

여름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걸 나한테 미뤄서 우리 집을 스포닝 풀로 만들어 놨을 때처럼.

이번에도 너는 나한테 빅엿을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정지 상관없이 1주일 그대로인 걸로."

[리치TV : ???? ㅋㅋㅋ]

[리치TV : 아니 뭐였던 거임?]

[리치TV : 우는 연기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옐로TV : 리수쉑기들 처음 맛보는 정신병에 정신을 못차리누]

[옐로TV : 이새기 정신병이 좀 맵긴 해 ㅇㅇ;]

[리치TV : 아니 이 오빠 캐릭터 특이하네 ㅋㅋ]

[리치TV : 이게 옐로TV 출신인가]

[옐로TV : 앗 지랄하지 마십쇼]

[옐로TV : 아니 이 새기 때문에 옐로TV 이미지 정신병동 됐네]

[리치TV : 원래는 시궁창똥통이었는데 ㅋ]

[리치TV : ㄹㅇ ㅋㅋ 숨오빠한테 고마워하셈]

[리치TV : 근데 4일 만에 마스터 200점에서 400점올리고 챌린저 가는 게 가능함?]

그렇게, 내 미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시작됐다.

그리고, 그 토론은 길지 않았다.

[옐로TV : 숨컷쉑 ㄹㅇ ㅈ댔누?]

[옐로TV : 얘 ㄹㅇ 방송 접겠누 ㅋㅋ]

[옐로TV : 사실 방송 접으려고 큰 그림 그린 건 아닐까?]

시청자들 안에서 내가 도전하는 미션이 '매우 힘든 일'에서 '실패가 확정된 수준으로 힘든 일'로 격상됐다.

내 안에서의 인식 또한 '간단한 일'에서 '꽤 어려운 일'로 격상됐다.

그런데, 문제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옐로TV : 야 그런데 이렇게 되면 3일 동안 뭐 할 거임?]

저 말대로.

7일이 4일로 줄어버린 것도 문제지만.

지금.

한창 첫 동시송출 시작하고 물 들어오고 있는 와중에 노를 젓지 못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문제였다.

내가 지금 당장 신경써야 할 건 3일 뒤 어떻게 할까가 아닌, 3일 동안 어떻게 할까였다.

[옐로TV : 이번에 떰시티8 나왔는데 ㄱ?]

[옐로TV : 배틀로얄 그라운드 ㄱ?]

다양한 컨텐츠 제안이 왔다.

[리치TV : 머임? 챌린저 타임어택 안 하는 거임?]

[리치TV : 3일 뒤 와야 하나?]

허나.

리치TV 시청자 중 다수는, 어제 내가 내건 챌린저 타임어택이라는 자극적인 컨텐츠를 보러 온 사람들이다.

기대치의 수준이 다르다.

그 기대치는 챌린저 타임어택 외의 다른 컨텐츠로 충족시키는 건 불가능할 것이며.

그걸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나는 이 시청자들을 고스란히 잃을 공산이 크다.

리치TV에서 처음으로 잡은 큰 기회를 고스란히 놓치게 되는 거다.

그 기회를 놓치면 내 방송 성장이 얼마나 지체될까.

그 기회를 잡으면 내 방송 성장이 얼마나 빨라질까.

'첩첩시발산중일세.'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와중이었다.

(정지 풀린 뇌 : 짐이 기깔난 개쌉오지는 떠올려 놨으니 그대는 그대로 행하도록 하여라.)

슬슬 돌아가기 시작한 머릿속에서 꽤 쓸만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도전 기한이 7일에서 4일이 됨으로써.

이번 컨텐츠가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에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된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아니었다.

로우 리스크가 하이 리스크로 격상됐듯.

하이 리턴 또한, 뻐킹 하이 리턴으로 격상됐다.

그러니까-

[옐로TV : 와 근데 솔직히 4일 만에 찍는 거 가능함?]

[옐로TV : 솔직히 7일도 에반데 ㅋㅋ]

[옐로TV : 성공하면 쌉레전드긴 해]

[리치TV : 솔직히 프로들도 4일은 힘들지 않나?]

[리치TV : 이거 성공하면 프로팀에서 스카웃 오는 거 아님? ㄷㄷ]

[리치TV : 성공하면 ㄹㅇ; 난리 날듯]

[리치TV : 대기업 쌉가능]

퀘스트의 난이도가 상승함에 따라, 보상 또한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이다.

내가 도전하는 미션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성공 시 파급력은 커지고.

그만큼 내 방송은 유명해져, 성장한다.

그렇다면.

기왕 이렇게 된 거.

저 7일을 최대한 활용해서, 최대한 어려운 퀘스트에 도전하는 건 어떨까.

시청자의 이탈도 막을 수 있을 뿐더러.

최대한의 보상을 노릴 수 있다.

물론.

그 경우 리턴이 높아지는 만큼, 리스크도 높아진다.

실패 확률이, 내 새로운 커리어를 걸기엔 부담스러울 정도가 된다.

그런데도 나는, 기꺼이 짊어지기로 한다.

최대한의 리스크를.

최대한의 리턴을 위해.

"여러분 그러면 이렇게 하죠."

나는 -3일 정지- 된 치킨퀸치퀸에서 로그아웃하고, 다른 계정으로 접속했다.

'치킨킹치킹'

내 본계정- 이었던 부계정.

이제는 다시 본계정이 될 시간이다.

나는 내 정보 창으로 들어가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플래티넘4 0P]

점수를.

지금부터 내가 진행할 퀘스트의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쿵!

쿵!

'하.'

이게 뭐라고, 떨린다.

충분할 정도로 알고 있어서다.

이 도전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그리고.

성공했을 경우, 얼마나 대단한 일이 되는지.

[옐로TV : 치킨킹 오랜만에 보누]

[옐로TV : 이걸로 뭐 하자고]

[옐로TV : 양학하게?]

[리치TV : 아 양학 노잼인데]

[리치TV : 플래겜 보러 온 거 아닌데;]

[리치TV : 걍 3일 뒤 다시 올게요]

크게 숨을 들이킨다.

그리고 내쉬며, 당연히 갈피조차 잡지 못하는 시청자들에게 말한다.

"미션 바꿔서. 이거, 1주일 만에 챌린저 600점에 도달하는 걸로 할게요."

채팅창에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옐로TV : ? ]

[리치TV : ? ]

[옐로TV : ? ]

[옐로TV : ? ]

[리치TV : ? ]

[옐로TV : ? ]

[옐로TV : ? ]

[리치TV : ? ]

그리고'?'가 도배됐다.

마지막으로, 폭발했다.

절대 불가능.

시청자들이 그렇게 말하는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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