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자가 게임을 잘함-27화 (26/361)

027화. 옐로시티

[이렇게 큰 돈을 정말로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받아도 되는 겁니다 ㅎㅎ]

[이 이야긴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 정말로 감사합니다]

[언제 한 번 저녁에 시간 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저녁 한 번은 사는 게 도리일것 같아서...]

[저야 좋죠!]

[그럼 제 쪽에서 시간이랑 날짜 정해서 연락드리면 되나요?]

[넵]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뵈요!]

[나중에 봬요~]

그렇게 대화가 끝나고.

“예쓰!!!!!! 예쓰! 예쓰! 예쓰! 예쓰! 호우!!! 아니, 메에!!!”

권지현은 한동안 미친듯이 발광했다.

그 날.

그녀는 난생 처음으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따위를 알아보다가 밤을 지새웠다.

* * *

검색해 보고 알게 된 사실인데, 권지현 씨는 꽤 대단한 사람이었다.

아니, 꽤가 아니라 상당히.

미튜브 구독자 15만.

리치TV TOP100 스트리머 중 한 명.

콘크리트라고 하는 매니아 층이 확실해서, 리치TV 대표 레오레 스트리머를 꼽으라면 반드시 들어가는 스트리머 중 한 명이란다.

권지현 씨가 방송을 시작한 시기는 4년 전.

내가 저 정도로 성공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아니, 시간 문제가 아니다.

옛날부터 게임 하면서 돈 버는 직업은 급식충들의 존나 로망으로써 필연적인 시장 과포화 상태에 시달려 왔다.

프로게이머와 비슷했다.

하고 싶은 사람도, 하는 사람도 존나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인터넷 방송은 프로게이머에 비해 진입 장벽도 낮으니 그러한 경향이 더더욱 짙을 테고.

그런 인터넷 방송 시장에서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

'있지 않을까?'

나는 어? 거 뭐냐.

일단 잘하잖아?

게임을?

그리고 나름대로 어….

재미도 있지 않나?

그때, 머릿속에서 또 하나의 최재훈(22세/악마/목욕하고 고양이 코에다 대고 방구 꼈다가 똥꼬 두 개 될 뻔한 적 있음)이 말했다.

[니 찐따 새끼야, 니가 재밌다고?]

우리 엄마가 그랬거든? 나 재밌다고 했거든?

[잘생겼다고도 하셨지]

이젠 진짜 잘생겨졌으니까, 재밌어지기도 하지 않았을까?

[올]

막연한 자신감이 샘솟았다.

"그래.

한번 해 보는 거다.

어쩔지를 정했으니 다음 차례는 어떻게를 정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인터넷 방송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마침, 인터넷 방송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선배님이 내 라톡 친구목록 안에 있었다.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는 방법뿐만이 아니라, 이런저런 충고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30분 동안 방송하며 얻은 수익이 50만 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님아, 방송 완전 개쉽고 개꿀 같아서 저도 좀 해 보려는데 어케함?'

이 지랄을 하면, 그건 너무… 뭐랄까, 너무 밥맛이잖아.

없던 정나미도 떨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아쉬운 대로 인터넷 질문 사이트에서 알아보기로 했다.

나랑 똑같은 의문을 가진 누군가가 이미 올려놓은 글이 보여서 클릭했다.

[제목 : 방송하는데 필요한 장비들 뭐 있나요?]

질문 그대로 방송하는데 필요한 장비들 알고싶어요

마나 100 겁니다

[답변1]

닌 못함

-질문자 댓글 : 그러니까 뭐가 없어서 못하는 건지 알려달라고요-1답변자 댓글 : 걍 그렇다면 그런줄 아셈 ㅋ

-질문자 댓글 : 이상한 사람이네

-1답변자 댓글 : 지까짓게 뭔 방송 ㅋㅋ 누가 보긴 함?

-질문자 댓글 : 아니 아 ㅋㅋ 됐음 댓글 달지 마세요 더 안 볼거니까 -1답변자 댓글 : 이것봐 ㅋㅋ 니 방금 방송이었으면 시청자한테 짜증낸 거임 그 멘탈로 뭔 방송임-질문자 댓글 : 정신병자세요?

-1답변자 댓글 : 댓글 안본다면서 ㅋㅋ

-1답변자 댓글 : 게다가 정신병 앓고 있는 사람들 비하발언 ㅋㅋ 캡쳐해 뒀음 니 뜨면 바로 퍼트림-질문자 댓글 : 미친새끼

-1답변자 댓글 : 응~ 니아빠~

[답변 2]

개쩌는 재능 개저는 인싸력 개쩌는 얼굴이나 몸매

셋중에 하나는 있어야함 ㅇㅇ

-질문자 댓글 : 방송 장비 말하는 거에요

-2답변자 댓글 : 저 세개 없으면 장비문제가 아님

-질문자 댓글 : 그래도 일단 알아두게요

-2답변자 댓글 : 사람 말 좆으로 아네 ㅋㅋ 그런 새끼가 뭔 방송을 하겠다고 때려치워 ㅄ아-질문자 댓글 : 아니 진짜 또라이 새끼들바께 없나

-2답변자 댓글 : 욕설 신고 ㅅㄱ

"와, 시발."

나까지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이다.

그러게.

방송인이 된다는 건, 저런 미친놈들의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는 건가?

인터넷 익명성 뒤에 숨어서 괴물이 되길 서슴지 않는 저런 새끼들을?

하긴 시발.

내가 하는 게임이 레오레인데, 새삼스럽게.

다행히 세 번째 답변은 그나마 멀쩡해 보였다.

[답변3]

전문적으로 할 거 아니면 그냥 사양 좋은 컴퓨터만 있으면 됩니다

-질문자 댓글 : 한번 전문적으로 해보려고요

-1답변자 댓글 : 닌 안된다니까 ㅋㅋ

-질문자 댓글 : 좀 꺼져 미친놈아 제발

-2답변자 댓글 : 방송을 장비로 하는줄 아나 ㅋㅋ

-질문자 댓글 : 아 미친놈들 진짜

-3답변자 댓글 : 전문적으로 할 거면 마이크, 웹캠, 송출용으로 쓸 별도의 컴퓨터. 이 정도가 되겠네요.

-질문자 댓글 : 하 드디어 ㅠㅠ 감사합니다퓨ㅠㅠ

-3답변자 댓글 : 시청자들이 다 저런건 아니니까 너무 걱정마세요-질문자 댓글 : 네 ㅠㅠ-3답변자 댓글 : 근데 혹시 남자세요?

-질문자 댓글 : 어떻게 아셨어요?

-3답변자 댓글 : 아이디에 들어간 이름이 남자 이름 같더라고요-질문자 댓글 : 와 ㄷㄷ 코난이시네 네 맞아요 남자. 근데 왜요?

-3답변자 댓글 :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투컴세팅같은거 남자들 잘 몰라서 하기 힘들잖아요-질문자 댓글 : 아 일단 제 여친한테 부탁해볼게요

-3답변자 댓글 : 걸레놈이었네 ㄲㅈ

-질문자 댓글 : ㅋㅋ 어이가 없네 그냥

'그러게 어이가 없네요 진짜.'

나 대신 병신들이 먹이가 되어서 정보를 얻어 준 질문자에게 감사와 애도를 표했다.

어쨌거나 궁금했던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전문적으로 방송할 게 아니라면 사양 좋은 컴퓨터면 충분하단다.

그러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볍게 켜볼 수 있다는 건데….

'지금 바로 해 봐?'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하나만 더 결정하면 됐다.

어디서 방송할 것인가.

바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었다.

알아본 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은 대표적으로 세 군데가 있다.

첫 번째는 전통의 아메리카TV.

두 번째는 신흥의 리치TV.

마지막으로 옐로우TV.

각 플랫폼 별로 색이 확실하다고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감성이 거의 묻지 않았으며, 가장 자극적인 방송 성향을 띠고 있는 아메리카TV.

인터넷 커뮤니티 감성이 강하지만, 지향하는 방송 분위기 자체는 무난한 리치TV.

그리고 옐로우TV.

이곳에 대한 설명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인터넷 방송계의 심해라나, 메롱시티라나, 가장 맵다나.

시청자 중 악질이란 악질들은 다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한다.

정리하자면 방송하기 제일 고달픈 곳이라는 건데….

그런데도 나는 옐로우TV에 관심이 갔다.

[방송을 처음 시작하는 거면 옐로시티가 좋습니다.]

[다른 곳은 다 레드 오션인데 반해, 옐로 시티는 방송이 별로 없어가지고 시청자 모으기가 쉽거든요]

[요즘 인방 시작하시는 분들이 현실적으로 기반 쌓을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곳이에요]

[요즘 방송하려면 옐로시티에서 인지도 쌓고 리치로 진출하는 게 국룰입니다]

딱 내 상황에 맞는 팁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옐로시티라 불리는 옐로우TV로 갔다.

팁에서 본 대로 설정을 조정하고 방송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자, 시시할 정도로 간단하게 방송이 시작됐다.

'오오, 시발….'

방송 화면에 내 화면이 떠 있었다.

설레기 시작했다.

그 마음으로 시청자들을 기다렸다.

그렇게 5분이 지났다.

그리고 또 5분이 지났다.

'안 오네.'

도무지 백지에서 갱신이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시청자 목록.

그러던 그때.

'어?'

드디어 시청자 목록에 누군가 들어왔다.

"어, 시발 어떡하지."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첫 시청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뭐야 살아 있었네]

[ㅇ?]

뭔 소리야 저게.

[첨 보는 방송 있길래 뭐하는 새낀가 비로그인 상태로 구경했더니]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10분동안 멍하니 쳐 있길래]

[목매달고 자살하는거 중계하려는데 캠키는거 깜빡하고 그냥 해버린줄]

"와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이곳, 옐로우 TV가 어떤 곳인지 처음 만난 사람이 더는 없을 정도로 강렬하게 각인시켜 줬다.

'이 십새 말하는 거 보소.'

진정하고, 침착하게 대처하자.

[시청자 분들 기다리느라 ㄷㄷ]

[아무도 안 보는데 뭐 하기엔 좀 그래서]

[ㅄ아 시청자가 오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니가 시청자를 모아야지]

일리가 있는 말이다.

아니 근데 거 새끼, 좋은 말을 왜 그리 섭섭하게 할까.

이 귀염성 없는 새끼.

[그럼 저 뭐 할까요?]

[일단 캠이랑 마이크부터 키셈]

[ㅇㅋ 켰음]

[? 안 보이는데]

[그건 캠이 없어서 그럼]

[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거 완전 얼태이 없는 새낄세 ㅋㅋ]

[야 니 뭐 잘하냐]

[저 레오라 잘함]

[티어 어딘데]

[챌린저 1100점이요]

[ㅈㄹ하지 말고]

[진짜임]

[닉 불러봐]

[치킨킹치킹]

[ㅋㅋ 골드 1이잖아 ㅄ아]

아참.

다이아4 짜리로 말했어야 했는데, 나도 모르게 저 닉네임을 말해 버렸다.

지금이라도 정정하-

'잠깐.'

생각해 보니.

그냥 다이아에서 쭉 올리는 것보단,

골드에서 특이한 캐릭터랑 플레이로 고 승률 유지하면서 올라가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

더 자극적이지 않을까?

그래서 방송을 키우는 데 더 적합하지 않을까?

게임 잘 하는 놈들은 쌔고 쌨으니까, 나름대로 차별점을 두는 거지.

'이거네.'

좋은 느낌을 받으며 채팅을 쳤다.

[챌린저 1100점 같은 골1임]

[ㅋㅋ 아니]

[골드1은 ^^ㅣ발아 선넘었지]

[님 사실 저 진짜 챌1100인데 좀 억울한 사연이 있음]

[뭔데 해킹당함?]

[이세계로 전이됨]

[으]

[-찐-]

[결국 뇌절해 버리누]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찐-이 돼 버렸다.

[ㅈㄹ 그만하고 큐나 돌려라]

[그래야 사람들이 보러 오던 말던 하지]

[골딱이 방송을 어떤 ㅄ이 볼까 싶지만]

[님이 봐 주잖아요]

[내가 ㅄ이라는 소리임?]

[ㅄ말고 ㅊㅅ라고 하죠]

[뭔데 그게]

[천사요]

[ㅋㅋ 어이가 없네]

[귀엽누]

[남자임?]

[ㅇㅇ]

[ㅈㄹ ㅋㅋ]

[어쨌든 님]

[님이 제 첫 시청자니까 특별히]

[님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원하는 챔프 보여드림]

[니 주포 어딘데]

미드다.

미드지만, 마스터까진 솔직히 어디 라인을 가든 크게 상관없다.

그렇다고 또 곧이곧대로 말하면 '뇌절','-찐-'따위의 반응이 돌아올 게 뻔했다.

[그냥 아무데나 가능]

[골딱새끼 또 또 깝치네 ㅋㅋ]

[올포지션 다 잘하는 것 같지?]

[그냥 아무것도 못하는 거임 올포지는 ㅋㅋ]

[점수 올리고 싶으면 우직하게 한 포지션만 파라]

[자존심 버리고 챔프폭도 좁히고]

뭐 이 시발?

올포지션 유저가 뭐라고?

니 라일라크 선생님 모르제?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뉴비쉑기가 어디서. 으이?

[아 ㅋㅋ 알았으니까 뭐 보여 드려요]

[미드]

[ㅇㅋ ㅁㄷ]

[챔프는?]

[음]

[애즈리얼?]

[미든데 애즈리얼?]

[ㅇㅇ]

[AP?]

[암거나 괜찮았는데 그게 더 재밌을듯]

[ㅇㅋ]

[야근데 ㅋㅋ]

[니 즐겜인척 하면서 역겹게 겜하면 나 그냥 나갈 거니까]

[빡겜하셈]

[ㅇㅋㅇㅋ]

[님 근데 못하면 벌 있으면]

[잘하면 상도 있는 거임?]

[나라는 시청자 자체가 너한테는 상이잖아]

[하꼬 PD새끼가 욕심부리누 ㅋㅋ]

하꼬는 시청자가 적은 방송인을 놀릴 때 쓰는 은어였고, PD는 이 옐로우TV의 방송인들을 지칭하는 정식 명칭이었다.

[아 ㅋㅋ 걍 꺼지셈 ㅋㅋ 다음 시청자 기다릴라니까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새끼 비싸게 구네 ㅋㅋ]

[ㅇㅋ]

[미드 AP애즈로 캐리하면 천만원 쏜다 ㅋㅋ]

시청자가 적어 후원이 잘 터지지 않는 방에선, 후원금액을 과장해서 말하는 일종의 드립이 있다고 한다. 이것도 드립이 아니라 무슨 밈이라 한다던데, 하여튼.

저 천만 원은, 천 원이라 보면 되는 것이다.

천 원.

앞에 겨우란 수식어가 붙어도 이상하지 않은 돈.

하지만 그 돈을 받는 순간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방송으로 처음 버는, 기념비적인 돈이 될 테니까.

둥!

큐가 잡히고 대기실로 입장했다.

1픽이라 바로 애즈리얼을 골랐다

탑 - 미드 애즈?

원딜 - 애즈 내가 할려 했는데

서폿 - 야 근데 나 저거 미튜브에서 봤는데 좋던데

정글 - ㄹㅇ?

서폿 - ㅇㅇ 막 적팀 원콤내고 그러던데

탑 - 못 믿겠는데

서폿 - 사실 나도 못봄 ㅋㅋ 걍 우리 미드 부캐같아서 실드쳐준거서폿 - 판수 적긴 한데 승률 70퍼임

탑 - 올 ㅋㅋ

정글 - 그러면 ㅇㅈ이지 ㅋㅋ

원딜 - ㅇㅋ 믿어본다

미드 애즈리얼이라 필시 닥쳐올 팀원들의 개지랄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

'부캐?'

하긴.

이게 부캐가 맞긴 하지.

최재훈2의 부캐.

'아니 근데 이 새끼, 다4가 골드1에서 승률 70퍼라고? 문제 많은데?'

[야 그러게 니 부캐였냐?]

[지금 보니까 승률 좋네]

[ㅋㅋ 다시봄?]

[ㅈㄹ ㅋㅋ]

[골드 승률 70퍼 본캐가 높아봤자지 ㅋㅋ]

[끽해봐야 플래?]

[다4 0포일 수도 있겠네 ㅋㅋ]

'어케알았노 시발년아.'

이윽고 밴픽이 끝나고 게임이 시작되었다.

[선취점!]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인 인베 과정에서 선취점, 퍼블이 나왔다.

그에 그치지 않고 더블킬.

마지막으로 한 명이 더 죽으며, 총 3킬이 나왔다.

그렇지.

이래야 우리 팀이지

-망했누 ㅋㅋ

-오픈 ㄱ?

-아 ㅅㅂ 적원딜 킬먹었네

-우리는 그나마 나음 ㅋㅋ 미드는 상대가 2킬먹음

이래야, 우리 팀이지 시발.

언제나와 같이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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