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화
특히 그가 신경 쓰는 건 특성이 있는 F급 선수들이었다.
다른 선수는 딱히 관심이 없었다.
전투 전문 헌터도 아니고 H-1전문 헌터에게 특별한 힘을 바라는 건 욕심이었다.
‘정말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애초에 F급 헌터도 아니겠지만.’
H-1에서 F리그는 가장 인기가 덜했다.
하지만 선수 수급은 가장 잘 되는 리그였다.
일반 스포츠처럼 유스나 산하 팀을 만들 수가 없는 H-1이었다.
오로지 헌터 협회를 보면서 각성하는 이들이 많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F등급은 가장 약한 헌터답게 가장 많은 숫자를 자랑했다.
그리고 F등급은 사냥 전문 헌터를 하기에도 애매한 등급이었다.
물론 하려고 한다면 못 할 건 없었다.
하지만 F급 헌터가 보유한 스킬의 성능이 애매해 몬스터에게 가장 잘 죽는 등급이었다.
거기에다가 버는 돈이 일반인에 비하면 많긴 하지만, 딱히 대단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차라리 돈은 조금 더 적게 벌더라도 안전하고, 스타가 되면 연예계도 진출할 수 있는 H-1으로 많이 몰려드는 것이었다.
덕분에 선수 수급이 다른 등급보다 훨씬 쉬웠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도 많았다.
‘뭐, 리그 자체의 인기가 부족한건 어쩔 수 없지만.’
그가 구단주로 취임한 이후 꽤 이슈가 됐지만, 여전히 리그전에서 만석을 채운 적이 없었다.
왕 사장의 보고에 따르면 그가 새로운 구단주로 취임한 이후 관객수가 30% 증가한 것은 맞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특별한 소식이 없다 보니 서서히 줄어드는 중이라고 했다.
‘역시 스포츠는 여러모로 이슈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단 말이지. 뭐가 좋을까.......'
천천히 구단을 걱정하는 진짜 구단주가 되어 가고 있었다.
‘음, 저 선수는?’
그때 요한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필드를 보는 후보 선수 1명을 보았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그의 정보를 확인해 보았다.
#이름: 성일환
종족: 인간
직업: H-1 F-리그 소속 헌터
등급: F급
클래스: 원거리 딜 서포터
특성: 불타는 성운
[상세 스탯]
힘: 7.22 민첩: 6.79 체력: 18.37 지능: 20.12 지혜: 22.87
[스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