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자의 태동(2)
임마트 근처의 한 모텔. 특별히 특실에 숙소를 잡은 강건우가 생각에 잠겨있었다. 한편에서는 카라가 치킨을 뜯으며 연신 감탄을 내뱉고 있었다.
“건우님. 이 치킨이라는 음식. 정말 최고인 거 같아요.”
“그래? 많이 먹어.”
“근데 건우님. 아까부터 무슨 생각을 그리 하세요?”
카라가 닭다리를 내려놓으며 물었다. 생각에서 빠져나온 강건우가 입술을 열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좀 정리하고 있었어.”
카라가 입안 가득 치킨을 씹으며 말했다.
“지금이 10시니까 이제 2시간 남짓 남았네요.”
카라의 말에 강건우의 시선이 모텔 벽에 걸려있는 시계로 향했다.
“그렇지. 그런데 카라, 권역 범위 내의 던전들은 자정부터 나타나는 거지?”
“네. 건우님. C 랭크가 2개! B 랭크가 1개! 총 세 군데의 던전이 나타날 거예요.”
“C 랭크 던전이라···.”
강건우가 상태창을 호출했다.
이 름 : 강건우
진 영 : 중 립
직 업 : 조율자
각성 등급 / 잠재등급 : A 랭크 / SSS 랭크
보유 포인트 : 9280P
보유 스킬(1 / 3) : 화염 베기[Normal]
상태창을 확인한 강건우가 다시 카라에게 물었다.
“카라. 보유 스킬 창이 달라졌어.”
카라가 강건우의 질문에 치킨 닭다리를 쥐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지금부터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부탁해. 카라.”
카라가 설명을 시작했다.
“각성자들은 자신의 랭크에 따라 보유할 수 있는 스킬의 개수가 정해져 있어요.”
“알고 있어. C 랭크가 0개, B 랭크가 1개, A 랭크가 2개, 그리고 S 랭크 3개, 이런 식이었지. 맞나?”
“역시 잘 알고 계시네요.”
카라가 방긋 웃으며 설명을 이어갔다.
“하지만 조율자는 기본적으로 랭크 당 한 개의 스킬을 추가로 보유할 수 있어요. 그리고 조율자의 상점에서 스킬 보유개수도 늘릴 수도 있어요.
강건우가 깜짝 놀라 물었다.
“말도 안 돼! 그럼 무한대로 늘릴 수 있다는 거야?”
“그럼요. 하지만 보유개수가 늘어날수록 확장에 소모되는 포인트가 어마어마해요.”
“그렇다고 쳐도 엄청난데?”
강건우는 새삼 조율자라는 직업에 감탄했다. 카라가 우쭐대며 말을 이어갔다.
“그럼요. 스킬이 한두 개 더 있다는 건, 말 그대로 일인 군단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일단 스킬을 보충해야겠어.”
“네. 건우님. 역시 영리하시네요? 그런 의미에서 인벤토리에서 보상으로 받은 스킬스톤을 확인해 주세요.”
강건우가 인벤토리에서 전직 보상으로 받은 스킬스톤을 꺼내 들었다.
고귀한 후계자[Unique]- 자신보다 낮은 랭크의 크리쳐에게 받는 피해가 대폭 감소한다. 자신보다 낮은 랭크의 크리쳐에게 주는 피해가 대폭 증가한다.
“역시 유니크 스킬답네. 능력이 어마어마해. 거기다가 패시브 형태야.”
강건우가 또 감탄을 터트렸다. 스킬스톤은 구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리고 수호자나 파괴자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일반 랭크의 각성자들은 랭크 업을 통해 부여되는 스킬에 만족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 어떤 각성자보다도 강력한 능력을 보유할 수 있겠어.’
스킬스톤을 사용하자 밝은 빛과 함께 사라졌다. 상태창에 추가된 스킬을 확인한 강건우가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조율자의 상점에 대해 알아볼까?’
스킬 습득을 마무리한 강건우가 조율자의 상점에 접속했다. 조율자의 상점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 각종 무기, 방어구, 스킬을 비롯한 여러 행성에서 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도구, 식량 등이 있었다.
한참을 검색에 빠져있던 강건우가 카라에게 말했다.
“카라, 그런데 여기 구매 불가능하다고 봉인된 것들은 뭐야?”
“건우님. 아직 본거지의 랭크가 낮아서 구입할 수 없는 것들이에요···.”
“본거지의 랭크를 올리면 전부 구매가 가능하다는 거지?”
“네, 몇몇 아주 특별한 물건들은 다른 조건들이 붙는 경우도 있지만요.”
강건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상점의 물건들을 계속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살펴보던 강건우가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 중 5000P를 이용해 C 랭크의 무기와 방패 그리고 방어구를 구입했다.
‘후후.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선 투자가 필요한 법이지.’
말이 C 랭크 장비들이지, 강제 각성자 출신이었던 강건우에게는 꿈도 꾸지 못했던 고가의 장비들이었다.
그렇게 강건우가 재정비에 몰두하고 있을 때였다. 카라가 강건우에게 날아들며 말했다.
“건우님. 이제 시간이 다 됐어요. 잠시 후면 각성자 소환의식이 시작될 거예요.”
“후우.”
강건우가 심호흡을 했다. 이제 드디어 아마겟돈의 전초전이 시작된다. 양산형 C급 각성자로 얼마나 많은 고초와 멸시를 당했던가?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강건우가 먹고 있던 닭 다리를 굳게 움켜쥐었다.
“3개월. 그 인간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내 힘을 최대한 키워 놓겠어.”
“힘내세요, 건우님. 제가 옆에서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릴게요!”
“잘 부탁해 카라.”
강건우가 카라의 손에 닭 다리를 쥐여주며 씩 웃었다.
***
2021년 1월 1일. 24:00
따르릉! 따르릉! 자정을 알리는 알림 소리와 함께 서브 퀘스트 완료 보상이 지급되었다.
[돌발 서브 퀘스트 - 완료]
목표 - 아마겟돈에 대한 비밀 유지
보상 - 와일드 스윙[Normal], 포인트 100
와일드 스윙[Normal] - 검을 휘둘러 거대한 반월형 검기를 발사한다.
“후후. 공짜로 얻은 스킬치곤 훌륭한데?”
보상을 확인한 강건우가 상태창을 불러 스킬을 장착했다.
“그럼 이제 나가볼까? 카라?”
“네! 치킨도 먹었겠다! 우리 나가요! 건우님!”
마음을 가다듬은 강건우가 모텔을 나섰다.
“여전히 밤공기는 썰렁하구나.”
“그러네요. 변한 게 하나도 없어 보여요.”
한밤중의 거리는 이전과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전 세계에서 600인의 사람들이 사라졌지만 흔한 실종자로 여겨질 것이다.
‘당장 며칠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크리쳐로 인해 세계는 대혼란에 빠지겠지.’
차가운 새벽공기를 맞으며 강건우가 향하는 곳은 강서구 증미산에 위치한 C 랭크 던전이었다.
“우리 동네 뒷산에 던전이라. 친구들이 알면 기겁을 하겠는데?”
“일반인들은 존재조차도 모를 텐데요? 건우님?”
“하긴.”
카라와 대화를 나누며 증미산의 초입에 도착한 강건우가 걸음을 멈추었다.
“카라. 여기가 증미산이야. 이제 어디로 가야 해?”
카라가 눈을 감고 스캔을 한 후 산 정상을 가리켰다.
“산 정상의 통신탑 쪽에 던전 입구가 있어요.”
“고마워. 카라. 그럼 가볼까?”
첫 던전 탐사였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었다.
강건우는 빠른 속도로 던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통신탑이 위치한 정상에 도착한 강건우가 장비를 점검한 후 착용했다. 그때 통신탑의 뒤쪽에서 젊은 남성이 조심스럽게 나오며 말했다.
“누구십니까?”
남성의 등장에 강건우가 황급히 무기를 인벤토리에 넣었다. 갑자기 벌어진 일에 당황했는지 방어구는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이미 늦었지만, 최대한 태연한 척 강건우가 입을 열었다.
“네? 아···. 등산객입니다.”
“이 야심한 밤에 말입니까? 그리고 그 복장은···.”
강건우의 복장을 바라본 남성이 말끝을 흘렸다. 야심한 밤에 애니메이션에나 볼법한 복장의 남성. 충분히 수상했다.
“아 그게···. 사정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러는 그쪽은 무슨 일로?”
강건우의 질문에 남성이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임마트 근처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산을 넘어서 말입니까?.”
“네. 이 산을 넘어가는 길이 지름길입니다. 산이 작아서 항상 이 길로 다닙니다.”
“아···. 그러시군요. 그런데 정상까지는 왜?”
“아···. 그게, 산을 넘어가던 중에 이 부근의 밝은 빛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그만···.”
“방금 빛을 보셨다고 하셨습니까?”
강건우는 괜히 심장이 덜컹했다. 이 남자야말로 수상하기 짝이 없었다.
“네. 분명히 봤습니다.”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남성은 호리호리한 체격에 안경을 쓴 지적인 이미지의 외모였다.
‘누구였더라?’
강건우는 그 얼굴이 낯설지가 않았다. 하지만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황급히 산에서 내려가려는 남성에게 강건우가 입을 열었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강서구를 나가지 마십시오.”
“예? 아, 알겠습니다. 그럼.”
잠시 뒤를 돌아본 남성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꾸벅 인사를 해왔다. 멀어지는 남성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강건우가 던전의 입구로 향했다.
‘분명 그 사람이 서 있던 장소에 입구가 존재했어. 던전이 생성되면서 나타난 빛을 본 걸까? 그리고 어디선가 본 사람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아.’
강건우가 기억을 떠올리려 애썼다. 하지만 아침이 오기 전에 던전을 클리어해야만 했다. 무기를 고쳐 잡으며 긴 심호흡을 내뱉은 후 강건우가 드디어 던전의 입구로 입장했다.
***
포탈을 통해 던전에 들어서자 대기실이 나타났다. 한편에는 커다란 알 수 없는 문양이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던전 제어석. 이걸 또다시 보게 되다니.’
강건우가 옛 기억을 떠올리며 쓴웃음을 머금었다.
던전 제어석은 던전의 랭크와 크리쳐 정보, 공략 완료 보상 등, 던전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장치였다.
강건우가 던전 제어석에 손을 올리자 정보가 나타났다.
[C 랭크 던전 - 문라이트 필드]
크리쳐 정보 - 워 울프(D 랭크), 워 베어(D 랭크)
뱀파이어(C 랭크). 뱀파이어 장로(C 랭크 BOSS)
최초발견 보상 : 20000P
던전의 정보를 확인한 강건우의 마음이 떨려왔다.
“후우. 이제 좀 실감이 나는데? 카라?”
전생의 강건우는 C 랭크 던전에서 허무하게 죽었었다. 그런데 이제는 처지가 달라졌다. 겁도 없이 던전을 혼자서 클리어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시는 약해빠진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을 거다. 더 강해지고야 말겠어.’
생각에 빠진 강건우에게 카라가 말을 걸어왔다.
“건우님. 아무래도 혼자 들어가시는 만큼 단단히 준비하셔야 해요.”
“그게 좋겠어.”
조율자의 상점에 접속한 강건우는 간단한 전투식량, 야영 장비, 성수 등을 구매했다.
“포인트가 뭐 이리 많이 들어?”
“던전에서 버시면 되죠! 건우님!”
“그래. 남자가 쫀쫀하게 굴면 안 되겠지?”
순식간에 빠져나간 포인트가 아쉬웠지만, 조율자 특전인 획득 포인트 두 배가 있었기에 걱정은 없었다.
준비를 마친 강건우가 제어석에 손을 올렸다.
***
달빛마저 음침한 기운을 풍기는 마을의 한가운데로 작은 크기의 성이 존재했다. 성 앞의 공터, 강건우가 많은 수의 뱀파이어에 둘러싸여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군!”
화르륵! 강건우가 화염의 검을 양손에 하나씩 쥐고는 달려드는 뱀파이어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절대로! 장로님이 계신 곳까지 보내서는 안 된다.”
장로의 친위대장인 뱀파이어가 부하들을 닦달했다.
며칠 전 혼자서 나타난 인간에 대해 보고를 받았지만,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자신들이 있는 곳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엄청난 기세로 수인 계열 크리쳐들을 처치한 인간은 어느새 자신들의 본거지까지 위협하고 있었다.
“단체로 공격해!”
뱀파이어 친위대장이 명령했다.
“인간 놈 갈기갈기 찢어주마!”
“여기까지다!”
뱀파이어 친위대원들이 날카롭게 외치며 강건우에게 달려들었다.
“그래. 귀찮으니까 한꺼번에 덤비라고.”
붕! 강건우가 땅을 박차며 달려 나갔다. 그리고는 화염의 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검을 한번 휘두를 때마다 하나의 뱀파이어가 재로 변해 사라졌다. 사방에서 피의 마법과 물리 공격이 쏟아졌다. 하지만 고귀한 후계자[Unique]의 능력 덕택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너 말이야. 뒤에서 뭐 그리 말이 많아?”
격렬한 전투 끝에 강건우가 뱀파이어 친위대장의 심장에 검을 박아 넣었다.
“크아악!”
순식간에 재로 변해 흩날리는 모습은 영화에서 보던 모습과 같았다. 강건우가 검에 묻은 재를 털어내며 투덜거렸다.
“진짜 햇빛이 너무 그립군.”
“저도 마찬가지에요, 건우님”
던전에 입장한 지 어느새 3일이나 지났다. 문라이트 필드는 이름과 어울리게 24시간 달빛만이 존재하는 공간이었다. 처음에는 운치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3일 내내 달만 쳐다보니 밤만 되면 울어대는 늑대인간들의 심정이 이해가 갈 정도였다.
“던전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공간이야. 온종일 달만 떠 있다는 게 말이 돼?”
강건우가 질렸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건우님. 그래도 잘 참으셨어요! 이제 저 성만 공략하면 끝이에요.”
카라가 어깨에 앉아 열심히 강건우를 다독여주었다.
“그래도 카라 덕분에 외롭지는 않아서 다행이야.”
“헤헤. 그렇죠?”
한 차례 카라를 쓰다듬은 강건우가 보스가 존재하는 성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
끼익.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내며 성의 문이 열렸다.
암흑에 휩싸인 내부는 고요했다. 중앙의 계단을 따라 올라간 강건우가 성의 최상층에 도착했다. 화려한 의자에 앉아 있던 뱀파이어 장로가 음침한 목소리를 내며 말했다.
“어떻게 각성자가 벌써 이곳에 나타난 것이냐!?”
“시끄럽고 그냥 얌전히 사라져줘.”
말을 마친 강건우가 장로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캉! 뱀파이어 장로의 몸에서 핏빛 보호막이 생겨 검을 튕겨내었다. 친위대를 잃어 힘이 약해진 장로였지만 아직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건방진 놈. 죽여주마!”
뱀파이어 장로의 몸에서 짙은 핏빛이 터져 나오며 강건우에게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지척까지 당도한 뱀파이어 장로의 몸에서 강력한 위력의 핏방울들이 쏟아졌다.
“흐압!”
강건우가 화염의 검을 빠른 속도로 휘둘러 핏방울들을 쳐냈다.
치이익! 핏방울이 타면서 생긴 수증기가 걷히며 초췌한 표정의 뱀파이어 장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장로치곤 허무한 결말이었다.
“분하다. 힘을 회복할 시간만 충분했어도.”
“어차피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거야. 뭐 덕분에 편하게 클리어를 할 수는 있었지만.”
강건우가 화염의 검을 장로의 심장에 꽂았다. 사르륵! 뱀파이어 장로가 재가 되어 서서히 사라졌다.
장로가 죽고 가루만 남은 자리로 포탈이 생겨났다.
“카라. 너무 싱거운데?”
“그렇긴 하죠? 그래도 자만은 하지 마세요. 이번에는 특별한 경우였지, 던전이 어려운 곳이라는 건 잘 알고 계시죠?”
“당연하지. 내가 죽은 곳도 C 랭크 던전이었잖아. 그럼 가자. 카라.”
“네! 건우님.”
포탈을 통해 던전 입구로 돌아온 강건우의 눈에 은은한 빛을 내뿜는 던전 제어석이 눈에 들어왔다.
“제어석이 빛나고 있어?”
“건우님. 던전 제어석에 손을 올려보세요.”
카라가 강건우에게 말했다. 강건우가 빛을 발하고 있는 던전 제어석에 손을 올렸다. 강건우의 손이 닿자 빛이 몸에 흡수됐다.
[C 랭크 던전 - 문라이트 필드]
크리쳐 정보 - 워 울프(D 랭크), 워 베어(D 랭크)
뱀파이어(C 랭크). 뱀파이어 장로(C 랭크 BOSS)
[공략 완료- 다음 리스폰까지 남은 시간 : 148시간]
[축하합니다. C 랭크 던전 - 문라이트 필드를 최초 공략에 성공하셨습니다.]
[최초 공략 보상으로 40000P를 지급합니다.]
[C 랭크 던전 -문라이트 필드가 강건우 님에게 귀속됩니다.]
[조율자의 상점- C 랭크 던전 - 문라이트 필드의 던전 스톤의 봉인을 해제하셨습니다.]
[조율자의 상점 - 문라이트 필드의 던전스톤 구매가 가능합니다.]
“뭐야? 던전스톤의 구매가 가능하다고?”
강건우가 눈을 크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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