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왕웨이 (2) >
이현우는 대한민국의 왕으로 선출되며 「회사」의 세력은 물론이요, 국토를 지키는 일종의 군대를 꾸렸다. 과거 대한민국군이 사용하던 장비가 다행히도 일부 멀쩡히 남아있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포인트라는 재화도 존재했다. 격변 이전에 세상에 비하면 조악하나 나름 충분한 무장이었다. 당연하게도 제대로 된 군대에겐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게 현재 세계에서도 초강대국에 속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군대라면 더더욱.
대한민국군은 구시대부터 이어진 옛전술인 인해전술이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엄청난 숫자의 각성자들과 무장된 군인들은 이십 미터 괴수들보다 두려운 적이었다.
마운틴이라는 존재 덕분에 외부의 침략엔 큰 공을 들이지 않았던 탓에, 허술하게 구성되었던 방어선은 금세 뚫렸다. 브라더후드가 보낸 중국군은 그야말로 불도저처럼 쭉 밀고 들어왔다. 누군가 그 장면을 보았더라면 온라인 게임에서 으레 등장하는 양민학살이라고 평가했을 것이다. 양은 물론이요, 개개인의 기량까지 우월한 군대의 전진을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 돌발 사태에 이현우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후퇴명령이었다.
아무리 봐도 저 무식하기 그지 없는 적들을 정면에서 상대하는 건 멍청한 일이었다.
제 왕의 판단에 병사들과 사령관들이 기꺼이 따르는 가운데 이현우는 사형수 감방 동기를 지지하겠노라 밝혔던 집단들에게 도움 요청을 보냈다.
최근에 연락이 뜸했던 탓에 모든 집단이 즉시 답신을 보내오진 않았다. 당장 지원가겠다 의견을 밝힌 집단은 총 여섯이었다. 네크로맨서 연합과 사령술사 연합, 주술사 아난과 아카르 족 전사들······그밖의 음지에서 활동하는 세력.
적들의 전진을 늦추기에 특화된 힘을 갖고 있는 자들이다. 그들이 도착한다면 적어도 대한민국군은 더 이상 무력하게 쓸려 나가며 후퇴만 거듭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순식간에 방어선들을 돌파하며 전진한 중국군은 멀리서 보면 파도처럼 보였다. 방해물은 모조리 쳐부수는 파도. 지금껏 한 발자국도 움직인 적 없는 지상 최강의 괴수가 저 습격에 반응해주리라 기대할 순 없었다. 이현우는 그 강력한 네크로맨서가 나서야만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개인의 등장이 전황을 뒤집을 수 있을까?
눈 앞에 보이는 중국군은 한 명의 초인이 막아내긴 지나치게 버거울 정도로 많다. 이현우는 아득히 많은 저 무리가 중국 전체의 전력으로 따지자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물리쳐도 후속대가 올 것이며, 잘 막아낸다 한들 인명 피해가 국가의 절반을 넘어서는 순간 대한민국은 끝장이다······.
"비켜! 틀어막게!"
숫자의 폭력 앞에서 벌벌 떠는 이들 사이로 커다란 전차가 등장했다. 과거 대한민국군의 물건이다. 이십 미터 괴수들의 주먹질 한 번에 부서지는 까닭에 괴수 사냥에선 쓸모가 사라졌으나, 이런 상황에선 여전히 쓸만하다. 탄환 세례를 견뎌내고 위력적인 포격을 쏘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심지어 그 속엔 꽤 실력 있는 마법사들 몇이 타고 있기까지 하다.
적들이 전차의 등장에 혼란스러워하는 사이에 전장 중심에 천재지변을 일으킬 수 있는 초인들. 마법사를 여럿 태운 전차는 과거 현대전의 전차과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하다.
그때 중국인들의 환호성이 울렸다. 중국을 지배하는 2인자가 등장했다.
세간에서 실질적인 중국의 권력자가 아니냐 불리는, 전장에서 직접 나서기엔 지나치게 높은 자리에 위치한······.
강윤식이 포인트로 구매한 강화 총기, 미니건을 든 채로 나타났다.
그 강화 총기는 관통력이나 파괴력에 중점을 두지 않은 물건이었다. 강화된 부문은 오로지 연사력이나 유효 거리에 치중되어 있다. 중국의 고위층을 차지하고 있는 저 중년인이 가진 각성 능력 때문이다. 천둥에 가까운 굉음이 울렸고 전차의 장갑이 허망하게 뚫렸다.
모든 방어구와 방어 능력을 무시하는 능력이 발동된 것이다. 내부에 머무르던 마법사들은 뭔가 해보기도 전에 몸이 꿰뚫려 죽었다. 요란한 총성 이후 폭음이 울렸다.
역전의 용사처럼 나섰던 전차가 성대하게 폭발했다. 그 광경을 확인한 강윤식은 미니건을 내려놓곤 짐승이 포효하듯 외쳤다.
"네크로맨서 유성연! 중국의 왕께서 그를 원하신다! 당장 놈을 내놓거나, 폐허에서 허무하게 짓밟혀 죽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라!"
***
성연은 이현우의 말을 들은 즉시 전장으로 향했다. 이동을 위해 변이된 언데드는 요란한 엔진음을 내는 스포츠카와 비교할 수 없이 빨랐다. 거기 탑승한 건 총 셋이었다.
이현우와 성연, 왕웨이.
그 과정에서 이현우는 의문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현우는 왕웨이의 정체를 몰랐다. 안혜지가 데려온 노숙자요, 은퇴한 헌터 따위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질문을 던졌다.
"저 아저씨는 왜 데려가요?"
"이 상황 정리할만한 힘도 있고, 쳐 들어온 게 중국이라면 데려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무슨······."
"조금 이따 보면 아실겁니다."
성연은 겉보기에 특별한 점 없어 보이는 저 인물이 과거 중국을 대표하는 각성자였으며, 초인 사회가 성립된 이래 유일하게 협회를 꼬리 내리게 한 강자라는 사실을 설명하지 않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어차피 곧 알게 될 사실이었다.
그 말을 들은 이현우는 언데드에 탑승해 달리며 뒤늦게 무언가 이상하단 걸 눈치챘다.
'생각해보니 저 사람은 눈 마주쳐도 과거 읽히지도 않는 건 물론이고, 정보 읽히지도 않았지. 딱히 시도하지 않아서 눈치채지 못했는데······.'
이현우는 머릿속으로 저 인물에 대해 여러가지 짐작을 했다.
그 사이 왕웨이는 이동하면서 복잡한 심정을 느꼈다.
중국이 죄 없는 다른 나라를 침략한다는 사실은 썩 유쾌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 나라를 떠난진 오래 되었으나, 나고 자란 고국의 군대가 학살을 일삼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도 무덤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왕웨이는 생각했다.
'이 침략이 기껍지 않게 느껴진다 한들 내가 심판할 자격이 있나? 하고자 했다면 중국을 바꿀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고, 격변 이후에도 한낱 테러조직이 집어삼키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
중국 측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방관자에게 참전의 자격은 없다고 선언한다면 왕웨이는 뭐라 답해야 하는가? 그땐 보고 있었지만 이젠 정의를 논하기 위해 등장했다고?
명분은 만들고자 하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왕웨이는 복잡한 마음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때 성연이 나지막이 읊조렸다.
"하고 싶은대로 하시죠.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보단, 차라리 잘못을 저지른 뒤 그 잘못을 후회하는 게 낫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
"사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될 때 난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평생 편의점 아르바이트만 했다면 오히려 후회했을 겁니다. 분명히."
왕웨이는 저 한국인 청년이 어떤 과거를 겪었는지, 무슨 속사정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 말은 나름 마음을 후련하게 해줬다. 맞는 말이다.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 것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미국에 찾아가 협회를 습격했을 때 많은 사람이 죽었다. 개중엔 억울한 죽음들도 몇 있었다.
왕웨이는 그 죽음을 안타까워했고 후회했다. 하지만 직접 찾아가 일을 벌린 사실에 대해선 후회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번에도 그런 후회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때 가서 그리하면 될 일이다. 죄 없는 국가들을 짓밟는 국가들이 기껍지 않다면 되도 않는 정의를 명목으로 하든, 정신 나간 노망난 늙은이처럼 막아서면 된다.
가만히 있는 것보단 낫다.
"옳은 말이군."
몇 년 전, 왕웨이는 차별을 그만두란 이유로 협회와 맞서 싸웠다. 강력한만큼이나 위험하다 평가된 능력은 적당한 조절이 불가능했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없었으나 의도하지 않은 이들마저도 그 여파에 휘말렸다. 개중엔 정신이 이상해지거나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기 아들이 공부를 무척 잘한다며, 어린 딸이 걸음마를 시작했다며 자식 자랑을 늘어놓던 청소부 아주머니가 중독 증세를 이기지 못하고 약물중독자가 되었다는 소식은 왕웨이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친분 있던 인물의 가정을 파탄낸 경험이란 참으로 끔찍한 것이었다.
로버트 데이비스는 과거 그 사실을 물고 늘어지며 너의 능력은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사용해야만 억울한 피해가 없을 거라는 말도 함께.
왕웨이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스스로 자취를 감추고 몸을 숨겼다.
누구도 구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피해 입지 않을테니까.
그러나 이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가 왔다. 왕웨이는 지금 이 순간 과거 동료이자 친구였던 미국인을 떠올렸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었으나 옛날엔 여러 추억을 쌓았던. 정상적인 사고를 가졌던 시절의 슈퍼맨을.
함께 활동을 할 때면 그 히어로 매니아 친구는 늘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다.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
왕웨이는 남들에 비해 적은 노력을 들여 강력한 힘을 얻었다. 이젠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 할 때이다.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서든,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든.
***
전장은 난장판이었다. 소음들이 울리는 가운데 성연은 우선 언데드를 일으켰다.
눈 먼 총알들이 날아다니는 가운데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은 위험했으므로, 언제나처럼 몸을 숨긴 채 군단을 조종했다.
그리하여 전쟁터 한가운데에 백 미터를 넘기는 걸어다니는 언데드가 자리했다. 중국 병사들 중 몇은 그 웅장한 크기의 언데드의 등장에 마운틴이 등장했다며 난리를 치기도 했다.
"난리치지마라! 저건 마운틴이 아니라 언데드에 불과하다! 죽은 몸뚱아리 끌고 다니는 몸집만 큰 놈!"
그러나 강윤식은 마운틴을 직접 본 적이 있다. 저 백 미터 언데드도 충분히 위협적이나 교도소를 깔고 앉은 그 괴수와는 비할 바가 안 된다. 놈은 더 크고, 훨씬 더 강력하다······.
그 외침에 다행히도 혼란은 가라앉았다. 하지만 언데드 군세가 합류한 순간부터 전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쪽이 밀리고 있었다.
네크로맨서는 전장의 화신이요, 영원한 안식을 거부하는 자들의 군주이다.
한낱 개인으로 치부할 수 없는 비대칭 전력의 출현에 중국군은 초인 하나가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각성자 하나가 지원온 것이 아니라, 특정 국가 하나가 군대를 파견한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새로이 합류한 군대는 죽지도 않고, 주먹질 한 번에 근방의 병사들을 폭사시키는 괴력의 소유자들이다.
이현우는 이 네크로맨서가 전쟁에서 발휘하는 힘이 자신의 상상을 아득히 넘어섰음을 깨닫게 되었다. 고작 네크로맨서 하나 합류한다고 해결될까라는 우려는 멍청한 걱정이었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왕웨이가 말했다.
"정말이지 망가진 세상에서 최고라 평가될만한 능력이로군. 전쟁에서 일인군단을 넘어서 국가에 가까운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인······진짜 그 슈퍼맨을 누르고 본 게임의 우승을 노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헛된 생각이 아니라······."
혼잣말에 가까운 말이었다.
"그 소원이 로버트 데이비스, 그 친구와는 다른 방향의 목적이길 바래야겠군. 지금까지 보았던 모습만 생각하면 나보다도 나은 소원을 빌 것이 분명하지만······그래도."
길게 중얼거리던 왕웨이는 곧 요란히 싸움이 벌어지는 전장 가운데로 스며들었다. 그러곤 품 속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었다. 그때, 눈 먼 총알이 왕웨이에게 쏟아졌다.
"뭔!"
반대쪽에서 놀란 음성이 터져나왔다. 탄환은 그 중국인의 몸에 상처를 새기지 못했다. 신기루를 지나치듯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과학 기술이 낳은 강력한 무기라도 기체에 상처를 새길 순 없는 법이다. 왕웨이의 입에서 뿌연 연기가 토해졌다. 그와 함께 그의 몸도 천천히 흐릿하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안개처럼 몸이 흩어졌다. 뿌연 형체의 기체는 이제 육안으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하기야, 인간의 눈으로 산소나 이산화탄소 따위를 구분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뚜렷한 색을 가지지 않는 기체로 변한 왕웨이를 찾는 것도 불가능하다. 느껴지는 건 냄새뿐이었다.
담배보다 훨씬 지독한, 음식 탄내에 가까운 불쾌한 내음.
그런 감상을 느끼던 중국군은 문득 자기네들 몸이 무너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자연스레 다리에 힘이 풀리고, 입에서 끈적한 침이 흘렀다. 그와 함께 강렬한 쾌감이 솟았다.
환각과 환청이 그들을 덮쳤다. 누군가는 백 명의 여자와 몸을 섞는 광경을, 누군가는 돈을 쌓아놓고 그 위에 앉는 광경을, 누군가는 잃어버린 가족들을 다시 만나는 광경을······.
"씨, 바, 아알······."
중국의 군인들 중엔 당연히 약쟁이들도 몇 섞여있었다. 일정한 간격으로 약을 해 온 그들은 나름 내성을 갖고 있었고, 그 덕에 이 환각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러나 환각이나 환청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왕웨이의 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 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선 약에 내성을 가지는 건 물론이요, 존재하는 모든 독에 내성을 가지고 강력한 회복력을 가지며 중기관총이 쏘아내는 탄환 세례에서도 상처를 입지 않을 수 있는 몸뚱이를 가진 인물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미국의 슈퍼맨 정도는 되어야 한단 말이다.
전투의 달인들이 모인 중국의 군인들 중에 당연하게도 그런 인재는 없었다. 환각에 저항하던 이들은 곧 자기네들 몸 속에 침투한 연기의 성분이 변화했음을 알았다. 출혈을 일으키는 강력한 극독으로. 그리하여 약쟁이들은 정신을 잃는 대신 목숨을 잃게 되었다.
순식간에 중국군의 대부분이 무력화되었다.
"무슨······."
강윤식은 이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흐릿한 형체가 나타나더니 곧 왕웨이가 강윤식의 앞에 등장했다.
기체는 곧 뼈와 살점으로 구성되었다. 실체를 가진 손이 강윤식의 목을 붙잡았다.
특수한 능력을 제외하고도 왕웨이의 신체 능력은 웬만한 헌터들 못지 않게 강하다. 순수한 노력으로 인해 만들어 진 것이다. 늙은 외견과 어울리지 않는 괴력에 강윤식이 켁켁거렸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한국에 그 네크로맨서 말고도 이렇게 강력한 전력이 있던가?
들어본 적 없다. 전쟁에서 이 정도 활약을 하는 것은 브라더후드 길드장, 큰 형님조차도 불가능하다. 이런 일을 펼칠 수 있는 인물들은 그가 알기로 세계에 다섯밖에 없다. 이제는 세 명밖에 남지 않은 인류의 최강자들. S급 각성자.
"누구······."
"네가 상상하는 그 셋 중 하나."
그 대답을 들은 강윤식이 지금 자신의 목을 붙잡고 있는 인물이 누군지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자취를 감춘 지 수십 년이 넘은 과거의 최강자가 나타났다는 사실에 경악한 목소리로 강윤식이 중얼거렸다.
"자, 잠깐······이것 좀 놓, 고······말로 합시다······."
< 중국인 왕웨이 (2)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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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오늘도 감사합니당.
토요일, 일요일날 연참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한 편으로 만족해주세요ㅠ.ㅠ 독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