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가 가진 SS급 문방구-6화 (6/202)

#006

<강제 귀환이 이루어집니다.>

“어?”

우웅.

파앗!

진하가 반응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빛이 쏟아졌다,

눈을 찌르는 빛줄기에 눈을 감은 진하는 빛줄기가 잦아들자마자 슬며시 눈을 떠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작은 방 안.

“이게 뭐야?”

<강제 귀환이 이루어졌습니다. 현 시간부로 24시간 동안 문방구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체류 기간 변경 창을 통해 기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남은 시간:23:59>

갑작스럽게 바뀐 풍경에 진하는 어안이 벙벙했다.

분명 방금까지 던전에 있었는데?

하지만 주변에 보이는 풍경은 문방구 뒤쪽의 작은 방이었다.

즉, 던전이 아니었다.

“하…… 하하.”

자, 잠깐만? 그럼 내 마석은? 내 전리품은?

진하가 재빨리 방문을 열고 방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문방구 문을 세게 열며 밖으로 달려 나갔다.

쿵!

“으윽.”

진하가 얼굴을 감싸 쥐며 주춤주춤 물러났다.

“뭐지?”

띠링!

<제한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문방구를 나갈 수 없습니다. 남은 시간 23:57>

진하의 의문을 설명하듯 떠오르는 창 하나.

진하가 조심스레 허공에 손을 내저어 봤다.

그러자 허공에 딱딱한 벽 하나가 느껴졌다.

“미친…….”

나갈 수 없다고? 이게 무슨 소리야?

지금 당장 나가지 않는다면 기껏 클리어된 던전 전리품의 소유권을 주장하지도 못한 채 협회에게 모조리 뺏길지도 몰랐다.

협회가 아무리 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겉으로나 그런 거니까.

분명 주인 없는 공략 던전을 발견한다면 뭘 하기도 전에 협회 소유로 넘어갈 가능성이 컸다.

거기다 어떻게밖에 있는지에 대한 협회의 조사까지 덤으로 따라올 테고.

전리품과 조사, 미래를 바꾸려고 마음먹은 첫 단계부터 어긋나는 건 별로 좋지 않았다.

까득.

이를 간 진하가 주먹을 말아쥐고 벽을 강하게 내리쳤다.

쿠웅!

“커억!”

벽을 두들기자 반격이라도 하듯 벽에서 쏟아진 충격이 진하를 관통했다.

후두둑.

충격으로 인해 상처가 터지며 피가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통증은 적었지만,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이었다.

힘으로 뚫을 순 없다.

그럼 어떻게 나가야 하지?

<체류 기간 변경을 통해 기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진하의 눈에 아까 지나갔던 창이 생각났다.

“체류 기간 변경!”

진하가 그리 외치자 작은 창이 진하의 앞에 떠올랐다.

<문방구의 체류 기간을 변경하시겠습니까?>

“변경.”

<현재 페널티 상태입니다. 변경 시 추후 감당할 체류시간에 현재 체류시간의 10배가 추가됩니다.>

<변경하시겠습니까?>

설명을 읽은 진하는 YES를 눌렀다.

상관없었다. 그래 봤자 겨우 10일 추가였다.

지금 중요한 것은 협회 직원들이 오기 전에 던전으로 가는 거였다.

1층에 위치한 던전을 공략한 이상 신고가 빠르게 갈 것이다. 발견 전에 어떻게든 가서 자리를 지켜야 그나마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가용시간/체류시간: 1. 2일/1일(선택됨.)2. 6일/3일 3. 20일/10일 4. 60일/30일>

2일이라고? 진하가 선택되어 있는 목록을 보며 눈을 비볐다.

분명 회귀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

칭호를 얻은 게 회귀 당일 저녁이었고, 게이트에 들어간 건 그날 새벽이었다.

회귀 직후부터로 생각한다 해도 들어갈 당시만 해도 24시간이 넘지 않았다.

그렇다면 당연히 패널티가 있어선 안 됐다. 그런데 패널티가 발생했다니...

“얼마나 기절해 있었던 거지?”

패널티가 발생했다는 건 48시간이 지났다는 소리와 같았다.

그렇다는 건 기절을 거의 하루 넘게 했다는 거였다.

‘아, 망했네.’

패널티가 발생했으니 현재 삼일 째라는 소리였다.

즉, 공략된지 약 24시간 이상이 지났다는 거니 진하가 걱정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했다.

‘일단 나가자.’

이미 첫 단추는 어긋난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최대한 뒷수습을 해야 했다.

조사는 필수겠고, 소유권도 넘어갈 가능성이 크긴 했지만 여기서 뭉그적거렸다간 문방구까지 의심받을 가능성이 컸다.

진하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4번을 택했다.

띠링!

<기간이 60일/30일로 변경되었습니다. 페널티가 적용되어 50/40으로 변경됩니다.>

변경을 마친 진하가 조심스레 허공을 휘저어 봤다.

휘익.

이번에는 걸리는 것 없이 통과되는 손.

더 이상 막아서는 게 없는 걸 확인한 진하가 걸음을 내디뎠다.

찌릿찌릿.

그 순간 엄청난 격통이 몰려왔다.

‘젠장…….’

벌써 진통제 주사의 효과가 끝난 건지 통증이 장난이 아니었다.

특히, 아까 벽을 두들기면서 어딘가 잘못 충격받은 건지 버틸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몰려왔다.

조금만 긴장을 풀어도 그대로 기절할 것만 같았다.

까드득.

이를 갈며 조금씩 걸음을 옮기는 진하.

“꺄아악!”

골목을 지나치던 누군가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아, 나 엉망이구나.’

겉으로 봤을 때 어떤 모습일지 예상이 됐다.

완전히 화상 입은 좀비처럼 보이겠지.

진하가 놀란 사람에게 괜찮다는 뜻으로 손을 휘저으며 사람이 있는 쪽을 향해 다가갔다.

“으…….”

진하의 모습을 보며 겁에 질린 소리를 내는 사람.

진하는 최대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기…….”

“네, 네!”

“미안한데, 구급차 좀…….”

아무리 생각해도 이제는 한계였다.

“그…… 커헉!”

피가 나오며 시야가 흐릿해진다.

“헉! 이봐요! 여기 누구 없어요!”

‘아 젠장…….’

* * *

깜빡깜빡.

새하얀 천장이 보였다.

뭔가 데자뷔 같은 느낌이 드는데.

차이가 있다면 저번에는 하예진의 얼굴이었거나 던전 천장이었고, 이번에는 새하얀 천장이라는 점?

“정신이 드시나요?”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멍하니 고개를 돌려보니 새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만 눈 크게 떠볼게요.”

손전등 빛이 눈을 찔렀다.

“흠…… 정신은 확실하게 드셨네요. 동공 수축에도 이상이 없는 걸 보니 뇌에도 크게 문제가 없네요.”

“여…… 여기가?”

“병원입니다, 일찍 발견돼서 다행이네요. 갈비뼈가 장기 이곳저곳을 찌른 상태였어요.”

아까 벽을 때린 반동으로 박히게 된 건가?

어쩐지 더럽게 아프더라.

“응급 처치는 모두 완료했습니다. 어디 아프신 곳 있으신가요?”

절레절레.

“그럼 일단 휴식을 취하시죠. 좀 나아지면 추가 검사도 진행하고요.”

말을 마친 의사가 문밖으로 나갔다.

옆에 있던 간호사 역시 링거를 몇 번 만지작거리더니 방을 나가 버렸다.

이제 완전히 혼자 남은 진하.

“와…… 그 사람 고맙네.”

그때 마주쳤던 사람이 신고는 해 준 모양이었다.

만약 그 사람이 버리고 도망갔다면 진짜 골치 아팠을 듯했다.

결국은 누군가에게 발견되긴 했었겠지만 그만큼 몸 상태는 더욱 안 좋아졌을 테니까.

물론 깁스 투성이인 지금 상태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중경상 수준이었다.

‘던전에 가야 돼.’

얼마나 기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해가 떠 있는 상황이니 그래 봐야 1, 2시간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게이트 근처로 가야 했다. 아니 어디든 많이 돌아다녀 흔적을 남겨야 했다.

그래야 전리품도 전리품이지만 조사 시 문방구와의 연관 점을 줄일 수 있으니까.

드르륵.

“진하야!”

그때 문이 열리며 하예진이 들어왔다.

그녀는 일어나 있는 진하를 발견하자마자 진하에게 달려들었다.

“야 이 미친놈아!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흠…… 미안?”

“미안하면 다냐!”

화가 났는지 주먹을 움켜쥐는 그녀.

진하는 그 모습에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그녀는 잠시 진하를 물끄러미 보다가 한숨을 내쉬며 손을 내렸다.

“진짜, 너 다 나으면 보자.”

“하, 하 미안.”

진하가 사과하며 링거를 뽑았다.

“뭐하는 거야!”

“아니, 잠시 갈 때가 있어서.”

“그게 지금 하루 만에 깨어난 사람이 할 말이야?”

“하루?”

“그래.”

하예진의 말에 진하가 멍하니 눈을 끔뻑거렸다.

하루가 지났다. 즉 게이트에서 나온 지 24시간, 공략된 지 48시간이라는 소리였다.

“하아....”

이미 돌이킬수 없다는 걸 깨달은 진하가 한숨을 내쉬었다.

소유권은 이미 거의 물 건너갔겠고, 게이트 입 출입 목록을 어떻게 해야할 지 머리가 아팠다.

“아, 맞다. 진하야 그리고 할 말이 있는데....”

드르륵.

“아, 마침 일어나 계셨군요.”

하예진이 무언가를 말하려는 순간 정장을 입은 남성 두 명이 들어왔다.

왼팔에는 검은색과 은색 실이 교차하는 팔찌가 채워져 있었다.

헌터 협회 직원이었다.

“어, 진하야, 저분들이 1인실로 옮겨 주시고, 치료비도 다 대주셨어.”

하려던 말을 이어서 대답하는 그녀.

진하가 하예진과 직원들을 번갈아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김진하라고 합니다. 무슨 일로 오셨죠?”

“저는 협회 안전관리과에서 나온 이준식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잠깐 조사할 게 있어서 왔습니다.”

“조사요?”

진하는 일단 모르쇠했다.

“다름이 아니라 게이트 출입 명부에 김진하씨가 나간 기록이 없더군요. 이에 대해 조사차 찾아뵙게 됐습니다. 거기다가 이번에 발견된 게이트에서 혈흔이 발견됐는데 김진하씨 거더라고요.”

‘흠.... 나쁘지 않은데?’

그들이 들어온 순간부터 출입에 대한 것을 물어볼 것은 예상했다.

그런데 던전에 대한 것까지 물고 올 줄은 몰랐다. 누군지는 몰라도 진하와의 연관성을 생각한 사람은 비범하거나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일게 분명했다.

“혹시 게이트를 들어간 순간부터 의식을 잃을 때까지의 경로를 들을 수 있을까요?”

“예, 가능합니다. 다만 그전에 물 좀 마실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뭐라 말해야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을까…….

물을 마시며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는 진하.

‘기회야.’

물병을 뗀 진하가 혀로 입술을 핥았다.

“하, 그러니까 어떻게 된 일인가 하면요…….”

진하는 아주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생각을 정리하며 말하느라 살짝 버벅거렸지만, 점차 말을 할수록 그의 말은 아주 매끄럽게 진행됐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을 들여 모든 이야기를 끝내자 이준식이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게이트를 구경하는 겸, 새로 얻은 아티팩트를 시험하러 1층에 갔다가 함정 던전에 빠졌다고요?”

“예.”

“그리고 그곳 던전을 깨고 나서 나가려고 포탈을 탔는데 게이트 밖이었고요?”

“네, 그래서 저도 많이 당황했어요. 다만 많이 다치고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병원으로 이동하다가 쓰러진 거죠.”

“그걸 시민 한 분이 발견하고 도와준 거고요.”

이준식이 턱을 쓰다듬었다.

사실 진하가 생각해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처음 있는 일이니 무조건 트집을 잡기도 어렵겠지.

“확실히 말의 앞뒤는 정확합니다. 혈흔이 발견됐다고 말한 곳도 사실 게이트가 아니라 던전이었고요.”

“그게 제가 공략한 던전일 거예요.”

“글쎄요. 그걸 믿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진실의 천칭을 사용할까요?”

진하가 초강수를 뒀다.

말하는 자의 거짓과 진실을 가려낸다는 아티팩트.

만능은 아니지만,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 주기엔 이것보다 좋은 것도 없었다.

무엇보다 실제로 진실 99%에 거짓 1%만 섞기도 했고, 사용할 일도 없을 거다.

왜냐하면…….

“아뇨, 굳이 그렇게까진 할 필요 없겠네요. 아, 던전 위치를 한번 말해 봐 주시겠어요?”

“저도 정확한 위치는 몰라요. 함정이었으니까요. 다만 1층 끝 2층 내려가는 벽면을 따라 걷다가 갑자기 이동했습니다.”

“흠…… 위치는 맞군요. 그럼 일단 믿겠습니다. 자세한 건 더욱 조사해야겠지만요.”

“아, 저기 그 던전은…….”

진하가 다급히 말을 꺼냈다.

진실이라고 판단된다면 던전의 소유권은 진하가 된다.

물론 어떻게든 뜯어먹으려는 협회 특성상 다 받는 건 욕심이겠지만 어느 정도 챙길 수 있을지도 몰랐다.

“아, 걱정 마세요. 던전 공략자는 김진하 씨로 될 겁니다. 물론 진실이라면요. 다만 지금 발견되고 있는 유해와 물품, 그리고 던전 전리품의 절반은 협회로 귀속됩니다.”

“예, 정말요? 감사합니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

최악은 확실한 증거가 없어 소유권 없는 던전으로 판명나는 거였는데 그렇지 않은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C급 헌터가 되시겠네요. 헌터 자격증을 따자마자 바로 C급 승격이라니 이런 일은 국내 최초네요.”

“하하. 그런가요?”

“그럼, 저희는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아 다 낫고 나면 추가 조사 꼭 받아야 되는 거 잊지 마시고요.”

말을 마친 협회 직원들이 병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느껴지는 차가운 한기…….

“너어……!”

얼굴은 살짝 하얗게 질린 처녀 귀신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하.하.하?”

“야이, 웬수야! 네가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알아? 내가 진짜…….”

귀가 너무 따가워 손가락을 막았다.

‘하아, 얘는 왜 갈수록 잔소리가 느는 건지.’

왠지 병원 생활이 매우 힘들 것 같단 예감이 들었다.

* * *

한 달 뒤, 문방구 앞.

“하~암.”

“어이구, 총각. 입 찢어지겠어.”

“하하, 나른한 오후라 그런지 졸리네요.”

지나가던 옆집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지나갔다.

진하는 머리를 긁적이고는 턱을 괴었다.

이제 벌써 회귀한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원래라면 미친 듯이 게이트와 던전을 오고 가면서 전투를 진행해야 하는 시기지만 진하는 멍하니 문방구를 보고 있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젠장, 이거 언제 다 채우지?”

<남은 가용 시간/체류 시간 = 34일/25일>

문방구를 운영해야 하는 체류 시간 25일을 모두 채워야 했다.

그 덕에 병원을 퇴원하고 15일이나 지났지만, 진하는 아직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여길 두고 던전을 갈 수도 없었다.

몸이야 협회에서 지원을 해 준 덕에 거의 완치에 가깝게 치료되긴 했지만 당장 던전을 돌다가 가용시간 다 까먹는 게 문제였다.

막상 중요할 때 가용시간을 모두 써버려 패널티로 체류 기간동안 못 나가고 잡혀 있으면 문제니까.

“하, 이건 뭔…….”

회귀 전까지 포함해서 몇 년이나 계속 싸워 오다가 이렇게 여유가 생기니 영 적응이 안 됐다.

얼마나 익숙하지 않으면 오히려 좀이 쑤실 지경이었다.

“언제 시간이 다 가냐.”

매우 매우 지루했다.

그나마 시간 때우는 동안, 문방구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긴 했다.

이번처럼 이상한 페널티에 걸리면 안 되니까.

그가 총 알아낸 사실은 다섯 가지.

첫째, 체류 기간 설정은 오로지 문방구에서만 가능하다. 외부에서는 불가능.

둘째, 체류 기간은 문을 닫고 잠을 자도 인정된다.

셋째, 짧은 기간으로도 변경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가용시간만 짧아지고 기존 체류 기간에 패널티가 붙는다.

넷째, 카운터 앞 가판대의 물품을 제외하고는 문방구의 물품을 구매할 수 없다.+

다섯째, 문방구의 물품을 누가 구매하든 포인트로 결제된다.

이렇게 총 다섯 가지를 알아낼 수 있었다.

‘그나저나 다섯 번째는 진짜 문제인데.’

아티팩트를 모두 살 수 있게 되는 거야, 시간을 들여 방법을 찾으면 된다.

하지만 일반인이 아티팩트를 사는 건 문제가 된다.

포인트 2점당 수명 1년이니까.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 한 명을 섭외하긴 했다.

“진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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