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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고블린-19화 (19/374)

19화

전장의 축복(2)

오크들을 죽이자 곧바로 알림이 떠올랐다. 루프스는 떠오른 알림을 보자 곧바로 알림창을 불러냈다.

[이름: 루프스 종족: 고블린

등급: 하급(정예)

특화능력: 환상

전장의 축복까지: 100%

전장의 축복을 받으시겠습니까? 예/아니오]

일전에 하급으로 올라설때 본 알림과 동일한 알림이 떠올랐다. 루프스는 이전의 경험을 떠올리며 깊게 생각할 것도 없이 곧바로 '예'를 눌렀다.

[전장의 축복이 내려 집니다.]

[등급이 '중급'이 되었습니다.]

[마력운용 1단계를 획득했습니다.]

['최하급'단계의 부하를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임의로 전장의 축복을 내릴 수 있습니다.]

[특화능력이 진보합니다. 새로운 특성을 선택해 주십시오.]

'예'를 누르자 신체에 또다시 변화가 일어났다. 키가 커지고 온몸의 근육은 한계 그 이상으로 압축되어진다. 몸의 근육이 압축되자 어느정도 두꺼워졌던 신체도 전체적으로 가늘게 변했다. 그리고 동시에 온몸에서 미증유의 힘이 발끝부터 정수리까지 온몸을 관통하듯이 솟아오르면서 몸에 힘이 넘쳐났다.

변화가 완료된 루프스는 자신의 몸을 더듬어 확인했다. 몸의 근육이 압축되서 그런지 수수깡처럼 얇은 팔다리지만 그 단단함이 왠만한 공격은 곧바로 튕겨낼수 있을것 같은 신체가 되었다. 그리고 몸이 얇고 날렵하게 변해 직접 뛰어보니 몸의 움직임도 전체적으로 빨라졌다.

'하급일때와는 상당히 달라졌군. 최하급에서 하급으로 올랐을때도 신체능력이 비교하기 힘들정도였지만 중급은 그때와는 또 차원이 다른것 같은데'

변한 신체를 확인한 이후 루프스는 다시 정보창을 불러냈다.

[이름: 루프스 종족: 고블린

등급: 중급

특화능력: 환상[]

전장의 축복까지: 0%]

[스킬

채집 3단계 휴식 3단계 부술 2단계

도축 1단계 길찾기 1단계 지휘 1단계

독제조 1단계 마력운용 1단계]

루프스는 우선 특화능력을 선택했다.

[1.분신 2.환상 강화]

고를 수 있는 특성으로 두가지가 나왔다. 하지만 이 특성들이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아무 설명도 없이 뭘 고르라는거야...'

루프스는 아무 설명없이 이름만 떠올라있는 특성을 노려보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일단 분신은 환상능력이니까 날 닮은 분신으로 상대를 혼란시키는 능력이겠고, 환상 강화는 능력을 강화시켜준다는거 같은데 어떤 부분을 어느정도로 강화시켜주는지를 모르겠네... 어느쪽이든 능력은 강화되는거니 확실한 쪽을 고르는게 좋으려나 으음...'

루프스는 어떤 특성을 골라야되는지 고민하다가 결국 분신의 특성을 선택했다.

[특성 분신을 선택했습니다.]

[분신은 물리력이 없는 자신과 닮은 형체를 만들어내는 특성입니다.]

[특화능력: 환상(분신)]

'그럼 이번에는 마력운용에 대해서 알아봐야겠군'

특성을 고른 루프스는 그대로 중급 몬스터로 진화하면서 얻은 마력운용이라는 능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을 하자 바로 떠오르는 정보창이 있었다.

[마력운용: 하급 몬스터와 중급 몬스터를 가르는 결정적인 원인. 중급 몬스터를 상징하는 중요한 능력.]

'이 능력 때문에 하급과 중급의 차이가 급격하게 나는건가? 그럼 그때 족장이 랫맨 족장만 견제하고 있었던게 이것 때문인가 보군. 실제로 랫맨의 족장이 나서고야 족장이 나섰으니까'

당시에 족장이 뒤늦게 나섰던 것은 같은 중급의 몬스터였던 랫맨을 견제했기 때문이다. 중급이 되면서 생기는 마력운용이라는 스킬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한 스킬이다. 그리고 이 마력운용은 루프스의 경우는 보정을 받는 스킬로서 생성되었지만 다른 몬스터들의 경우는 중급으로 올라서면서 곧바로 본능적으로 깨우치는 능력이다.

이 마력운용 스킬이 발전한다면 보통은 전사로서 오러로 발현된다. 그리고 마력의 근본을 연구한다면 마법사로서 사용하는 법력으로 발현되며 마력과 생물의 상관관계를 고민하고 발전시킨다면 치유사의 재생력으로 발현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한다.

'축복을 한번 받을때마다 신체능력은 올라가고 거기에 새로운 능력까지 하나씩 생기는군. 다음에는 어떤 능력이 생길지 벌써부터 기대되네'

그렇게 루프스는 축복을 받아 중급으로 올라서면서 바뀐 신체능력과 새로 생겨난 능력을 점검한 루프스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에는 어느새 오크들과 싸운 흔적과 전리품을 정리한 고블린들이 루프스에게 모여서 지켜보고 있었다.

"캭! 족장, 전장의 축복을 한번 더 받았다!"

"축하한다 족장! 족장 강해졌다!"

모여든 고블린들에게 축하를 받은 루프스는 이르지만 고블린들을 데리고 부족으로 돌아갔다.

"오늘은 부족으로 빨리 돌아간다! 그리고 어수선한 부족을 먼저 정리한다!"

///

루프스는 부족으로 돌아오고 모든 하급 고블린들에게 자신의 움집으로 오라는 명령을 남기고 먼저 돌아갔다.

부족에 돌아온 고블린들에 의해서 루프스가 다시 한번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고블린들에게도 곧장 소식은 전해졌다.

소식을 들은 하급 고블린들은 도착하면 바로 족장의 움막으로 오라는 명령도 같이 들었고 곧장 루프스의 움막으로 모였다.

"모두 모였나?"

"모였다 족장!"

열다섯의 하급 고블린들이 모이는 것은 금방이었다.

"축복을 받은거 축하한다 족장!"

""축하한다 족장!"

루프스의 움막에 모인 고블린들은 곧장 축복을 받은것을 축하하기 시작했다.

"고맙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축복을 받은 고블린이 있었나?"

그러자 고블린들은 각자 무리의 상황을 보고했다.

"우리쪽에는 없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쪽에서 하나가 새로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오크들과 싸워서 축복을 받은 고블린이 새로 나타났다.

"그럼 그 녀석을 포함해서 정예 고블린들을 모두 모아라"

"? 정예 고블린들은 왜 모으나 족장"

"녀석들에게 좋은일이 있다"

"알았다 족장"

하급 고블린들은 곧장 빠져나와서 부대에 속해있던 정예 고블린들을 불러 모았다.

고블린들은 금방 모였고 루프스는 고블린들의 앞에 나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이번에 새로 축복을 받았다는 것은 들었을 거다. 그리고 너희들 중에 저 다섯놈을 따라서 나한테 거역하려 한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루프스의 말에 찔리는것이 있는 정예 고블린들과 직접적으로 반항하려했던 다섯 고블린이 움찔하면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너희 다섯놈들 날 몰아내려하는걸 내가 모를거라 생각하진 않았겠지?"

"케..케엑! 족장! 아니다 난 그런 생각을 한적이 없다!"

"나...나도 그렇다 족장! 족장을 몰아낼 고블린은 없을거다!"

루프스의 말에 당황한 다섯 고블린들이 변명을 내뱉었다. 곧이어 루프스는 오크에게서 약탈했던 도끼를 들고 다가갔다.

"그동안은 전력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가만 나뒀지만 부족에 그런 분란을 일으키는 놈들은 필요없다!"

쩌적! 쩍! 쩍! 퍽! 퍽!

루프스는 말을 끝맺자마자 바로 고블린들의 머리를 향해서 도끼를 연속해서 휘둘렀다. 다섯의 고블린들이 머리가 쪼개져 바닥에 쓰러져버리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

루프스가 부르면서 좋은일이라길래 은근한 기대감을 가지고 왔던 정예 고블린들은 순식간에 다섯의 하급고블린이 죽는 것을 보자 말을 잊었다.

고블린들의 머리를 쪼개버린 루프스는 이번에는 정예 고블린들 쪽으로 다가가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렇게 부족해진 전력은 이제 보충할수가 있지. 너! 나와봐라!"

루프스는 자신이 거느리던 정예 고블린을 지적했고 고블린은 바로 루프스의 앞으로 부동자세로 나섰다.

"너에게 전장의 축복을 내리겠다!"

루프스의 말이 끝나자 앞으로 나선 고블린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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