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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법사다-82화 (82/351)

82화.  < 돌아가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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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불쑥 나타난 반태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왜곡을 확인한 다음, 영역화를 펼쳤다.

지금은 깜깜한 밤이었다.

주변을 쭉 훑으며 뻗어 나간 영역화를 통해 근처에 별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반태수가 염두에 둔 것은 혹시 자신을 의심하는 자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능력자인 백진희와의 접점이 있으니 팀 대영을 노리던 놈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둘 가능성이 아예 제로는 아닐 테니까.

아무튼 감시하는 사람은 없었다.

반태수는 연구실에 보관하던 유물이나 마도구를 전부 챙겨서 팔찌의 아공간에 넣었다.

이제 지구에 마법과 관계된 물품을 놓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이 모든 것이 아공간의 힘이다.

챙길 것을 다 챙긴 반태수는 포탈이 있는 창고에 설치한 장치를 통해 기록된 정보를 확인했다.

제법 시간이 지났기에 쌓인 정보의 양이 어마어마했다.

이걸 전부 확인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빠르게 훑어서 필요하거나 쓸 만한 정보만 딱딱 뽑아내야 한다.

이번에 얻은 정보 중 쓸 만한 것은 한국 능력자 통합에 관한 내용이었다.

저들은 그동안 강력하게 진행하던 능력자 통합을 사실상 포기해 버렸다.

반발이 너무 심하고, 예상 외로 능력자를 보유한 기업의 힘이 막강해서 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그동안 저들이 한 일이라고는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능력자 집단을 정리한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었다.

그렇게 몇몇 능력자 집단이 사라지자, 따로 활동하는 능력자들이 각자에게 가장 조건이 괜찮은 조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갔다.

그런 식이니 그들이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졌어도 쉽사리 능력자를 통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을 조직한 자들은 정치인부터 시작해 고위직 공무원, 기업가 등, 여러 방면의 주요 인사들이 모인 사조직이라는 것도 알아냈다.

이건 그 사조직의 일원이 직접 그곳에 방문했기에 알아낸 사실이었다.

또한 그 사조직의 뒤에 일본 쪽 어딘가가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정확히 일본의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정치세력이거나 관련된 기업일 것이다.

‘생각보다 복잡하네.’

아마 더 깊이 파고들면 훨씬 복잡한 관계도가 나올 것이다.

어쩌면 현재 운영되는 각 능력자 팀의 모기업들도 어떤 식으로든 발을 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단 그들에 대해 알아낸 건 그게 전부였다. 사실 이렇게 빨리 저 정도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저곳에서 그런 중요한 얘기를 함부로 막 나눌 것 같지는 않아서였다.

한데 저곳은 생각 이상으로 심심한 곳이었고, 저들은 모여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것 외에도 능력자들 사이에 도는 다양한 소문도 잔뜩 알아낼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프랑스에 있는 능력자 팀 에페에 관한 것이었다.

팀 에페가 이면세계에서 굉장한 마도구를 구해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서 한바탕 난리가 난 모양이었다.

지금 크랙톤과 연결된 포탈을 서로 이용하겠다고 엄청난 로비를 펼치는 중이라고 한다.

이미 포탈을 타고 들어간 팀도 여럿이고.

아무래도 이번 일 때문에 크랙톤 변두리의 분위기가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좀 궁금하긴 하네. 과연 지구 쪽에서 마도구 연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이뤄졌는지. 미국이 제일 발전했다고 했었나?'

미국 쪽 연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쉽지 않은 일이다.

반태수는 대충 정리한 정보를 다른 저장장치에 옮기고 원래 저장장치를 깨끗이 비웠다.

아무래도 저장장치 용량을 대폭 늘려야 할 듯했다.

이면세계에 집을 구입해서 그런지 한 번 가면 다시 오기가 쉽지 않다. 굳이 지구로 돌아갈 필요가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여기가 자신의 근거지라는 건 잊지 않았다. 자주는 못 오더라도 꾸준히 올 생각이었다.

"아, 이것부터 해야지.”

반태수는 아공간에서 핸드폰을 꺼내 전원을 켰다.

부재중 전화 몇 개와 문자 몇 개가 있었다.

'백진희?’

전화는 스팸으로 보이는 것과 백진희에게 온 것이 있었다.

백진희에게는 문자도 함께 와 있었다.

"무술? 아아! 그거?”

반태수는 피식 웃었다. 예전 한 번 만났을 때 했던 얘기를 아직도 잊지 않은 모양이다.

그때 내구력 강화를 막 만들었을 때라, 직접적인 전투에 관한 관심이 생겼었다.

한데 그동안 너무 바빠서 무술 쪽으로는 아예 생각도 못 떠올리고 있었다.

"무술이라……."

반태수는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겼다.

최근 전투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딱히 무술이 필요한 상황이 없었다.

‘아, 바나블 대표를 잡으러 들어갔을 때, 무술이 능숙했으면 좀 더 수월했으려나?’

하지만 딱히 뭔가 힘들다는 느낌은 없었다. 다만 바나블 대표가 제대로 대응했다면 그렇게 간단히 잡아오지는 못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랬다면 마법을 적절히 섞어서 상황을 만들었겠지만.

호기심이 들긴 했다. 하지만 무술을 꼭 백진희와 수련할 필요는 없었다.

이면세계로 가서 그곳의 무술을 수련해도 되고.

어쩌면 능력자나 마법사에게 맞춰 만들어지고 발전한 무술이 따로 존재할지도 모르지 않은가.

아무튼 그 부분은 좀 더 고민해 보기로 했다.

‘연락 한 번 해볼까? 아, 지금은 안 되겠구나.’

여기 오기 전에 팀 대영이 이면세계에 있는 걸 봤다. 그러니 백진희도 당연히 거기 있을 것 아닌가.

지금은 연락해봐야 소용없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보기로 했다.

'뭐…… 같이 무술 수련하면 재밌긴 하겠네.’

이번에도 충동을 참아낼지는 모르겠지만.

반태수는 연구실을 한 차례 슥 둘러보고는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집에 가서 쭉 쉬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최근 너무 바쁘게 달려왔다. 지구에 온 김에 좀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

반태수는 집에 오자마자 침대부터 손봤다.

마법의 침대에서 한 번 잤더니, 다른 침대에서는 못 자는 몸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호텔에서 잘 때도 침대에 따로 마법을 걸 정도였으니까.

집에 있는 침대는 신경 써서 영구적으로 마법을 걸어두기로 했다.

어차피 이 침대에서 잘 사람은 자신뿐이니 거리낄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편안히 자고 일어난 다음, 본격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카페에 가는 일이었다.

카페는 여전히 성업 중이었다. 능력자 손님 비율이 더 늘었고, 이서영에게 모든 걸 맡겨놨더니 카페 확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옆 매장을 연결하기로 했다고?”

"네. 요즘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서 지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이서영은 미리 반태수에게 허락받기 전까지의 일을 전부 처리한 상태였다. 허락만 떨어지면 바로 움직여서 매장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반태수는 반대할 이유가 없어서 허락해 주었다.

"좋아. 잘 해봐. 그리고 여긴 너한테 온전히 맡긴 거니까,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얼마든지 시도해.”

"정말…… 그래도 되나요?”

반태수가 씨익 웃었다.

“그래도 돼. 잘 할 거라고 믿으니까.”

어쩌면 자신이 사장일 때보다 훨씬 더 잘할지도 모른다. 아니, 더 잘할 것이다.

‘나야 카페보다는 마법에 더 신경을 썼으니까.’

이제 슬슬 분점을 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길 확장해서 제대로 자리를 잡고 나면 본격적으로 분점을 내기로 했다.

미리미리 분점을 맡을 사람을 선정해서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주고 말이다.

‘그럼…… 쉬는 김에 쿠키나 만들어 볼까?’

반태수는 이면세계에서 먹었던 오카리타 쿠키와 커피의 맛을 떠올리며 입맛을 살짝 다셨다.

제대로 된 레시피를 만들면 그보다 훨씬 더 맛있을 것이다.

***

사실 훨씬 오래 걸릴 줄 알았다.

커피 레시피를 만드는 데에도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한데 쿠키는 커피보다 마력을 담은 레시피 만들기가 더 까다롭다.

그래서 레시피를 완성하지 못하고 이면세계로 갈 거라고 여겼다.

"경지가 높아져서 그런가? 아니면 마력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서?”

고작 하루하고도 반나절 연구한 끝에 레시피를 완성했다.

지금 연구실에 마련한 오븐 안에서 쿠키가 구워지는 중이다. 새 레시피로 만든 쿠키가.

완성했다는 확신은 있지만, 그래도 일단 구운 쿠키를 먹어서 확인은 해봐야 했다.

냄새는 기가 막혔다.

평범한 쿠키를 구울 때 나는 냄새와는 차원이 달랐다. 이 냄새 자체에도 극히 희미하지만 마력이 담겨 있었다.

구울 때 마력이 이렇게 냄새에 섞여서 날아가는데, 그 때문에 레시피를 계속 수정해야만 했다.

이내 쿠키가 완성되었다.

반태수는 오븐에서 쿠키를 꺼내 그릇에 수북하게 담았다. 그리고 그 중 하나를 집어 맛을 봤다.

입 안에서 쿠키가 부서지며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쫙 퍼졌다.

반태수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처음 커피 레시피를 성공했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 첫 커피를 마실 때의 기분과 느낌이 딱 지금과 같았다.

입에 넣은 쿠키를 꿀꺽 삼킨 다음, 손에 든 나머지를 조금씩 깨물어서 천천히 먹었다.

쿠키를 다 먹은 다음에야 눈을 떴다.

"맛은 끝내주는데, 이게 커피랑 잘 어울릴지는 다시 확인을 해봐야지.”

둘 다 마력을 넣어서 만들었기에 잘 어울릴 거라고 확신하지만, 그래도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반태수는 연구실에 마련된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내렸다.

쿠키와 커피의 궁합은 환상적이었다.

각각 따로 먹을 때보다 몇 배 더 맛있었다.

자신이 마법사라는 걸 감안해도 이 정도면 일반인들에게도 제법 먹힐 것이 분명했다.

‘이제 이걸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마도구로 개조하는 일이 남았네.’

반태수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카페에 쿠키를 메뉴로 올릴 때까지 지구에 머물기로 했다.

쿠키 제조는 반태수에게 특이한 영감을 주고 있었다.

그래서 계속 여기 매달렸던 것이기도 했다.

넓게 보면, 커피나 쿠키에 마력을 담는 건, 일종의 부여 마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쿠키를 제조하는 건, 부여 마법을 연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쿠키나 커피는 생명체를 가공한 재료로 만든다. 생체조직 연구와도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었다.

아무튼 반태수는 만든 쿠키를 잘 포장한 다음 연구실을 나섰다.

카페에 가서 반응을 좀 확인하고 싶었다.

***

“으으음."

이서영은 쿠키와 커피를 함께 먹자마자 기묘한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이건 이면세계에서 안드렐라 윌렉스가 커피를 처음 먹었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었다.

이서영은 한동안 커피와 쿠키를 음미하다가 눈을 뜨고는 반짝이는 눈으로 반태수를 바라봤다.

“와아, 맛이 미쳤어요. 대체 이 쿠키 뭐죠?”

반태수가 빙긋 웃었다.

“괜찮아?”

"그냥 괜찮은 정도가 아니에요! 어떻게 이런 맛이 날 수 있죠?”

이서영은 한참이나 호들갑을 떨며 쿠키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반태수는 이서영이 하는 칭찬을 전부 들어주고 난 다음 물었다.

"어때? 이거 판매해도 괜찮을 거 같아?”

이서영의 눈이 동그래졌다.

"당연하죠! 이거 판매하실 건가요? 어디에서 가져오신 거예요? 업체랑은 제가 연락하면 되나요?”

당장에라도 구입하겠다는 듯 이서영이 열의를 불태웠다.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 일단 이거 오늘 온 손님들한테 나눠주고 반응 좀 보자.”

특히 저 쪽에 모여 있다시피 하는 능력자들의 반응이 좀 궁금했다.

일반인인 이서영이 저 정도로 반응했는데, 능력자들은 과연 반응이 어떨까?

반태수의 말을 들은 이서영이 굉장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쿠키의 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손님은 많다. 그렇다는 얘기는 자신의 몫은 더 이상 없다는 뜻이다.

반태수는 그런 이서영을 보며 얼른 가서 쿠키를 더 구워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이따가 또 가져올 테니까 일단 손님들한테 돌려.”

이서영의 얼굴이 꽃처럼 환하게 피어났다.

"정말요? 그럼 얼른 돌리고 오겠습니다!”

이서영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경례까지 하고는 쿠키 상자를 들고 후다닥 움직였다.

그녀는 손님들에게 친절한 미소와 함께 쿠키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잠시 후, 쿠키를 먹은 손님들이 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페 안이 잠시 소란스러워질 정도로 곳곳에서 맛을 극찬하고 감탄하는 소리가 울렸다.

반태수는 그걸 보며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얼른 가서 쿠키를 더 구워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

"그러니까 이걸로 쿠키를 구우면 되는 거죠?”

이서영은 드립커피 제조기 옆에 놓인 커다란 오븐을 보며 그렇게 물었다.

그것은 반태수가 특별히 제작한 쿠키 제작 오븐이었다.

단순한 오븐이 아니라, 쿠키의 반죽부터 시작해 모양을 잡아 오븐에 넣고 굽는 것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특별한 오븐이었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마력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만들었다.

이걸 만드는 데 무려 나흘이 걸렸다.

자동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대부분 마법으로 처리했다. 그게 아니었다면 반태수가 혼자 이걸 무슨 수로 만들었겠는가.

사실 전원도 필요 없었지만, 그러면 곤란하니 전원을 억지로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바람에 제작 기간이 늘어났다.

그리고 이것과 똑같은 오븐이 아공간 안에 있었다. 이면세계에서도 쿠키를 만들어서 선물로 써먹을 생각이었다.

"재료는 딱 이 레시피대로만 넣으면 되는 거죠? 한 번에 쿠키 100개가 나오고요?”

"그래. 별로 어렵지는 않지?”

“그냥 재료만 정확히 계량해서 넣으면 되는데 어려울 게 뭐가 있겠어요. 게다가 한 번에 쿠키가 100개라니, 정말 끝내주네요.”

"가격은 알아서 정하고 판매도 알아서 해.”

이서영이 빙긋 웃었다.

"맡겨만 주세요. 솔직히 이런 쿠키라면 하루에 만 개도 팔아치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만 개를 만들 수 없는 게 문제지만.”

"너무 많이 팔 생각 말고 적당히 해. 그리고 알지? 이건 커피랑 같이 먹어야 제 맛이 난다는 거.”

"알죠. 매일 한정 수량만 팔 거예요.”

"그것도 괜찮겠네.”

“100개씩 하루에 세 번, 그리고 판매하는 시간은 랜덤하게. 이게 제 계획이에요.”

이서영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는 듯 기분 좋게 웃었다.

"얼른 쿠키 굽고 싶어요.”

이서영의 말에 반태수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 발 물러났다.

"그럼 한 번 해봐. 하는 거 보고 나도 슬슬 볼일 보러 가야겠다. 이거 만드느라 일이 좀 밀려서 앞으로 좀 바빠질 거 같아.”

"아…… 어떡해요.”

"어떡하긴, 할 일 해야지.”

반태수는 빙긋 웃어주고는 오븐을 쳐다봤다.

이서영이 얼른 레시피대로 재료를 준비해 오븐에 투입했다.

이내 자동으로 반죽이 이뤄지더니 카페 안에 고소한 냄새가 확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마력이 담긴 냄새에 다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쪽을 바라봤다.

‘효과 확실하네.’

아마 이 쿠키가 완성되면 순식간에 팔려 나가리라.

반태수는 냄새만으로도 쿠키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잠시 후, 쿠키가 완성되었고, 바로 판매를 시작했다.

그리고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몽땅 팔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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