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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화 〉77화 델리아니 착유 조교 (1) (78/95)



〈 78화 〉77화 델리아니 착유 조교 (1)

키스가 끝난 후 잔느는 델리아니를 조교하기 위해 지하 감옥에 있는 고문실로 향했다. 조니는 동행하지 않았다. 처음엔 지켜봐주면서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잔느가 야무지게 거절했기 때문이었다.

“괜찮겠어?”

“네. 믿어 주세요.”

잔느의 뜻이 워낙 확고했기에조니도 마냥 무시할 수가 없었다. 스스로의 정의감과 책임감 때문에 조교되는 중이었으니 그걸 무시하는 것은 기껏 이쪽으로돌아서고 있는 잔느의 마음을 거절하는 꼴이었다.

해방감이 필요했던 리즈에겐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강압적으로 강제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주는 식으로 조교할  있었다면, 잔느는  정반대였다. 마음을 받아 주지 않고 강제했다간 시무룩해질  분명했으니 어리광을 부릴수록 받아 줘야 했다.

조니는 속으로는 상황이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겉으로는 걱정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잔느의 볼을 쓰다듬어 주었다.

“알았어. 잔느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믿어 줘서 고마워요, 조니.”

“아냐. 그럼 델리아니는잔느에게 맡기고 난 외출 좀 하고 올게.  전에 끝나거든 방에 가서 쉬고 있어.”

“그럴게요. 조니도 일 잘 보고 오세요.”

조니는 마지막으로 잔느를 포옹하며 키스를 해 줬고 잔느도 편안한 얼굴로 키스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조니가 등을 돌려 사라지자 잔느는 잠시 눈을 감고 한숨을 쉬었다.

“후우…….”

말은 다부지게 했지만 그래도 델리아니를 만나는 데에는 다소 껄끄러움이 있었다. 조니에게 몸을 판 창녀로 오해받고 펑펑 운 뒤로 처음 만나러 가는 것이었으니까.

“그래도 기운내자. 델리아니도 진심은 아니었을 거야.”

잔느는 조니가 건네 준 우유병을 들고 지하 고문실로향하는 계단을 천천히 내려갔다. 고문실에 도착하자 안쪽 벽에 쇠사슬로 결박되어있는 델리아니가 눈에 보였다. 수술 후유증에 더해 편히 쉬지 못하고 계속 고문실에 매달려 있어서 수척해진 얼굴이 무척 안쓰러웠다.

“델리아니.”

“……어쩐 일이십니까.”

잔느는 무겁게 착 가라앉아 있는 델리아니의 목소리에 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 예전에는 한 번도 보여 준 적 없는 무미건조한 태도였다.

“몸은 좀 어떤가요?”

“보시다시피 이렇습니다만.”

“……더상하기 전에 조니를 주인으로 받아들이세요. 마법 낙인에 찍힌 이상 아무리 델리아니라도 계속 저항하는 건 불가능해요. 어차피 노예가 된다면 조금이라도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

“성녀님은 그래서 신성 제국에 있을 때보다 혈색이 더 좋아지신 겁니까?”

“…….”

“성녀님이나 그러십시오. 전 결코 악마 놈에게 굴하지 않을 겁니다.”

“델리아니…….”

잔느가 슬픔과 안타까움을 담아 델리아니를 쳐다보았지만 델리아니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오히려 눈마저 감아 버리고 잔느와는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내보였다.

“하아…….”

잔느는 답답한 마음에 탄식을 내뱉었지만, 그래도 델리아니가 끝내 마음을 굽히지 않을 것도 예상하고 있었다. 이제는 그녀 또한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갈 생각이었다.

‘그래요. 델리아니가 계속 저항할 거라면 그렇게 해요. 전 저대로 움직일 테니까요.’

잔느는 마음을 굳게 먹고 델리아니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델리아니의 한쪽 가슴을 입에 물었다.

“하읍.”

“……!”

갑자기 가슴에서 느껴지는 감촉에 경악하며 눈을 뜬 델리아니는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그 고귀하디고귀한 성녀가 자신의 가슴을 입에 물고 있었다.

또한 단순히 입에 물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혀로 젖꼭지를 굴리며 맛을 보듯 희롱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잔느는 잠시 가슴에서 입을 떼고 담담한 얼굴로델리아니를 올려다봤다.

“모유가 맛있네요. 아이를 낳는다면 아이가 기뻐하겠어요.”

“…….”

델리아니는 너무 어이가 없어 입만 뻐끔거릴 뿐 말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잔느는 대답 따윈 들을 생각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가슴을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혀로 젖꼭지를 굴리기도 하고 부드럽게 빨아들이기도 하며 조니에게 배운 것을 그대로 펼쳐 내자, 델리아니는 점점 젖꼭지가 예민해지고 쾌감이 느껴지는 것에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참겠다고 애써 봐야 마음처럼 쉽게 참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흐윽…….”

고통과는 전혀 다른 쾌감에 일순간 긴장이 풀려 헛숨을 들이켰다. 고문 저항이나 고통 저항 훈련은 받았지만 젖꼭지를 깨물고 빠는 쾌감에 저항하는  따윈 배운 적이 없었다.

그리고 잔느는 델리아니가 반응하기 시작하자 자신감을 얻고 다른  가슴마저 손으로 애무하며 젖꼭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엄지와 검지로 부드럽게 비벼 주고 때론 손톱으로 간지럽히듯 긁기도 하며 델리아니가 확실한 쾌감을 느낄  있게 열과 성을  쏟았다.

이젠 최대한 열심히 자극해서 델리아니가 기꺼이 쾌락에 몸을 맡기고 떨어지게 해 주는 게 도와주는 길이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조니를 주인으로 모시게 해 편한 대우를 받았으면 하는 게 잔느의 마음이었다.

‘지금은 델리아니가 날 미워하고 욕하더라도 괜찮아요. 델리아니도 조니의 애정을 받아 보면 이곳 악의 도시에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다정한 사람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 그러니까 내가 델리아니의 마음을 풀어 줄게요.’

잔느는 그야말로 성녀 같은 마음씨로 델리아니의 젖꼭지를 빨며 쾌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 행위 자체는 음란했지만 젖을 빠는 그 모습은 성스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젖꼭지를 깨물고 빠는 가운데 조금씩 새어 나오는 모유가 달콤하다 보니, 잔느도 조금씩 진심으로 델리아니의 모유를 마시고 즐기기 시작했다. 단순히 우유를 마실 때와는 전혀 다른 맛이고 기분이었다. 여자의 젖꼭지를 혀로 가지고 놀면서 젖을 빨아 마시는 것은 맛뿐만 아니라 기분마저 달콤했다. 젖꼭지를 빤다는 행위 자체가 달콤했다.

“쪼옵…… 쪼옵…… 으응, 델리아니의 젖, 맛있어요…… 하루 종일 빨고 싶을 정도로…… 응…… 쪼옵…….”

잔느는 델리아니의 젖꼭지에 쾌감을 안겨 주려 노력하는 가운데 자신의 입과 혀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쾌감에 몸과 기분을 맡기고 자연스럽게 점점 더 강한 애무를  나갔다. 자신이 기분 좋을수록 델리아니 또한 더 기분 좋게 느낀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델리아니 또한 점점 심해지는 쾌감에 허리를 미친 듯이 떨고 숨을 헐떡였다. 가슴을 빨리는 것만 해도 쾌감이 생기는데 빨리면서 모유가 흘러나가자 젖꼭지 안쪽도 애무당하는 기분이었다. 젖꼭지가 계속해서 부풀어 오르고, 그만큼 쾌감이 느껴지는 부위도 늘어나며 쾌감이 커져 갔다.

“흐, 흐윽……  이상 빨면……  됩니다…….”

“참지 마요, 델리아니…… 쪼옵…… 제가 더 기분 좋게 해 줄게요.”

잔느는 두 젖꼭지를 번갈아 물고 빨면서 혀로 꾹꾹 누르기도 하고 돌리기도 하며 델리아니가더 기분 좋게 느낄 수 있게 노력했다. 또한 동시에 약점을 찾는것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젖꼭지를 이빨로 가볍게긁어  때 특히 기뻐하네요…… 응, 알았어요…… 원하는 대로 해 줄 테니…….”

잔느는 델리아니의 젖꼭지 아랫부분을 앞니로 가볍게 물고, 잡아당기면서 긁듯이 간지럽혔다.

“마음껏 모유를 싸세요, 델리아니.”

“흐으으으으으읏!”

젖꼭지를 앞니로 잡아당기며 긁는 쾌감에 모유를 줄줄 흘린 델리아니는 가벼운 절정까지 느끼고 말았다. 안 그래도 모유가 생성되기 시작하면서 젖꼭지가 간질간질했던 찰나에 노골적인 성적인 애무를 받자 참을 수가 없게 되고  것이었다.

“기분 좋았어요, 델리아니? 하지만 제가 아니라 조니가 해 주는 게 훨씬 더 기분 좋아요. 델리아니도 저처럼…… 조니를 받아들이세요. 우리 같이 조니를 모시면서 살아요, 네?”

잔느는 델리아니의 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해 주면서 델리아니를 설득했다. 그녀 자신은 아직 조니를 완전히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지만 델리아니를 설득하기 위해 함께 모시자는 소리까지 하면서.

이미 몸을 팔았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으니 그 정도 말은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믿고 있지 않을 테니 설득할 수만 있다면 차라리 대놓고 말하는 게 더 나았다.

“저, 저는 그래도…… 결코 그런 짓은…… 흐으읏?!”

델리아니가 거부의 말을 꺼내자 잔느는 엄한 표정을 지으면서 델리아니의 젖꼭지를  잡고 비틀면서 강하게 자극했다.

“이런 칠칠치 못한 몸으로 감히 거부하겠다는 건가요? 델리아니는 그럴 자격도 없어요.”

“하지만 저는……! 하으응!”

델리아니는 두 젖꼭지를 세게 집어 올린 채로 빙글빙글 돌리는 자극에 허리를 활대처럼 튕겨 올렸다. 따끔하면서도 그 따끔함이 젖꼭지를 기분 좋게 하고 빙빙 돌리면서 그 기분 좋은 감각을 키워 주니 버틸 수가 없었다.

“참 잘도 느끼는 음란한 젖꼭지네요. 상냥하게 해 줄까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겠어요. 아예 이 상태로 조니에게 줄 우유를 짜도록 할게요, 델리아니. 한번 저항해 보세요. 하지만 조니가 마실 걸 알고도 느껴 버린다면…… 과연 델리아니에게 거부할 자격 따위가 있는 걸까요?”

그렇게 말한 잔느는 쭉 잡아당기고 있는 젖꼭지를 손가락이 아니라 손톱으로 꼬집듯이 잡았고, 델리아니는 다음 순간 찾아올쾌감을 본능적으로 깨닫고 미친 듯이 고개를 저으며 소리를 질렀다.

“아, 안 돼…… 안 돼……! 당기지 므아아아아앙!”

쾌락에 전 신음 소리를.

그리고 꿀처럼 단 우유를 질질 싸며 절정에 오르고는 눈물을 줄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 악마 놈이 마시게 된다는 걸 안 이상 죽는 한이 있어도 느껴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단 일말도 참지 못하고 그대로 가 버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말로 어쩔 수가 없었다.

머리로는 결코 기분 좋아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만큼 젖꼭지에서 강렬한 쾌감이 느껴진 순간 절망에 자포자기하면서 모든 것을 놔 버리니 참았던 것까지 더해진 최대의 쾌감이 젖꼭지를 중심으로 전신을 엄습했던 것이었다.

전투가 끝나고 긴장이 풀릴 때 누적된 피로가  번에 찾아오는 것처럼 해일처럼 몰려든 쾌감은 인간의 몸으로 버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델리아니도 이제 자신의 몸을 알겠죠? 입으로는 안 된다 말하고 있어도 몸은 벌써 주인님께 젖을 바치고 싶어 하고 있는 거예요.”

“흑…… 흐흑…… 절대 그런 게…… 아닌…… 흐으앙!”

잔느는가 버리고도 반항하는 델리아니의 젖꼭지를 거칠게 잡아당기며 우유병을 물렸다. 그리고 그 상태로 우유를 쭉 짜면서도, 델리아니를 비참하게 만들기 위해 간간히 젖꼭지를 비비고 비틀며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조니를 위해 젖을 짜는 행위에서도 느끼는 몸이라는 걸 머릿속까지 각인시키기 위해서.

하지만 지금 당장은 비참하겠지만 결국은 델리아니를 위한 길이었다. 노예가  걸 받아들이고 순순하게 굴면 조니는 분명히 다정하게 대해 줄 테니까.

‘델리아니도 날 이해해 줄 날이  거예요. 그땐 우리…… 정말 함께 잘 지내 봐요. 옛날처럼 다시 한 번.’

우유병을 가득 채운 잔느는 델리아니를  번 슥 쳐다보고는 말없이 몸을 돌려 고문실을 나갔다. 그날이 올 때까지는 매정한 척을 해서 델리아니를 굴복시켜야 했다.

그리고 발자국 소리마저 멀어져 고문실에 적막감이 돌았을 때, 델리아니가 고개를 들었다.  얼굴에는 비참함 따위는 조금도 떠올라 있지 않았다.

오직 유쾌한 비웃음만이 존재할 뿐.

“크큭…… 크크큭…… 진정으로 날 타락시키려 할 정도로  악마에게 빠져들었다 이거지? 그렇다면 난 네년에게서 그 악마를 빼앗아 절망시켜 주마, 크큭…….”

하지만 델리아니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지금까지 계속 머릿속에서 굴복하라고 외치던 사악한 목소리가 어느 순간부터 들려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그 악마 놈의 애정이 내게 향할  얼마나 비참하게 울지 기대하고 있으마, 크크크큭…….”

델리아니는 타락한 성녀 잔느에게 복수하기 위한 길을 자신의 의지로 택했다고 생각하며 한동안 광기에 빠진 웃음을 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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