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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화 〉75화 미네르바 자발적 피학성 구속 포즈 굴욕 조교 (2) (76/95)



〈 76화 〉75화 미네르바 자발적 피학성 구속 포즈 굴욕 조교 (2)

일리아스와 나란히 서서 똑같은 자세를 취한 미네르바를 보고 조니가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뭐야, 이 암퇘지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나왔어? 너도 범해 달라는 거야?”

“……아니옵니다.”

“그럼 들어가서 구경만 해. 보여 주려고만 한 거니까.”

“…….”

하지만 미네르바는 뒤로 내민 양손과 몸을 꿈틀거리기만 할 뿐 침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뒤태를 보고 있는 조니에게 최대한 관능적인 몸짓으로 구속당해 있는 척을 하며 유혹했다.

티 하나 없이 매끈한 피부에 땀이 스며들기 시작해 빛나기 시작하고, 허벅지와 허리, 상체 라인은 끊임없이 유혹적으로 물결치며 보는 이로 하여금 피가 치솟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뱀과 같은 유혹적인 자태에 조니는 그대로 자지가 빳빳하게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넣어 버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럴 순 없지.’

하지만 아직은 넣을 생각이 없었다. 넣는 것은 훨씬  안달 나게 만든 뒤, 삽입의 쾌락을 맛본 순간  후로는 절대로 뺄 수 없게 될 때까지 애타게 만든 이후라야 했다. 그래야 왕의 그림자를 머릿속과 마음속에서 완전히 지워 버리고 조니 자신만 바라보게 만드는 해바라기로 길들일 수 있었다.

지금은 처녀를 뚫어 봤자 미네르바의 유혹에 자신이 넘어가는 형태가  뿐, 아무리 쑤시고 박아 봐야 넘어올 리가 없었다. 아무리 맛있는천하일미라고 해도 배부를 때 먹는 것과 사흘 굶은 뒤에 먹는 것은 천양지차였으니까.

‘내가 새로운 조교법을 만들어 맛보여 주는 건   쾌락에 절게 해 굴복시키려는  아니야. 오히려 굶기는 거지. 더욱 끈적끈적하고 애타는 쾌락을 갈구하게 만들기 위해서.’

이틀 동안 시험해 본 바로 왕의 조교는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처녀를 유지하기 위한 것과 다른 사람을 동원하지 않고  수 있는 조교는 모두 완벽하게 가르쳐 놓았다.

또한 하루 이틀에 걸친 조교가 아니라 무려 백 년간 계속된 지속적인 조교였다. 저건 검게 물들지만 않았지 이미 타락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보통의 방법으로는 절대로 왕의 그림자를 지울 수 없었다.

반대로 어설프게 건드린 대가로 왕에 대한 굴복심만 더욱 키워 줄 뿐.

하여 조니는 반대로 접근하기로 마음먹었다.

왕이 보여 주지 못한  큰 쾌락을 맛보게 해 주면서, 당근을 먹여 주는 척하지만 실은 맛만 보게 하면서 굶주리게 하는 것이다.
또한 단순한 육체적 쾌락 조교뿐만이 아니라 애정과 사랑, 관심도  생각이었다. 왕의 조교는 철저하게 주인과 노예의 관계로서 쌓아진 것이었고 거기에 완전히 길들여져 굴복한 미네르바는 기꺼이 암퇘지의 삶을 선택한 상태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애정과 사랑에 눈뜨게 되면 훨씬 더 달콤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아리스톨이 넘어갔고 지금은 잔느가 갈구하게 된 것처럼, 미네르바 역시 따뜻한 애정과 행복한 사랑을맛보게 되면 육체적 기쁨뿐인 왕의 암퇘지로 돌아가는 것에 반발심이 생기게 될 것이었다.

그래서 조니는 왼손으로는 일리아스의 질척거리는 꽃잎을 지분거리 주면서 오른손으로는 애무미네르바의 엉덩이를 옷 위로만 가볍게 쓰다듬으며 약만 올렸다.

“그래도 안 들어가는 걸 보면 이렇게 만져 주길 원했던 거 아니야? 지조도 없고 정조도 없는 암퇘지 같으니라고. 정말 만져 주길 원하면 빌어 봐.”

“아, 아니…… 옵니다…… 흐으읏!”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미네르바는 엉덩이를 미친 듯이 떨면서 꿀물을 홍수처럼 쏟아 내고 있었다. 그녀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스스로 놀랐을 정도였다.

외간 남자에게 엉덩이를 만져지는 것이 이렇게 흥분될 줄은…… 지혜의 여신조차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옷 위로 가볍게 쓰다듬은 것뿐인데 이렇게 짜릿하다니! 전하도 아니고 외간 남자의 손길일진대…… 아아…… 외간 남자의 손길이기에 더욱 흥분될 수밖에 없는 것이었던가……?’

왕께서 만져 주실  기쁘고 행복하다.

하지만 외간 남자가 만질 땐 왕이 없는 곳에서 범해진다는 생각이 맞물려 엄청난 스릴과 흥분을 안겨 주었다.

죄책감? 물론 있다. 그러나 그 죄책감마저 흥분을 돋우는 반찬이었을 뿐이었다.

미네르바는 엉덩이 위로 번개가 흐르는 듯한 착각을 느끼며  새 없이 허리와 엉덩이를 부르르 떨고 꿀물을 토해 냈다.

이 손가락에 조금 더 만져진다면,  짜릿한 손이 옷 위가 아니라 옷 속으로 들어와  엉덩이를 만져 준다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필사적으로 손의 주인을 유혹했다.

엉덩이를 씰룩거리고 허리를 요염하게 비틀면서땀이 밴 뒤 라인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뒤로 내밀어 스스로 구속한 듯한 팔을 필사적으로 보여 주면서 반항하지 않을테니 제발 만져 달라는 애타는 마음을 전하려고 했다. 꽃잎을 마음껏 만져지며 기쁜 듯이 몸부림 치고 있는 옆의 노예처럼 자신도 능욕해 주길 바라며 할 수 있는 모든 기교를 다 부렸다.

“만져 줄까?”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미네르바는 악마의 유혹을 받는 기분이었다. 지금 하고 있는 새로운 조교는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는 척을 하는 것이었기에, 결코 요구하는 말을 내뱉어선 안 됐다.

하지만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정말로 만져 주지 않는다면?

울상을 짓는 정도가 아니라 구속당한 척하는 포즈를 풀고 자위로 스스로를 달래 주다 처벌을 받게 될지도 몰랐다.

‘어느 쪽의 장단에도 맞출 수가 없으니 조바심만 커져 가는구나…… 조교란 것은 지금까지 할  모르고 못 하는 것을 잘할 수 있게 길들이는 것일 줄만 알았는데 이런 정반대 방식의 조교가 있었을 줄이야…….’

왕께 받은 조교는 전부 음란한 행위를 잘 받아들이고 거리낌 없이 행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었다.스스로 꽃잎을 벌리고 드러내는 것을 즐길 수 있게 하고, 몸뚱이를 음란하게 흔들면서 주인을 유혹할 수 있게 되고, 발치에 엎드려 절하고 숭배하는 등, 지금까지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게굴복시키는 과정이었다.

그 조교 끝에 미네르바는 저속해지고 말았다. 주인이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고 기쁘게 응할수 있는 음란한 암퇘지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음란함을 억누르고 드러내지 못하게 하면서, 오히려 흥분시키는 조교를 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꿈에서도 보지 못했었다. 이렇게 괴롭힐 바에는 차라리 옷을 다 벗고 음란한 봉사를 하라고 시키는 게 마음 편할 정도였다.

하지만, 미네르바는 알고 있었다.

지금 이렇게 생각하며 새 주인님을 원망하는 것조차 자신의 흥분감을 더욱 고양시키기 위한 발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치…… 아니하옵니다…… 흣, 흐읏…… 소녀는 결코…… 주인님께 만져지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 흐으읏……! 아, 아니옵니다…….”

미네르바는 새 주인님을 유혹하느라 꿈틀거리면서 비비고 있는 엉덩이 골 사이로 땀이 배어나와 질척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구속되어 있는 것을 연기하고 있는 팔을 슬며시 떼었다 붙였다 반복하면서 참기 어려워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고조시켜 나갔다.

직접적인애무를 받지 못한다고 해도 구속이 풀릴 것 같다는 조마조마한 마음을 스스로 조절하면서 얼마든지 달콤하게 느낄 수가 있었으니까. 또한 그것이  포즈 플레이 조교의 핵심이기도 했다.

정말로 구속돼 있을 때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달달하기까지  아슬아슬함. 미네르바는 그 짜릿한 달콤함을 스스로 단계를 조절해 가며 느끼면서 혀를 입술로 핥았다.

입이 타는 것이 아니었다. 눈을 감고 키스당하는 것을 상상하며 핥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등 뒤에 있었지만 미네르바의 뺨이 씰룩거리는 걸 보며 스스로 무얼 하고 있는지 눈치챈 조니는, 말없이  웃으면서 민소매 스톨라의 허리띠 부근을 들추며 맨 엉덩이를 손으로 더듬었다.

부르르르.

미네르바는 이미 그것만으로도 갈 것처럼 떨어 댔지만 조니는 신속하게 움직이며 원하던 곳으로 향했다.

뜨거운 땀으로 습기  질척거리는 엉덩이 골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훑고 지나가며 더 아래로,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윽고 예쁘게 꽃잎처럼 갈라진 곳에 도달했을 때는 꽃잎을 살짝 들추고 들어가며 손가락으로 꽃잎 안쪽을 긁어내듯이 앞쪽으로 튕겼다.

“하아아아아아앙!”

맨 엉덩이를 만지고 들어왔을 때부터 가기 일보직전이었던 미네르바는 꽃잎을 열어젖히고 짜릿하게 긁어내는 손가락 하나가 주는 쾌감에 버티는 것이 불가능했다. 꿀물이 울컥 쏟아지기도 전에 다리에서 힘이 먼저 풀렸고 미네르바는 볼썽사납게 바닥에 널브러지며 뒹굴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무방비하게 쓰러진 터라 바닥에 부딪친 부분들이 몹시 아팠고 눈물까지 흘렀지만, 그래도 뒤로 내밀어 구속당한 척을 하고 있는 양손만큼은 풀지 않았다.

그러는 편이 훨씬 더 기분 좋게 욱신거렸기에.

“하아…… 하아아…….”

겨우 구속당한 척하는 포즈 하나를 취했을 뿐인데 손가락으로 한  긁어내는 것에 절정에 달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암퇘지가  이후로  정도로 달아오르고 느끼려면 왕께서 혀로 직접 처녀막을 애무해 주는 정도라야 했다. 아니, 그 정도로도 이렇게 심하게 달아오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고작 손가락 한 번의 움직임에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을 뒹굴 정도로 기분 좋게 가 버릴 수 있었는데, 손가락이 두 개가 들어온다면, 더 나아가 손가락이 아니라 진짜가 들어온다면……?

통증에 눈물을 흘리면서 절정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미네르바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걸렸다.

그리고 울고 있는 것은 미네르바뿐만이 아니었다.

“그, 그만 괴롭혀…… 흐윽…… 그만 괴롭혀 줘…….”

일리아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미네르바가 만져지지 못해 애타는 마음에 달아오르고 있었다면, 일리아스는 가슴과 보지를 애무당하며 아예 고문을 받고 있었다. 미칠 것 같은 부끄러움 속에 진심으로 연기하며 자기도 모르게 빠져든 상태에서, 다른 노예가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기분 좋게 가 버리는 것을 보자 더 이상 참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만 것이었다.

“손가락 말고 진짜…… 진짜를 넣어 줘…… 넣어 주세요…… 주인님…… 흐으윽…….”

일리아스는 아직도 꽃잎을 지분거리며 고문하고 있는 손가락에 맞춰 온몸을 꿈틀거리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다. 더 이상은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상대가 아무리 못된 짓만 골라 하고 미운 소리만 하는 나쁜 놈이라고 해도, 애원하지 않고 버틸 수가 없었다.

하다못해 구속당하고 있는 척하는 팔이라도 풀고 스스로 자위라도 하면 괜찮아지겠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는  노예가 가 버린 뒤에도 연기를 그만둘 수가 없었다.

그것이 분위기에 휩쓸렸기 때문인지 아니면 연기를 풀지 않는 것이 더 큰 쾌락을 느낄 수 있는 방법임을 본능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알고 싶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었다.

지금 당장 중요한 건 손가락이 아니라 진짜로 보지를 꿰뚫리며 울부짖는 것이었다.

조니 역시 일리아스의 상태를 단숨에 알아보고 허리를 부드럽게 안아 주며 귀에 속삭였다.

“수고했어. 수고했으니까 상을 줘야겠지?”

“주세요…… 주세요, 주인님……!”

일리아스는  눈을 꼭 감고 도리질을 치면서 조니를 갈구했고, 조니는 단숨에 일리아스의 보지를 꿰뚫었다. 이미 손가락으로 괴롭히며꿀물이 흥건히 흘러넘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전희는 필요하지 않았다.

“하으으으으으읏! 좋아! 좋아요! 더 찔러 주세요……!”

일리아스는 여전히 두 팔을 뒤로 내밀어 구속당한 척하는 것을 풀지 않은 채 그 상태로 자신의 굴욕심과 피학성을 부채질하며 쾌감을 높여 갔다. 수없이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지금처럼 달아오른 적이 없었고 남자에게 애원하고 싶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도 알고 있었다. 이런 것을  번이라도 맛본 이상, 잊는 것은 불가능함을.

그래서 비탄감이 차오르는 마음을 억누르지 않고 그 슬픔을 더욱 깊게 받아들이며, 강제로 당하는 것 같은 그 기분을 더욱 키우며 묶여 있는  몸을 비틀고 저항하는 척했다. 약한 여자를 연기하고 지배받는 피지배자를 연기했다.

태어나 처음 느껴 보는 생애 최고의 절정을 느낄 때까지.

“주, 주인님, 저, 저 이제……!”

“참지 말고 가, 일리아스. 얼마든지 마음껏.”

일리아스는 자신의 이름을 거침없이 부르는 조니의 목소리에 옅은 미소를 입가에 띠었다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머릿속이  비는  같은 벼락 같은 쾌락에 그대로 실신했다.

“……하으으으으으으으으으읏!”

조니의 용암 같은 정액이 자궁 입구를 강제로 열어젖히고 그대로 들어와 자궁 안을 강타한 것이었다.

허리가 미친 듯이 꿈틀거리고 다리는  있는 것인지 바닥에 붙어 있기는 한 것인지 아무 감각도 없었다. 오직 뒤로 내밀어 묶인 척하고 있는 두 팔의 감각만 느낄 수 있는 상태에서 일리아스는 온몸에 아무런 힘이 들어가지 않는 기분 좋은 탈력감을 느끼며 그녀를 꼭 안아 주는 조니의 뜨거운 두 팔에 체중을 맡겼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지금까지 중에서 최고로 맛있었어, 일리아스.”

“…….”

그리고 귓가에 소곤거리는 조니의 말에 정신이 번쩍  일리아스는, 뺨을 슬며시 붉히면서도 입술을 깨물고 기를 쓰고 조니의 팔을 뿌리치고 나왔다.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기에 그냥 침대로 가서 쓰러진 일리아스는, 숨을 헐떡거린 뒤에 조니를 쏘아보며 새침하게 말했다.

“흥분해서 그런 거 아니야. 오해하지 마. 알았어?”

조교하는  도와주다가 자기도 모르게 조교당했다는 말은 죽어도 꺼낼 수 없었다. 기분이 좋았고 안 좋았고를 떠나서, 아니,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더 문제였다. 고작 묶인 척하면서 연기 좀 했기로서니 이렇게까지 흐트러지고 애원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던 일이었다.

그리고 조니는대답 없이 아빠 미소만 흐뭇하게 지었다.

“……나쁜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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