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화 〉66화 아리스톨 & 리즈 수간 공연 자매 덮밥 (1)
조니가 소리 한 번 지르더니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 목 놓아 꺼이꺼이 우는 일리아스를 보며 흐뭇해하는 미소를 짓고 있는 동안, 리즈는 아리스톨을 데리고 조용히 사라져 아무도 없는 노예 방으로 들어갔다.
“리즈야, 왜?”
“언니, 요 며칠 주인님이랑 격조하지?”
“으응, 아냐. 그건 왜 묻니?”
아리스톨은 아니라며 도리질을 했지만 사실 전혀 아닌 것도 아니었다. 헤나와 셋만 있을 때와는 다르게 말할 기회도 줄어들고 봉사할 기회도 줄었으니까. 이전이었다면 편해서 좋다고 말할 수도 있었겠지만, 조니의 손으로 완전한 피학의 기쁨에 눈을 뜨고 암캐가 되길 자처해 처녀를 바친 이후로는 다소의 상실감을 느끼고있었다.
조니에게 물들어 암캐가 되는 길을 택한 이후로 다른 노예들이 많이 들어온 덕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못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라고 모르지 않았다. 처음엔 오로지 그녀를 길들이기 위해 갖은 공을 다 쓰고 애정을 줬다면 이젠 그 애정이 새로 들어온 노예들에게로 향했으니까. 지금은 특히 잔느와 일리아스가 그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침대와 키스는 잔느가, 눈길과 말상대는 일리아스가 거의 독점하고 있었다.
그나마 조니가 외출할 때면 드레니카가 괴롭혀 줘서 몸에 쌓인 불만을 풀 수 있었지만, 조니의 것을 직접 안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한 사람의 성노예가 돼 버렸다는 짜릿한 절망감은 느낄 수가 없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요런 귀여운 언니를 봤나. 에잇~”
꾸욱.
리즈는 주인님을 만난 후 순종적인 아가씨가 다 된 아리스톨을 뒤에서 껴안고 말랑한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언제나 검을 수련하며 기사단을 지휘하던 늠름한 언니가 이런 모습을 보이니까 너무 귀여웠다.
괴롭히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거짓말하는 못된 아이에게는 벌을 줘야죠♥”
“앗, 아앗, 거길 그러면, 하앙!”
아리스톨은 가슴을 마구 주무르며 고양이 쥐 잡듯 젖꼭지를 희롱하는 손길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조니에게 완전히 길들여진 이후로는 이렇게 친동생이 희롱하고 괴롭혀도 저항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단지 조금만 더, 좀만 더…… 하는 안타까운 기대감이 생기고 말 뿐.
힘으로 떨쳐 내려고 하면 바로 할 수 있었지만 아리스톨은 일부러 두 손을 앙증맞게 휘젓기만 할뿐 리즈의 몸에는 손끝 하나 대지 않았다. 오히려 가슴을 더 내밀며 좀 더쉽게 괴롭힐 수 있도록 몸을 내주며 피학적인 쾌감을 자극했다.
나는 지금 친여동생이 희롱하는데도 더 만져 주길 기대하면서 저항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너무나 짜릿해 저항할 수가 없었다. 아니, 저항해야 한다는 생각마저도 ‘당한다’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소도구에 불과했다. 여동생에게 강제로 당하는 게 기분 좋아 저항할 생각조차 포기한 채 처분만을 기다리는 음란한 암캐. 그게 바로 아리스톨의 행복이었다.
“더 괴롭혀 주길 원하면 스스로 말해 봐, 언니야♥”
그래서 그런 요구를 받았을 때에도 뺨을 붉히며 거절하지 않았다.
“더…… 괴롭혀 줘…… 젖꼭지…… 꼬집어 줘, 하아앙…….”
그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젖꼭지가스스로 부풀어 올라 괴롭힘받기 좋은 상태가 됐다. 리즈는 암캐처럼 흐트러진 언니를 보며 즐거운 미소를 짓고는 젖꼭지를 손톱으로 살살 긁고 쓸어 올리며 괴롭혀 갔다.
“아앙…… 하아앙…….”
“젖꼭지만으로 가 버릴 것 같은 거야?”
“……응.”
아리스톨은 달콤한 부끄러움을 못 이겨 얼굴을 붉히면서도 가슴을 더 내밀었다. 여동생이 괴롭혀 주기 편하게끔.
그리고 엄지와 검지와 사이에 젖꼭지를 넣고 비비며 괴롭힐 때는 꿀물을 울컥 흘려 버렸고, 집어 당기며 빙글빙글 돌릴 때는 결국 그대로 절정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하아아아아아앙!”
그러나 거기에서 끝난 게 아니었다. 리즈는 가고 있는 아리스톨의 양 젖꼭지를 모두 잡아당기면서 보지에 얼굴을 박고 꽃잎 속으로 혀를 할짝거렸다.
“하, 하으읏! 가고 있는데! 가고 있는데에에……!”
아리스톨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고 달콤한 꿀물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와 보지와 허벅지가 모두 펑 젖어 버렸다.리즈는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언니의 몸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언니, 주인님이 안아 주지 않아서 외로웠어, 안 외로웠어?”
“……외로웠어, 흑…… 하아앙…….”
친여동생에게 남자를 그리워하며 욕구 불만 상태란 걸 토설할 수밖에 없는 그 비참함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의 배덕적인 야릇함에 다시 느끼고 만 아리스톨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동생을 애타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대로는 절대 그냥 잘 수 없었다. 활활 타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 음란한 소녀의 몸을 식혀 줘야만 했다.
“그럼 내 말대로 한번 해 봐. 틀림없이 주인님이 귀여워해 주실 거야♥”
“어떻…… 게……?”
리즈는 가고 싶어 안달 난 언니의 몸에 올라탄 뒤 귀에 대고 한동안 무언가를 속닥거렸다. 그리고 아리스톨은 이야기가 풀어질 때마다 허리를 부르르 떨었다 얼굴을 붉혔다 하면서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말릴 수가 없었다.
그것은 너무도, 결코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한 계획이었으니까.
“어때? 관심 있어?”
“응. 하고 싶어…….”
“그래, 잘 생각했어요, 우리 언니야♥ 내가 주인님 모셔 올게♥”
리즈는 친언니의 입술에 달콤한 키스를 해 주고는 귀엽게 얼굴을 붉히는 걸 보며 자신도 그곳이 조금 젖어 오는 것을 느꼈다.
‘이래서 주인님이 언니 괴롭히기를 멈추지 못하시는 거구나? 후후, 나도 빠져들 것만 같은 기분♥’
그래도 지금은 주인님이 먼저 즐기셔야 하니 자신의 욕구는 잠시 참아 두기로 했다.
조니는 아리스톨을 데리고 은근슬쩍 사라졌던 리즈가 다가와 귀엣말을 속삭이자 피식 웃고 말았다. 몸에서 은은한 꿀향이 나는 걸 보니 데리고 놀면서 뭔가를 획책한 모양이었다.
“주인님, 주인님~ 냐옹냐옹!”
“왜 그러니, 우리 야옹이?”
“언니가 주인님께 보여 드리고 싶은 공연이 있대요. 보러 와 주시면 안 될까요?”
“호오, 공연? 아리스톨이 연기도 할 줄 알았어? 그건 몰랐네.”
“후후, 언니가 아니면 못 하는 연기가 있답니다. 한번 보시는 건 어떠세요?”
“좋아. 안내해 봐.”
리즈는 조니의 팔을 끌어안고 배시시 미소 지으면서 노예 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는 아리스톨이 혼자 침대에 앉아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제 곧 시작할 테니까 저쪽 의자에 앉아서 편히 관람해 주세요, 야옹~”
“야옹이도 같이 하는 건가 보네?”
“네~ 상대역이 꼭 필요한 공연이거든요, 후훗.”
“좋아, 기대할게.”
조니는 의자에 앉아 팔짱을 낀 채 두 자매가 뭘 보여 줄지 즐겁게 기대했다. 저번에는 고양이와 강아지의 수간 플레이로 잠을 못 자게 하더니 오늘은 전혀 색다른 걸 준비한 모양이었다.
각본은 마법사인 리즈가 짰겠지만 여기에 베티까지 오면 바리에이션이 얼마나 넓어지고 풍부해질지는 조니조차 짐작이 가지 않았다.
‘삼인극도 볼 만하면 나머지 네 공주도 다 데리고 오는 걸로 해야지, 하하. 어쨌든 일단은 이인극부터 관람해 볼까?’
그리고 리즈 각본/아리스톨 주연의 이인극이 시작되었다. 제목은…… 그래, 조니는 보는 순간 정할 수 있었다.
귀여운 고양이는 외로운 소녀와 언제나 친구.
시작은 침대에 걸터앉아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외동딸 역의 아리스톨의 대사로부터였다.
“하아…… 아빠는 언제 들어오시려나. 할 것도 없고 맨날 집에서 혼자 심심한데…….”
외동딸이 한숨을 내쉬며 처량한 독백을 내뱉자 그녀가 기르는 고양이가 다가와 다리에 얼굴을 비비적거렸다.
“미야옹~”
“어머, 리즈. 미안해. 내가 널 잊고 있었구나. 맨날 같이 있어 주는 건 리즈뿐인데.”
“야옹야옹! 냐앙~”
고양이 리즈는 주인의 다리에 얼굴을 비비다가 작고 앙증맞은 혀를 내밀어 다리를 핥아 주었다.
“아하하!리즈, 그러면 간지럽잖아. 아, 아이, 차암? 호호호, 나 너무 간지러워, 그만해, 얘.”
외동딸은 고양이가 다리를 할짝이는 간지러운 느낌에 참지못하고 몸을 이리저리 뒤틀면서 웃다가 침대 뒤로 쓰러졌다.
주인의 얼굴이 사라지자 고양이 리즈는 발돋움을 해서 상체를 쭉 늘려침대 위를 쳐다보았다. 몸이 뒤로 넘어간 나머지 얼굴은 안 보이고 허벅지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소녀의 깨끗한 꽃잎만이 눈에 들어왔다.
“냐앙……?”
할짝.
리즈는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꽃잎을 혀로 할짝 핥아 보았다. 왠지 그곳에서 달콤한 향이 나고 있었던 것이다.
“냐앙…… 큰주인님이 기분 좋을 때 간식으로 주셨던 꿀 향기가 여기서 나네. 할짝할짝.”
고양이 리즈의 혀가 소녀의 소중한 꽃잎 위를 까끌까끌한 혀로 할짝거리자 외동딸은 황급히 입을 손으로 막았다. 비명이 터져 나오려고 했던 것이다.
“하아앙!”
꿀쩍…….
하지만 이미 느껴 버린 외동딸은 참지 못하고 꿀물을 흘려 버렸고 고양이 리즈는 달콤한 꿀물이 새어 나오자 신이 나서 더 할짝거리기 시작했다.
“하, 하앙! 리, 리즈, 거길 그렇게, 핥으면, 안 돼엣…… 하아앙!”
그러나 점점 속도를 높여 가는 애완 고양이의 혀놀림에 안타까운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입을 막고 있던 손은 어느새 옆으로 내려가 침대 시트를 꾹 잡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된다고 말하며 작게 도리질을 치고 있었지만 외동딸은 이미 고양이 앞발에 잡힌 쥐 신세였다. 애완 고양이가 핥아 주면 핥아 주는 대로 흠칫 떨고 꿀물을 울컥 토해 내기만 할 뿐 저항감은 이미 옅어져 있었다.
“나 처음인데…… 이런 거 처음인데 왜 이렇게나 흐트러져 버리는 거야……? 리, 리즈, 그 이상은 하지 마…… 핥지 말아 줘…… 더 이상 핥으면 나…… 더 이상 내가 아니게 되어 버렷……!”
“미야옹…… 달콤한 꿀물이 점점 더 많이 나오는 걸 보니까 주인님도 기뻐하시는 것 같지? 그럼 더 핥아드려야지, 야옹야옹♥”
다음 순간 고양이 리즈의 혀가 사정없이 꽃잎을 가르고 들어가 질 안을 휘저었고, 이미 한계까지 참고 있던 외동딸은 그대로 절정에 오르며 분수 같은 꿀물을 울컥울컥 뿜어내었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리고 고양이 리즈의 혀로 분수 절정을 보이며 화려하게 가 버린 외동딸은 새빨갛게 달아오른 눈으로 눈물을 한 방울 흘리고는, 이내 체념한 듯 감아 버렸다. 한숨 같은 달콤한 숨을 몰아쉬면서…….
“아, 안 돼…… 이렇게 느껴 버린 이상…… 더 이상은 저항할 수 없어…… 흑…….”
외동딸은 흐트러진 몸을 제대로 가눌 생각도 못 하고 침대 위로 올라가 네발로 엎드리고 엉덩이만 높게 쳐들었다.
고양이 리즈가 요구하는 대로.
“부, 부탁이야…… 처음이니 상냥하게…… 해 줘야 해……?”
그렇게 애원하는 외동딸의 눈물 젖은 얼굴에는 분홍빛 미소가 자리 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