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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화 〉65화 일리아스 길거리 앙탈 섹스 조교 (2) (66/95)



〈 66화 〉65화 일리아스 길거리 앙탈 섹스 조교 (2)

하도 울고 절정에 오르며 위아래로 물을 펑펑 쏟아 버린 일리아스는 거의 탈진 직전이었다. 그냥 섹스만 했다면 충분히 버틸 수 있었겠지만 몸부림치며 우느라 힘이 두 배 이상으로 소진된 탓이었다.

이제 정말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일 힘도 없어 그냥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고  이상은 조니가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고 해도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키마이라 가문의 지배자들 중 한 사람으로서 죽기보다 더할 정도로 치욕스런 상태였다. 그래서 일리아스는 마지막 남은 체면으로 장난감처럼 다뤄지는 것만은 피하기 위해 조니에게 울면서 애원했다.

“그, 그만…… 제발 그마안…… 훌쩍. 그만해 줘…….”

“휴우. 난  번은 더 할 수 있겠는데 못 버티겠어?”

“응, 더는 무리…… 제발, 조니…… 훌쩍.”

“조니가 아니겠지?”

“……부탁할게요, 오빠아…… 히잉…….”

끝내 스스로 오빠 소리를 내뱉은 일리아스는 울음마저 여동생의 것으로 변해 버렸다. 여기서 한 번 더 강제로 다뤄지지만 않는다면 오빠 소린 차라리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끝내긴 아쉬운데…… 야옹아.”

“미야옹……? 냥…… 냥냥!”

리즈를 부르자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내 눈빛을 반짝반짝빛내며 야옹거렸다. 영특한 그녀이니 상황을 보고 대충 무엇을 하면 될지 눈치챈 것이었다.

할짝할짝.

그리고 리즈가  행동은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일리아스의 보지를 핥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냥 핥는 것이 아니라 핥으면서 정액을 모으고 있었다. 그렇게 흘러넘친 정액을 모두 입에 담은 뒤에는 입술을 꽉 밀착시킨 뒤 혀를 밀어 넣고 쭉 빨아들였다.

“흐, 흐아아앙!”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몸인지라  흡입력에 또 한  간 일리아스는 비참해진 자신의 신세가 처량해 훌쩍훌쩍 눈물만 흘렸다.

그리고 입안 가득 정액을 모은 리즈가 고양이 같은 미소를 지은 채 일리아스의 머리맡으로 다가왔다.

‘서, 설마?’

당연히 일리아스가 그게 뭘 요구하는 것인지 모를 리가 없었다. 당황해서 리즈와 조니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니 조니가 씩 웃으며 말했다.

“얌전히받아 마시면 여기까지만 해 줄게.”

‘너무해…… 정말 너무해…….’

스스로 원해서 마시는 게 아니라 억지로 강요당해 정액을 마시는 것만큼 굴욕적인 일도 드물 것이다. 일리아스는 지금까지 그렇게 괴롭히고도 또 괴롭히는 조니 때문에 다시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그러나 거부하지는 못했다. 지금 이 순간 지배자는 조니였고 자신은 완벽한 피지배자였다. 승패가 완전히 가려진 이상 쓸데없는 저항을 했다간 더 처참하고 비참한 처우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결국 일리아스는 순종적으로 눈을 감으며 천천히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리즈가 흘려 줄 것을 얌전히 받아 마시기 위해.

그리고 끈적한 정액이 혓바닥 위로 떨어지고, 혀를 타고 끈적하게 입속으로 흘러들어 오는 음란한 감촉에 일리아스는 부르르 떨었다. 생각보다 굴욕적이고 생각보다 자극적이었다. 질내 사정으로는 느낄 수 없는 아찔할 정도로 야릇한 감촉에 자기도 모르게 뺨을 붉혔다.

멀쩡한 상태였다면 결코 느낄 수 없는 감각이고 기분이었다. 하지만 완전히 패배해 피지배자임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된 지금은 몸에서 피어나는 감각과 기분이 모두 달랐다.

“으응…… 응…….”

마치 조르는 것 같은 야한 소리가 목에서 새어 나오고 일리아스는 혀끝을 더 내밀었다. 뜨겁고 끈적이는 정액이 혀에 휘감기는 그 음란한 감촉이 지금까지 느껴 본 적 없는 기분을 들게 하고 있었다. 입 밖으로 내밀어진  전체가 정액으로 질척해지자 정액으로 몸 전체를 샤워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굴욕적이지만 음란했고 뺨이 점점 붉어지는 것이 부끄러우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감각이란  여자의 몸으로 깨달았다. 성의 기쁨을 아는 여자의 몸으로 그런 야릇한 감각을 즐기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꿀꺽…… 꿀꺽…….”

혀를 타고 흘러들어  목에 고인 정액을 한 모금씩 조심스럽게 삼키고, 목을 타고 몸 안으로 끈적거리며 흘러들어 가는  야한 감촉을 느꼈다. 조니의 정액으로  밖과 안을 모두 뒤덮이는, 완전하게 지배당하는 그 감각에 일리아스는 허리를 떨어야만 했다. 여자로서 남자에게 정녕 지배당하는 기분을 태어나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한 모금을 마시면서는 가볍게 절정에 올라 애액을 울컥 토해 버리고 말았다. 일리아스는 기분 좋으면서도 몹시 부끄러워 얼굴을 확 붉히고는 눈을 뜨지 못한  가쁜 숨만 몰아쉬었다. 도저히 눈을 뜨고 조니를 볼 자신이 없었다.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어…… 어쩌자고 저런 놈의 정액을 마시면서 느껴 버린 거야?’

당연히 조니 또한 일리아스가 정액을 받아 마시면서 뺨을 붉히고 표정이 풀어지더니 마지막 순간에 결국 절정까지 느낀 것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으니 모를 수가 없었다.

“내 정액이 마음에 들었나 봐? 그렇게 귀여운 표정을 짓고 절정까지 느껴 버리는 걸 보면 말야. 그렇게 맛있으면 다음에 또 먹여 줄까?”

그 굴욕적인 놀림에 일리아스는 뺨을 확 붉히면서도 조니를 째려보았다.

“마음대로 해라,  나쁜 놈아. 먹이지 말라고 해도 먹일 거면서.”

“에이. 먹기 싫다고 하면 안 먹일 건데?”

“……됐어. 내가  속을 줄 알고? 그냥 먹여.”

“어? 진짜? 난 더 먹일 생각 없었는데 정말 먹고 싶은 거야?”

“……그렇다니까 뭘 자꾸 되물어? 그냥 먹이고 싶은 대로 마음껏 먹이라니까?”

일리아스는 조니가 하도 크게 놀라자 놀리려는 게 아니라 정말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모험을 하진 않았다. 지금까지의 패턴을 보면 설령 저 말이 정말이라 할지라도 먹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순간 마음을 바꿔서 울 때까지 놀리며 먹일 놈이었다.

“흠…… 그래, 알았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 리아가 먹고 싶다는데 먹여 줘야지.”

조니는 끝까지 떨떠름해하는 표정이었지만 일리아스는 절대 저 능구렁이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고개를 옆으로 팩 돌려 버렸다.

“흥.”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앙증맞은 두 주먹을 꽉 쥐고 소리 지르고 말았다.

“얘들아. 정액 좋아하던 애한테는 미안하지만 이제 너희한텐 못 먹여 주게 됐어.”

“왜요, 주인님?”

조니가 해 주는  다 좋아하는 헤나가 대표로 물어보았다.

“일리아스가 한번 마셔 보더니 얼굴을 붉히면서 절정까지 느끼고는 앞으로 다 자기한테 먹여 달라네. 그렇게 됐어.”

“힝…… 저 언니 너무하네. 주인님 싫어하는 것처럼 앙탈은 혼자 다 부리더니 결국…… 그럴 거면 싫어하는 척이나 말지, 이잉.”

일리아스는 눈물이 핑 돌았다.

“야  미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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