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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화 〉25화 리즈 야옹이 조교 완료 (1) (26/95)



〈 26화 〉25화 리즈 야옹이 조교 완료 (1)

그리고 그 순간.

꾸우우우우욱!

리즈의 엉덩이가 엄청난 힘으로 조여졌다. 마치 촉수 괴물의 이빨에 물린  같은 압력. 조니는 한순간 성기가 잘리는 게 아닐까 하고 느꼈을 정도였다.

그래서 조니는 리즈의 입속에 넣은 애널 비즈를 인정사정없이 쑤셔 줬다.

“웁! 웁! 웁! 웁! 웁!”

겉으로는 괴로운 듯 눈을 꼭 감고 목이 막히는 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달아오른 뺨이나 스스로 애널 비즈에 감아 오는 음란한 혀의 움직임은 결코 괴로워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조금의 틈도 없이 입을 꽉 다물어 애널 비즈가 최대한 입을 쑤실 수 있게 하면서 미친 듯이 엉덩이를 조이고 있었다.

조니는  귀여운 모습을 감상하면서 입을 쑤시다가, 리즈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언니와 마찬가지로 너도 괴롭혀 주는  좋아하는구나. 베티도 그럴까?”

꾸우우우우우우우우욱!

엄청난 압력에 성기가 엉덩이에서 밀려 나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빨갛게 달아오른 뺨은 올록볼록해지며 애널 비즈를 스스로 빨아들이고 있다는  알려 주었다.

울컥울컥!

꿀단지에서도 꿀물이 사정없이 흘러넘치고 리즈는 경련하다 죽어 버릴 듯한 기세로 몸부림치며 거대한 절정에 올랐다.

 순간 조니는 앙증맞게 솟아오른 귀여운 유두를 한 손으로 잡고 세게 비틀었다.

“히야~~~~~~~옹!”

리즈의 등이 초승달처럼 가파르게 휘어졌다. 단순한 절정의 몸짓? 아니었다. 조니의 손에 잡혀 있는 가슴을 더 앞으로 내미는 필사적인 애원이었다.

“우리 야옹이, 이제 보니 언니보다 더 음란하네?”

조니는 애완 고양이의 청을 받아들여 유두를 더 세게 비틀며 잡아당겨 줬다.

“냐아아아아아아앙! 냥! 냥! 냐아앙~~~~~!”

조니는 자신의 성기를 잘라 먹을 듯한 기세로  조이며 절정에 오르다, 죽은 듯이 그대로 털썩 쓰러지며 숨을 몰아쉬는 리즈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동생도 이 정도인데 천성이 타고난 암캐인 아리스톨은 과연 어떤 모습을보여 것인가 생각하니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한 막내인베티 역시 경매장에서 노예 상인들이 주문하는 온갖 포즈를 다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내면에 숨겨진 음란함을 엿볼  있었다.

순진하고 겁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겁보다 순종적인 면이  크다면, 그건 이미 창부가 될 준비가 끝나 있다는 것과 똑같은 소리였다.

이곳은 노예 도시니까.

하지만 그런 노예 도시에서 자라난 조니조차도 다음 장면에는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늘어진 채로 눈을 감고 여운을 만끽하고 있는 리즈의 앙증맞은 입이 애널 비즈를 오물거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하. 우리 야옹이, 이렇게까지 귀여우면 팔 수가 없게 되잖니?”

암캐에 고양이에 창부. 언니고 동생이고 막내고 할 것 없이 참으로 조교하는 맛이 있는 자매들이었다. 참으로 팔기에 아까울 정도로.

‘오벨 왕국의 공주가 일곱 명이랬던가? 걔네들도 데려와서 차라리 공주 자매 창관이나 살롱을 운영해 봐? 그것도 재미있을 같은데.’

본래 세 공주 자매를 데리고  일은 정해 뒀었지만, 공주 자매 창관이라니. 상상만 해도 떨리는 일이었다. 그리고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 같았다.

‘그건 베티가 증명해 주겠지. 만나는 날이 기대되네. 하지만 그 전에 일단…… 우리 야옹이부터 확실하게 도장을 찍고.’

리즈는 행복한 얼굴로 여운에 잠겨 있었지만 조니는 아직  발도 뽑아내지 않은 상태였다.


눈을 감고 시금치처럼 축 늘어진 리즈는 여전히 입에 꽂혀 있는 애널 비즈를 천천히 혀로 핥고 빨면서 오물거리고 있었다. 마치 금단의 사탕을 빠는 기분이었다. 자신의 엉덩이를 쑤셨던 장난감으로 입으로 쑤셔지고 그걸 또 스스로 빨고 있다니.

하지만 묘한 충족감이나 즐거움만큼은 최고였다. 결코 해선 안 될 짓을 한다는 배덕감. 누구에게도 보여 줄 수 없는 행위를 한다는 해방감. 엉덩이를 기분 좋게 해 줬던 동글동글한 애널 비즈들을 혀로 굴리며 빠는 건……  보지 않고선 절대로 알 수 없는 질척질척한 배덕적인 재미가 있었다.

굳이 비교하자면 당하면서 짜릿함을 느끼고 싶어 하지 말라고 앙탈 부리는 기분? 혹은 하지 말라고 거부하면서도 당해 보고도 싶어 어쩔  모르겠는 아슬아슬한 기분?

노예 도시로 오기 전까진 리즈도 한 번도 그런 경험을 해  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빠져들 것만 같았다.

‘후훗. 평생 빨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 혀로 굴리고 빠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 어렸을  엄마 젖을 빨면서도 이런 즐거움을 느꼈었을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와 깨달은 거지만 리즈 자신은 빠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그것이 빨면 안 되는 것일수록 더욱. 마치 사춘기 때 야한 기사 소설을 보면서 금단의 상상만 했었는데, 그걸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더해져 빠는 재미가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

깨끗하고 소중한 혀로 엉덩이에 들어갔다 나온 장난감을 핥고 빨다니. 이건 엉덩이 속으로 혀를 직접 집어넣는 것과도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할수록 실제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점차 커져갔다.

‘아마 난 주인님이 명령하면 거절하지 못할 거야. 지금도 스스로 한 번쯤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걸? 응, 난 결코 거부하지 않을 거야. 주인님이 조금만 등을 떠밀어 주면 난 얼마든지 요구대로 할 준비가 되어 있어.’

도대체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변해 버린 것일까. 리즈는  수 없었다. 하지만 이미 깨달은 이상 평생 이런 금단의 즐거움을 추구하게 되리란  알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주인님의 목소리가 나른한 귀에 꽂혔다.

“리즈.”

이름은 불린 적은 처음이었기에 리즈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번쩍 뜨고 주인님을 쳐다봤다. 동시에 대답이 늦었음을 자각하고 얼른 애널 비즈를 입에서 뽑고 눈을 내리깔며 순종했다.

“네, 주인님. 말씀하세요.”

“내가 누구지?”

“……저를 평생토록 길러 주실 분이요.”

대답하는 리즈의 볼에는 어느새 홍조가 물들어 있었다.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주인님의 다정한 손길이 그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리즈는 눈을 감고 부르르 떨면서 손길을 느끼다가, 참지 못하고 혀를 내밀어 주인님의 손가락을 할짝거렸다. 습관이 든 정도가 아니라 이젠 본성이 고양이 같았다. 이미 사소한 몸짓이나 눈짓, 감정이 전부 주인님의 사랑을 받으려고 애쓰는 고양이였다.

그러나 이어진 주인님의 말에 흠칫 굳을 수밖에 없었다.

“뭔가 착각하고 있구나. 나는 너를 팔기 위해 길들이고 있는 것뿐이지 평생 기를 생각은 없는데?”

나직하지만 차가운 그 말에 리즈는 손가락을 핥는 것도 잠시 멈췄지만, 이내 다시 정신을 붙잡고 천천히 손가락을 핥아 가기 시작했다. 그런 말을 들었다고 애교 부리는  멈추는 건 주인님에 대한 반항이 될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필사적으로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했다.

‘아니야…… 주인님은 여태까지 설명을 해  적이 없었어. 정말 팔 생각이라면 말없이 그냥 팔았을 거야. 주인님은 자상한 사람이 아니니까. 오히려 건방진 소리를 했기 때문에 벌을 주거나말없이 굶겼을 거야.’

그 점은 확신할 수 있었다. 언니를 따라 달리다가 정신을 잃고 주워진 뒤 눈을 뜬 그녀가 처음 들은 말은 ‘우리 야옹이, 일어났니?’라는 말이었고 여기가 어디냐고 반문하자마자 등을 돌리고 나가 3일을 굶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만났을 때도 ‘우리 야옹이, 잘 있었니?’라는 인사뿐이었고 그때에도 어떤 대답과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몰라서 퍽퍽한 노예용 건사로 통조림 캔을 받고 또 3일을 굶어야 했다.

그  번의 학습으로 리즈는 주인님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 주인님은 불필요한 말을 하는 성격이 절대 아니었다. 툭툭 내던지는 모든 말이 다 명확한 목적과 이유가 있었다.

그 사실을 명심한 리즈는 언제나 웃는 악마 같은 주인님이 원하는 대답을 필사적으로 찾았다.

“……주인님. 제가 평생 주인님 손에 길러지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말씀만 해 주시면 뭐든지 따를게요. 전 주인님의 애완 고양이인걸요. 평생 주인님만 사랑하고 주인님께만 애교 부리고 싶어요. 그게 제 유일한 욕심이자 행복이에요.”

어쩌면 그냥 팔려 가는 길에 순응하는 게 답일 수도 있었다.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러겠노라고 대답하면  주인님은 분명히 팔았을 것이다.

하지만 리즈는 그게 절대로 선택해선  될 답임을 마법사의 본능으로 직감했다. 그건  주인님이 듣고 싶어 한 대답이 아니었다. 잘못된 대답을 선택하면 이번엔 3일간의 굶주림은 비교도 안 될 벌이 주어질  틀림없었다.

그리고 주인님이 원하는 답을 제대로 골랐음은 다음 순간 알  있었다. 주인님이 머리를 쓰다듬어 준 것이다.

마음속에 안도감이 퍼져 나가자 한껏 긴장했던 몸이 이완되면서 주인님의 손길이 뚜렷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말 잘 듣는 고양이에게  주는 부드러운 쓰다듬기. 리즈는 지옥에서 벗어났음에 감사하면서 주인님이 내려 주는 포상을 마음껏 즐겼다. 그러면서 무서웠음을 알려 드리기 위해 어리광 부리듯이 그 손바닥에 머리를 비비면서 울음소리를 냈다.

“냐옹…….”

“우리 리즈, 주인님이랑 평생 같이 살고 싶니?”

이름으로 물어봤음에도 불구하고 리즈는 일부러 울음소리로 대답했다.

“야옹야옹.”

이미 몸도 마음도 주인님의 애완 고양이라는 복종의 표시였다.

“흠…… 쉽지 않을 텐데 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

그렇게 말한 주인님은 리즈의 머리를 자상하게 쓰다듬어 주면서 말을 이었다.

“우리 리즈, 만약 노예 도시를 벗어나 언니와 동생과 함께 오벨 왕국으로 돌아갈  있다면 안 돌아가고 주인님 곁에 남을 수 있겠니?”

“…….”

리즈는 그 말을 듣고서야 주인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뭔지 깨달았다.

주인님만을 향한 절대적인 복종과 순종.

그야말로 부모님을버리고 언니와 동생마저 포기하고 혼자라도 남아 주인님께 충성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자신에게 친자매를 망설임 없이 기꺼이 배신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 질문이었다.

‘거짓말을 하면…… 들킬 거야. 주인님은 순진한 사람이 아니니까.’

솔직히 리즈는 기회가 있다면 돌아가고 싶었다. 언니와 동생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다시 행복하게 지내고 싶었다.

지금 주인님께 굴복하여 애완 고양이를 자처하는 것은 확실하게 살아남는 길이 그 길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이미 어느 정도 길들여졌고 좋아하는 마음도 생기기는 했지만, 완전한 자유를 포기하고 친자매를 배신할 정도는 아니었다. 아직은 돌아갈  있다. 지금이라면 끔찍했던 하룻밤 악몽으로 여기고 잊을 수 있다.

그래서 리즈는 한 방울 눈물을 흘리며 미소 지었다. 그녀가 할  있는 대답은 애초에 하나밖에 없었으니까.

“죄송해요, 주인님. 평생 주인님만을 사랑하고 따르고 싶지만, 아직 제 마음은 준비가 덜 됐어요. 주인님의 애완 고양이를  더 사랑해주세요. 좀  많은 애정과 칭찬을 주세요. 설령 주인님께서 죽으라 하셔도 기꺼이 죽음을 택할 정도로, 친자매를 배신하고 주인님께 순종하라 하셔도 기쁘게 웃으며 그럴 수 있게끔…… 주인님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게 길들여 주세요.”

이 악마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길, 그딴 것은 처음 붙잡힌 순간부터 이미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언니 미안해요. 베티야 미안해. 하지만 이것만이 내가 살아남는 길이야. 난  이상 굶주리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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