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0화 〉드래건 슬레이어가 된 왕자와 절세미녀들 (100/100)



〈 100화 〉드래건 슬레이어가 된 왕자와 절세미녀들
모든 것이 끝났다.
일라이와 생존자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환호했다.
다들 살아 있다는 기쁨과, 넘어서지 못할 것 같은 르갈론이라는 벽을 넘은 것에 환희를 느끼고 있었다.
곧 일라이에게 여자들이 달라붙었다.

"일라이, 아하항!"
"잘 했어!"
"일라이는 최고야!"
"용가리 잡았다아앙!"
"내가 인정한 남자다워."


지친 몸으로 여자들에게 둘러싸인 일라이.
그는 당황하며 어떻게는 몸을 뒤척이더니 겨우 여자들의 포위망에서 벗어났다.
자기들끼리 몸을 밀착시키며 비벼대는 여자들이 보였다.
한숨을 쉬며 일라이는 르갈론이 쓰러진 곳으로 향했다.
놀랍게도 그가 남기고 간 것들이 남아 있었다.

"호오……."


[전설 도구 '철풍창 르갈론'이 당신의 소유에 들어갑니다.]
[전설 도구 '폭풍의 외투'가 당신의 소유에 들어갑니다.]


르갈론의 이빨이 창으로 변형된 철풍창 르갈론.
그리고 르갈론의 비늘과 뼈가 뒤섞여 만들어진 폭풍의 외투가 나타났다.
보기도 힘들다는 전설 도구를 2개나 얻게 된 일라이는 흡족하게 웃었다.


"왕성 창고에서도 보기 힘든 전설 도구로군. 크흐흐, 나한테 잘 어울리는 것들이야."


철풍창 르갈론을  뒤에 있는 고정대에 걸어놓는 일라이.
그러고서 입고 있던 버프코트를 벗고 폭풍의 외투를 입었다.
한 순간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멎었다.
슬쩍 건드려보니 바람이 일면서 손길을 밀어내는 느낌이 들었다.
일라이가 신기해하자 케르돈이 다가왔다.


"왕자님, 해내셨군요!"
"우리모두가 해냈지."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설마 저 괴물에게서 이길 줄이야……."


아무리 용잡이 전문가인 케르돈이라도 이번만큼은 힘들다고 여긴  같았다.
무려 한 번 죽기까지 했으니까.
감격에 겨운 이들을 뒤로 하고 일라이는 흡족한 얼굴로 하늘을 올려다봤다.

'지켜보고 있어? 우리가해냈다고.'

지금은 없는 이들을 추억하며 일라이는 코 밑을 쓸었다.
언제 전투가 일어났는지 모를 정도로 협곡은 사람들의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축제가 벌어졌다.
용병들이 먹으려고 가져온 식량과 술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다.
왁자지껄 떠드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일라이는 조용한 곳에 가서 지켜봤다.

"이걸로 끝났군요. 대단해요, 왕자님."

리비카가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아직도 일라이가 있는 줄 알고 서로 다투는 여자들이 보였다.
아마 언제까지나 저럴 것이다.
그래도 말리지 않았다.
저런 모습이야말로 여자들에게 어울리는 모습이니까.
일라이는 앞머리를 쓸었다.

"아니, 이제 시작이지. 이건 인류의 반격이 시작됐다는 것에 불과해."
"그렇겠죠. 그래도 무척 의미있지 않나요?"
"그건 그래."
"용의 피를 뒤집어 써가며 싸우신 왕자님, 진심으로…존경합니다."

살짝 고개를 숙이며 경의를 표하는 리비카.
그녀는 한결 같았다.
마음이 바뀌는 법도 없었고, 불평 하나 한  없었다.
시녀로서 최고이며, 어쩌면 배우자로서 최고일지도 몰랐다.


"너는 놀랍지 않아? 또 죽다 살아났잖아."


일라이의 질문에 리비카는 살며시 웃었다.
그리고 일라이의 곁에 앉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에게서 은은한 아카시아향이 풍겼다.

"이미 한 번 죽었다가 살아난 몸이잖아요? 조금 익숙하더라고요."
"그래?특이하구만."
"그리고 믿었으니까요. 왕자님이 해내시리라는 것을."


말을 마친 리비카는 수줍게 웃었다.
닭살 돋는 말을 대놓고 한 것일까?
하지만 일라이는 비웃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충정이 고마울 뿐이었다.


"이걸로 르갈론은 끝장났어. 다음은 벨레르, 그리고 암흑의 존재이니 뭐니 하는 새끼가 남았지."

아직 없애야  것들은 많다.
오늘의 업적은 시작일 뿐이다.
불가능에 가까운 업적이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자리에서 일어난 일라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기지개를 켰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들었다.

"왕자님……."
"리비카."
"네?"

갑자기 자신을 부르자 놀라는 리비카.
그녀가 일어서며 뻘쭘히 서있자 일라이가고개를 돌렸다.


"네 마음을조금 음미해볼까 하는데. 어때?"
"그게 무슨……? 아!"

지금까지 일라이와섹스를 하지 않은 여성, 리비카.
그녀는 마침내 때가 왔음을 직감하며 천천히 고개를끄덕였다.
자신의 마음이 전부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좋다.
그저 이 순애를 가지고 그를 따를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여겼다.
리비카를 향해 다가서며 일라이는 편하게 웃었다.


"나 아직 사랑이라는 거 몰라. 어쩌면 방탕하게 살아왔던 게, 그걸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라 그럴지도 모르지."
"아뇨, 왕자님은 따스한 마음을 가진 분이세요."
"그래?"
"누구보다 강하고, 자애로우시죠. 죽은 이들을 위해 슬퍼할 줄 아는 분이시니까."

있는 그대로 일라이를 표현하는 리비카.
살며시 생각하는 표정을 짓던 일라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녀는 진짜였다.


"너는 항상 나를 관찰하고 있구나."
"…좋아하니까요."
"하하하, 그래……."


좋아한다는 말에 조금 가슴이 들썩였다.
일라이는 어깨를 으쓱이다가 리비카를 바라봤다.
리비카 역시 일라이를 마주봤다.
그토록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봐주고 있다는 건 진귀한 경험이었다.

"너를 가지고 싶어, 리비카."
"와, 왕자님…아앗!"

리비카의 손목을 잡아채며 으슥한 곳으로 가는 일라이.
반항하지 않고 그를 따라가던 리비카는 뒤를 돌아봤다.
따라오는 기척이 느껴졌으나 착각으로 여겼다.
협곡에는 엄폐물이 많다.
그 중에서 나무와 바위가 빼곡한 곳까지 리비카를 데려간 일라이가 옷을 벗었다.

"경험은…처음이지?"
"네,  처음은 왕자님을 위한 것이니까요."

수줍게 대답하는 리비카.
더없이 순수한 그녀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나 사랑스럽기에 더 순수함을 지킬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옷을  벗은 일라이가쓰러진 나무에 망토를 벗어 던지고 앉았다.

"이리 와, 리비카."
"네……."


옷을 벗은 리비카가 천천히 다가왔다.
들썩이는 가슴, 서서히 달아오르는 유두, 그리고 촉촉해지는 보지.
순수하면서도 음탕한 모습에 일라이는 웃어버리고 말았다.
그는 리비카가 옆에 앉자마자 턱을 매만지며 키스를 했다.

"흐웁, 쯔훕!"
"하응, 허으옵, 끄웁……."


능숙한 일라이의 인도에 리비카가 서서히 따라가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던 혀를 조금씩 놀리며 일라이의 장단에 맞췄다.
이윽고 몇 번이라도 해본 것처럼 일라이의 혀를 둘러 감싸며 애무하고 있었다.
리비카가 좀  몸을밀착하며 혀를 움직이자 일라이는 놀랐다.
생각보다 적응력이 뛰어나서였다.

'그렇다면…….'

일라이는 천천히 그녀를 눕혔다.
그리고 발열하고 있는  가슴을 쥐었다.
사이에 육봉을 끼우면 알맞을 듯한 가슴이었다.
손으로 조심스럽게 가슴을 만지작거리다가 입을 대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츄웁, 쯔우웁, 슈루르르릅!"
"흐으응, 거긴 예민해욧, 하흐읏!"

찔끔거리며 신음을 흘리는 리비카.
일라이는 히죽 웃으며 더 뜨겁게 핥아댔다.
그녀의 처음을 가져가면서도, 오늘의 승리를 자축하는 의미의 섹스니까.

"허읍, 슈읍……."


타액에 질척이는 가슴에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는 일라이.
그는 좋은 향기가 풍기는 리비카의 복부를 핥으며 배꼽을 지났다.
이윽고 적당히 음모가 자라나 있는 보지 둔덕을 혀 끝으로 애무하기시작했다.
뱀처럼 교활하게 움직이던 혀가 마침내 굴곡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흣하읏! 왕자님, 거긴 너무 예민…흐아아항!"


이미 애액으로 질척한 보지가 일라이의 혀를 맞이하고 있었다.
꿀이 덕지덕지 붙은 벌집을 핥듯, 일라이는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혀놀림에 집중했다.
그리고 선홍색으로 빛나는 보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며 흘러나오는 애액을 먹었다.
생각보다 비리지 않고 달콤한 맛이었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정말로 꿀이 흐르는 셈이었다.


"사랑스러워, 리비카."
"그런 말씀은…부끄러워요."
"정말인데? 이렇게 꿀이 흐르는 보지라니. 리비카,  꿀보지였구나?"
"하응……."


신음으로 대답을 대신하며 리비카는 빨개진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혀 끝으로 자극하던 일라이가 일어섰다.
이제 리비카가 애무할 차례.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일라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왼손으로 자기 보지를 찔러대며, 오른손으로 일라이의 불알을 매만지기시작했다.

"왕자님, 하으, 사랑하는 왕자님…정말 남자다우세요."
"빨아 봐."


리비카는 기다렸다는 듯 육봉 냄새를 조심스레 맡더니 입을 열었다.
타액이 거미줄처럼 늘어나는 게 보였다.
그 상태로 일라이의 육봉 측면을 천천히 핥기 시작했다.

"하앙, 흐우, 어멋……!"

그녀의 혀가 생각보다 뜨거워서 육봉이 찔끔거렸다.
일라이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분위기를 되찾은 리비카가 육봉 냄새를 맡으며 혀를 낼름거렸다.
육봉의 측면을 훌륭하게 닦아낸 리비카가 이번에는 귀두에 키스하듯 입을 맞췄다.
조금씩 고여 있던 쿠퍼액이 그녀의 입술에 닿아 길게 늘어졌다.
그걸 혀를 움직여 핥은 리비카가 자기  속에 육봉을 넣기 시작했다.

"하아아암…흐오홉, 하을, 흐끄읍!"


목이 막힐 정도로 육봉을 최대한 밀어넣으려는 리비카.
일라이는 서서히 느끼기 시작하며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그녀는 고개를 뒤흔들며 다각적으로 육봉을 애무했다.


"흐읏, 리비카, 입보지 대단해……."
"하알흐, 흐꺼옵, 하읍, 하아합!"


충직한 암캐처럼 육봉을 빨아대며 리비카는 희미하게 웃었다.
그녀는 빨개진 얼굴로 더욱 육봉에 매달리며 구석구석 핥고 있었다.

'왕자님의 자지, 대단해. 뜨거워엇…….'

새삼 일라이에게 감탄하며 리비카는 혀로 요도구를 찌르고 빠지고를 거듭하며 강도높게 애무했다.
곧 일라이가 물러나더니 리비카를 쓰러트렸다.
그녀의 가슴을 쥐며 육봉을 질속에 처박았다.


쑤후욱- 뿌커엉-!

애액이 번들거리던 그녀의 보지가 단숨에 공략됐다.
리비카가 신음을 삼키며몸을 들썩이자 일라이가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이미 둘  애무는 충분했다.
아니,  이상인지라 이대로라면 1분 내로 싸버릴 것만 같았다.


"후흐흐, 사랑스러워, 리비카."

퍽퍽퍽- 푸욱푸욱- 뿌컥뿌커억-!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육봉을 처박는 일라이.
리비카는 밀려오는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왕자님, 흐이힛, 너무 좋아요, 하윽, 크고 뜨거운 자지가, 하앙, 저를 지배하려 해욧……!"
"그게 섹스인 거지."

일라이는 화끈하게 리비카의가슴을 쥐어짰다.
그러자 그녀가 놀란 듯 비명을 내질렀다.
물론 오는 사람은 없었다.
더욱 거침없이 피스톤질을 해대는 일라이.
그는 리비카가 머리를 풀어헤치자 그곳에 코를 박으며 허리를 부지런히 놀렸다.
그녀의 머리칼에서 좋은 냄새가 났다.


"후우, 흐우우, 허어!"
"하앗, 흐응, 끄흣, 흐응, 하응, 하아앙!"


뻑뻑뻐억- 떡떡떡떡- 푹푹쩍-!


육체가 노골적으로 마찰하는 소리가 들리며 리비카의 보지는 더욱 애액으로 범벅이 되었다.
육봉을 박을 때마다 뜨거운 애액이 질척하게 퍼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리비카의 처녀막이 깨지고말았다.
일라이가 자신있게 내지른 육봉이 처녀막을 박살내고 앞으로 전진했다.

"하아앙!"
"더 울어, 더어!"
"아그읏, 좋아해요, 하앙, 왕자니임, 흐이히이잉!"
"좋아, 좋다고!"


만족하며 일라이는 온 힘을 다해 육봉을 움직였다.
지금까지 느껴왔던 모든 욕정을 그녀에게 쏟아내고 싶었다.
자신이 그녀에게 해줄 것은 이것 뿐.
그렇기에  집중하고 싶었다.
서로땀에 범벅이 된 채로 뒹구는 상황.
리비카는 일라이에게 키스를 하며 두 눈을 감았다.


"흐우웁, 왕자님…좋아해요."
"나도 그래."

리비카의 젖은 얼굴을 매만지며 키스로 화답하는 일라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던 리비카가 다시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뜨거운 눈물을 닦아주며 일라이는 힘차게 전진했다.

쑤퍽쑤퍽- 팍팍팍파악- 팡팡팡-!

잔디밭이 질척하게 물들 정도로  사람의 열의는 대단했다.
리비카는 두 다리로 일라이의 허리를 감으며 위아래로 흔들었다.
섹스를 하면서 그의 등을 애무하려 한 것이다.
온 몸이 애무당하는 기분에 일라이는 폭발적인 가속도를 보였다.

"흐흐흐, 흐하아하하하하핫!"


퍽퍽퍽- 뻑뻑뻑뻑- 푹푹푹푹푹-!

미친 듯이 육봉을 박아대는 일라이.
리비카는 불규칙한 신음을 연이어 흘려대며 웃고 있었다.

"아앗, 하앙,흐하앙, 왕자님이랑 하나가 되…하으흣, 하앙, 흐앙, 하악하악하악……!"

전신을 크게 들썩이며 기쁨을 표현하는 리비카.
그녀는 일라이의 뺨을 매만지더니 흐뭇하게 웃었다.
일라이가 다시 키스하려 할  리비카가 말했다.

"하우흣, 왕자님이랑, 영원히 함께 하고 싶어요……."
"후후, 계약이라도 하겠다고?"


리비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라이는 동의하며 그녀의 입 속에 혀를 넣었다.
육봉만큼이나 음란한 혀가 그녀의 입을 샅샅이 뒤지며 지나갔다.
그리고 그녀와 계약이 맺어졌다.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리비카를 '꽃벼림 기사단'에 추가합니다!]

그녀가 비로소 꽃벼림 기사단에 합류하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일라이.
그는 신랄하게 웃어젖히며 리비카의 보지를 공략했다.
그녀의 자궁이 내려앉게 할 기세로 피스톤질을 해댔다.
격렬하게 움직이며  사람의 몸에 있던 땀이 사방으로 튀었다.
온 몸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것 같았다.

"아악, 꺄하아앙, 하으, 흐꾸하아앙, 왕자님, 흐잇, 왕자님, 아읏, 사랑하는 왕자니이이이임!"
"허어, 하아, 싸줄 테니까 걱정마앗, 흐흐힛, 너도  씨앗을, 하아, 받는 거다아아아!"


격렬하게 하체를 움직이는 일라이.
리비카는 혀를 낼름거리며 얼른 싸달라고 재촉하고 있었다.
빨갛게 달아오른 보지를 내려다보며 일라이는 이를 악물었다.
등골을 타고 흐르는 짜릿한 오르가즘과 함께 사정을 했다.

푹푹푹- 쮸이이이잇- 찌익찌이이이익- 퓨후우웃- 뷰웃뷰우우웃- 꿀럭-!

 달동안 자위조차 한 사람처럼 엄청난 양을 사정한 일라이.
그는 보란 듯이 리비카의 자궁을 정액으로 채우며 뒤로 물러났다.

왈칵-!

곧 리비카의 보지에서 그가 싸질러놓은 정액이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가랑이를 벌린 채로 있던 리비카가 겨우 정신을 차리며 일라이의 망토로 자기 몸을 가렸다.
말 그대로격렬한 순간이었다.
언제  이런 걸 느낄 수 있을까?

"좋았어?"
"네, 왕자님."
"나도."
"호홋, 왕자님도참."

훈훈하게 서로 대화를 나누는 둘.
그때 근처 수풀이 부스럭거리며 여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둘의 섹스를 지캬본 것 같았다.

"으으, 일라이!"
"나랑 놀아달라니까!"
"감히 몽마인 나를 무시해?"
"일라이, 오랜만에 섹스다."
"어머,  남자다운 몸매…너무 좋앙."


여자들이 각자 불만을 표현하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사뭇 비장해 보여서 일라이는 물러나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하루종일이라도 섹스할 자신은 있지만, 여자들의 기세에 눌린 것이다.
 여자들이 덮쳤고, 일라이가 소리쳤다.

"자, 잠깐! 한 명씩 와앗, 으악!"
"언제 기다려엇!"

여자들이 일라이를 차지하기 위해 다시 뒹굴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서 시달리고 있던 일라이는 피식 웃었다.
이 행복은 언제까지나 영원할 것이다.
여자들이 자신과 함께 할 것이고, 자신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여자들을 지킬 거니까.
안심한 듯 웃으며 앉아 있는 리비카를 보며 일라이는 그녀의 스텟을 확인했다.
오늘이 다 갈 때까지 여자들과 놀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리비카의 스테이터스를 확인합니다.]
[이름 - 리비카 블라리온]
[근력: D- 체력: B 반사신경: D 지능: B+ 정신력: A- 욕정: B]
[영매술(?),분석(A), 성실한 일꾼(B), 일편단심(S), 재앙의 씨앗(?)]

무언가 이상한 게 하나 보였으나 곧 일라이의 시야에 여자들로 가득 채워졌다.
그는 눈을 감으며 생각했다.
앞으로 더욱큰 모험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러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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