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화 〉견고한 육체, 예민한 성감대
무타샤와 함께 그녀의 방에 들어간 일라이.
그저 평범한 여관방이지만, 그녀와 단 둘이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뛰었다.
일라이가 의자에 앉자, 무타샤는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다리를 겹쳤다.
그리고 서서히 가랑이를 벌리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싸움밖에 모르던 여자가 생각 이상의 농염함을 표출하고 있었다.
"이봐, 진심이야?"
"너처럼 믿을 만한 남자는 드물지. 특히 이런 세상이라면."
훌렁훌렁- 스슥-
상의도, 하의도 전부 탈의한 무타샤.
그녀는 놀랍게도 속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았다.
출렁거리는 E컵 가슴을 주무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미 두 눈이 촉촉해져서 빠져들 것 같았다.
"좋아, 그럼……."
"흐웁."
먼저 키스를 해온 건 무타샤였다.
그녀는 일라이가 옷을 다 벗기를 기다렸다가 덮치듯 다가왔다.
나체의 무타샤와 가까워지자 더욱 그녀의 체취가 강렬하게 풍겼다.
전쟁터에서 구른 여자 특유의 농밀한 체취였다.
왼팔로 무타샤의 허리를 안은 채로 일라이는 키스에 집중했다.
"쯔우웁, 흐우, 하아."
"흐응, 쬬옵, 우음."
일라이의 얼굴까지 쓰다듬으며 키스에 열중하는 무타샤.
그녀는 한쪽 무릎을 들어 일라이의 허벅지에 비볐다.
그러자 일라이가 오른손으로 무타샤의 가랑이 사이를 비비기 시작했다.
남자의 손을 별로 타지 않은 보지.
그 보지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무성한 음모를 쓰다듬으며 그 아래에 있는 클리토리스를 건드는 일라이.
"흐으읏!"
몸을 급격하게 떨며 키스를 멈추는 무타샤.
일라이가 교활하게 웃었다.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이런 음란한 몸매를 가진 주제에……."
"큿, 그야 이번이 처음이니까."
"휘잇, 행운이로군."
짧게 웃으며 일라이는 무타샤를 침대에 눕혔다.
처음에는 그녀를 개처럼 엎드리게 해서 서서히 엉덩이를 문질렀다.
땀에 젖어 광택이 나는 탱탱한 엉덩이가 보였다.
하늘빛으로 이뤄진 그녀의 다부진 전신이 파르르 떨고 있었다.
"진짜 몸매가좋아, 무타샤."
"그, 그런 얘기는 그만…박아 줘."
"그렇게 애원을 하면 더 괴롭히고싶단 말이지."
짜악- 짜악-!
무타샤의 양쪽 엉덩이를 차례대로 내려치는 일라이.
잔뜩 기대하고 있던 무타샤는 혀까지 살짝 내밀며 신음을 흘렸다.
"하응, 흐읏!"
"이런 걸로 놀라다니."
혀를 차며 일라이는 육봉을 쥐었다.
잔뜩 벌어져서 애액을흘리고 있는 무타샤의 보지에 비볐다.
따뜻하고 질척한느낌이 전해졌다.
그 상태에서 일라이는 무타샤의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 만지며 말했다.
"무타샤, 엉덩이를 좀 더 위로 들어올려 봐."
"이, 이렇게?"
"그렇지! 그래야…박을 맛이 나지!"
쑤꺽- 쑤컹-!
"하읍, 흐으으엉!"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쾌락을 느끼는 무타샤.
남들에겐 흔한 섹스.
그저 전투밖에 모르던 그녀에게는 머나먼 얘기였다.
일족들과 함께 고향에서 살 때도, 그녀는 섹스나 연애보다는 무위를 닦는것을 즐겨했다.
하지만 오늘,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쮸윽쮸윽- 떡떡떡- 푹푹푸욱-!
성공적으로 질벽을 밀어내며 곳곳을 찔러대는 육봉.
흡사 창과도 같은 육봉을 느끼며 무타샤는 자기도 모르게 히죽 웃었다.
"하아, 아으으, 이게, 여자의 즐거움, 흐흐읏!"
"그렇게 좋아? 이거, 후우, 자주 뒹굴어야겠는데?"
입맛을 다시며 더욱 피스톤질의 템포를 올리는 일라이.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리던 무타샤가 발정난 암캐처럼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육봉이 빠르게 밀고 들어올 때마다 강렬한 희열이 머릿속에 휘몰아쳤다.
싸우면서 느끼던 희열, 그 이상의 크기였다.
"아흐윽, 너무 빨라앗, 흐응, 아악, 하악하아가카하아아악!"
퍽퍽퍽퍽- 뻐억뻑뻑뻐억- 떡떠억떡떡떡-!
힘과 속도를 고루 갖춘 피스톤질이 이어졌다.
두 사람이 뒹굴고 있는 침대가 크게 흔들릴 만큼 압도적인 기세였다.
무타샤는 서서히 나른한 표정으로 바뀌며 두 눈이 하트처럼 변해갔다.
그럼에도 일라이는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강렬한 피스톤질을 준비했다.
그 어떤 여자라도 가버릴 만큼의 수준이었다.
쑤걱쑤거억- 푸욱푸욱푹- 뽁뽁뽀옥-!
몸 전체가 예민한 성감대처럼 변한 무타샤.
그녀가 폭포수처럼 애액을 뿜어내며 하체를 불규칙하게떨었다.
새내기 창녀 같아서 일라이에겐 익숙한 모습이었다.
"흐흐, 오크 여전사께서 섹스에 굴복하셨군."
"힉, 하으읏, 더 박아, 하웅, 박아줘엇……!"
엉덩이를 소심하게 돌리며 애원을 하는 무타샤.
살살 엉덩이를 흔드는 폼이 훌륭한 암캐가 될 것 같았다.
야릇한 기대감에 일라이의 하체에 힘이 더욱 들어왔다.
입맛을 다시며 일라이는 그녀를 바로 눕혔다.
"그렇게까지 원한다면야!"
"흐끄흣, 흐카하아아앙!"
쑤컥쑤커억- 퍼억퍼억퍼억- 푹쩍푹쩍-!
난폭하게 보일 정도로 온 힘을 다해 피스톤질을 하는 일라이.
무타샤는 혀를 내밀며 감전된 사람처럼 온 몸을 떨어댔다.
육봉이 질벽을 때리며자궁을찌를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쾌락이 느껴졌다.
그 쾌락이 전신으로 퍼지며 도저히 제정신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힘겹게 숨을 들이쉬는 무타샤를 내려다보며 일라이가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육봉을 처박을 때마다 크게 출렁이는 그녀의 가슴이 보였다.
"쮸르릅, 쮸훕!"
무타샤의 가슴 양쪽을 게걸스럽게 핥아대며 일라이는 더욱 흥분했다.
오크의가슴이라고 다르지 않다.
다만 특유의 쫄깃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인간 여성은 결코 가질 수 없는 쫄깃함.
그것을 무타샤는 가지고 있었다.
'하루종일이라도 따먹고 싶군.'
욕망의미소를 흘리며 일라이는 피스톤질에 집중했다.
무타샤의 단련된 육체가 크게 흔들리며 체액에 젖어가고 있었다.
"아앙, 하아앙, 흐으, 흐으읏, 끄흥, 너, 너무 좋잖아앗, 하킁, 내가 암캐가 된 것 같아앙!"
"흐흐하하하하하!"
온 몸으로 섹스를 받아들이며 애액을 분사하는 무타샤.
그녀는 아예 두 다리로 일라이의 허리를 안으며 더욱 육봉으로 압박하기를 바랐다.
순간 허리가 끊어질 듯한 느낌에 일라이는 놀랐다.
하지만 동요하지 않고 피스톤질을 이어가며 마른 침을 삼켰다.
'크으, 놋쇠 집게에 손가락이 낀 것 같아! 무슨 하체 힘이…미친!'
조금이라도 긴장을 놓으면 허리가 끊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라이에겐 문제없는 일이었다.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무타샤의 하체가 서서히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무리도 아니었다.
난생처음 하는 섹스.
거기에 애액과 더불어 찢어진 처녀막으로 인해 피까지 흐르는 상황.
그럼에도 무타샤는 구원받은 표정으로 일라이를 올려다보기만 했다.
꾸욱꾸욱- 팡팡팡- 뻑뻑뻑뻑-!
무자비하게 내리꽂히는 육봉.
육봉에 위협당하면서도 입구를 열고 있는 자궁.
무타샤는 진정으로 일라이의 씨앗을 받고 싶었다.
'이 정도로 믿음직한 남자라면 좋아…인간이라도 좋아!'
붉게 달아오른 유두를 일라이의 가슴에 비비며 무타샤는 흐뭇하게 웃었다.
일라이라면 뭐든 주고 싶었다.
그럴 정도로 그에게 푹 빠진 것이다.
폭주한 증기기관처럼 피스톤질을 하던 일라이에게 드디어 신호가 왔다.
그는 무타샤에게 부드럽게 키스를 하고는 물었다.
"네가 필요해, 흐으, 계약…할 거야?"
"하읏, 읏흐으응, 그 계약이, 흐응, 뭔지 몰라도, 하앙, 할래, 너라면 뭐든, 끄힛, 좋아!"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무타샤를 '꽃벼림 기사단'에 추가합니다!]
너무 행복해서 눈물까지 흘리는 무타샤.
일라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진하게 키스를 했다.
섹스로 인해 미친 듯이 떨리는 침대 위.
두남녀는 마침내 완벽하게 하나가 되었다.
"허억, 허억, 싼다……!"
"으,으으응!"
퍽퍽퍽퍽- 퓨우우우웃- 뷰웃뷰우웃- 콰르륵- 꿀럭꿀럭-!
무타샤의 자궁이 꽉 차는 것으로 모자라, 정액이 흘러 넘칠 정도로 엄청난 사정을 마친 일라이.
그는 무타샤의 얼굴에 묻은 땀을 닦아내며 미소를 보냈다.
아련한 표정을 짓던 무타샤 역시 미소를 지어줬다.
[무타샤의 스테이터스를 확인합니다.]
[이름 - 무타샤 글로리소울]
[근력: A 체력: A+ 반사신경: A- 지능: B+ 정신력: A 욕정: B]
[흑선술(A), 교감(B), 타고난 육체(B-), 친화력(C)]
상당히 준수한 스텟을 지닌 무타샤.
그녀에게 다시 한 번 감탄하고는 일라이는 옆으로 누웠다.
땀에 젖어 겨우 숨을 쉬고 있는 그녀가 보였다.
이보다 더 사랑스러운 오크 여전사가 있을까?
"처음에는 원래 힘들지. 괜찮아?"
"으응…그나저나 너랑 할 때, 내 몸속에서 뭔가 터지는 느낌이 들었어."
"그거 처녀막일 거야. 이 정도로 섹시한 여전사께서 처녀였다니. 남자들 눈이 삐었군."
"우리 일족은 전부 싸움바보들이거든."
스스로도 싸움바보라고 인정하는 무타샤.
그녀는 흐뭇하게 웃으며 일라이에게 몸을 밀착시켰다.
이렇게 있는 편이 더 나았다.
이제 혼자가 아니라 함께이기 때문이다.
무타샤의 체온을 느끼며 일라이가 물었다.
"나말고 다른 동료들이 있는데. 괜찮겠어?"
"이런 세상에서 혼자 다니는 건 무리지. 얼마나 있는데?"
"좀 많아. 다들 여자들이고."
일라이의 대답에 무타샤의 얼굴이 굳었다.
혹시 여자들이 많다는 것 때문일까?
"아, 미안. 숨기려던 건 아니……."
"사람들이 많다고? 혹시 전부 인간?"
"음? 아니, 이종족들도 꽤 있어."
"그…나는 사람 대하는 거 서투른데."
일라이에게서 시선을 거두며 어쩔 줄 몰라하는 무타샤.
그토록 강인해 보이던 그녀가 이런 모습이 있을 줄이야.
역시 사람은 한 번 보고서는 모를 존재다.
"푸흐흐, 걱정마. 다 좋은 사람들이야."
"응……."
"걱정 말라니까, 섹시한 여전사 씨."
자연스럽게 무타샤를 안는 일라이.
그녀의 강인하면서도 음란한 육체가 곧바로 느껴졌다.
일라이에게 안긴 채로 무타샤는 소리없이 웃었다.
그리고 앙탈을 부리듯 말했다.
"내가 너무 튈 수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그럼, 물론이지."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잇는 왕자.
"이제 너도 내 소중한 여자니까."
그의 한 마디에 무타샤는 가슴이 터질 듯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소중한 여자.
이 말이 듣는 여자로 하여금 얼마나 가슴 뛰게 만드는가!
대답을 해야 했지만 무타샤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저 그에게 안겨 있고 싶었다.
온갖 체액이 뒤섞인 이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