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화 〉은밀한 성애
탱탱- 처척-탱-!
저택의 마당에서 일라이와 세지가 무기를 맞대고 있었다.
가벼운 대련을 하듯 움직이는둘.
부드럽게 발을 옮기며 그리메를 휘두르는 일라이.
느리게 휘두르지만명색이 명검이라서 닿기만 해도 위험하다.
그런 공격을 세지는 느긋하게 막으며 창으로 튕겨내는 시늉을 했다.
한참 조용하고 부드러운 공방을 나누는 둘.
"흡, 하앗."
"오, 이건 막기 버거운데? 읏차!"
"이럴 때 변칙적으로!"
"앗!"
툭- 후륵-!
일라이가 궤도를 틀며 측면에서 공격했다.
그러자미처못 막아낸 세지가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났다.
그녀의 상체를 가리고 있던 가죽 조끼가 끊어지며 아래로 떨어졌다.
감쪽같이 숨어 있던 그녀의D컵 가슴이 출렁거리며 드러났다.
"으, 미안."
"아냐, 괜찮아. 후후후."
멋쩍게 웃으며 세지가 조끼를 들어올리려 할 때였다.
일라이가 반사적으로 세지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무리 켄타우르스라도 상체는 인간.
그러므로 비슷한 성감대를 지니고 있었다.
땀 한 방울에도 젖지 않아 뽀송뽀송한 가슴의 감촉.
이 감촉이 너무나 좋았다.
"으읏, 이, 이봐……."
"세지, 네 가슴도 꽤 예쁘잖아?"
"아하하, 그거 칭찬이지?"
"그럼, 칭찬이지. 먹고 싶을…정도로."
일라이가 다가오자 세지는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뒤에는 폐창고가 있어서 더는 물러나지 못했다.
결국 세지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던 일라이가 그곳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한껏 숨을 들이마시며 세지의 체취를 맡았다.
"수후으으으음, 카하아…좋은데?"
"흣, 저기,일라이…흐응."
"뭐야, 너도 잘 느끼잖아? 게다가 모유가 나오네?"
쥬읏- 쥬르릇-
세지의 가슴을 엇박자로 짜내자 모유가 뿜어져 나왔다.
그 모습에 세지는 얼굴을 붉혔다.
항상 쿨하고 당당하던 그녀가 얼굴을 붉히자 제법 성욕이 일게 만들었다.
"지하도시는 거친 곳이거든. 강제로 말에게…범해진 적이 있었어."
"아, 그럼 그때……."
일라이가 미안한 얼굴로 행동을 멈췄다.
지하도시는 온갖 범죄자들로 들끓는 곳.
그곳은 남자든 여자든 예외없이강간을 당한다.
약하면 당하고, 강하면 저지르는 법.
그게 그곳 룰이었다.
머리를 긁적이던 일라이가 어색하게 웃었다.
"정말 미안. 안 좋은 기억 떠올리게 해서……."
"아냐, 일라이. 나는 네가 더 만져줬으면 하는데."
"뭐, 뭣?"
"너 제법 여자 잘 다루지? 내 가슴 만지작거릴 때도 정말 좋았어."
얼굴을 붉힌 그대로 세지가 다가왔다.
이미 그녀의 하체는 애액을 분비하며 젖어 있었다.
꼬리를 흔들던 세지가 일라이의 뺨을 쓸었다.
거친 전장을 헤쳐온 왕자면서 피부는 제법 좋았다.
"그…나는 다른 여자들처럼 대주지는 못해. 구조상…알지?"
"으, 응."
"그래도 이렇게 라면……."
갑자기 앞다리를 꿇는 세지.
그녀는 두툼한 D컵 가슴을 들이밀며 일라이의 바지를 바라봤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 깨달은 일라이는 주변을 둘러봤다.
여자들은 한창 식사나 휴식을 취하느라 바쁘다.
즉 둘만의 비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세, 세지…할 수 있겠어?"
"나를 뭐로 보고. 얼른 벗어."
"흠, 좋아."
"엇…정말 큰데?"
근육투성이의 우람한 자지를 보여주는 일라이.
그걸 보며 세지는 순수하게 감탄하고 말았다.
살면서 이 정도로 큰 자지를 지닌 남자는 못 봤던 것이다.
"정말 자지가 커…세상에, 말좆이라 해도 믿겠는 걸?"
"모든 여자를 섭렵할 자라면 이 정도는기본이지."
"대단해, 남자의 냄새도 짙게 나고 있어, 흐음, 하아……."
일라이의 자지 냄새를 맡던 세지가 흐뭇하게 웃었다.
그녀는 일부러 손가락 끝으로 육봉을 괴롭히듯 건드렸다.
그럴 때마다 일라이가 움찔거리며 반응했다.
그 반응을 즐기며 세지는 천천히 일라이의 육봉을 자기 가슴 사이에 끼웠다.
스읏- 즈읏즈읏-
두 가슴 사이에 끼워진 육봉이 더욱 달아오르며 핏줄이 돋아났다.
가슴으로 열심히 마찰을 일으키며 세지는 웃었다.
지금까지 일라이를 기쁘게 해 줄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 그 방법을 알아냈다.
다른 건 몰라도 파이즈리만큼은 잘 할 자신이 있었다.
"크흣, 허읍, 세지, 으윽, 가슴 감촉이 장난 아닌데……?"
"흐으응, 일라이, 너도, 자지 냄새가 더 강해져, 그리고 너무 뜨거워……."
"흐으, 불알 땡겨…진짜 최고야, 세지."
"고마워, 후훗. 쯔으읍, 툽. 자, 어때? 침까지 발라서 하고 있는데…더 달아오를 거 같아……?"
"물론이지. 넌 최고의 여자야."
일라이에게 다시 한 번 여자로서 인정받은 세지.
그녀는 행복하게 웃으며 더 타이트하게 가슴을 움직였다.
음란하면서 단단한 D컵 가슴이 일라이의 육봉을 중간에 끼운 채로 자비없이 출렁이고 있었다.
마치 고기로 이뤄진 파도에 몸을 맡기는것 같았다.
부드럽게 육봉을 말아쥐다가 뜨겁게 양쪽에서 압박을 가한다.
그럼에도 고통스럽다기 보다 오히려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흐읏, 크읏……."
"쌀 거같아? 안 돼…네 자지, 맛볼 거거든."
윙크를 하며 세지는자기 입에 일라이의 육봉을 넣었다.
한 입 가득 들어오는 육봉에 놀라며 세지는 천천히 앞뒤로 고개를 움직였다.
"쮸웁, 크후옵, 슈루르르릅, 하음, 쮸으호오오옵!"
"하아, 하으, 너무 좋잖아, 더 빨아 봐,흐으, 더 끈적하게……."
"흐우웅, 쯔흐옵, 쪄흡!"
일라이가 세지의머리에 손을 올려두며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자 세지는 육봉이 점차 깊숙히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혀를 정신없이 굴렸다.
혀로 요도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며 더욱 자극적인 애무를 가했다.
금방이라도 사정을 할 것처럼 육봉이 떨리기 시작했다.
일라이는 간신히 참아내며 세지의 고개를 자신에게로 당겼다.
참는 만큼 더욱 질펀하게 나온다.
그렇기에 그는 사정감을 참아내며 육봉을 더 깊숙히 넣으려 했다.
"흐구우우우윽, 호옹, 하흡, 흐르어업, 쮸하압!"
"맛있어? 내 자지, 맛있어?"
"으우웅, 흐끄헙, 마히쪄……."
미약에 취한 여자처럼 음탕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세지.
그녀는 하체에서 정신없이 애액을 뿜어내며 계속해서 입을 놀렸다.
윗니의 가장자리로 아슬아슬하게귀두를 간질이다가도, 혀로 요도구나 귀두를 중점적으로 핥아 나갔다.
그러다가 기습적으로 목 깊숙히 육봉을 넣었다.
크고 굵은 육봉이 식도를 향해 들어오자 세지는 조금씩 압박을 느꼈다.
"크컥, 크허오옵,허윽……."
"뺄까?"
일라이가 묻자 세지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고있었다.
그만큼 일라이의 육봉을 빨아대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
"허옵, 흐크헙, 끄호오옥!"
숨이 막히면서도 미친 듯이 펠라를 해대는 세지.
일라이는 서서히 숨이 가파져오는 것을 느끼며 마른 침을삼켰다.
이미 몸은 타버릴 것처럼 달아오른 상태였다.
세지가 뜨거운 숨을 내쉬며 육봉을 최대한 깊숙히 빨아들이려 할 때였다.
일라이는 세지의 고개를 당기고 있다가 급격히 허리를 떨었다.
마침내육봉이 세지의 식도에서 미쳐날뛰며 사정을 결심한것이다.
"으윽, 크하아아악!"
"흐꾸으욱, 흐커허으으응!"
퓨우퓨퓨퓨퓻- 찌이이익- 뷰우우웃- 꿀럭꿀럭- 찌지직-!
간헐적으로 허리를 떨며 사정을 마치는 일라이.
세지는 단 한 방울도 남길 수 없다는 듯 일라이가 싸지른 정액을 전부 삼키고 있었다.
천천히 일라이가 뒤로 물러나자 세지는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크게 숨을 내쉬며 세지는 겨우 일어섰다.
"흐우, 하아, 하흐, 좋다, 하하, 일라이……."
"미안, 숨 막혀서 힘들었지?"
"아니야. 적어도 나를 여자로 생각해주는 네가 있어서, 네 자지를 빨 수 있어서 기뻤어."
"그, 자주 이렇게 놀까? 네 혀놀림마음에 들거든."
"언제든지. 나는 네 거니까."
태연하게 대답하며 세지는 입가에 묻은 정액을 핥아 먹었다.
그 모습이 묘하게 야해서 일라이는 피식 웃어버렸다.
역시 할 때는 하는 여자 다웠다.
끊어진 조끼를 고치러가기 위해 세지가 저택으로 들어갔다.
일라이 역시 그녀를 따라 저택에 들어갔다.
"어으, 허리 힘 풀려."
머리를 긁적이며 정신을 차리는 일라이.
세지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걸 보며 그는 식당으로 향했다.
웬만한 식량은 전부 식당에 두기 때문이다.
마침 식당을점검하던 레스레모나와 마주쳤다.
"음, 일라이. 식사하러 왔나?"
"아니, 식량들 잘 있나 확인하러. 어때?"
"괜찮다. 버려진 저택 치고는 훌륭해. 누군가가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누군가가 있었지. 그늘백작이라고…자기 영지였다는데?"
"이곳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귀를 쫑긋거리는 레스레모나.
제법 귀여운 모습인지라 일라이는 웃으려다가 간신히 참았다.
"응, 그래서 내가 내쫓았지. 이제 내 땅이니까."
"쟁취할 줄 아는 남자로군.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그렇지? 세상에 나만한 남자가 없다니까. 그나저나 여기서 보물을 몇 개 발견했거든. 좀 볼래?"
"좋다, 나 역시 오래된 보물 감정하는 걸 좋아하니까."
레스레모나와 함께 2층으로올라가는 일라이.
그는 보물들을 모아둔 곳으로 들어갔다.
활짝 열려 있던 상자에는 온갖 보물들이 보였다.
레스레모나가 관심을 가지자 일라이가 말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도 보물이야. 아마 거기에도 몇 가지 있을 것 같은데. 워낙 다양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
"흠…어디 볼까?"
일라이의 말대로 상자에는 온갖 보물들이 보였다.
그 중에는 갑옷이나 보검, 신발이나 장신구 같은 것들도 보였다.
대장로를 따라 보물 감정을 배웠던 레스레모나.
비록 그 수준이 초보자의 것과 다르지 않다 하더라도, 그녀는 최선을 다해 감정을 해내려 했다.
"제법 쓸만한 것들이 있군.하지만 특별하다고 할 만한 게 있을지 모르겠어."
"잘 찾아 봐. 시간 죽이기에 그만일 걸?"
"시간을 죽……? 아, 그렇군. 그럼."
머쓱하게머리를 긁적이는 레스레모나.
그런 레스레모나가 귀여워서 일라이는 숨 죽여 웃기 시작했다.
보면 볼수록 매력이 다양한 여자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