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화 〉섹스를 가르쳐 줘!
숙소로 돌아온 일라이는 2층에 있다가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다락방은 창고로 쓰는지 여러 잡동사니들이 보였다.
용케 이곳은 어지럽혀진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도적들에게 있어 잡동사니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 것 같았다.
"난잡하구만."
혼자서 다락방을 둘러보고 있자 누군가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슬쩍 돌아보니 테아였다.
그녀는 뒷짐을 진 채로 일라이를 보다가 개구쟁이처럼 웃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나 봐?"
"딱히.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흐응, 그렇구나아."
장난스럽게 일라이의 주변을 배회하는 테아.
그녀 역시 인외의 존재.
그것도 외계인씩이나 되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무언가를 가리거나 하지 않았다.
누구와 대화를 해도 항상 평등하게 대했다.
오히려 인간에게 너무 관심이 많아 유별나 보일 정도였다.
"인간에게 관심이 많아 보이던데."
일라이가 슬쩍 묻자 테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좀 더 긴 옆머리가 찰랑거렸다.
"응! 지금까지 여행했던 행성들 보면 대부분 인간들이 살았거든."
"그렇구나. 근데 이세계는 다를 거야. 인간이 줄어들고 있거든."
"그래서 좀 아쉬워. 이 세계의 인간은 어떨지 궁금한데. 물론 인간말고 궁금한 건 많아."
"뭔데?"
허름한 쇼파에 앉으며 일라이를살펴보는 테아.
그녀는 흐뭇하게 웃으며 두 다리를 모아 세우더니 가슴에 붙였다.
그러다가 천천히 내리며 가랑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속옷 하나 없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보지둔덕이 드러났다.
적당히 하얀 음모가 희미하게 나있는 보지둔덕이 맛깔나게 보였다.
"섹스, 종족번식 방법이라 해야 하나?"
"별 걸 다 궁금해 하네."
흥미롭다는 듯 웃으며 다가오는 일라이.
테아는 검지 끝을 핥더니 서서히 가슴으로 가져갔다.
그러다가 두 발로 일라이의 허벅지를 쓸더니 손짓했다.
"더 가까이 와."
"할 거냐?"
"네가 가르쳐 준다면."
"이미 기본적인 건 할 줄 아는 것 같은데."
이런 식의 유혹은 쉬운 게 아니다.
인간이라면 기본적인 수치심이나 부끄러움 때문에 꺼려 한다.
테아가 인간이 아니기에 이런스킨쉽이라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서서히 다가오던 일라이가 테아의 입에 손가락을 넣었다.
기다렸다는 듯 손가락을핥아대는 테아.
"흐웅, 쯔흐으읍, 쑤흠, 흐응, 하라앙……."
충직한 암캐처럼 손가락을 핥는 모습이 음란하기 짝이 없었다.
더욱 질척하게 손가락을 핥으며 테아는 오드아이를 굴렸다.
일라이의 손가락에 거미줄처럼 그녀의 타액이 묻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뺀 일라이가 테아의 가랑이 사이를 주시했다.
그리고 침 범벅이 된 손가락을 질속에 넣었다.
쑤후욱-!
"끄흐응!"
"처음이야?"
"으응…헤헤."
"그럼 거칠게 다뤄줘야지!"
쥬읏- 쑤걱쑤걱- 쯔즉-!
손가락을 넣은 채로 미친 듯이 활개치기 시작하는 일라이.
테아는 신음을 내지르며 전신을 떨었다.
하지만 가랑이 벌리는 것을 유지한 채로 있는 그대로 느끼려 했다.
테아가 발을 오므리더니 다시 펴며 침을 흘렸다.
"그, 그렇게 움직이면, 히힝, 너무 좋잖아앙, 하으……."
"그럼 오리지날로 해주지."
일라이가 바지를 벗으며 육봉을 꺼냈다.
남자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크고 굵은 육봉이었다.
그야말로 말의 좆이라 해도 믿을 만한 사이즈였다.
그걸 보던 테아의 눈이 커졌다.
입맛을 다시며 테아는 자신의 발목을 잡고 더욱 벌리려 했다.
"박아줘, 얼른!"
"크큭, 외계인이라도 성욕은 별 수…없나 보군!"
쑤후억- 쑤커어엉-!
밀집한것을 뚫는 통쾌한 소리가 들렸다.
테아는 환희에 가득 찬 얼굴로 외쳤다.
"으키힛, 흐꺄하아아아아앗!"
푸욱푸욱- 쑤컥쑤컥- 떡떡떡떠헉-!
쇼파에 있던 테아를 밀어붙이듯 피스톤질을 하는 일라이.
그는 아예 자세까지 잡고 육봉으로 처박아대고 있었다.
테아는 침을 흘리며 기뻐했다.
"흐읏, 하우으, 이런 거였구나, 아악, 흐아항, 짜릿해, 흐낑, 섹스란 게 이런 거라닛, 하악하악하악!"
퍽퍽퍽- 뻐억뻑뻑뻐억- 팡팡팡-!
일라이가 테아의 귀나 목 언저리를 핥으며 영역표시를 했다.
그런 스킨쉽을 말리지 않은 채로 테아는 일라이의 육봉을 느끼려 했다.
무엇이든 뚫을 드릴처럼 질속 곳곳을 찔러대는 육봉.
가히 성검이나 마창에 비할 만큼 엄청난 수준이었다.
육봉에 처박히면서 가슴을 출렁이던 테아가 일라이의 상체를 안았다.
"아앙, 흐하악, 완전 좋다고옹, 흐이힝, 드릴처럼 미친 듯이 찔러대행!"
"여자인 이상내 좆맛을 잊을 수 없지!"
"헤헥, 흐에엥, 더 찔러, 흐윽, 더어어엇, 찔러허어어어엇!"
쓰걱쓰걱- 뻑뻑퍽- 퍼억퍼억퍼억- 쑤컥쑤컥쑤컹-!
피스톤질이 거칠어지자 테아가 느끼는 희열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녀는 처녀막이 찢어져 피가 흐르는 것을 느끼고 히죽 웃었다.
그야말로 온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여자 같았다.
"흐흣, 하악하악, 흐아아항! 우주의 보배가, 하앙, 바로 너였어, 흐끙, 이, 일라이!"
"이질조차 인정할 정도인가? 영광…이군!"
쑤걱쑤컥- 퍽퍽- 뻐억뻑뻐억-!
골고루 육봉을 처박아대며 일라이는 테아의 얼굴을 살폈다.
그녀는 섹스에 중독된 여자처럼 아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야말로 자신이 바라는 얼굴이기도 했다.
이 정도로 만족하는 여자를 놔두고 섹스를 게을 리 할 수는없었다.
단숨에 그녀의 입술을 훔치며 온 힘을 다해 피스톤질을 했다.
"흐웁, 쮸후웁!"
"흐응, 일라이잇, 하릅, 쮸흐옵!"
서로의 혀와 욕망을 게걸스럽게 탐하는 일라이와 테아.
테아는 더욱 일라이의 상의를 잡아 끌어당기며 키스에 탐독했다.
혀를 구석구석 핥아대며 풍미를 느끼고, 그 풍미에 더해 쾌락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다.
이것이 바로 섹스의 기본 개념 중 하나였다.
쩌억쩌억- 척척척- 쑤퍽쑤퍽-!
그럴수록 피스톤질은 압도적으로 강해졌다.
육봉을 박을 때마다 투명한 애액이 뿜어지며 곳곳으로 뿌려졌다.
그래도 두 사람은 신경 쓰지 않았다.
공들여 만든 소스를 뿌려대듯 일라이는 빠르게 육봉을 쑤셔박았다.
테아는 느껴본 적 없는 환희와 격렬한 고통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아앙, 하악, 흐까하아앙, 왜 이렇게 좋은 거지? 하학, 미쳐버릴 것 같…아으, 하우응, 하아까하아아앙!"
오드아이인 두 눈을 빛내며 다락방의 어둠을 밝히는 테아.
일라이는 테아의 몸에서 나는 온갖 과일이 뒤섞인 듯한 냄새에 심취했다.
그 상태로 그녀의 통통한 가슴을 살짝 깨물었다.
"꺄으응!"
"가슴만큼이나 귀여운 년이군."
입맛을 다시며 유두를 치아 사이에 끼운 채로 빙빙 돌리는 일라이.
일라이가 무얼 하든 그 이상을 느끼고 있던 테아가 몸을 간헐적으로 떨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너무나 좋았다.
유두를 공략당하며 테아는 더욱 일라이의 피스톤질에 무너져 갔다.
하체의 힘이 빠지고, 온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결국육봉 하나에 꿰인 깃발이 되어버렸다.
"하악, 아흐윽, 흐갸앙……."
"이제 싸주지, 이게 바로 인간의 씨앗이다!"
테아에게 온 힘을 다해 키스를 하며 일라이는 최후의 피스톤질을 했다.
육봉이 온갖 질벽을 손쉽게 가르며 자궁에 처박혔다.
그리고 요도구가 넓게 개방되며 정액이 쏟아졌다.
쑤후우욱- 꿀럭꿀러어억- 뷰우우웃븃- 퓨후우우웃-!
자궁이 꽉 차도록 사정을 하며 일라이는 천천히 테아를 내려놨다.
일라이와 키스를 하던 테아가 아쉬운 듯 혀를 낼름거렸다.
아직도 일라이의 입에 묻은 침과 길게 이어져 있었다.
그것을 끊어내며 일라이는 그녀 곁에 앉았다.
허름하지만 품이 넓은 쇼파였따.
테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일라이가 물었다.
"어때?"
"섹스란 거 진짜 좋은 것 같아."
"이참에 나랑 계약하겠어? 너도 내 기사단에 끼워주지."
"기사단? 그건 또 신기한 문화인데?"
두 눈을 빛내며 순수하게 웃는 테아.
일라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속삭이듯 말했다.
"그러니까 계약해."
"좋아, 계약할게!"
신나는 목소리로 대답하는 테아.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락테아를 '빛벼림 기사단'에 추가합니다!]
일라이는 바로 락테아에 대해 알아보려 했다.
[락테아의 스테이터스를 확인합니다.]
[이름 - ■■■]
[근력: B 체력: A+ 반사신경: B+ 지능: A+ 정신력: A 욕정: ?]
[마법전반(A), 초상력전반(A), 바깥의 존재(A), 초월적 바보(B), 우주적 존재(?)]
지금까지의 여자들과는 너무나 다른 능력치였다.
근력이나 체력등의 기본 능력은 우월하기 그지없었다.
거기에 부하 특수 능력 자체가 뛰어나면서도 알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그녀의 본명을 알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과연 외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엄청난 전력이긴 하다.
일라이는 테아를안으며 그녀의 온기를 느꼈다.
이 순간만큼은 그녀는 인간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