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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취침 중 쓰리썸 (8/100)



〈 8화 〉취침 중 쓰리썸

"크헤엘!"
"카울!"
"궤에에에!"

좀비들이 사방에서 일라이를 덮치려 했다.
그리메를 비스듬히 들고 있던 일라이가 뒤로 물러났다.


"절세미녀들이  이렇게 달려들면 얼마나 좋아."


한숨을 내쉬며 바쁘게 스텝을 밟는다.
그러면서 좀비들의 행동을 주시한다.
아무리 개개인의 능력이 일라이에 비해 모자란 좀비들이라도, 결국 쪽수에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그런 좀비들이 서로 유기적인 협력까지 하게 된다면 곤란하다.
낌새가 보이면 바로 차단하고, 그게 아니라면 영리하게 각개격파를 해야 했다.


푸슥-써걱- 촤하악-!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며 일라이는 요격하듯 좀비들을 향해 검을 내질렀다.
내지르는 족족 좀비들의 목이 날아가거나, 얼굴이 아예 반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일라이 역시 사람인지라 싸우면서 지칠 수밖에 없었다.


'제길, 일대다의싸움이 이래서 좆 같애. 살펴봐야  상대가 많아서 예민해진단 말이지.'


아직 스스로가 약한 탓이다.
하지만 일라이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최악이기도 했다.
지금 당장 전투인원이래봐야 자신말고 누가 있겠는가?
마법으로 지원을 해야 할 아넬은 보이지도 않았고, 다른 이들은 그저 목숨이라도 보전하면 다행이었다.
그러다가 좀비들 중 하나가 영리하게 구르며 일라이의 바짓가랑이를 잡았다.

"크훠!"
"제길, 무슨좀비가 이렇게  굴러?"


표정을 찌푸리며 좀비를 걷어차는 일라이.
쉽게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좀비가 버텼다.
그러자 일라이는 아예 그리메로 좀비의 목을 그어버렸다.
그 틈에 다른 좀비들이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빌어먹을……!"


아무래도 몸이 망가지는 걸 염두에 두고 무리하며 싸워야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미래를 바라볼 수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일라이가 고민할 때, 별안간 굉음이 들렸다.


치지지지짓- 꽈아아앙-!


"억!"


갑자기 대포가 터지는 소리가 나더니 근처에 있던 좀비들이 파편이 되어 날아가기 시작했다.
상체를 숙이며 지켜보던 일라이가 고개를 틀었다.
소리가 난 쪽을 보니 자넷이  팔의 소매를 걷은 채로 휴대용 대포인 '핸드 캐논'을 안고 있는 게 보였다.
여자가 다루기에는 기술적으로도 쉽지 않은 무기.
그런 무기를 자넷은 태연하게 다루고 있었다.

"히힛, 같이 싸우자고!"
"응…그, 그래!"

얼떨결에 자넷과 함께 좀비들을 무찌른 일라이.
그는 마지막 좀비까지 해치우고 나서 뒤를 돌아봤다.
자줏빛 단발을 휘날리며 정신없이 핸드 캐논을 갈기고 있던 자넷이 떠올랐다.
귀족가의 레이디 몸으로 저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건 특기할 만한 사항이었다.
물론 그런 자넷이라도 얼마 안 가 바로 지쳤지만 말이다.
둘이 영주관으로 돌아오자 밀레라가 안심하는 얼굴로 맞아주었다.


"둘 다 어디 다친 덴 없고? 하아,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 간만에 실력발휘  했지.  피곤하네."

좀비들을 핸드 캐논으로 휩쓸고 다닌 주제에 이제 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 자넷.
만약 그녀가 체력이 조금이라도 뒷받침되었다면 바로 일라이가 점 찍어뒀을 것이다.
어찌 됐든 귀족가의 레이디라는 점이 여러모로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소동을 마치고 일라이 일행은 휴식을 취했다.
집사와 하인들은 영주관의 창문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며 혹시 모를 침입에 대비하고 있었다.


"아, 피곤해."


푹  것 같은데 다시 피곤해졌다.
일라이는 이대로 잠들기 위해 침대에 누웠다.
섹스고뭐고 아무 생각이 안 날 만큼 바쁜 날이었다.
부디 나가는 날까지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며 그는 눈을 감았다.



***

"으음, 쮸웁쯥."
"하아암, 하압, 슈루루룹!"
"바로 이게 그리웠어, 남성미 물씬 풍기는 자지……."

주변에서 음란한 소리가 들리기에 일라이는 눈을 떴다.
아직 피곤이 다 가시지 않아서인지 몸이 무거웠다.
창 밖에서는 아침이라도 찾아온 것처럼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두고 3명의 절세미녀들이 온 몸으로 애무를 하고 있는  역시 눈에 들어왔다.

"뭐, 뭣!"

밀레라와 발렌, 자넷이 음란한 시선을 보내며 히죽 웃었다.
그야말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세모녀가 일라이를 둘러싸고 있었다.


"조카, 일어난 거야? 후훗."


익숙한 말투로 인사를 건네며 밀레라는 일라이의 육봉을 건드렸다.
부드럽게 귀두를 덮고 있던 포피를 살살 건드리더니 서서히 몸을 숙이는 밀레라.
그녀는 타액에 질척거리는 혀를 살짝 빼서 포피속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살아 움직이는 뱀처럼 밀레라의 혀가 포피 내부를 구석구석 핥으며 귀두까지 타액으로 적시고 있었다.


"으읏, 크흡……!"

통증과도 같은 오르가즘이 격렬하게 치고 들어왔다.
일라이가 헛숨을 삼키자 양쪽에서 발렌과 자넷이 가슴을 비비며 접근했다.
발렌은 일라이의 가슴을 손으로 쓸며 그의 귀를 핥기 시작했다.

"하악,하으읍, 어머, 일라이. 왕자였던 사람이라 그런가? 귀가 너무 깨끗하다…더 깨끗하게 해줄게…스루읍!"
"하아, 하으."

밀레라의 펠라치오로도 가버릴 것 같은데 발렌의 애무까지 합세했다.
거기에 더해 자넷이 손가락으로 일라이의 귀를 건드리며 정면에서 키스를 했다.
신음을 흘리느라 벌어진 일라이의 입으로 자신의 혀를 가져다대며 살며시 웃었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음탕한 체취가 코를 찌르는 것 같았다.
일라이는 발렌과 자넷의 가슴을 한 손에 쥐며 주물럭거렸다.
이토록 풍만한 가슴을 지금까지 만져보지 못했다는 사실에 화가 날 정도였다.

"흐응, 너무 세게 쥐지마아."
"그러게엥, 하앙, 내 보지도 만져 줘."


요조숙녀처럼 보이던 겉모습과는 다르게, 발렌은 자신의 가슴을 만지던 일라이의 손을 아래로 내렸다.
본능적으로 발렌의 보지둔덕을 더듬던 일라이가 마른 침을 삼켰다.
메말라 있던 둔덕이 곧바로 젖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자신의 육봉 역시 뜨겁고 딱딱하게 굳어 갔다.

"하앙, 조카의 자지가, 흐읏, 너무 맛나앙."

흘러내리는 앞머리를 뒤로 넘기며 밀레라가 더욱 음란하게 혀를 굴려댔다.
그녀는 포피를 장난치듯 혀로 살살 건드리더니  순간 뒤로 넘겨버렸다.
자연포경이 되어 드러난 귀두를 혀 끝으로 살살 굴리다가 흡족하게 웃었다.
혀가 닿기만 해도 덜덜 떨며 고개를 드는 귀두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역시항상 자신이 맛보던 그 육봉이 맞다고 생각했다.

"헤헹, 일라이.  네 좆물 맛이 궁금하거든? 여기에 갇혀 지내다시피 해서 솔직히 남자 손도 못 잡아 봤다고."

자넷의 당돌한 고백.
곧바로 발렌이 살며시 웃으며 끼어들었다.

"어머, 나도 그런데. 나도 일라이 꺼 먹고 싶어."
"어머멋, 둘 다 조신하지 못하겠니? 엄마가 먼저 먹어야지."


밀레라까지 탐욕을 드러내고 있었다.
일라이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끄덕였다.
세 여자에게 한꺼번에 정액을 뿌리면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 계약 조건도 충족되지만, 우선은 욕정을 쏟아내고 싶었다.


"좋아, 좋아. 어렵지 않지, 숙녀분들."
"우후훗."

음탕하게 웃으며 밀레라는 좀 더 몸을 숙여서 일라이의 불알을핥았다.
그러자 발렌과 자넷이 자리를 살짝 이동했다.
그리고 양쪽에서 일라이의 육봉을 핥아대기 시작했다.
주로 발렌은 귀두와 밀려난 포피를, 자넷은 그 밑부분을 쓸어담듯 핥아댔다.
세 여자의 음란한혀가 집중공격을 해대자 일라이는 자기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역시 절륜한 여자들이야.  엄마에 그 딸들이군!'


기대한 것 이상의 색욕인지라 오히려 웃음마저 나올 정도였다.
이 정도의 여자들을 지금 갖지 못한다면 언제 가질 수 있을까?
그러므로 일라이는  여자들의 화려한 대접을 받아내기로 했다.

"조카, 하응, 조카아앙."

정신없이 혀를 굴리며 양쪽 불알을 자극하는 밀레라.
그녀는 땀에 젖은 허리를 살짝 굽히더니 탱탱한 엉덩이를 뒤로 빼며 더욱 편한 자세를 잡았다.
 모습이 실로 색욕을 자극하는지라 일라이는 밀레라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위로 들어올리며 그녀의 목 언저리를 핥기 시작했다.
땀이 배어 있는지 살짝  맛이 났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포상이었다.


"안 돼앳, 끄응,  난단 말이야."
"걱정마요, 흐흐. 역시 고모는 맛있는 여자야."

게걸스럽게 밀레라의  언저리를 핥으며 영역표시를 마치는 일라이.
그때 한껏 팽팽하게 솟아오른 육봉을 발렌이 쥐었다.
그리고 앞뒤로 흔들며 윙크를 했다.

"언제쯤쏟아낼 건데? 기대하고 있다구."
"헤헷, 나도!"

자넷은 일라이의 불알을 마사지하듯 손으로 톡톡 두드렸다.
그 때문에 흥분한 상태로 부풀어오르던 불알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세 여자의 침으로 인해 일라이의 온 몸이 질척하게 젖어가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여자들의 타액과 땀만으로 샤워를 하는 셈이었다.
땀으로 가득 차 한껏 음란한 냄새를 풍기고 있는 밀레라의 거유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질척하면서도 친숙한 느낌에 그대로 잠들고 싶을 정도였다.


"하아, 쮸르릅!"

반사적으로 밀레라의 유두를핥으며빨아대는 일라이.
항상 해왔던 일인지라 밀레라는 일라이의 얼굴을 안으며 몸을 떨어댔다.


"하흑, 하여간 체면도  차리게…흐끙, 조카의 혀놀림만 닿으면, 하흐응, 모유가 나와버려엇!"


퓨우훗- 쮸웃쮸웃-!


일라이가 핥고 있던 가슴과 그렇지 않은 가슴이 동시에 유두가 발딱 서며 모유를 뿌려댔다.
모유 특유의 진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방 전체에 퍼지기 시작했다.
발렌과 자넷 역시 밀레라의 가슴을 자극해서 모유를 받아마셨다.
그러다가 밀레라가 마저일라이의 육봉을 자극하자 그는 몸을 떨었다.


"고모도 여전하시다니까."
"네 좆은 세계 최고품질의 좆이잖니?"

말을 마치며 귀엽게 윙크하는 밀레라.
그리고 발렌과 자넷은 무릎을 꿇은 채로 일라이의 귀두를 중점적으로 핥았다.
특히 발렌은 어떻게든 더 육봉 맛을 보려고 요도구에다 혀를 들이미는 적극적인 행보까지 보였다.
 딸의사이로 밀레라까지 합류하며 게걸스럽게 육봉을 탐했다.

"하앙, 하으응."
"얼른 싸워어."
"쮸웁즈즙, 하르릅, 좆물이 뭔지 보고 싶다……."

발그레한 얼굴로 달아오른 몸을 들썩이며 정액을 원하는 세 여자.
전부 다 풍만한 가슴을 출렁거리며 유혹하는 폼이 흡사 몽마나 다름없어 보였다.
일라이는 멋지게 웃으며 육봉을 앞뒤로 흔들었다.


"좋아, 세 분 다 준비 되셨나?"
"물론이지!"

입을 모아 대답하는 여자들.
일라이는 지금까지 애무당해 쌓인 욕정을 뿜어내기로 했다.
세 여자의 혀가 장난스럽게 귀두를 지나쳐 갈 때, 순식간에 힘을 폭발시켜서 사정을 했다.
지금까지 했던 사정 중에서 가장 강렬한 기세였다.

퓨우푸퓨퓨퓨퓻- 뷰우웃뷰웃- 찌이이익- 찌릭찌이익-!

여자의 얼굴이 한꺼번에젖을 만큼 엄청난 양의 정액이뿜어져 나왔다.
한껏 벌어진 요도구에서 뿜어져 나온 정액이 원없이 세 여자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촉촉한 백탁액으로 인해 세 여자는 구원받은 사람들처럼 환희에 가득  표정을 지었다.
실로 오랜만에 따먹어 볼 만한 남자가 온 셈이다.
그러니 이렇게까지 달아오른 것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었다.
정액을 다뿌린 육봉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갈 때,  여자는 남은 정액을 다 핥아 먹으며 천천히 일어났다.
밀레라가 먼저 말을 꺼냈다.


"후후, 이제 아침이네?"
"멸망해가는 세계에도 아침이 오네요."

별 일이라는 듯 새삼 일라이가 말했다.
네 사암은 나체인 채로 서로 마주보다가 피식 웃었다.
이렇게 이어지자 일라이는 뒤통수를 긁으며 말했다.


"자, 그럼 전직 왕자처럼 예를 갖추며 말하겠습니다. 다들 알지 모르겠는데 저는 왕족으로서 능력을 타고 났어요. 그 능력은어쩌면 여러분을 구할 수도 있을 능력이기도 하고요."


일라이가말문을 열자 여자들이 바로귀를 기울였다.
사실 이제 와서구원받을 생각은 없었다.
아무리 귀족들이 비열하다 욕 먹어도, 엘브루트 가문은 절대로 그래서는  된다는 게 철칙이었으니까.
하지만 일라이가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는 것도 묘한 일이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얘기를 하며 일라이는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선택은 존중하겠습니다만, 여러분을잃고 싶지 않겠습니다. 지금 바로 저랑 같이 해달라는  아닙니다. 그저 계약에 동의한다면, 여러분을 올려두고 싶어요."


진심마저 묻어나오는 일라이의 말.
밀레라는 자신의 두 딸을 번갈아 쳐다봤다.
하나 같이 일라이라는남자에게 빠져들고 있는 같았다.
자신 역시 처음 일라이와 몸을 섞을 때 저랬으니 이해가 갔다.

"어쩔 거니? 우리 딸들."
"저는 좋아요. 어차피 좀비처럼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후후~ 나도 찬성!"


발렌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대답하는 자넷.
남은  밀레라.
일라이는 밀레라를 바라봤다.


"좋아, 그럼 우선 계약에 동의하는 것으로 하자. 우리 조카가 이렇게까지 나왔는데, 거절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지."
"고마워요."


[계약 동의가 이뤄졌습니다!]
[밀레라 엘브루트, 발렌 엘브루트, 자넷 엘브루트를 '임의의 그룹'에 추가합니다!]

이로써 엘브루트 가문의 세 여자와 계약을 하게 된 일라이.
그는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함박웃음을 짓더니 다시 침대에 드러누웠다.
이대로 죽는다 해도 여한이 없었다.
적어도 이것으로  사람을 구할 수 있으니까.
너무 늦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여자가 옷을 입는 모습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일라이는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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