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 아는 주인공들 183화
황 노인은 옛날 꿈을 꿨다.
그 시절 황노인은 천마신교의 교관으로 활동했었다. 훌륭한 교인이 될 재목을 찾아다니며, 강동 일대를 떠돌던 그는 어쩌다 외진 마을의 빈민촌까지 다다랐다.
대체 왜 거기까지 갔는지, 지금은 그 기억조차 희미했다.
거지들이 가득한 빈민촌에 무슨 볼일이 있었을까? 그곳에 가서 얻을 것은 하나도 없었을 것을.
‘아니. 있었다.’
한 소녀가 있었다. 아주 어린 나이임에도 가진바 재능과 잠재력이 너무나도 뛰어나, 자기도 모르게 감탄했던 소녀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자고 씻지도 못했지만.
그녀의 눈빛만큼은 다른 누구보다도 가장 아름다웠다.
어쩌면 거기에 이끌렸던 걸지도 모른다. 이 아이라면 본교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근거도 없는 불확실한 감에 이끌리고 말았다.
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
연고도 없는 그 아이를 직접 데려가 키운 것은.
아이의 재능은 엄청났다. 이미 노인이라 불릴 나이에 접어든 그조차 세월의 연륜을 무시하고 놀랄 정도였다. 이 아이라면, 천마신교의 먼 영광을 되찾게 해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러리라 확신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하게 키워야 했지.’
아이는 힘든 훈련도 꾹 참고 따라왔다. 그의 손을 떠나, 본교의 하급 교인으로 들어가며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힘든 티를 한 번 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에게 잘했냐며 칭찬을 바랐고, 그 모습에 노인은 웃으며 그렇다고 답해 줄 수밖에 없었다.
이 아이가 본교의 미래였다.
이제는 과거의 위용과 명예조차 잃은 채, 서로의 자리만 차지하기 위한 아귀다툼만 이어 나가는 천마신교의 미래.
세월이 흘렀다.
아이는 성장했고, 그는 늙어 갔다.
그의 허리에나 겨우 오던 아이의 눈은 그보다 더 높아졌다. 세월이 빚어 준 외모는 아름다워졌고, 더욱 눈부시게 빛났다.
거기에 질투를 느낀 자들이 그녀를 경계하며 손을 썼지만, 아이는 그런 자들을 하나씩 쓰러뜨렸다.
물론, 아이가 상대하기 벅찬 자들도 있었다. 그 아이의 힘을 두려워해 본교에 어울리지 않게 비열한 간계를 꾸미는 자들은 아무리 강대한 힘을 지닌 아이라도 어찌할 수 없었을 거다.
‘과연, 그 아이는 알까? 내가 뒤에서 몰래 도와줬다는 걸.’
사사로운 감정은 불필요하다고 배워 왔던 그였다.
하지만, 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천마신교를 부흥시키기 위한 도구로서 키웠다고 생각한 아이에게 가족으로서의 정을 느낀 것은.
그 아이의 성취와 실적보다, 그 아이가 웃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아진 것은.
황 노인은 아이가 더 밝게 웃었으면 좋겠고,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언제부터였을까?’
천마신교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자신이, 본교보다 그 아이를 더욱 우선시하게 된 것은.
문득, 훨씬 더 예전의 일이 떠올랐다. 이제는 하얗게 변한 그의 머리가 검었으며, 몸 또한 지금보다 정정했던 시절을.
주름조차 없이 혈기왕성하고 젊었던 황안준에게도 가족이 있었다.
예쁜 아내가 있었고, 귀엽고 어린 딸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임무에만 열중하다 보니, 아내와 딸을 잃었다.
불운한 사고였다. 천마신교의 과도한 훈련을 견디지 못해 폭주한 무인이 한 마을을 휩쓸었고, 1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끝에 자멸했다.
1,500명이 사는 마을이었다. 무인이 폭주한 것치곤 사망자가 10명이라는 것은 기적에 가까웠다.
그 10명의 안에 그의 아내와 딸이 있었다.
자신의 집이었던 무너진 전각의 중심에서, 황안준은 아내와 딸의 시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의 투박한 손에는 딸이 가지고 놀던 헝겊 인형이 쥐어져 있었다. 인형은 딸의 피에 젖어 있었다.
인형에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딸의 온기가 남아 있었다.
황 노인은 어리석게도 가족의 소중함을 너무 늦게 알았다.
그는 그때의 일을 후회했다. 만약 자신이 그때 가족의 곁에 있었다면, 그들이 죽지 않았을 테니까.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했던 황노인 역으로 천마신교에 더욱 열과 성을 다했다. 그것만이 가족을 상실한 고통을 잊게 해 줬다.
이젠 가족 따윈 필요 없다. 나는 오직 본교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
그렇게 다짐하던 그에게, 가족의 정을 다시 일깨운 것은 그 아이였다.
그는 그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이 좋았다. 본교의 흥망보다 아이의 웃는 얼굴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왔다.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면, 어쩌면 더 좋은 결말을 맞이했을지도 모른다.
미련하게도 그때의 그는 그 감정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알면서도 일부러 외면하려 들었던 걸지도 모르지.’
아이는 나날이 성장하고 강해졌다.
하급 교인에서 상급을 넘어 혈영대의 대주를 넘어 장로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종래에는 천마신교의 교주이자 당대 천마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녀는 황 노인보다 높은 자리에 올랐고, 이제 황 노인이 그녀를 높여 불러야만 했다. 그녀는 지고한 존재, 그가 모셔야 하는 천마였으니까.
‘교주님. 혈영대의 단주직은 제게 과분합니다.’
‘에이, 할아범. 그냥 예전처럼 편하게 해도 돼.’
‘그럴 수야 있겠습니까. 남들이 흉볼까 봐 두렵습니다.’
‘할아범, 나 섭섭해지려고 해. 남들이 뭐라면 어때? 할아범은 특별히 예외야. 그냥 예전처럼, 잘했다고 칭찬만 해 줘도 나는 충분한걸. 할아범은 그래도 괜찮아. 할아범은 나한테…… 가족이니까.’
‘…….’
그 아이는 가족이라고 말했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황 노인은 결국 깨닫고 말았다. 자신이 그토록 바랐던 것은 본교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 따위가 아니었다는 걸.
‘그랬구나. 나는 그저…… 이제는 잊었다고 생각했던 가족을 원했구나.’
그러나, 그것을 깨닫기에는 너무나도 멀리 와 버리고 말았다.
그녀가 천마의 자리까지 오르면서 정리하지 못한 일들이 시간이 흐르며 불거졌다. 그녀는 그 누구보다 작은 세력으로 교주직을 차지했다. 반대하는 자들이 없을 리가 없었다.
그들과의 문제를 지적하자, 이제는 교주가 되어 버린 그녀가 말했다.
‘다 본교의 식구잖아. 그들을 잔인하게 숙청할 수는 없어.’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본교는 사분오열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지.’
그 방법이 바로 본교가 옛날에 실패했던 중원제패였다. 무림맹이라는 외부의 적을 상대한다면, 자연스레 내부의 결속이 다져질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 예상은 맞아 들었다.
아주 일시적으로만.
무림맹은 힘으로 밀리자, 전술을 바꾸어 전쟁을 지지부진하게 끌었다. 지켜보던 관군이 개입했으며, 심지어 겨우 봉합했다 생각한 내부의 문제가 다시 터지고 말았다.
황 노인은 그 모든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생각했다. 그가 모시는 군주는 너무나도 나약한 심성을 지녀,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견디지 못할 거라고.
이대로 가서 싸움에서 승리한 듯, 그녀는 상처받아 무너질 거라고.
전쟁으로 상당히 피폐해진 자신의 천마를 보며, 황 노인은 한 가지 결심을 했고. 그녀를 찾아가 그 뜻을 전했다.
‘당신에게 천마의 자리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을 모두 벗어던지고, 자신만의 삶을 찾아 떠나십시오.’
그러나, 황 노인이 모시는 천마는 그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야. 나는 더 할 수 있어.’
‘교주님. 이제 그만 하셔도 됩니다.’
‘그럴 수 없어! 이건, 오직 나만 해야 하는 일이야! 내가, 내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얼마나 노력했는데!’
‘교주…….’
‘할아범. 그렇게 말하지 마. 나는, 나는…….’
이미 정신이 한계까지 몰린 그녀는 그럴 겨를조차 없었다. 눈빛에 이성이 없었고, 오히려 같은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황 노인은 그녀의 태도에서 하나의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구나. 내가, 그분의 마지막 망설임이었구나.’
그녀가 천마신교를 위해 자신의 희생을 자처한 것은 전부 황 노인이 바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원치 않는 천마의 자리까지 올라간 것도 황 노인이 바랐기 때문이었다.
황 노인은 자신이 그녀의 족쇄가 되고 말았다는 것에 탄식했다.
‘더는 그분이 고통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고작 자신 따위에게 묶인 천마의 모습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녀에겐 아직 삶이 많이 남았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이 가득했다.
이제 천마신교라는 거대한 조직은 그녀를 가두는 작은 새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녀에겐 자유가 필요했다.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다.’
황 노인은 잔인한 결심을 했다.
자신의 손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온 모든 굴레를 끊어 버리기로.
천마는 강하다. 그녀는 고금제일의 무인이다. 그 찬란하고, 방대한 재능을 고작 범인밖에 되지 않는 자신이 붙잡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런 단주의 마음을 읽어 낸 것인지 어느 날 밤 혈영대 전원이 그의 앞에 섰다.
‘대주님. 저희도 하게 해 주십시오.’
‘부대주. 그리고 자네들…….’
‘교주님께서는 기억하시지 못하겠지만, 저희는 전부 그분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분이 대주로 계실 때부터 그 도움을 받지 않은 녀석은 이 자리에 없습니다. 그러니 저희도 부디 돕게 해 주십시오.’
‘죽을지도 모른다.’
‘그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분이 상처를 받으실지도 몰라.’
‘하지만, 이겨 내실 겁니다. 적어도 우리처럼 돼먹지 못한 녀석들을 신경 써 주는 것보다도, 훨씬 더 보람찬 삶을 사실 테니까요.’
‘그런가?’
황 노인은 그들을 말리지 않았다. 말릴 수 없었다. 그 각오를 한 것은 그 또한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분께 참으로 몹쓸 짓을 하게 되는구나.’
지금부터 할 일은 반역이었다. 그리고 작게 보면,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가족 같은 아이를 향한 배신이기도 했다.
그 아이가 얼마나 괴로워할까?
얼마나 슬퍼할까?
그것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이럴 수밖에 없었다.
‘아이야.’
황 노인은 슬픈 표정으로 달을 올려다보았다.
‘부디, 우리를 용서하지 말거라.’
그렇게 정마대전이 이어지던 어느 날.
황 노인은 휘하 혈영대 전원을 이끌고, 천마에게 반기를 들게 된다.
* * *
황 노인은 아픈 몸을 이끌고, 몸을 일으켰다.
‘아직 살아 있었는가?’
그분의 무공이 얼마나 고강한 지 그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달려들었음에도 살아있다는 것은.
‘손속에 자비를 두시다니. 여전히 마음이 약하신 분이구나.’
잔혹한 결정을 하게 한 것에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황 노인은 모질게 마음을 다잡았다.
그들은 족쇄다. 그녀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족쇄.
진정으로 그녀를 위한다면, 그들은 스스로 사라져야만 했다.
‘그렇기에 그분은 더욱 높이 오르셔야 한다.’
황 노인은 아픈 어깨를 부여잡으며 폐허 속에서 완전히 몸을 일으켰다.
그의 뒤로 정신을 차린 혈영대가 하나둘 흙무더기와 잔해를 치우며 일어났다.
그들은 말을 나누지 않았다. 서로 대화를 주고받지 않아도, 무엇을 해야 할지는 영혼에 각인된 것처럼 뚜렷하게 알고 있었다.
멀리서 울려 퍼지던 폭음이 잦아들었다. 황 노인과 혈영대는 진원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천마가 있는 장소에 도달한 그들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눈을 크게 떴다.
* * *
‘전부 끝난 건가?’
유현은 숨을 몰아쉬며, 주변 상황을 정리했다.
‘아니.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 세계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간에 백야회가 끼어들어서 잠시 멈췄을 뿐, 진짜 이야기는 이게 아니었다.
유현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천마를 내려다봤다. 검은 마기가 실시간으로 꿈틀거리며, 그녀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 줬다. 서수민 또한 어딘가 망설임이 남은 듯, 과거의 자신을 바라봤다.
유현이 입을 열었다.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려던 순간이었다.
와아아아아!!
멀리서 사람들의 고함이 들렸다. 새하얀 무복을 입은 자들과 갑옷을 입은 관군이 몰려오고 있었다. 무림맹과 관군의 연합의 등장에 유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뭐지? 이런 일은 듣지 못했는데. 아니, 아니야. 분명 이것은 실제 세상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그럼에도 유현이 이 일을 모르는 것은, 서수민이 말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알려 주지 않은 것이 아니다. 서수민은 배신당한 이후로 이성을 상실했다고 했다.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이었다고.
그렇다는 것은 무림맹과 관군 연합의 기습은 그녀가 폭주할 때 벌어진 일이었다는 소리다.
그리고.
‘분노한 천마의 손에 전부 다 쓸려 나갔다는 거겠지.’
선두에 선 수염을 길게 기른 중년인이 외쳤다.
“천마! 감히 우리에게 사술까지 사용하다니! 비겁함이 도를 넘어섰구나! 그 악행도 오늘 이 자리에서 끝이다!”
그들은 잔뜩 열이 올라 있었다. 진신사리에 의해 벌어진 번뇌의 폭주가 천마가 사술을 행했다고 믿고 있었다.
어중간한 정신력을 지닌 자들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강인한 정신력을 지닌 정예 고수들만 겨우 제정신을 차려 원래 있어야 할 기습을 감행했다.
유현은 예기치 못한 적들의 출현을 보며, 어쩌면 좋을지 고민했다.
“사악한 마교도를 오늘 이 자리에서 뿌리 뽑…… 크헉!”
“맹주님…… 허억!”
멀쩡하게 달려오던 자들이 자리에서 멈춰서더니, 비명과 함께 하나씩 주저앉았다.
유현은 그 모습을 보며 당황했다.
‘뭐야? 갑자기 왜 쓰러지는 거지?’
뒤늦게 서재의 메시지 창이 매우 시끄럽게 울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성령들이 지금 벌어지는 일에 경악합니다.]
[일부 성령들이 말도 안 되는 개입에 손가락질합니다.]
[성령들이 규칙을 어긴 행태를 규탄합니다.]
[성령들이 어서 당신에게 도망치라고 외칩니다.]
‘뭐? 그게 대체 무슨 소린데?’
성령들의 반응이 어쩐지 이상했다.
유현은 왜 그런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공기의 흐름이 이상하다.’
어느덧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다. 바다에서 무수히 헤엄치는 생선 떼처럼 먹구름이 소용돌이치며 회전했다.
바닥에 쓰러진 관군과 정파의 무인들이 하나둘 활자로 변해 흩어졌다.
그들을 구성하던 텍스트가 하늘로 승천하더니, 소용돌이 중심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광경을 보던 유현은 전신의 솜털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뭔가가 온다.’
파아앗!
먹구름의 중심이 열리며, 빛이 내려왔다.
빛의 기둥 속에서 유현은 거대한 존재감을 느꼈다. 너무 눈부셔서 보이지 않는 빛의 틈새로 새하얀 형상의 무언가가 이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찌릿!
시선만으로 피부를 아릿하게 만드는 압도적 기세.
유현은 현실에서 그것을 구현시킬 수 있는 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성령!’
그것도 보통 성령이 아니었다.
성령에도 급이 있다.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상대는 그중에서 최소 2세대.
그것도 대성군 극락정토에서 직접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