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 아는 주인공들 111화
내가 텔러라는 정체를 밝힌 지 벌써 며칠이 지났다. 나는 그 이후로 내가 과연 얼마나 유명세를 탔는지 쉽게 확인을 할 수 있었다.
“흐음.”
제네시스 네트워크. 흔히들 제네시스 넷이라 부르는 이곳은 당연히 컬렉터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컬렉터 전용 게시판이 있다.
대부분 컬렉터는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꼭 이런 곳을 애용하는 소수의 괴짜도 있기 마련이다.
[강유현 텔러에 대한 소문. 진짜임?]
[나 아는 텔러한테 들었는데, 진짜 그렇다더라.]
[텔러인데 가호를 포기했다고? 와, 그러면 장난 아니겠네.]
돌아다니는 사람이 워낙 적은 컬렉터 게시판에서도 글이 자주 리젠 될 정도로 나에 대한 소문은 뜨거웠다. 인터넷에서, 특히 컬렉터들이 활동하는 갤러리는 내가 확인하지 않더라도 반응을 쉽게 알 것 같았다.
그야 그럴 것이 나는 보통 텔러와 다르다는 것을 대놓고 보여 줬다. 컬렉터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붙어 다니는 텔러라니. 아마, 눈으로 보고도 못 믿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당연히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막혔던 둑이 무너진 만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해.’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피부로 느껴진다. 사람들이 나에 대한 소문을 낼수록 나에 대한 이야기는 점점 거대해지고, 그것은 이윽고 내 힘으로 돌아온다.
[사람들이 당신의 이름을 기억합니다.]
[스탯이 미약하게 상승합니다.]
시스템 창이 그것을 알려 주듯 내 스탯이 올랐다고 말했다.
과연 혼성계는 혼성계다. 이렇게 이야기가 퍼질 뿐인데도 능력이 향상되다니. 괜히 컬렉터들이 인기에 목을 매는 것이 아니다.
명성이란 것이 단순히 허영심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실리적인 보상으로 돌아오는 세상.
그것을 몸소 만끽하니, 기분이 색달랐다.
“강유현 대리님.”
때마침 셀린이 허공에서 나타나 내게 서류 몇 장을 건네주었다.
“시키셨던 일, 여기 있습니다.”
“따로 별다른 일은 없었지?”
“네. 없었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쉬어.”
셀린은 가볍게 목례하고 다시 허공에 녹아내리듯 사라졌다.
내가 그녀에게 부탁한 것은 클랜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그들의 동향이었다. 해당 서류에는 그들의 반응이나 내부 움직임이 간략하게나마 드러나 있었다.
‘역시, 일 처리 하나는 참 깔끔하단 말이지.’
기익족의 특이성인지, 아니면 셀린 자체가 원래부터 유능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녀가 건네준 자료는 꽤나 도움이 됐다. 그 이상으로 나를 향한 그녀의 태도도 이전과는 꽤나 달라진 게 느껴졌다.
‘말투나 행동은 예전 그대로인 거 같지만, 묘하게 태도에서 나를 향한 존경심이 엿보이는 것 같단 말이지.’
적어도 그녀가 나를 마냥 의심하고 경계하는 것은 아닌지라 다행인 일이었다.
나는 셀린이 가져다준 자료를 분석하며, 멀리 떨어져 있는 백효와 시야를 공유했다.
‘백효야. 어때? 뭐가 보여?’
부엉.
녀석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백효와 공유가 된 시야의 끝, 그곳에서 한 남자가 다른 누군가에게 열심히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딘가 비열한 인상을 지닌 중년인. 기억에 있는 남자였다.
한울 클랜의 전광석.
얼마 전 서련 씨에게 시비를 걸듯 추파를 던지다가 나한테 복날의 개처럼 두들겨 맞았던 남자. 녀석이 대체 뭘 하고 있나 궁금해서 청력을 집중하니, 그가 나누는 통화 소리가 들렸다.
-그 남자는 위험합니다. 텔러라고 해서 놔두면 안 됩니다. 이대로 놔두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어떻게 압니까? 지금 당장 무슨 방도를 취해야 합니다.
어렴풋이 들리는 것은 나의 이름.
나는 그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빙고.’
셀린에게 자료를 찾아오라고 시킨 것과는 따로, 나는 백효에게 하늘을 날아다니며 요주의 인물 몇몇을 감시하라고 시켰었다.
인물의 명단은 대부분 대한민국 클랜에 소속된 사람들이었다. 나는 그들 중에서 반드시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로 맞아떨어졌다.
‘뭐, 대충 움직일 거라고 생각은 했었어.’
나에 대한 클랜의 반응은 여러 개로 갈렸다. 꽤나 놀랐다는 사람부터, 잠시 지켜보자는 사람, 혹은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까지.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의 존재가 백화 매니지먼트를 더욱 거대하게 만들었고, 우리의 성장에 경계심을 품은 자들도 적지 않게 있었다.
당연히, 사람의 성향에 따라 그들의 행동은 나뉜다. 경계심을 품고서 잠시 지켜보자는 사람도 있는 반면, 어떻게든 당장에 무슨 수를 써서 짓밟으려는 사람도 있었다.
전광석이 바로 격하게 움직이려는 쪽에 속했다.
‘하긴. 그때 나한테 두들겨 맞은 것에 대해 원한을 품을 만하지.’
전화로 상대방에게 어떻게든 나의 위험성을 설득하려는 그의 행동의 기저에는 나를 향한 강렬한 증오가 깔려 있었다.
그가 이렇게까지 움직이는 동기는 오직 하나다. 우리를 어떻게든 없애 버리려는 거다.
능력에 비해 자존심이 강한 그의 성격을 생각하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이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런 추태를 겪었으니, 지금까지 마음속으로 계속 원한을 품고 있었겠지.
‘하지만, 이렇게 뭘 하려는지 다 들킨 시점에서 아무 소용없는 거겠지만.’
그리고 지금 당장부터 뭘 하려고 열심히 움직임을 취해도,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시간이 꽤나 지난 뒤일 것이다.
전광석은 혼자서 다른 이를 움직일 힘이 없다. 그 힘을 빌리려면 윗사람에게 부탁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설득을 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 말에 동조하는 몇몇이 알겠다고 해도, 그때까지는 이쪽도 여유가 있다 이 말이지.’
그러니 이쪽도 충분히 대비할 시간이 주어진다는 소리였다.
‘저쪽은 저쪽대로 놔두고, 이쪽도 할 일이 없지는 않으니까.’
지난 몇 주 사이 백화 매니지먼트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였다. 사람들이 존재도 모르던 소규모 매니지먼트는 어느덧 검후라는 걸출한 인재를 보유한 중급 매니지 이상으로 자리 잡게 됐으니까.
한울 클랜의 눈치를 보며 이쪽과 거래를 하지 않겠다던 매입장 사장님들도, 지금은 서로 너 나 할 것 없이 거래를 요청하자며 손을 내미는 중이었다.
클랜들이 우리를 섣불리 건드리지 못하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었다.
‘권지아도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궤도에 들어왔어.’
권지아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지닌 지식과 기술에 비해서 그것을 펼칠 신체 능력이 형편없었다는 점이었다. 보통 컬렉터가 신체 능력을 키우려면 여러 사상세계를 돌아다녀 환상체를 사냥해 그들의 이야기를 흡수하고, 또 [차원 상점]에서 이야기를 구매해서 강화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번 사상세계에서 [동삼을 달인 물]을 획득한 덕분에 권지아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신체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아직은 여전히 부족하게 느껴지겠지만, 첫날 그녀와 만났을 때를 생각하면 괄목상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슬슬 강혜림과 권지아 이 둘과 함께 사상세계에 갈 필요가 있는데.’
언제까지 둘을 따로따로 돌릴 수는 없었다. 세컨드를 뽑은 것도 혼자서 클리어 하기에는 위험한 사상세계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나중에 3번째, 4번째도 생각하면 우선 첫째와 둘째의 격차를 줄여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둘은 같은 팀으로서 합을 맞출 필요가 있었다.
‘그러자니, 이미 우리가 워낙 유명해져서 주변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려나?’
나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창밖을 슬쩍 살폈다.
내가 유리창에 새긴 각인 덕분에 바깥에서 이쪽을 염탐할 수 없겠지만, 안쪽에서 바깥의 모습은 아주 잘 보였다.
내 시선에만 기자들이나 검후의 팬들이 여럿 보였다.
‘며칠째 저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도 참 대단해.’
검후의 위명은 매우 대단했다. 자신보다 등급이 높은 컬렉터와의 대련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선보인 탓에 지금 강혜림은 가장 유명한 신인 컬렉터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어디를 가도 시선이 따라붙고, 우리가 무슨 행동을 하려고 하면 거기에 광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나왔다. 문제는 그것이 마냥 좋은 결과만 몰고 오는 게 아니라는 거다.
‘클랜들은 더욱 기감을 곤두세우고 우리를 주시하겠지. 그러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행동으로 들어갈 거고.’
이쪽은 어떻게든 사상세계를 클리어 해야 하는데, 클랜은 그것을 내버려 둘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몰래 하자니, 이미 인기를 끌어 버린 탓에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며 사상세계를 클리어 할 수도 없다.
나름의 딜레마에 빠졌다고 해도 좋겠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
적합한 곳이 하나 있었다.
바로, 황혼의 장막 클랜이 몰래 소유하고 있던 사상세계다.
‘거길 써먹을 때가 왔군.’
일전에 최도윤의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조폭 녀석들과 충돌해서 의도치 않게 얻게 된 중요한 자료가 떠올랐다.
거기에 적힌 것은 황혼의 장막 클랜이 정부 몰래 사상세계를 소유하고 있다는 놀랄 만한 일이었다.
‘재개발을 핑계로 주변의 땅을 사고, 사람들을 쫓아낸 이유가 그거였었다니.’
놈들은 사람이 잘 오가지 않은 곳에 생성된 사상세계를 누구보다 먼저 발견하고, 그것을 독점하기 위해서 일부러 건물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주위에 가림 벽을 세운 상태였다.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일부러 하청을 넣듯 조폭을 고용한 것이다.
분명, 본인들은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다. 실제로 전생에서 저런 일이 벌어졌다고 들은 적이 없으니 확실하다.
‘그러니, 이쪽에서 잔뜩 이용해 줘야겠지.’
벌써부터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입술을 비집고 웃음이 흘러나오려 하고 있었다.
“으엑.”
문득, 서류를 정리하던 백서련이 못 볼 꼴을 봤다는 듯 정색하며 몸을 떨었다.
나는 짐짓 아닌 척 잡아 떼며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지금 유현 씨 웃음, 되게 사악한 거 알아요?”
“아니, 제가 뭘 했다고.”
“예전부터 느낀 건데, 유현 씨는 뭔가 꼭 심각한 일을 꾸밀 때마다 그런 미소를 짓는 거 같아요. 마치,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 수장 같다고 해야 할까? 딱 봐도 뭔 짓을 저지를 생각 같으니, 미리 언질이라도 주세요. 조금이라도 덜 놀라게.”
“…….”
이제는 익숙해졌다는 듯 중얼거리는 백서련의 말에 나는 크흠 헛기침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 가시게요?”
“일하러 갑니다.”
“일이요? 무슨 일?”
“음. 굳이 말하면 사전 답사로군요.”
권지아와 강혜림, 둘과 함께 움직일 사상세계가 어떤 곳일지는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둘 다 바로 이끌고 가는 것은 위험하니까, 우선 나 혼자라도 상황을 살필 생각이었다.
“지금 유현 씨도 얼마나 유명 인사인지 모르세요? 저야 이번 일로 저희 매니지가 크게 성장해서 좋기는 한데, 지금 유현 씨가 밖으로 나가면 기자들이 알아보고 엉겨 붙을걸요?”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련 씨. 이거 보입니까?”
나는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해서 미리 구매해 놓은 모자 하나를 손에 들어 보이며 물었다.
“모자잖아요.”
“이걸 쓰면 사람들이 절 못 알아볼 겁니다.”
내 말에 백서련은 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농담이냐며 눈을 가늘게 좁혔다.
“고작 그걸로요?”
“지금은 고작 모자지만.”
[각인]을 새기면, 그때는 달라진다.
* * *
사람들이 잘 오가지 않는 달동네.
나는 그곳에 서서 이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풍경을 눈에 담았다.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은 이전과 똑같았다. 유일하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삼삼오오 몰려다니던 깡패 패거리들이 사라졌다는 것 정도?
‘황혼의 장막 쪽에서 혹시 모르니, 철수를 시켰나 보군.’
녀석들도 내가 금고를 들고 가져갔다는 걸 안다. 그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내용물이 들킬 각오 정도는 하고 있었을 거다. 그러니 하청으로 시키던 조폭들을 다시 물리게 했던 거고.
‘하지만,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어.’
내 시선의 끝에는 가림막이 쳐진 공사 현장이 있었다.
저곳이 바로 황혼의 장막 클랜에서 정부 몰래 소유하고 있는 사상세계였다.
‘백효야. 확인 좀 해 줄래?’
부엉~
백효는 어딘가 불만 어린 목소리로 그렇게 울었다. 나는 그제야 최근에 백효를 너무 혹사했다는 걸 깨달았다.
야행성인 부엉이에게 낮 동안에 계속 사람들을 관찰하고 주시하라고 시켰다. 녀석이 아무리 신수라 하더라도, 백효는 아직 새끼다. 한창 잘 먹고 잘 커야 할 때에 이런 일을 하니, 지칠 법도 하다.
‘알았어. 미안해. 나중에 맛있는 거 사 줄게.’
부엉!
녀석은 그거면 됐다는 듯 만족스러운 울음을 토했다.
곧이어 펼쳐진 [시야 공유]에는 여러 가지 걸리는 것들이 잡혔다.
‘조폭들은 물렸지만, 아직 저곳을 지키는 자들이 남아 있군.’
숫자는 총 네 명. 딱 봐도 일반인이 아니라 컬렉터로 추정되는 사람들이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공사장 주위에는 CCTV만 100여 대 이상이 설치되어 있었다. 사각은 없었다. 어느 방향에서 접근하더라도 저들이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경비가 엄중했다.
‘설마, 이렇게 배 째라는 듯 무르지 않고 머물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그렇다는 것은 둘 중 하나다.
하나는 정부에게 걸려도 자신들의 힘으로 무마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들키는 걸 감안해도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것이 저 안쪽에 있다는 거다.
나는 후자라고 확신했다.
‘이거, 참. 군침 도네.’
공사장 근처를 지키는 것은 4명의 컬렉터. 분명 저들 중 하나는 색적과 관련된 이야기를 지니고 있을 거다.
상대방이 모습 정도를 숨긴다고 하더라도 능력으로 알아차리겠지.
‘하지만, 막대한 포인트를 때려 박은 나의 [각인]까지 꿰뚫어 볼 수 있을까?’
내가 지닌 [각인]의 범용성이란 무시무시하다. 심지어 소모하는 포인트에 따라 위력마저 달라지니, 수중에 막대한 포인트를 지닌 나는 절대로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과연, 나의 예상대로.
내가 대놓고 정문으로 떳떳하게 들어왔는데도 누구도 나를 발견하지 못했다.
오감을 속이고 인지를 저해시킨다. 이는 현대의 기기는 물론이거니와 기감이 날카로운 컬렉터마저 속여 넘겼다.
‘쉽네. 아마 상대가 중급 컬렉터 정도였다면 들켰겠지만, 그런 고급 인력을 고작 입구 지키기에 써먹을 리가 없겠지.’
나는 가림막이 쳐진 공사장의 안쪽, 대충 지어 놓은 철골들 사이에 맹렬하게 요동치는 사상세계의 입구에 다가갔다.
저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적당히 확인만 하고 빠지기엔 충분할 거다.
슈우욱!
안으로 들어가자 순식간에 풍경이 바뀌었다. 나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슬쩍 보고는 살짝 놀라서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하. 이 녀석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 했더니.”
요런 것을 숨겨 놓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