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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104화 (1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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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크게 두 번에 걸쳐 자신의 정액을 쏟아 내자, 샤오잉 또한 두 번째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샤오잉은 자신도 모르게 상체를 들어 올린 다음, 고개를 힘껏 젖히면서 아버지와 같은 자세를 만들어 냈다.

이때, 경련을 일으키듯 파르르 떨리는 샤오잉의 몸은 아버지의 음낭이 수축하는 간격과 너무나도 일치했다.

아버지의 뜨거운 정액이 자궁을 두드릴 때마다 샤오잉은 강열한 자극과 쾌감에 몸서리 치며 몸을 파르르 떨었다.

이때 아버지는 마치 개선(凱旋) 후, 돌아오는 기사 같았다.

그는 절정이란 목적지에 도착한 백마가 기쁨에 앞발굽을 들어 올리자 손으로 백마를 어루만지며 진정시키고 있었다.

잠시 후, 아버지의 사정이 끝났다.

사정이 끝나자 아버지는 샤오잉의 몸 위에 다시 업드린 채, 거친 숨만 몰아쉴 뿐, 미동하지 않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침대에 엎드려 있던 샤오잉의 호흡이 차츰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몸 위에 엎드린 채, 여전히 거친 숨을 몰아쉬는 아버지를 달래려는 지, 자신의 한쪽 다리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샤오잉의 들어 올려진 다리는 서서히 구부러지며 발바닥이 아버지의 등에 닿았다.

곧, 그녀는 자신의 하얗고 아름다운 옥발로 땀으로 흠뻑 젖은 아버지의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위로하기 시작했다.

방금 전, 샤오잉은 아버지에게 애원하며 자비를 요청했으나 매몰차게 거절당했었다.

그녀는 자신의 애원이 거절당했음에도 전혀 화가 난 것 같지 않았다.

아마도 그건 아버지가 그녀에게 가져다준 거대한 절정이 그런 약간의 ‘불쾌한(不快)’ 감정을 상쇄시키기엔 충분했기 때문이리라.

샤오잉의 옥발에 위로를 받은 아버지의 호흡도 차츰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모든 힘을 잃은 듯, 서서히 샤오잉의 등에서 미끄러지며 침대에 똑바로 몸을 누으려 했다.

중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태였던지라 격렬한 성관계 후, 아버지의 몸엔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듯 보였다.

아버지가 샤오잉의 몸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며 몸을 뒤집자 음부에 박혀 있던 음경의 몸통이 순식간에 뽑혀 나왔다.

다만, 귀두만은 샤오잉의 질에 단단히 박힌 채, 나오기를 꺼리는 것 같았다.

샤오잉 또한 아버지의 귀두가 자신의 질에서 이렇게 일찍 떠나는 걸 원치 않았는지 엉덩이를 꽉 조인 채, 뒤집어지는 아버지의 몸을 따라 옆으로 몸을 살짝 들어 올렸다.

마침내 아버지가 침대에 완전히 드러눕게 되자  ‘뽁..’ 하는 소리와 함께 아버지의 귀두가 샤오잉의 질에서 빠져나왔다.

"아..."

아버지의 귀두가 뽑히는 순간 엉덩이를 옆으로 치켜든 샤오잉의 몸은 가늘게 떨렸고, 앵두같이 작은 입에서는 아쉬움 가득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또, 엎드려 누워 있는 샤오잉의 다리 사이, 음경의 마개를 잃어버린 질구에서는 두 사람의 애액과 정액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두 사람이 나눈 사랑의 흔적은 마치 잘린 동맥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처럼, 침대 위로  쏟아지며 그 자취를 고스란히 남겼다.

아버지가 침대에 드러눕자 끈적끈적한 애액으로 흠뻑 젖은 그의 음경은 사타구니 사이에서 예리한 단도처럼 밝은 빛을 반사했고, 음경 주위의 무성한 음모는 애액으로 젖은 채, 살들에 들러 붙어 있었다.

아버지는 눈을 감은 채, 호흡을 조절하며 체력을 회복하고 계셨다.

이때, 샤오잉은 침대에 엎드린 상태로 섹스의 여운에 흠뻑 취해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와 나눈 이 두 번째 성관계가 가져다준 쾌감에서 오래도록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이 순간 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은 듯, 두 눈을 꼭 감은 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오직, 그녀의 벌어진 다리사이에서만 두 사람의 흔적이 멈추지 않고 흘러나올 뿐이었다….

영상은 두 사람의 고르지 못한 숨소리만 간간히 들려올 뿐, 정적인 상태에 빠져 들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난, 마침내 윤리적 금기마저 깨부순 채, 알몸으로 침대에 드러누워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지금 내 몸과 마음은 냉열(冷熱)이 만들어낸 이중적인 자극에 전율하고 있었다.

나는 의자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린 뒤, 허리를 약간 구부린 자세로, 화장실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샤오잉이 동시에 절정에 달한 순간, 나 또한 바지 안에 정액을 쏟아 냈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도착해 바지를 벗은 뒤, 정액으로 얼룩진 내 팬티를 보자, 쓴웃음이 나왔다.

나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속옷에 남겨진 정액의 흔적을 조금씩 지워나갔다.

아마, 아버지의 음경에 남은 흔적은 샤오잉이 깨끗하게 닦아 주겠지?

약 5분 동안 속옷을 세탁한 뒤, 나는 서둘러 자리로 돌아갔다.

‘지금 쯤이면 샤오잉도 욕실에서 샤워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컴퓨터에 앉은 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 속, 아버지와 샤오잉은 여전히 같은 자세로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

유일한 차이점은 샤오잉의 질에서 정액이 더 이상 흘러나오지 않는다는 것 뿐이었다.

그녀의 질구 밑, 침대 시트에는 어느새 끈적끈적한 정액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사정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버지의 정액은 여전히 점성을 머금은 채, 침대 시트에 흡수되길 거부하고 있었다.

방금 전의 열정적인 섹스로 모든 체력을 소모한 듯, 두사람은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어쩌면, 평생토록 잊지 못할 만큼 강열했던 섹스의 쾌감과 오르가즘의 여운이 그들을 이 순간 깨어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다시 2분의 시간이 지난 뒤, 샤오잉이 먼저 몸을 움직였다.

그녀는 힘겹게 두 손으로 침대를 짚으며, 상체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

하지만 좀처럼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그녀의 상채는 이내 침대 위로 다시 허물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낙담하지 않고, 세 번째의 시도 끝에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침대에 모로 앉을 수 있었다.

샤오잉의 지친 눈이 떠졌다.

정신을 차렸는지 그녀의 눈은 비교적 맑아 보였다.

그녀는 오랫동안 진정한 섹스의 쾌감을 경험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아버지를 ‘거친’ 후, 그녀는 진정한 ‘제2의 봄’을 맞이하게 되었다.

방을 힐끗 둘러 본, 그녀의 얼굴에 쓴웃음이 지어졌다.

곧, 정신을 차리고 나자 방금 전 나눈 시아버지와의 섹스가 떠오른 듯, 그녀의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히 나타났다.

그녀는 자신에 옆에 드러누워 미동조차 하지 않는 시아버지를 힐끗 쳐다보았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서야 아버지의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린 모양이었다.

그녀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아버지의 곁으로 다가 간 뒤, 그를 손으로 흔들었다.

"아버님, 괜찮으세요? 별일 아니죠? 어디 아프신 거예요? "

샤오잉은 자신이 몸을 흔듬에도 아버지가 미동조차 하지 않자 겁먹은 듯, 더욱 쌔게 아버지의 몸을 흔들었다.

"하아….하아….샤오잉…오랜만에.....너무…좋았어….…

흐읍....아니,......난.. 난 괜찮아."

이때, 아버지는 섹스의 쾌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샤오잉과 나눈 ‘아름다운 섹스’를 여전히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있었던 모양인지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으며 대꾸했다.

다만, 말미엔 결국 현 상황을 깨닫곤 당황한 듯, 재빨리 눈을 뜨며 화제를 돌리려 했다.

아버지는 말을 마친 뒤, 샤오잉을 힐끗 쳐다보았다.

샤오잉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아버지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며 조금은 민망한 듯, 샤오잉으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샤오잉은 부끄러워하며 자신으로부터 시선을 돌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담히 바라보다가 아버지에게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곤, 안도하듯 한숨을 내쉬면서 자신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자신의 손이 맨 가슴에 닿게 되자, 샤오잉은 비로소 자신이 벌거벗은 상태라는 걸 깨달은 것 같았다.

"아…"

샤오잉은 가벼운 탄성을 내뱉으며 곧바로 두 손으로 자신의 3지점을 가렸다.

이때, 그녀의 모습은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몰라하는 소녀같았다.

원래 잔뜩 긴장하고 있던 아버지의 얼굴에 걷잡을 수 없는 미소가 맺히기 시작했다.

그는 애정이 가득한 시선으로 샤오잉의 소녀같은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았다.

곧, 샤오잉은 자신의 온몸을 시아버지가 이미 '즐겼다(享用)'는 생각이 떠올랐는지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던 손을 천천히 내려놓으며 시아버지의 '감상(欣賞)'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잠시 후, 그녀는 지친 몸을 이끌고 천천히 침대에서 발을 내렸다.

바닥에 발을 딪고 몸을 일으켜 세울 때, 몸이 약간 비틀거렸지만, 그녀는 다행히 금세 몸을 똑바로 세우며 욕실로 걸어갈 수 있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샤오잉은 잠옷과 속옷을 챙기지 않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샤오잉….샤워한 뒤에, 알몸으로 돌아올 생각인 거니?’

"아버님, 제가 먼저 씻고 나서 닦아 드릴게요."

침실 문 앞까지 걸어간 샤오잉이 고개를 돌리며, 얼굴 가득 수줍은 미소를 머금곤 아버지에게 이 말을 건냈다.

다만, 샤오잉은 부끄러운지 시선을 아버지의 침실 협탁에 고정한 채, 아버지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어....."

아버지는 샤오잉이 수줍어하는 모습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짧게 대답했다.

샤오잉이 욕실로 들어 가며 문을 닺자 아버지는 그제서야 며느리의 나신에서 시선을 거두며 침대에 드러누울 수 있었다.

눈을 감고 있는 아버지의 얼굴에 이내 행복의 미소가 짙게 걸렸다.

욕실에서 몸을 씻으며 아버지의 흔적을 천천히 지우고 있는 샤오잉의 모습을 지켜보니 마음이 복잡했다.

내 계획은 재차 성공을 거뒀다.

그리하여 재난에서 살아난 아버지는 샤오잉에게 다시 한번 큰 ‘위로(安慰)’를 받을 수 있었고, 샤오잉 역시 내가 줄 수 없는 즐거움을 아버지를 통해 또 한번 누릴 수 있었다.

모두가 즐거워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 마음은 이 모든 일들이 달갑지 않은 듯, 아릿한 통증과 슬픔을 나에게 전해온다.

비록, 지금은 아플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흥분은 더욱 커질 것이며, 고통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엔 내 안은 흥분과 쾌락으로 가득 차 고통과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

혹, 두 사람의 관계가 ‘통제 불능’의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하지?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샤오잉과 아버지를 믿어야 한다.

비록 그들이 나의 ‘안배(安排)’에 얽히고 설켜 결국, ‘사통(私通)’하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최하선(底線)’은 유지하고 있다.

아버지는 샤오잉이게 ‘결혼(嫁娶)’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샤오잉 또한 아버지의 ‘결혼’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두 사람은 시아버지와 내연녀의 관계로 영원히 머물자고 합의했었다.

동시에, 그들은 가정을 파괴하거나, 나에게 들켜서는 안되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스스로 지켜야할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두 사람이 유지하는 한, 나는 두 사람의 관계를 받아들일 수 있다.

샤오잉과 아버지, 두 사람 모두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들이다.

만약, 그 두 사람 중, 누굴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면, 나는 차라리 혼자 이 세상을 떠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내가 이런 상념에 빠져 있을 때, 샤오잉은 샤워를 끝마쳤는지 자신의 나신을 거울에 한 번 비춰본 뒤, 알몸으로 아버지의 방에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의 음경은 사타구니 아래에 축 늘어진 채, 정액과 애액으로 만들어진 ‘얇은 막’에 덮여 있었다.

샤오잉은 두 손가락으로 아버지의 음경을 잡은 뒤, 물티슈로 부드럽게 닦기 시작했다.

그녀는 음낭과 음모에 묻은 액체들 까지도 꼼꼼히 닦은 뒤, 자신의 손 안에서 약하게 흔들리는 아버지의 음경을 흐릿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의 음경이 다시 발기하여, 샤오잉과 두 번째 섹스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약을 복용했을 때이긴 하지만, 두 사람은 하루에 두 번 성관계를 가졌던 경험이 이미 있었다.

샤오잉이 자신의 몸을 닦자 아버지는 지친 눈을 떠, 자신의 하체를 정성스레 닦고 있는 며느리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이때, 샤오잉은 아버지의 음경을 닦느라 몸을 숙이고 있어서 커다란 가슴을 아래로 떨어뜨린 채였다.

거꾸로 매달린 순백의 젖가슴은 샤오잉이 움직일 때마다 앞뒤로 흔들렸고, 아버지의 시선은 그 흔들림에 맞춰 따라다녔다.

비록 이미 만지고 맛보긴 했지만 샤오잉의 젖가슴은 아버지에겐 늘 신선한 자극과 흥분을 가져다주는 모양이었다.

젖가슴에 머물던 아버지의 시선이 샤오잉의 가르다란 허리를 지나 더 아래로 내려갔다.

곧, 아버지의 시선이 몸을 구부린 탓에 더 봉긋하게 솟아오른 하얀 엉덩이와 깊은 골짜기에 머물렀다.

아버지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美景)’을 감탄하며 뚫어지게 감상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음경을 닦느라 여념이 없는 며느리의 아름다운 나신을 본, 아버지의 음경은 뜻밖에도 서서히 ‘머리를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비록, 완전히 발기하지는 못하였지만, 다시 발기한 아버지의 음경을 보고 나니, 나는 고개를 숙여, 미동조차 하지 않는 내 작은 음경을 내려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아버지의 성적 능력에 또 한 번 탄복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이미 반백이 넘으셨다.

게다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은 상태이다.

나이와 몸, 그 어느 것 하나 내가 유리하지 않는 게 없다.

그런데, 하늘은 이렇게 아름답고 착한 아내를 주고도, 왜 나에겐 이런 몸뚱아리를 주어 나를 괴롭히는 것일까?

모든 성적 기능 면에서 내가 아버지에 비해 불리하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결코 좌절하거나 원망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나는 결코 비관적인 사람이 아니다.

내가 이런 취향을 가진 것 또한...

어쩌면 하늘이 나를 달래기 위한 선물 일지도…..

아마도 자신의 손 안에서 아버지의 음경이 서서히 발기하는 것을 느꼈는지 샤오잉이 닦는 것을 멈추었다.

음경을 손에 쥔 채, 샤오잉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그 곳엔 시아버지가 끈적끈적한 시선으로 자신의 알몸을 '침략(侵略)'하고 있었다.

샤오잉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조금은 짜증스러웠지만, 그보다 더 큰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았다.

"아버님, 당신은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셨어요. 오늘은... 한 번으로 만족하세요. 너무 많이 하면 분명 몸이 상할 거예요."

동작을 멈춘 채, 잠시 고민하던 샤오잉이 아버지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사람들은 흔히들 남자의 정액 한방울이 열방울의 피와 같다고 말한다.

비록, 그것이 사실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매우 적절한 묘사임엔 틀림없다.

이때, 샤오잉은 아버지의 몸이 가장 걱정스러웠다.

아마도 그녀는 아버지의 몸이 두 번째 '질주'를 견디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요컨대, 샤오잉은 아버지의 ‘제안’을 완곡하게 거절하였다.

샤오잉에게 완곡하게 '거절’당하자, 아버지의 얼굴에 조금은 서운한 듯한 표정이 나타났다.

다만, 그 또한 샤오잉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그의 몸 상태로는 두 번째 성대전(性大戰)을 감당할 수 없을 터였다.

아버지가 재빨리 서운한 기색을 감췄지만, 샤오잉은 어둠 속에서도 아버지의 그런 기색을 눈치챌 수 있었다.

아버지의 허탈한 표정을 본 샤오잉의 눈에 한줄기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맺혔다.

"당신이 완전히 회복되면, 언제든지 줄께요…...”

이 말을 건내며, 아버지를 바라보는 샤오잉의 눈엔 마치 투정을 부리는 아이를 달래 듯, 깊은 애정과 온유가 담겨 있었다.

샤오잉의 말을 듣자, 아버지의 눈은 놀람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샤오잉의 말에 따르면, 앞으론 그가 언제 어디서나 그녀와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그토록 바라던 일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 소원에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며, 충분한 대가를 이미 지불하였다.

"제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거예요.”

샤오잉은 방금 전 자신의 말이 너무 직설적이라 느꼈는지 자신도 모르게 변명하듯 다른 이유를 꺼냈다.

다만, 그녀의 말대로 단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인지는 그녀만이 알뿐이었다.

그러나 이 말이 아버지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아버지는 샤오잉이 단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과 성관계를 맺는 걸 원치 않으셨다.

그는 자신의 사랑과 성적 능력으로, 샤오잉의 몸과 마음이 자신에게 사로잡히길 바랐다.

필경, 이것은 한 남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다.

그가 원한 것은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샤오잉이란 인형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자신도 모르게 깊은 충격에 빠져 괴로운 표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말았다.

그는 샤오잉에 말에 아무런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왜 그래요? 아버님."

샤오잉 또한 아버지가 갑자기 실의에 빠졌다는 걸 알았다.

다만, 그녀는 자신의 실수를 눈치채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재차 물었다.

"그냥….단...단지........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는 거니?”

아버지는 아픔과 약간의 희망을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낸 채, 샤오잉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는 최대한 자신의 감정을 감춘 채, 샤오잉의 대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다만, 그의 아무렇지 않는 듯한 표정속에는 샤오잉의 진짜 마음을 알고자 하는 절실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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