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94화 (9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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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심정은 복잡하다.

샤오잉의 마지막 몇 마디의 말은 마치 칼날이 되어 내 심장을 도려내는 것처럼 내 마음은 극렬한 통증에 아파하고 있다.

나는 샤오잉이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이런 말을 꺼냈으며, 이 모든 게 그녀만의 탓이 아니라는 걸 잘 알면서도, 그녀의 말이 모두 사실일 거라는 생각에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아니야, 샤오잉이 한 말은 사실이 아닐 거야.

단지, 샤오잉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을 뿐이야.

진심은 아닐 거야.’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되내이며 정신을 추스르려 노력했지만, 샤오잉의 표정과 말투에서 그녀의 말이 진실임을 눈치챌 수 있었다.

샤오잉은 감춰 두었던 자신의 속마음을 아버지에게 이야기했다.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그녀는 다른 사람에겐 절대 털어놓을 수 없는 솔직한 심정을 그에게 고백한 것이다.

단지, 내가 믿고 싶지 않을 뿐....

“만약, 진청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면 괴로워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모두 사실이고 저의 진심이에요.

저는 진청에게 절대 말하거나 알려줄 수 없어요.

진청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그가 어렵게 쌓아온 자신감을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아버님, 제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꺼낸 것은 진청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뜻으로 말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진청을 정말…정말... 사랑해요.

저는 그가 어떻게 변화든, 설령 그가 남자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다 하더라도, 그가 가진 게 하나도 없을지라도...전 그를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전 그를 사랑해요.

전 그 없이 살 수 없어요."

샤오잉은 자신의 말로 내가 지금 슬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를 위로하고 싶었던 걸까?

나에 대한 샤오잉의 사랑을 듣게 되자 나는 조금이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버지가 가져다준 성적 쾌락이 아무리 클지라도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나이다.

"당신이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제 심정은 형용할 수 없이 혼란스러웠어요.

무수한 바늘이 심장을 찌르는 것처럼 가슴 져렸어요.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어요.

만약 진청이 사고를 당했다면, 저는 이런 심정이었을 거예요.

‘잃은 후에 야 그 소중함을 알 수 있다.’

네, 이 한 문장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원래, 전 당신과의 모호한 관계를 모두 끊고,

당신을 저의 시아버지로 그리고 저는 당신의 며느리로… 다시 시작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당신이 사고를 당했다는 걸 알았을 때,

중상을 입고 죽은 듯 누워있는 당신을 보았을 때, 당신의 유서, 통장, 보험 증서…..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품 안에 간직한 담배파이프를 봤을 때...

저는 마침내 알게 됐어요.

진청을 잃고 싶지 않은 만큼 제가 당신을 잃고 싶지 않다는 것을…..

두 사람 다.. 잃고 싶지 않아요...

이런,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샤오잉은 아버지의 심장 박동을 느끼려는 듯, 얼굴을 부드럽게 아버지의 가슴에 기댔다.

그녀는 죽은 듯 누워 있는 아버지의 얼굴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눈을 깜박였고, 그때마다 맑은 눈물방울이 눈꼬리를 따라 흘러내려 아버지의 가슴 위로 떨어졌다.

그녀는 조용히 웅얼거리며 아버지에게 속삭이듯 이야기를 계속했고 말을 끝마쳤을 땐, 어느새 아버지의 손을 두 손으로 꽉 감싸 안고 있었다.

"제가 좋은 며느리가 아니라고 말하셔도 되고 음탕한 여자라고 욕하셔도 돼요.

사실, 저는 항상 진청 앞에서 좋은 아내로의 모습만 보이려 연기하고 있었을 뿐이었어요.

하지만, 당신과 관계를 가지며 저는 당신께 제 음탕한 모습을 감추지 않고 보일 수 있었어요.

진청에게는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애써 감춰뒀던 제 모습을요.....

사실, 제 마음 깊은 곳엔 항상 음욕(淫欲)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흔히들 남자의 욕망은 입 안에 있고 여자의 욕망은 마음 속에 있다고 말하잖아요.

그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에요.

제 음욕은 마음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었어요.

당신과 관계를 맺는 동안 진청 앞에서는 드러낼 수 없었던 제 욕정을 당신 앞에서는 스스럼없이 보일 수 있었어요.

어쩌면, 그건 당신 앞에서 제 욕정을 드러내는 일이 저에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 동안 제 마음은 복잡했어요.

진청에게 정말 미안했지만... 당신과 함께한 시간은 저에겐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진청이의 몸이 좋지 않아서 만족할 수 없었던 제가 당신 앞에서는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제 욕망을 분출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느낀 쾌락은 제가 난생 처음 경험한 것들이었어요.

남자에게 처음으로 구강성교를 받고,

남자에게 처음으로 구강성교를 하고,

국….국화를 핥키고, 처음으로 후입식(后入式)의 자세로 성관계를 했죠.

이 모든 게 진청은 누리지 못했던 것들이에요.

하지만 전 당신에게 다 해주었어요.

제가 당신께 해준 게 이렇게 나 많은데 당신은 아직도 만족하지 못하신 건가요?”

샤오잉은 아버지의 가슴에 누운 채, 한 손으로 아버지의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날 밤…. 당신이 그렇게 욕심 많은 늙은이 일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날 밤, 당신이 억지로 제 몸에 들어와 무자비하게 괴롭혔잖아요…. 휴우…..…… 처음엔 너무 아팠다구요…..

연약한 여자인데 좀 더 부드럽게 대할 순 없었나요?"

따끔하게 힐난하는 것 같았던 샤오잉의 처음 어조는 가벼운 한숨 이후, 아버지에게 자신을 조금은 부드럽게 대할 순 없었냐며, 마치 애인에게 투정을 부리는 것 같은 어조로 바뀌어 있었다.

"정말, 그날 밤 당신이라는 짐승에게 비참할 정도로 유린당했지만, 저는 평생 그날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저는 매일 밤마다 그날 있었던 일을 떠올렸어요.

그리고, 그날 밤, 느낀 쾌락은 저에겐 너무 강열해서, 진청과 성관계를 할 때조차도 당신과 나눈 사랑을 떠올리게 만들었어요.

솔직히, 그날 밤, 저는 당신이 저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과 제가 몸을 잃었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어요.

그때, 전 당신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구요.

하지만, 당신이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그 동안 저는 매일 고민하면서 스스로 용기를 북돋고 있었어요.

당신에게 제 몸을 주기 위해서…

심지어 그러겠다고 결심까지 했었는데....

조금만 기다렸으면….

제가 먼저 참을 수 없어서… 당신에게 제 몸을 주려고 했는데…”

마지막 말을 내뱉었을 때, 샤오잉의 목소리는 급격하게 작아져 있었고, 얼굴은 붉어져 수줍은 기색이 역력했다.

샤오잉과 아버지가 구강 성관계와 다리 성관계를 가지면서도, 마지막 단계를 넘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줄곧 조바심이 났었다.

그리고, 더 이상 진전이 없을 거란 판단에 성약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샤오잉의 말을 듣고 나니, 내 판단이 틀렸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그 당시 샤오잉은 이미 자신의 몸을 아버지에게 바치기 위해 스스로를 설득 중이었으며, 오직 그날을 언제로 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만 남겨 둔 상태였던 것이다.

즉, 그때, 샤오잉은 아버지에게 자신을 완전히 주기 위한 기회를 찾던 중이었다.

다만 그녀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내가 준 성약에 취해 아버지가 자신을 강제로 겁탈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게 하늘의 뜻이란 말인가….….….

"사실, 당신을 그렇게 오래 참게 하는 것이 얼마나 이기적인 행동인지 잘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남자들은 쉽게 얻을수록 소중히 여기지않고, 어렵게 얻은 걸 소중히 여기잖아요.

그래서 조금만 더 애태우다가 당신의 물건을 제 안에 받아들일 생각이었어요."

"근데, 당신이 그런 나쁜 노친내 일 줄은 정말 몰랐어요.

제가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그 큰 물건을 갑자기

제 안에 삽입하더니 오랫동안 괴롭히고,.....

결국 제 안에다 사정까지 해버렸잖아요.

그것도 두 번이나….

그래 놓곤... 당신은 도망쳤죠.”

이때 샤오잉은 남편에게 불만을 토해내는 아내 같았다.

샤오잉은 마치 기관총처럼 빠르게 불만을 토로하면서 손으로 아버지의 가슴을 두드렸다.

다만 입을 삐죽 내밀며 불만을 토해내는 와중에도, 그녀의 얼굴에선 증오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서서히 시간이 흘러갔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1시간 이상 지나 있었다.

너무 오래 서 있어서 발이 저려왔지만 나는 감히 움직일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나는 오직 샤오잉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꼿꼿히 선 자세를 유지하며 버틸 뿐이었다.

샤오잉은 아버지에게 할 말이 무수히 많은 듯, 쉼없이 말을 이어갔다.

벌써 11시를 넘겨, 시계의 시침은 점점 12시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버지의 가슴에 머리를 기댄 채, 시계를 흘끗 바라본 샤오잉은 의사가 최후통첩처럼 말한 마지막 밤이 곧 끝나리 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깨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이때, 샤오잉과 나의 마음은 초조함에 애가 탔다.

"아버님, 그만 주무시고 깨어나시는 게 어때요?

이미 이번 일을 거치면서, 당신이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됐다구요.

당신이 잠에서 깨기만 하면….

진청을 떠나 당신과 결혼하는 것 말고 당신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해드릴께요.

정말이에요.

당신과 사랑을 나누고…

당신의 애인(情人)이 될께요.

당신의 욕망을 받아들이는 도구(工具)가 될께요.

당신이 원할 때마다 제가 만족시켜 드릴께요.

당신은 늙어서 살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잖아요.

그런 당신께 제가 노년의 성복(性福)을 드릴께요.

진청의 몸이 좋지 않다는 것 아시잖아요.

자책감 가지시지 않으셔도 돼요.

당신은 그저 며느리의 불만족스러운 성욕을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뿐이에요.

사실 이렇게 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거 알아요.

또, 우리의 관계를 진청에게 들켜서도 안되겠죠.

우리 둘은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해요.

그렇지만,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요.

설혹, 진청이 알게 되더라도, 저는 그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어요.

왜냐하면 제가 아버지를 위해서 어떤 대가라도 치를 용이가 있냐고 물었을 때, 그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에게 일종의 면죄부를 얻은 셈이에요.

비록 처음엔 우리 두 사람 모두 죄책감에 괴롭겠지만, 시간이 모두 해결해 줄 거라 생각해요.

차츰 시간이 지나면 우린...괜찮아 질 거예요.

우리 그렇게 해요.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거 알지만,

어차피 우리 두 사람은 진청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이미 저질렀어요.

그리고, 그 일은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거 아시잖아요…..”

샤오잉은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꼈는지 핵심 요점만을 빠르게 중얼거리며 아버지에게 자신의 약속을 독백처럼 이야기했다.

"아버님, 아직도 깨어나고 싶지 않으신 거예요?

제가 이렇게까지 말씀드렸는데도 안 일어나실 건가요?

좋아요, 일어나기 싫으시면 계속 주무세요.

당신이 돌아가시면 진청은 저를 만족시키지 못할 거예요.

그러면 저는 다른 남자를 찾아 밖으로 나가게 되겠죠.

제 얼굴과 몸매에 숱한 남자들이 달려 들 거예요.

저는 원하는 만큼 다른 남자들과 놀아 날 수 있어요.

정말, 제가 그렇게 다른 남자들과 놀아나길 원하신다면, 더 주무세요.”

잠시간 조용히 아버지를 지켜본 샤오잉은 이런 말까지 꺼냈음에도 그가 여전히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몹시 초조해 하며, 급한 마음에 비명을 지르듯 아버지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다만, 그녀의 비명 같이 뾰족한 목소리에도 걱정과 불안이  가득 묻어 있다는 것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샤오잉의 절박한 목소리를 듣고, 나 역시 아버지가 깨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당장이라도 뛰어나가 아버지의 몸을 흔들어 억지로라도 그를 깨우고 싶었다.

"아, 그렇군요.

당신은 지금 제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제가 당신을 깨우기 위해 거짓말을 늘어 놓고 막상 당신이 깨어나면 제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그러면 좋아요.

당신이 믿을 수 있게, 지금 해드릴께요.”

샤오잉은 아버지의 물렁한 음경을 힐끗 쳐다본 다음 결심을 하 듯, 마지막 말을 뱉은 후, 아버지의 요도 카테터를 살며시 뽑아냈다.

샤오잉은 아버지의 음경을 물 티슈로 닦지도 않고, ‘입을 크게 벌려’ 물렁한 음경을 단번에 삼켜갔다.

"음... 아버님, 느껴…..지시나요? 쯉... 며느리가... 쥬릅….. 지금...당신한테 구강성교를 하고 있어요. 쪽……... 입으로 당신의 귀두를 물고 있어요. …쮸….릅... 아셔야 돼요….. 지금 당신께 얼마나 더러운지… 근데….제가 지금 빨고 있어요…. 쮸릅..쩝....."

샤오잉은 아버지의 음경을 입에 문 채, 끊임없이 외설적인 말들을 늘어 놓았다.

알다시피, 샤오잉은 이런 음담패설들을 절대 입밖에 내지 않았었다.

심지어는 그런 음담패설들을 역겹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이 점점 다가오자 샤오잉은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그런 외설스러운 말들을 쏟아내며 아버지를 자극하려 애썼다.

"음... 아버님, 빨리 힘내세요..….....쮸릅…. 단단하게 만드시면 샤오잉이 이 흉측한 물건을 제 안에 넣을 수 있도록 해줄께요…. 쯉…. 와... 이번엔 다리 사이에 끼우지 않으셔도 돼요..…. 곧장 제 질에 넣으세요…., 쥬릅..쯉…. 아버님, 어서요... 음..."

샤오잉은 아버지를 위해 음담패설을 내뱉으면서도 계속 구강 성교를 시도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귀두와 줄기, 음낭까지 어느 한 부분 빼놓지 않고 물고 빨았다.

샤오잉과 나는 알고 있었다.

만약, 이때 아버지의 음경이 발기하는 기미를 보인다면 아버지의 의식이 깨어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샤오잉이 오랫동안 구강 성교를 하였음에도,

아버지의 음경은 샤오잉의 입 안에서 흐느적거리기만 할 뿐, 단단해지지 않았다.

입이 저려 힘들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20분 동안 구강 성교를 하면서 내뱉은 자신의 외설적인 말에 부끄러웠기 때문인지…

이때, 샤오잉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요컨대, 그녀는 얼굴을 붉힌 채, 심한 갈증을 느끼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발기하지 않은 아버지의 음경을 바라보곤 금새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시간은 이미 12시가 넘어 있었다.

즉, 마지막 밤이 지났음에도 아버지는 깨어나지 못했다…......

"여태껏, 저를 속이신 건가요?

당신은 저를 사랑하지 않으셨나요?

항상 저를 원하셨잖아요?

그런데, 제가 다 주겠다고 약속까지 했는데 왜… 왜….일어나지 않는 거예요?

당신은 거짓말쟁이야, 세계 최고의 거짓말쟁이야…흑흑..……"

샤오잉은 아버지의 음경을 놓고는, 거칠게 아버지의 몸을 흔들었다.

그녀는 아버지의 몸을 흔들며 절망과 가슴앓이에 사무친 듯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나 또한 전염된 듯 눈물을 흘렸지만 울음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손으로 입을 막아야 했다.

결국, 아버지는 깨어나지 못했다.

"죽은 척하는 거죠?... 저를 속이 실려고 죽은 척하는 거라면….... 전 당신을 미워할 거예요. 백번 천번 미워할 거예요, 아니 평생동안 미워할 거예요... 일어나요..... 제발....... 으흑…..흑.."

샤오잉은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의 몸을 계속 흔들었다.

샤오잉은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계속 울음을 터뜨렸고, 머리는 잔뜩 헝클어졌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외모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요…진작에 죽으셨어야 했는데…. 죽고 싶으면 죽으세요. 원래부터 당신이 싫었어…. 흑흑.. 정말 미워… 섹스한 뒤에도 그렇게 괴롭히더니…..…

당신만 죽으면 더 이상 저를 괴롭히는 사람은 없을 거야. "

"죽어도 좋아요. 당신이 죽으면, 제 마음속 괴로움도 사라질 거예요… 흐윽...

아니에요....…거짓말 한 거예요….. 흑…흑….

당신이 죽는 다 해도.. 제 이런 마음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매달 당신 묘소에 가서 성묘를 하고 당신과 이야기를 나눌 거예요.

하루종일 절 괴롭혔던 그날 밤, 당신과 함께 했던 모든 일들을 떠올리며 저는 평생 당신을 그리워할 거예요.

만약 윤회와 사후세계가 있다면, 다음 생에도 그날처럼 절 괴롭히도록 해줄께요....다음 생에도 절 괴롭히도록 해줄께요... 다음 생에도 절 괴롭히도록 ... 다음 생에도....흑흑....”

샤오잉의 마지막 말이 텅 빈 병동에서 메아리치고 있다.

샤오잉은 절망한 듯 아버지의 가슴에 엎드린 채, 엉엉 울었고 나 또한 얼굴을 가리며 울었다.

샤오잉은 더 이상 아무 말도 잇지 못하고 흐느껴 울기만 했다.

이때…

"콜록콜록... 크윽……..콜록....."

순간, 갑자기 병실 안에서 제3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나와 샤오잉의 울음 소리 외에 또 다른 남자의 기침소리가 들린 것이다.

누구지?

샤오잉과 나는 거의 동시에 울음을 멈췄다...

설마…

샤오잉과 나는 동시에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샤오잉이 너무 격렬하게 몸을 흔들어서 숨이 막혔기 때문인지, 혹은, 엎드려 우는 샤오잉에게 가슴이 눌려 숨을 쉴 수 없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시체처럼 누워있던 아버지가 갑자기 격하게 기침을 토하더니 왼손을 위로 들어 올려 기침을 토해내는 자신의 입을 막으려 했다.

비록 눈도 뜨지 못했지만.

안간힘을 쓰며 입을 막으려 손을 움직이면서도 끝내 왼손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나와 샤오잉은 너무 놀라 미동조차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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