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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85화 (8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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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숨소리를 듣고서야 샤오잉이 속으로 얼마나 실망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 또한 방금 전 최선을 다해 발기 시키려 노력했었다.

내 발기 부전은 아버지와 샤오잉이 가져다준 특별한 자극으로 치료되었지만 그 특별한 자극은 나를 조루로 만들었다.

간신히 하나의 산을 넘었는데 새로운 산과 맞닥뜨린 기분이 들었다.

이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란 말인가?

화장실에서 입을 헹군 후, 샤오잉은 침대로 돌아와 내 옆에 조용히 누웠는데 이때, 그녀의 얼굴에는 실망감이 사라져 있었다.

이건 그녀가 내 앞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화장실에서 감정 조절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샤오잉, 내가 쓸모없지?"

방금 내 자신의 '무능'을 생각하면 이런 감정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고, 동시에 샤오잉의 속마음 또한 듣고 싶었다.

"아냐, 당신은 전보다 훨씬 나아졌어요. 이미 나에겐 최고인 걸. 당신이 계속 몸을 잘 돌본다면, 나아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해요. 낙담하지마요. 진청, 난 아주 만족해. "

샤오잉은 내 품에 안기며 중얼거리 듯 말했다.

나는 지금 그녀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나를 배려한 그녀의 말과 행동에 감동받을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샤오잉의 얼굴에 머물던 홍조가 서서히 사라지며 내 귓가에는 그녀의 고른 숨소리만이 들려왔다.

나는 방금 자극받았던 그녀의 욕망도 사라졌다고 믿었다.

샤오잉은 어젯밤, 아버지의 집에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기 때문인지 매우 빨리 그리고 어느 때보다 깊이 잠든 것 같았다.

다만 그녀는 자다가 가끔 이맛살을 찌푸리며 꿈속에서도 무언가에 괴로워하고 있는 듯 보였다.

나는 아기 같이 몸을 웅크리고 잠든 샤오잉을 바라보며, 이마에 살며시 키스 해 주었다.

한밤중, 나는 침대의 가벼운 떨림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아직 잠에 취해 있는 내 시야에 샤오잉이 살금살금 침대에서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비록 샤오잉이 매우 조심스럽게 발끝을 보며 움직였지만 시몬스 매트리스의 스프링이 매우 민감해서 살짝 잠든 나를 깨운 것이다.

샤오잉은 무엇을 하려고 침대에서 내려가는 걸까?

전화하려고 나가는 걸까?

아니면 화장실에 가려는 걸까?

그녀의 움직임은 이상하리만큼 조심스러웠다.

나는 다음 답을 기다리며 그녀의 행동을 몰래 지켜보았다.

침대에서 나온 샤오잉은 살며시 화장실로 걸어 들어갔다.

알고보니, 그녀는 내 숙면을 방해하기 싫어서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던 모양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나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졌다.

다만 마음속의 온기가 다 사라지기도 전에, 나는 샤오잉의 부드러운 신음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흑....."

화장실에서 달콤한 신음 소리가 들려오자 내 심장이 격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거지?

설마 샤오잉이 화장실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는 걸까?

아니면 자위를 하고 있는 걸까?

비록 내가 잠들었다 하더라도 한밤중에 다른 남자가 몰래 우리 집에 들어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살며시 침대에서 내려와 문에 귀를 바짝 대자 샤오잉의 신음 소리와, '찌걱찌걱'하는 물소리가 비교적 선명하게 들려왔다.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샤오잉, 혼자만의 소리뿐이었다.

나는 천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샤오잉은 화장실에서 몰래 자위하고 있다.

샤오잉의 성욕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들기 전, 내가 도발했던 욕망은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은 채, 그녀의 몸을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어 한밤중에 남편 몰래 일어나 자위하게 만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내 무능함과 열등감에 자괴감이 들었다.

다음날 나는 회사에 출근한 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이 시기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다.

샤오잉의 거절과 아버지의 부재 때문에 내 계획은 지금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샤오잉과 아버지에게 이 모든 것이 내가 계획한 것이라고 고백할까?

아니, 나는 샤오잉과 아버지가 그것에 대해 알고 난 다음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위험부담이 너무 커.

그러면서도 어젯밤 샤오잉과 성관계를 했을 때, 나의 무능함을 떠올리면 아버지와 비교되는 내 성적 능력에 자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내 음경의 길이와 두께는 아버지의 음경만큼 강력하지 않으며, 그것을 어찌할 방법은 없다.

그것은 선천적으로 형성된 것이기에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지구력과 단단함에서도 아버지와 비교가 안 될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성적인 면에서는 내가 아버지와 비교할 만한 곳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기 굵기와 강도, 길이, 지구력 모두 아버지에게 뒤진다.

바로 그때, 나는 샤오잉과 아버지가 성관계를 가진 그날 밤의 영상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그날 밤, 내가 몰래 준비한 성약을 복용했던, 아버지는 매우 용맹했었다.

그것은 성약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가진다.

왜 스스로 성약을 복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성약을 복용하면 샤오잉 앞에서 무너진 내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몰래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미 상당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그가 성약을 재입고 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나는 그에게 나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였다.

성약을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지 그는 내가 누군지 잊어버렸고, 나도 굳이 과거에 내용을 그에게 언급하지 않았다.

비록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나는 그가 아무런 의심을 품지 않았으면 했다.

그런데 내가 심각한 신체 질환을 앓고 있다고 말하자 그는 갑자기 약을 사지 말 것을 종용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복용 후, 성약은 사람의 성기관에 자극을 가해, 일시적으로 성기능을 최고조에 달하게 만든다.

대게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좋지만, 성기관에 심각한 질병이 있거나 신장 혹은 전립선에 문제가 있을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성약은 단기간에 최고 수준의 성기능을 갖게 만들지만, 그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다.

그것은 심각하게 내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어서, 심할 경우 평생 발기부전이 되거나 불임을 일으킬 수 있으며 늙어 서는 전립선 비대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나는 그의 관점이 조금 의심스러웠다.

그의 말이 사실일까?

내가 그에게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하자 그는 조금 귀찮은 듯 자신 또한 돈을 벌기 위해 이 사업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내가 정말 성약을 원한다면, 나에게 그것을 팔 수 있지만, 자신은 어떠한 결과도 책임질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런 성약 판매는 음지에서만 이루어 지기 때문에 그는 분쟁을 피하기 위해 성약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나에게 설명한 것이다.

여기까지 들은 뒤, 나는 화장실에 숨어서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 상황에 대해 자세히 물었더니 주치의의 대답 또한 판매자의 대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약은 독약과 같고 그 부작용이 독약에 비해 훨씬 떨어질지 모르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부부생활을 충족시키기 위해 성약을 복용하는 것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했다.

주치의로부터 같은 말을 들으니, 나는 성약을 복용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했다.

한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평생의 ‘성복’을 망칠 순 없다.

나는 비교적 낙천적인 사람이다.

괴로운 일을 피할 수 없다면, 좋은 방향만 생각하는 것이 맞다.

내 병은 여전하지만, 차츰 회복되고 있기에, 언젠간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더욱이, 현재 내 건강 때문에 샤오잉은 나와의 성생활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샤오잉과 아버지를 맺어 주려는 내 계획엔 오히려 좋은게 아닌가?

어느 날 샤오잉의 욕구불만이 한계점에 이르렀을 때, 내가 조금만 등 떠밀게 된다면.....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 해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며칠이 흘렀다.

나는 한동안 열중해온 이번 분기의 작업계획서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고, 지점장 또한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이번 기회를 빌려 그에게 비수기 휴가를 요청하자 지점장은 흔쾌히 승낙하며 나에게 10일간의 휴가를 주었다.

집에 돌아와 샤오잉에게 전하자 그녀는 매우 기뻐했다.

여자들은 천성적으로 여행가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번에 샤오잉이 나에게 여행을 제안하고 나서, 우리는 줄곧 내 휴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드디어 기회가 왔다.

샤오잉과 나는 의논 끝에 여행지를 구이린(桂林:계림)로 정했다.

왜냐하면 나와 샤오잉은 구이린의 풍광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이다.

TV에서만 봐오던 풍광을 이번에는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고 생각하자 나와 샤오잉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비행기표와 여행 준비를 모두 끝마친 우리는 떠나기 전날 밤, 다시 한번 아버지에게 들려 우리의 여행 소식을 전했다.

우리가 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전할 때, 그의 얼굴은 부러움과 질투로 살짝 굳어져 있었다.

애써 미소 지으며 우리에게 여행동안 조심하라고 말하는 중에도 가끔씩 굳어지는 아버지의 얼굴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모든 자초지종을 알고 있는 나는 아버지의 굳어진 얼굴과 눈에 맺힌 슬픔을 또렷이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지난번 생일 이후로 살이 부쩍 빠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얼굴과 손의 주름이 더 깊어 져서, 아버지가 많이 늙어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버지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한 후, 샤오잉과 함께 장신섬을 떠났다.

아버지는 우리 집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여행하는 동안 하오하오는 장모님에게 맡겼다.

모든 일을 다 처리한 후, 샤오잉과 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모처럼만의 여행이었기 때문인지 한동안 우울했던 샤오잉의 표정 또한 훨씬 밝아져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샤오잉은 끊임없이 어디로 갈지, 무엇을 먹을지, 어떻게 놀지, 그리고 어디서 묵을지 등을 조사했다.

샤오잉은 잡지를 훑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한 자료를 살펴보는 등 매우 효율적으로 조사했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모든 계획을 끝마칠 수 있었다.

구이린에 도착하자 어느새 저녁이었고, 우리는 바로 호텔로 가 짐을 풀었다.

나는 조금 피곤해서 침대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려 했지만 구이린의 야경을 구경하자고 고집하는 샤오잉의 손에 이끌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샤오잉의 고집을 꺾을 방법이 없던, 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샤오잉과 함께 쇼핑과 노점에서 파는 간식을 먹으며 구이린의 야경을 즐겼다.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즐거워 하는 샤오잉의 모습을 보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여러 가지 사건으로 얽히고 힘들었던 샤오잉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였다.

아버지와 관계를 맺은 뒤부터 샤오잉의 마음은 줄곧 평온하지 않았다.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그녀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길 바랐다.

다만 얼마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호텔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저녁 11시가 넘어 있었다.

나는 목욕을 한 후, 침대에 누워서 잘 준비를 했다.

긴 여정으로 인해 나는 몹시 지쳐 있었다.

눈을 감자 샤오잉이 샤워하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원래는 여행 첫날 밤, 샤오잉과 친밀한 시간을 갖을 생각이었는데, 나는 피로가 몰려와 금세 잠이 들었다....

잠결에, 무언가가 내 코를 간지러 피는 것을 느끼며 나는 서서히 의식을 되찾았다.

의식이 깨어날수록, 나는 우리의 침실에서 부드러운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조금씩 눈을 떴다.

호텔 침실은 유혹적인 핑크빛 조명으로 물들어 있었다.

호텔 샹들리에는 스위치를 이용하여 밝기와 색을 조절할 수 있어서, 나는 갑자기 침실이 핑크빛으로 바뀌었음에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다만 침대 앞을 바라봤을 때, 나는 내 눈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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