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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71화 (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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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 요구를 듣고 내 마음은 설렘과 슬픔이 교차했다.

만약, 샤오잉이 아버지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샤오잉은 마음속으로 아버지와의 지금 관계를 일부나마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거절한다면, 아직은 샤오잉이 아버지에게 완전히 정복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나는 샤오잉이 정복되기를 기대했다.

그것은 나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강한 흥분을 선사해 줄 것이다.

설렘과 고통이 공존하는….

그것은 나이트클럽에서 독주에 얼음을 넣는 것과 비슷하다.

그 둘은 완전히 반대이지만, 두 종류의 상반된 자극은 종종 사람들에게 더 큰 기쁨과 만족감을 선사해준다.

동시에, 샤오잉이 동의한다면, 나는 분명히 질투하고 씁쓸해할 것이다.

나는 두렵다.

나와 샤오잉의 부부 생활은 비교적 보수적이어서 아직 이 자세를 시도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샤오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마음을 졸이며 영상을 계속 지켜봤다.

아버지 또한 펌프질을 멈추고 샤오잉의 귓불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샤오잉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말을 듣고서 성애(性愛)에 빠져 있던 샤오잉은 갑자기 느릿하게 눈을 떴다.

그녀의 흐려진 눈에는 성욕이 충족된 듯 만족의 기색이 역력했다.

눈을 뜬 후, 그녀는 아버지의 어깨너머, 맞은편 벽에 걸린 거울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과, 이 순간 자신과 아버지가 취하고 있는 성교 자세를 보게 되었다.

아버지가 펌프질을 멈추자 두 사람의 성기는 일시적으로 마찰을 멈추었고 그로 인해, 샤오잉은 잠시나마 섹스의 쾌감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샤오잉의 눈동자는 안개가 걷히듯 서서히 맑아졌고 마지막엔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샤오잉의 음부 깊숙이 자신의 음경을 삽입하고 그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귓불에 입맞춤하던 아버지는 이런 샤오잉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다.

샤오잉은 몇 십 초 동안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서서히 눈동자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그녀는 조금 전의 흐릿했던 의식에서 점차 깨어나고 있었다.

마침내, 그녀의 쾌락에 젖어 나른했던 표정이 최후엔 경악의 표정으로 바뀌었는데, 그 속엔 놀람과 강한 수치심 그리고 깊은 분노가 맺혀 있었다.

"악..... 날 놔줘."

거울을 통해 모든 것을 본 샤오잉은 정신을 차리곤 갑자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샤오잉은 양쪽으로 늘어트렸던 손을 들어 있는 힘껏 아버지를 밀쳤다.

눈을 감고 샤오잉의 귓불에 입맞춤하던 아버지는 샤오잉의 밀침에 허를 찔린 듯 몸을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그러자, 샤오잉의 질에 삽입된 음경이 순식간에 뽑혀 나왔다.

다행히 아버지의 달걀만한 귀두는 샤오잉의 질에 아직 박혀 완전히 뽑히진 않은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밀침에 정신을 차린 아버지는 잠시 당황했다.

귀두는 여전히 질 속에 단단히 박혀 있었지만 샤오잉은 격렬한 몸부림을 멈추지 않았다.

아버지는 샤오잉이 끝내 자신을 거부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했다.

순식간에 몸을 안정시킨 아버지의 눈에는 분노와 짜증의 흔적이 역력하게 나타났다.

그는 몸을 곧추세우고 샤오잉의 가는 허리를 꽉 껴안으며 샤오잉의 몸부림을 가볍게 제압했다.

샤오잉 또한 결국엔 연약한 여자였기에 혈기왕성한 아버지의 힘에는 대항할 수 없었다.

그렇게 샤오잉의 몸부림은 아버지의 제지로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이때 아버지는 비로소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부에 자신의 분신을 깊숙이 삽입하여 그녀의 몸을 완전히 소유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감정을 고려하지 못하고 너무 성급하게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었다.

‘서두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친다(欲速則不達)’고 했다.

마음이 급하면 뜨거운 두부를 먹지 못하는 법이다.

그래서 모든 일은 차근차근 진행해야만 하는 것이다.

자신이 방금 샤오잉에게 한 요구가 샤오잉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버지는 더 이상 샤오잉에게 후입식의 자세로 삽입하는 걸 기대하지 않았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건 현상 유지밖에 없었다.

이 모든 걸 깨달은 후, 아버지는 샤오잉의 몸부림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펌핑질에만 몰두하였다.

아버지는 사타구니를 뒤로 크게 움직여 귀두만 남기고 빼낸 성기를 강하게 샤오잉의 질로 되돌려놓았다.

그 후, 더 이상 질 입구를 자극하는 얕은 삽입은 사용하지 않고 매번 귀두만 남을 정도로 뽑았다가 뿌리째 물에 잠기는 펌핑질을 시작하였다.

어쩌면 아버지는 이런 거친 성교 방법으로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버지의 이런 맹렬한 삽입에 공격당한 샤오잉의 몸은 아버지의 몸과 부딪치며 크게 흔들렸고 그녀의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도 사방으로 나부꼈다.

샤오잉은 이제 아버지를 밀칠 겨를도 갖지 못한 채, 아버지의 어깨를 껴안으며 비틀거리는 자신의 몸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샤오잉은 참지 못하고 몇 번의 황홀한 신음 소리를 내뱉었지만 그때마다 신음 소리를 억제하려는 듯 입술을 꽉 깨물었다.

강한 펌핑질에 아버지의 어깨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은 갈수록 강해졌으며, 아버지를 거부하려 던 이성은 서서히 쾌락에 잠식당했다.

마침내 그녀가 다시 성애(性愛)에 빠져들었다.

1분 동안 열심히 펌핑질하던 아버지는 고개를 들어 샤오잉을 올려다본 후, 샤오잉이 성애의 상태로 돌아왔음을 확인하곤 한시름 놓는 것 같았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하마터면 어렵게 얻은 성관계를 망칠 뻔했다.

이제 아버지는 현실에 안주하며 즐길 수밖에 없었다.

아마 방금의 교훈으로 아버지는 샤오잉에게 더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욕실에서 불편한 자세로 하는 이 섹스가 아버지를 불만족스럽게 만들었다.

역시 섹스는 침대에서 가장 편하다.

어떻게 해야지 욕실에서 침대로 갈 수 있을까?

음경을 빼낸 후, 샤오잉과 함께 침대로 걸어가 다시 삽입할 수 있을까?

만약 음경을 빼내서 샤오잉이 정신을 차린다면, 샤오잉은 과연 순순히 삽입을 받아들일까?

대답은 분명히 '아니오' 이다.

그 두 사람이 침대로 가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음경을 뽑지 않은 상태로 샤오잉에게 계속 자극을 주어 그녀가 성애의 상태를 줄곧 유지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이때 나는 아버지의 반짝이는 눈을 보고 아버지의 속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내 추측이 맞았는지 아버지는 펌핑 속도를 늦추며 부드럽게 유지한 후, 샤오잉의 가는 허리를 붙잡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샤오잉의 몸을 부드럽게 회전시켜 욕실 문을 향하게 만들고는 조금씩 걸음을 옮겨 갔다.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누면서 걸음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느렸다.

아버지는 리드미컬하게 펌핑질을 유지하였고, 펌핑의 동작과 발걸음의 합은 매우 조화로웠다.

이때 아버지가 주도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샤오잉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욕실 문에 도달한 후, 아버지는 한 손을 뻗어 욕실 문을 열었다.

이때 아버지의 신경은 오직 샤오잉에게만 쏠려 있어서 한참 동안 손을 더듬거린 후에야 문 손잡이를 잡을 수 있었다.

나는 영상을 거실로 바꾸었다.

두 사람의 몸은 여전히 욕실 입구에서 천천히 맴돌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한 쌍의 커플이 춤을 추는 듯, 욕실 문 앞에서 서로의 알몸을 껴안고 천천히 회전하는 것 같았다.

그 둘의 스탭과 스핀은 사전에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잘 맞아떨어졌다.

두 사람의 몸이 카메라의 정면으로 위치할 때면,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질 깊이 삽입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 '춤'을 추고 있는 두 사람의 가장 비밀스러운 하체는 서로의 몸에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이 '춤'은 특별한 '악곡(樂曲)'으로 연주 중이었다.

이 악곡은 악기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거친 헐떡임과 두 사람의 육체적 충돌음으로 구성된 협주곡이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욕실 문 앞에서 춤을 추더니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행선지가 내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었다.

샤오잉이 무의식적으로 침실로 돌아가고 싶어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하게 회전하다가 방향을 잘못 판단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아버지가 고의로 그랬는지는 지금은 알 수 없었다.

이때 두 사람은 부부의 침실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두 사람의 발걸음은 매우 느렸다.

어쩌면 그들은 그냥 베란다에 가려 하는지도 모른다.

베란다의 방향도 내 침실과 같은 방향이니까.

나는 그들이 향하는 곳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지만 결론을 내릴 수 없었고, 결국엔 운명에 맡기기로 하였다.

그러나 현실과 환상은 정반대인 경우가 많으며, 때론 그 현실은 매우 잔혹하다.

샤오잉과 아버지는 마침내 부부의 침실을 향해 춤을 추듯 몸을 회전시키며 서서히 다가갔고 나는 그런 그 둘의 모습을 불편한 심정으로 바라보았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눈을 뜨고 있어서 그들 중 누가 부부의 침실로 들어가려 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누구의 의도로 부부의 침실로 향하려는 걸까?

샤오잉일까?

아니면 아버지일까?

영상으로는 판단할 수 없었다.

부부의 침실로 들어갈 때까지는 불과 수십 초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나에게는 한 세기가 지난 것만 같았다.

두 사람이 방에 들어갔을 때, 침실 문은 부둥켜안고 회전하는 두 사람 중 누군가의 몸에 부딪치며 서서히 닫히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샤오잉의 모습도 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동시에 '콘서트'도 막을 내렸다.

이 때, 나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것이 나의 계획하에 이루어졌고, 예기치 못한 많은 상황들과 사고들이 벌어지며 지금에 이르렀지만, 나는 샤오잉과 아버지가 내 침실에 들어가 섹스를 한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았다.

나는 끝까지 그 두사람이 아버지의 침실로 갈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역시 현실은 잔혹하다.

그들은 지금 부부의 침실에 있다.

그 곳엔 우리의 결혼식 사진이 있고 침대에는 나와 샤오잉의 체온과 숨결로 가득하다.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원래 나와 샤오잉, 단 두사람만의 흔적들이다.

그런데 지금 아버지에게 ‘침입(侵入)’을 당했다.

그것도 가장 친밀한 침입 흔적을 남기면서…..

이때, 난 손발이 저려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오랫동안 부부의 침실 영상을 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멍하니 거실 영상만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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