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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57화 (5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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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내린 후, 나는 몇몇 광고와 인터넷, 그리고 길과 골목에 있는 작은 전단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한 후, 결국엔 온라인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 쇼핑을 자주 했기 때문에, 나는 인터넷에서 사는 것이 광고 전단지를 통해 사는 것 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비록 인터넷 쇼핑 또한 위험이 따르긴 마찬가지지만..…

그날 밤, 나는 한 네티즌의 소개로 판매자와 소통할 수 있었다.

맞다.

내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방법은 성약(性藥)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강력한 효과와 더불어 복용자의 안전까지 제공하는 성약이어야만 한다.

사실 인터넷과 소설에서는 성약에 대해 과장된 부분이 있고, 심지어 허위 선전도 많다.

진짜 성약은 사람들의 정욕을 최고조에 도달하게 만들어 육체적 욕망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할 뿐이다.

하지만 소설에 쓰인 성약은 기억을 잃게 만들거나, 심지어 성약을 먹은 후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설정까지 나온다.

그것은 순전히 허튼소리이다.

아주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면, 성약이 가져다주는 충동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

사실 나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내가 다른 여자를 만나 바람을 피우고 샤오잉에게 일부러 들켜서, 샤오잉이 복수심에 아버지와 성관계를 맺게 하는 등의 방법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

하지만 몇 번이고 고민한 끝에, 나는 이 생각을 포기했다.

우선, 나는 매일 일이 바빠서 바람을 피울 기회와 여건을 갖기 어렵다.

둘째로, 내가 정말 바람을 피우고, 샤오잉이 그걸 알게 되었을 때, 그녀가 내 예상을 뛰어 넘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진 않을까?

그때 가서 샤오잉에게 이실직고(以實直告)하더라도 그녀가 받아 들여주지 않는다면, 나는 가족을 잃게 될지 모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샤오잉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만약 내가 바람을 피운다면 그것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샤오잉을 잃게 만들 것이다.

그래서 나는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성약’이라는 위험천만한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가격 협상을 벌였다.

이런 종류의 약물은 단속과 통제가 엄격하고 반입 통로가 좁다.

또한 온라인 판매가 가장 뜨거워서 판매자는 한 사람 분량의 약만 남아 있으며, 더 많은 수량을 구매하길 원한다면 보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원래 내 계획은, 아버지와 샤오잉에게 동시에 약을 투여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약물을 투여하면 성공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후속 조치도 수월해진다.

그런데 이제 판매자는 한사람 분량의 약만 남아있다고 하고, 나 또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보름을 더 기다리긴 싫어서, 성약의 효과를 테스트할 겸, 판매자로부터 마지막 약을 구매했다.

판매자가 물건을 매우 빨리 발송하여, 나는 3일째 되는 날 오후에 빽빽하게 포장된 소포를 받을 수 있었다.

나는 그것을 회사에서 몰래 뜯어보았다.

안에는 작은 백색 가루 한 봉지와 A4용지에 조잡하게 인쇄된 설명서가 들어있었다.

이 성약은 무색무취(無色無味)하여 술과 물에 섞기 적당하고 대부분 천연 성분을 사용하여 판매자는 부작용이나 들킬 염려가 없을 것이라 거듭 강조했었다.

나 또한 성약을 아버지와 샤오잉에게 장기간 복용시킬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망설임 끝에 구입할 수 있었다.

아마 이번 한 번만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약을 구입한 뒤, 두 사람에게 약을 어떻게 투여할 것인지가 문제였다.

성약은 한 사람 분량 밖에 없는데 누구에게 주는 게 좋을까?

샤오잉?

아니면 아버지?

우선, 처방 조건을 고려했을 때, 두 사람 모두 처방 조건을 충족시킨다.

샤오잉은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우유 한 잔을 꼭 마신다.

그녀는 자신의 몸매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 저녁을 적게 먹어서 자기 전에는 따뜻한 우유 한 잔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한다.

샤오잉은 마시기 전에 뜨거운 우유를 침실 컴퓨터 책상 위에 올려 식히고, 집안 일을 다 정리한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것을 마신다.

그래서 나는 비교적 수월하게 샤오잉에게 성약을 복용시킬 수 있다.

아버지 역시 뼈를 굳게 하는 캡슐 형태의 약을 복용하고 계시기 때문에 성약을 몰래 캡슐에 바꿔 넣을 수 있다.

다만, 그것에는 약을 바꿔 치기 위한 약간의 번거로움이 따를 뿐이다.

누구에게 성약을 줘야 할까?

샤오잉은 아버지가 마지막 관문을 돌파하도록 내버려둔 적이 없으며, 의지 또한 매우 확고해서, 그녀는 줄곧 자신의 마지막 금지의 삽입은 엄수해 왔다.

따라서, 성약이 샤오잉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성약이 샤오잉에게 효과가 없다면, 내 노력은 모두 허사가 되고 만다.

그녀에 비해, 아버지는 단순한 사람이고 큰 세상을 본 적이 없다.

샤오잉 수준의 미모가 그에게 준 '선물(恩賜)'은 그의 의지를 흔들기엔 충분하다.

앞서 두 사람의 접촉을 보면 아버지는 성적으로 충동적인 사람이다.

만약 샤오잉의 제지(阻撓)와 수호(守護)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적어도 두 번은 샤오잉에게 삽입하려고 충동적으로 움직였었다.

게다가 다리섹스를 할 때는 아버지가 주도권을 쥐고 있고, 샤오잉은 배후에서 아버지의 공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나는 이 성약을 아버지에게 복용 시키는게 맞다고 판단했다.

아버지는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이라 성약을 먹고 나면 샤오잉의 몸에 삽입하고 싶은 욕망을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사후에 일이 번거로울 수 있다.

내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까?

나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끝마쳤다.

혹시라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나는 샤오잉에게 내가 계획한 이 모든 것들을 공개할 생각이다.

성패는 이번 계획에 달렸다.

아버지는 주무시기 전, 하루에 한 번, 5개의 캡슐형 약을 복용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성약은 어림잡아도 3개 이상의 캡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성약을 따로 복용하면 약효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나는 아버지가 성약을 한 번에 복용할 수 있도록 캡슐에 넣어야만 한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아버지의 남은 약을 기회를 틈타 확인했다.

확인해 본 결과, 약병에 남아 있는 약은 기껏해야 사흘 치 밖에 남지 않아서, 나는 끈기 있게 기다리기로 했다.

드디어 다음날 저녁에 아버지가 약을 다 드신 후, 약병에는 마지막으로 남은 5개의 캡슐만이 남게 되었다.

나는 아버지와 샤오잉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버지의 약병을 몰래 들고 나와 침실에 있는 컴퓨터 책상으로 가지고 왔다.

나는 조심스럽게 캡슐의 약을 성약가루로 바꾸는 동안에 잠든 샤오잉을 예의주시했다.

혹시라도 샤오잉이 중간에 깨어나 이 모든 것을 발견할까 봐 겁이 났기 때문이다.

캡슐은 아주 작아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착 달라붙는 라텍스 장갑을 끼고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성약을 옮겨 담아야 했다.

30분 간의 긴장되고 조심스러운 내 작업은, 마침내 모든 성약을 캡슐에 옮겨 담을 수 있었다.

성약은 3개의 캡슐에 나눠져 채워졌다.

모든 것을 끝낸 후, 나는 손에 든 캡슐을 바라보았다.

가슴이 긴장과 설렘으로 떨리기 시작했다.

나의 소망이 이 작은 캡슐에 전부 달려있다.

나의 간절한 바람이 더해졌기 때문일까, 이 몇 알의 캡슐이 내 손안에서 약간 무거워진 것 같았다.

내일 밤, 아버지는 주무시기 전에 이 캡슐을 복용하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집에 없는 오후의 2시간이 아닌, 밤에 샤오잉과 스킨십을 가져야만 하고, 그 둘이 밤에 관계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집에 없어야 한다.

만약, 내가 집에 있다면 약의 힘을 빌린다 하더라도 아버지는 샤오잉에게 삽입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내일 밤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랐다.

다음날, 나는 오늘 밤 일어날 일을 고대하며 흥분과 설렘을 안고 출근을 했다.

오후가 되자 나는 샤오잉과 아버지에게 근처 도시로 출장을 가게 돼서 오늘 밤은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전화하려 했다.

하지만 수화기를 들었을 때, 나는 잠시 망설여졌다.

오래 전부터 계획을 세우며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막상 그 날이 되자 망설여진 것이다.

해야 할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멈춰야 할까?

하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다.

샤오잉의 몸은 깨끗함을 잃고 더 이상 나만의 것이 아니게 된다.

만약 하지 않을 거라면....아직은 늦지 않았다.

나는 전화기를 든 채, 깊은 망설임과 갈등으로 30분 넘게 생각에 잠겼다.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버지와 샤오잉에 대해 생각해봤으며, 마지막은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봤다.

마지막 결론은 내가 그토록 갈망하던 자극을 따르는 것이었다.

나는 이 특별한 전화를 걸었다.

샤오잉과 아버지에게 출장에 대해 전했을 때, 내 목소리가 계속 떨려서 아버지와 샤오잉은 조금 의아해 했다.

나는 그 둘에게 이번 출장을 생각하느라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지쳐있다고 변명해야만 했다.

나는 전화로 샤오잉과 아버지로부터 위로와 걱정의 말을 듣게 되자, 다시 망설여졌다.

전화를 끊고 나니 내 손바닥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나는 후회하지 말자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전화는 이미 걸었고 나 또한 심사숙고 끝에 최종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오늘 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고려해야 할 것은 그 일이 일어난 후, 예상치 못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이다.

만약, 샤오잉이 일이 벌어지고 나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떡하지?

샤오잉이 아버지의 무례한 행동에 상처를 받진 않을까?

그런 상념들에 일을 집중하지 못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덧 오후 6시가 되었다.

동료들은 모두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갔고 어느새 아래층 당직실에 있는 경비와 나 혼자만이 회사에 남게 되었다.

원래 이 시간에는 샤오잉과 아버지 이 두 사람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집에 머물러 있을 시간인데, 지금은 사무실에 홀로 남아 컴퓨터 의자에 앉아 모니터 화면을 주시하고 있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지만 배는 전혀 고프지 않았다.

이맘때, 나는 집에서 일어날 모든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말고는, 다른 것들은 나에겐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컴퓨터의 시간을 보니 어느덧 저녁 8시가 되어 있었고, 이제 머지않아 내가 기다리는 그 시간이 된다.

나는 가장 중요한 이 ‘생방송’을 놓칠까 봐 두려워 하며 태어나 가장 복잡한 심정으로 컴퓨터에 동글을 삽입했다.

손의 떨림 때문에 컴퓨터에 동글을 꼽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동글을 삽입한 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자 집안의 모든 정경이 실시간으로 내 눈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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