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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56화 (5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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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이후, 나는 여전히 예전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나와 샤오잉은 매일 출근하고, 샤오잉은 예전처럼 매일 나보다 두 시간 일찍 퇴근한다.

내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그녀는 저녁을 만들고 나를 기다렸다.

아버지의 손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들 하오하오는 여전히 장모님 댁에 있었다.

우리는 아버지의 손이 완전히 회복된 후에야 아들을 다시 데려올 생각이었다.

모처럼 우리 세 식구는 아들 하오하오를 보기위해 처가집을 방문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세 가족은 하오하오를 매우 그리워했다.

처가 댁에서 나는 과음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가 손이 다 낫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나 혼자서 장인어른과 술을 대작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나는 거나하게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오게 되었고, 이른 저녁임에도 침대에 누워 잠잘 준비를 했다.

나는 주량이 높은 편이라 과음했음에도 정신은 비교적 맑은 편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아버지와 샤오잉이 서로를 마주 보는 눈에서 한 줄기 소망을 엿볼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지난 번의 친밀한 접촉 이후, 이미 일주일이나 지나있었고, 두 사람은 끓어오르는 성욕에 조바심이 나는 것 같았다.

집에 돌아온 후, 나는 정신없이 침대에 쓰러졌다.

샤오잉은 수건을 가지고 와 물을 적신 후, 내 얼굴을 부드럽게 닦아주었고, 옷을 벗겨 주며 알뜰하게 나를 살폈다.

그녀는 이렇게 늘 온화하고 현숙하다.

거실에서는 TV 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아버지가 거실에서 TV를 보고 계시는 모양이다.

나를 제외하고 샤오잉과 아버지는 왠지 모르게 활기차 보였다.

어쩌면 두 사람은 동시에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들자 술에 취했지만 머리가 맑아지며, 오늘 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감할 수 있었다.

샤오잉은 나를 돌보고 나서, 종일 치우지 못했던 방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나는 침대에 누워 자는 척을 하면서 쏟아지는 졸음과 홀로 싸우며 고군분투를하고 있었다.

아버지와 샤오잉에게 벌어질 모든 것을 현장에서 또렷하게 느끼고 싶었기 때문에 정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것이다.

그러나 거실을 청소하는 샤오잉의 움직임 소리와 TV 소리, 그리고 그 두 사람의 평범한 대화 소리만 간간히 들려올 뿐, 다른 특이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비록 정신은 깨어 있었지만, 술에 취한 나는 얼마나 버텼는지 가늠할 수 조차 없게 되었다.

더 이상의 시간 개념은 없었고, 다만 오래 버텼다는 것만 알았다.

마지막 기억은 무심코 걷어찬 이불을 샤오잉이 부드럽게 다시 덮어주었던 순간을 끝으로 끊어졌다.

결국 나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께름직한 잠이 들었다.

나는 그날 밤과 같은 꿈을 꾸었다.

다만, 이번 꿈의 장면은 지난번보다 더 선명했고, 두 사람의 다정했던 동작은 지난 밤 꿈보다 더 강렬했다.

익숙한 알람 소리에 눈을 떴을 땐, 이미 다음날 아침이었다.

나는 흐리멍텅한 눈을 하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어젯밤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머리가 아직도 어지러웠다.

슬리퍼를 신으려 할 때, 거실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샤오잉은 내가 일어난 소리를 들었는지, 재빨리 침실 문을 열고 들어와 슬리퍼 신는 것을 도와주었다.

앞치마를 입고 나를 침대에서 일으켜 세우는 그녀의 몸에서 향긋한 바디워시의 향기가 맡아졌다.

머리카락의 마른 정도로 보아 오늘 아침에 씻은 게 아니라 어젯밤에 샤워한 게 분명했다.

나는 샤오잉의 몸과 머리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며 화장실에 가서 씻기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어젯밤의 일들이 떠오른 나는 두 사람의 표정과 눈빛을 몰래 훔쳐보았지만 약간의 어색함을 제외하곤 특별한 이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

마치 어젯밤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 둘의 표정에서는 아무런 결점을 찾을 수 없었다.

정말 그럴까?

밤에 퇴근하여 샤오잉이 자고 있을 때, 나는 집에 있는 컴퓨터를 켜서 어젯밤의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내가 잠들고 나서 한 시간 정도 흐른 후, 아버지의 주도로 그 둘은 아버지의 침실에서 또 한번의 친밀한 시간을 가졌다.

처음, 두 사람은 옆방에 있는 나를 깨울까 두려웠는지 조금은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서로의 몸을 탐닉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그 둘은 내가 깨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욕정을 억제할 수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서로의 몸을 미친 듯이 갈구하며 욕심내기 시작했다.

그때, 그 소리들이 우리의 침실까지 전달됐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술에 취해 깊이 잠들어 있던 난 그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다리섹스와 구강성교를 나누며 이전과 똑같은 관계를 맺었으며 다른 진전은 없었다.

다만 이번에는 샤오잉의 젖가슴을 아버지가 가질 수 없었다.

브래지어를 사이에 두고도 만질 수 없던 걸로 보아 샤오잉이 지난번에 아버지에게 젖가슴을 허락한 것은 사과와 위로의 보상이었던 게 분명하다.

샤오잉이 그 날만 유일하게 예외적으로 가슴을 허락한 것이다.

아버지는 비록 실망했지만, 샤오잉의 아름다운 몸매에 이내 취해 자신에게 허락된 나머지 구역을 미치도록 즐기기 시작했다.

결국 두 사람은 만족한 뒤, 샤오잉과 아버지는 차례로 욕실로 가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남긴 사랑의 흔적을 깨끗이 씻어냈다.

샤오잉은 침실로 돌아온 후, 잠든 나를 바라 보며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바로 옆방에 있던 나를 잊은 채, 시아버지와 열락의 시간을 보낸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는지 나를 바라보는 샤오잉의 눈빛은 이내 깊은 죄책감으로 물들었다.

샤오잉은 나에게 키스를 한 후, 내 옆에 누워 깊이 잠들었다.

내 판단이 옳은 것 같다.

비록 두 사람이 서로를 놓아주기는 했지만, 그 죄책감은 두 사람 사이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평생…..

그 날 이후, 모든 것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부상이 차츰 회복되자 낮에 문병 오는 사람은 점점 줄어 이젠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래서 나보다 두 시간 먼저 집에 도착한 샤오잉은 이 시간을 이용해 아버지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이제 두 사람은 상대방이 보내는 눈빛만으로도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매일 그런 것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2, 3일에 한 번씩 뜨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마다 다양한 자세로 관계를 맺었다.

어떤 때는 단순한 구강성교, 어떤 때는 69자세인데, 대부분은 서로의 가장 은밀한 부분이 근접하여 마찰을 일으키는 미친 듯한 다리 섹스였다.

어쨌든, 내가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은 아니기에, 내가 없는 낮의 그 두 시간을 이용하지 않는 다면, 두 사람에게는 둘만의 시간이 거의 없다.

두 사람은 아직 서로를 통제하며 마지막 선을 지키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친밀한 스킨십의 횟수는 점점 증가했고, 나를 대하는 두 사람의 감정과 표정 또한 매우 자연스러워졌다.

퇴근 후, 나는 아버지와 샤오잉의 몸에서 바디워시의 향기가 풍기는 한, 두 사람에게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굳이 영상을 보지 않고도 알 수 있었다.

매일 밤, 나는 샤오잉의 잠든 소리를 들은 후, 내가 없는 그 시간 동안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관찰했다.

내가 가장 보고 싶은 것은 언제 그들이 마지막 방어선을 돌파하는가 였다.

하지만 나는 실망하며 안도하는 이중적인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매일을 살아야 했다.

두 사람의 다리섹스와 구강성교를 여러 번 봐왔기 때문인지 나는 더 이상 그 영상들로는 큰 흥분을 느끼지 못했다.

나는 두 사람 사이의 이 은밀한 접촉을 이젠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이 친밀한 스킨십을 갖지 않은 날에도 아버지는 샤오잉이 방청소를 하거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을 때면, 은근슬쩍 샤오잉의 뒤로 다가가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그 두 사람은 은연중에 모호한 몸짓으로 서로의 모호한 감정을 표현한다.

세월은 흐르고 삶은 계속된다.

아버지와 샤오잉이 마지막 단계에서 계속 머무는 것을 보면서, 나는 속으로 은근한 불안함과 조급함을 느꼈다.

우습게도, 일반적이라면 아버지가 조급해야 하는데...

아버지는 샤오잉을 위해 금지된 장소에 삽입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 동안의 영상으로 미루어 볼 때, 아버지는 샤오잉의 몸 속 깊은 곳에 대한 호기심을 한 순간도 멈춘적이 없었다.

만약 내가 어떤 계획도 추진하지 않는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항상 이 정도 수준에 머물 것이며, 어쩌면 한 발짝도 가까워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의 첫 번째 관계를 위해서는 내가 '월하노인(月老)'이 되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이다.

그런데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샤오잉과 아버지에게 솔직하게 고백할까?

안돼....

나는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만약 샤오잉과 아버지가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나는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없어.

어떻게 해야 할까?

요 며칠 계속 고민했지만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모든 방법의 결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 후, 내가 가장 쓰고 싶지 않았던 방법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그건 매우 위험하고 모험적인 방법이다.

또한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귀(富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기 마련이다.

그리고 여러번의 심사숙고 끝에, 나는 이 방법이 그나마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비록 이 방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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