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
눈으로 이 모든 걸 확인하니 가슴이 쓰라렸지만, 흥분도 뒤따랐다.
나는 회사 사무실을 둘러본 후, 한동안 나를 방해할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나는 바지의 단추를 풀고 세워져 있던 12cm의 작은 음경을 밖으로 꺼냈다.
그러고는, 영상 속, 샤오잉과 아버지가 내게 준 흥분을 이용해 천천히 음경을 훑으며 조용한 사무실에서 자위하기 시작했다.
모 유명 브랜드에 속한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가 다른남자와 애틋한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자위하고 있다는 생각에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영상에서는 아버지와 샤오잉이 잠시 '예배(禮拜)'를 한 뒤 동시에 고개를 떨궜다.
그 움직임은 너무나 똑같아서 둘은 호흡마저도 매우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샤오잉의 매끄러운 등과 하얀 엉덩이, 그리고 음순 바로 밑에 삽입된 자신의 음경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은 흥분으로 가득했다.
샤오잉은 고개를 숙인 채,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절정의 순간을 아버지가 다시 한 번 가져다 주길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흘러내려 그녀의 두 뺨을 가렸다.
아버지는 샤오잉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
그가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며 펌프질을 시작하자 두 사람의 입에서는 저절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곧, 그들은 서로의 신음 소리에 묘한 감흥을 느끼는지 경쟁하듯 신음 소리를 키웠고, 쾌감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만 갔다.
아버지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졌다.
'철썩...철썩…'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다시 한번 아버지의 침실에서 울려 퍼졌다.
그 소리는 오랫동안 듣지 못했던 소리였지만, 내겐 너무 익숙한 소리이기도 했다.
아버지의 공격에 샤오잉의 몸이 앞뒤로 흔들렸다.
그에 발맞춰 파파야 모양의 커다란 젖가슴은 크게 흔들리며 언제든 브래지어의 족쇄를 뚫고 빠져 나올 듯 보였다.
아버지의 손은 쉴 새 없이 샤오잉의 하얀 엉덩이를 쓰다듬었고, 이따금씩 엉덩이를 꽉 움켜쥐며 샤오잉의 신음 소리를 더욱 교태롭게 만들었다.
음순과 줄기의 제로 거리 접촉이 두 사람에게 전대미문의 쾌감을 선사하며, 신음 소리와 몸동작을 유례없이 크게 만들었다.
아버지는 실수로라도 샤오잉의 음부에 삽입하지 않기 위해 음경의 펌프 범위와 방향을 조심스럽게 조절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샤오잉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고, 샤오잉과 가까워질 이 기회 또한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만약, 이때 충동적으로 샤오잉에게 삽입한다면, 샤오잉이 영원히 자신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매우 점잖았다.
샤오잉은 이따금 고개를 들고 천장을 올려다 보며 난초같은 신음을 흘렸다.
반복해서 고개를 들었다 숙이는 것으로 보아 샤오잉의 억눌렸던 욕망이 아버지의 음경이 가져다 주는 자극에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았다.
샤오잉의 윤기가 흐르는 긴 머리는 앞뒤로 움직이는 몸을 따라 끊임없이 찰랑거리며 흔들렸다.
그녀는 엉덩이를 더 내밀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더욱 깊이 숙였다.
샤오잉의 은근한 협조에 아버지는 더욱 흥분하여 펌프질을 가속하며 사타구니로 샤오잉의 엉덩이를 맹렬하게 때렸다.
“철썩.. 철썩..”
눈처럼 하얀 샤오잉의 엉덩이는 서서히 홍조를 띠었고 아버지는 두 손으로 샤오잉의 엉덩이와 허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보고, 나는 아버지가 너무 순진하다고 생각했다.
이때, 나는 아버지가 샤오잉의 브래지어를 벗기고 샤오잉의 맨 가슴을 만지길 바랐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샤오잉이 거절할 것 같지 않았다.
다만 아버지는 배짱이 없어서, 끊임없이 단조롭고 원초적인 동작만을 성실히 수행할 뿐이었다.
필시 너무나 오랫동안 억제되어 왔기 때문인지 채 5분도 안돼서, 샤오잉은 절정에 도달하며 몸을 파르르 떨었다.
동시에 그녀의 질구에서는 다량의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클라이맥스에 도달하자, 그녀는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침대 시트를 꽉 움켜쥐었다.
샤오잉이 오르가즘에 도달한 것을 본 아버지는 펌핑 동작을 멈추곤, 두손으로 샤오잉의 탱탱한 엉덩이와 가는 허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절정에 이른 샤오잉을 달래주었다.
마치 그 모습은 놀란 아이를 달래기 위해 어루만져 주는 아버지의 모습과 같았다.
샤오잉은 10초 이상 몸을 떤 뒤에야 오르가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오르가즘의 여운에 샤오잉의 몸은 계속 잘게 떨리고 있었다.
이미 한 번 사정을 한 아버지는 이번만은 집요하게 샤오잉을 괴롭혔다.
샤오잉이 진정된 것을 느낀 아버지가 재차 허리를 움직여 갔다.
처음에는 부드러웠지만 점점 더 맹렬한 속도로 펌핑질을 가속하였다.
잠시 고요했던 침실은 두 사람의 격렬한 움직임에 뜨거운 열기와 신음 소리로 가득해졌다.
이 모든 걸 영상으로 지켜보다 샤오잉이 오르가즘에 이르렀을 때, 나도 사정하였다.
나 또한 채 5분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손은 가득 뿌려진 내 정액으로 흠뻑 젖었고, 심지어 바지에도 얼룩이 묻었다.
아버지와 샤오잉의 대전이 끝나기 전에, 나는 재빨리 휴지로 손과 바지를 닦았다.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바지의 얼룩을 보니 절로 쓴 웃음이 지어졌다.
묻은 정액을 닦는 과정에서도 헤드셋을 통해 두 사람의 신음 소리와 살 부딪치는 소리가 그치지 않고 들려왔다.
이미 둘 다 한차례의 클라이맥스를 경험했기 때문인지 2번째 사정은 조금 늦어지는 것 같았다.
내가 이 모든 걸 다 마친 후, 시간은 4분이 더 지났지만, 침대 위 두 사람의 대전은 계속되고 있었다.
아마도 내가 이미 사정했기 때문인지 애틋한 만남을 이어가는 아버지와 샤오잉의 모습을 바라보자 초반의 흥분은 어느새 사라졌고 마음속에는 슬픔과 고통만이 남게 되었다.
방 안은 온통 봄기운(春色)으로 가득한데, 나는 이 모든 것을 무감각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 순간 문득, 밤에 샤오잉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 생각났다.
대략 12시 30분 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거실의 영상을 켜자, 샤오잉이 미처 챙기지 못한 휴대전화가 소파 팔걸이 위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게 보였다.
내 기억으로는 영상의 시간이 내가 전화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것 같았다.
내가 그날 밤의 기억을 끄집어 내고 있을 때, 마침내 주인을 잃은 휴대전화가 울기 시작했다.
휴대전화에서 샤오잉이 나를 위해 직접 설정한 <남편, 남편 사랑해요(老公老公我愛你)>의 벨 소리가 울렸다.
이 익숙한 휴대전화 벨소리가 거실 영상을 보고 있는 나의 정신을 일깨웠다.
다만, 이 달콤하고 즐거운 벨소리는 샤오잉의 귀에 닿지 못했다.
신음 소리와 헐떡임,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에 묻혀, '남편, 남편 사랑해요' 벨소리는 아버지의 침실에 전달 되지 않았다.
너무나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영상 속, 달콤한 벨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너무 아팠다.
비록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지만 그것이 이 모든 것을 내가 담담하게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거실에서 전화벨이 두 번 울렸고, 처음부터 끝까지 샤오잉과 아버지는 내 '전화'를 듣지 못했다.
결국, 두 번째 전화벨 소리가 멎었고, 거실 전체가 조용해졌다.
거실에서는 샤오잉과 아버지의 뜨겁고 강열한 신음 소리만이 은은하게 들려올 뿐이었다.
다시 20분이 지난 뒤, 샤오잉의 큰 신음 소리와 함께 아버지와 샤오잉이 동시에 절정에 달했다.
두 사람의 하체는 체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으며 몸은 찬바람에 시달리듯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온몸을 파르르 떨던, 두 사람은 행복한 피로감을 느끼며 침대 위로 몸을 허물어 뜨렸다.
종료 후, 두 사람은 차례로 욕실에 가서 샤워를 했다.
다만 샤오잉은 먼저 샤워를 한 후, 속옷 차림으로 욕실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욕실에 들어온 아버지의 온 몸을 정숙한 아내처럼 부드럽게 씻겨 주었다.
아버지는 이런 진귀한 봉사와 따뜻함을 행복한 미소와 함께 누렸다.
나는 두 사람이 서로의 침실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긴 한숨을 쉬고 동글을 꺼냈다.
나는 고개를 숙여 바지 위에 남겨진 정액의 흔적을 내려다보았다.
마음이 정말 복잡하다.
오늘 샤오잉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렇지만, 오늘 아침 걸려온 샤오잉의 전화에서, 그녀가 나와 대면했을 때는, 여전히 죄책감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이런 감정은 나를 마주할 때마다 항상 자신의 괴롭힐 것이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퇴근 후, 나는 피로하고 복잡한 기분을 안은 채, 천천히 집으로 돌아갔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때, 나는 샤오잉과 아버지를 집에서 마주하는 것이 두려웠다.
이런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 두 사람이 나를 마주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지 않나?
왜 내가 두려운 거지?
집에 돌아온 후, 꽤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인지 두 사람의 행동은 무척 자연스러워 보였다.
비록, 내가 처음 집에 들어온 순간, 두 사람 모두 약간 시선을 피하며 어색해 했지만, 금세 평소의 모습으로 나를 맞아 주었다.
어젯밤 집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하루 동안 마음을 가라앉힌 두 사람은 이 모든 상황을 완전히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버지와 샤오잉은 대화하며 편하게 웃고 있는데, 나는 웃을 때마다 억지 웃음을 지어내야 했다.
샤오잉과 아버지도 나의 이상함을 느끼는 듯 했지만, 그 둘은 내가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해서 지쳤다고만 생각했다.
사실, 어떻게 이 두 사람이 진짜 이유를 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