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7
샤워를 마친 후, 샤오잉은 화장실을 걸어 나왔다.
그녀는 화장실 옆에 조용히 서서 방을 나선 후, 처음으로 우리의 침실을 바라보았다.
아마도 절정이 끝난 뒤, 정신을 차리자 남편이 떠올랐는지도 모른다.
한참을 멍하니 서있던 샤오잉은 머리를 세차게 흔들곤, 아버지의 침실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때, 아버지는 손을 다치셨기 때문에 혼자서는 속옷조차 입지 못해서 음경을 드러낸 채, 침대에 누워 샤오잉을 기다리고 있었다.
침실에 들어 간 샤오잉은 아버지의 눈을 쳐다보지 않고 묵묵히 아버지의 속옷을 입혀 주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눈에는 이전의 어색함은 보이지 않았고 약간의 만족감과 작은 죄책감만이 감돌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마음속에 늘 죄책감을 안고 있지만 지금은 처음처럼 강하진 않았다.
아버지의 음경은 샤오잉의 앵두같이 작은 입에 오랫동안 빨려서 깨끗해졌기에 굳이 닦을 필요가 없어 보였지만 샤오잉은 다시 한번 물티슈를 이용해 아버지의 음경을 깨끗히 닦았다.
그러고 나서 샤오잉은 아버지의 속옷을 입혀주었다.
욕망에서 깨어나자 아버지는 약간 걱정되셨는지 조금은 두려운 표정으로 브래지어만 걸치고 있는 샤오잉을 바라보며 물었다.
“샤오잉….. 진청은….?”
결국, 이 시간에 나는 옆 침실에서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는 아들이 깨어났을까 봐 걱정이 된 것이었다.
만약, 이 시간에 옆 침실에서, 내가 일어나 이 모든 것을 보고 들었다면, 세상은 혼란에 빠질 터였다.
샤오잉은 아버지의 속옷을 입힌 뒤, 아버지에게 등을 돌리고 자신의 팬티와 잠옷을 입기 시작했다.
샤오잉이 옷을 입는 동작은 매우 자연스러웠지만, 그녀의 눈에선 자책감과 죄책감이 계속 맴돌았다.
조용히 옷을 입다가 아버지의 말을 들은 그녀는 입는 것을 멈추곤 약간은 초췌한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진청은 깨어나지 않을 거예요.
그는 지금 깊이 잠들어서, 큰 소리가 나지 않는 한, 일어나지 못할 거예요.
게다가, 그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이 있어서, 밤에는 거의 화장실을 가지 않아요.
더구나 오늘 밤 과음까지 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샤오잉은 조용히 옷을 마저 입으며 아버지를 안심시켰다.
맞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나쁜 습관이 있었다.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웬만큼 목이 마르더라도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
나는 정말 인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만 매일 섭취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나쁜 습관이 없었다면 신장결석도 없었을 것이고, 오늘 같은 상황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샤오잉, 넌....괜찮니?”
샤오잉의 설명을 들은 아버지는 안도하며 긴 한숨을 내쉰 후, 관심을 나에 대한 걱정에서 샤오잉에 대한 걱정으로 옮겼다.
이때, 샤오잉의 얼굴은 기분이 가라앉은 듯 초췌해 보여서 아버지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괜찮아요, 조금 피곤할 뿐이에요. 아버님...일찍 주무세요, 이제 그만 돌아가야겠어요. "
샤오잉은 약간 힘을 내어 간신히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버지에게 작별을 고한 후, 샤오잉은 들어올 때 입었던 것과 똑같이 옷을 입고 아버지의 침실을 빠져나왔다.
샤오잉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눈에는 실망의 흔적이 역력했다.
그는 샤오잉의 매력적인 몸에 아직 미련이 남는 듯 샤오잉이 좀 더 자신과 함께 있어 주길 바라는 것 같았다.
내가 출장에서 돌아온 이후, 두 사람은 친밀한 스킨십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아마 이때 아버지는 내가 집에 없던 한 주를 매우 그리워하셨을 것이다.
샤오잉은 조심스럽게 우리의 침실로 돌아왔다.
그녀는 침대 옆에 서서 자고 있는 나를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때 나는 정말 깊이 잠들어 있어서 잠결에 두 사람의 신음 소리를 들은 것 외에는 전혀 깨어나지 못했었다.
침대 옆에 서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샤오잉의 눈에서 두 줄기의 맑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조용히 흐느껴 울었다.
샤오잉… 왜 울고 있니?
죄책감 때문에?
아니면 자신이 미워서 그런 거야?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 침대 위에 잠들어 있는 샤오잉에게 시선을 돌렸다.
샤오잉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꿈이 진행되는 동안 샤오잉의 얼굴은 찡그려졌다가 펴지기를 반복했다.
아마도 꿈에서 격렬한 투쟁을 겪고 있는 것 같았다.
다만, 그녀가 지금 무슨 꿈을 꾸는지는 그녀만이 알뿐이다.
나는 컴퓨터 화면을 다시 보았다.
샤오잉은 침대 옆에서 나를 쳐다보며 잠시 울다가, 고개를 숙여 내 이마에 부드럽게 키스를 한 뒤, 휴지로 눈물을 훔쳤다.
그녀는 조금 전 아버지의 음경을 쓰다듬던 손으로 내 뺨을 어루만졌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두 눈은 애정으로 가득했다.
다만, 과거에는 언제 어디서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항상 나 혼자 뿐이었는데, 더 이상 나 혼자만이 아니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아버지에게도 일부를 나눠 주었기 때문이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샤오잉은 몸을 일으켜 내 하반신 쪽으로 시선을 돌린 후, 가만히 내 사타구니를 바라보았다.
샤오잉은 내 잠옷과 팬티를 살짝 벗기고 내 음경 위로 손을 뻗었다.
그때 나는 깊이 잠들어 있어서 이 모든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설마, 샤오잉이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 것일까?
잠들어 있는 나와 다시 한번 하고 싶은 거니?
나는 샤오잉의 행동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다.
샤오잉은 내 작은 음경을 손으로 잡고는 고개를 숙여 내 음경을 입으로 삼켜갔다.
그때, 내 음경은 씻지 않아 더러운 상태였다.
샤오잉에게는 더 이상 청결에 대한 결벽증이 남아 있지 않은 걸까?
샤오잉은 나의 음경을 입에 물고 열심히 구강성교를 하였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나는 어젯밤에 왜 그렇게 깊이 잠들었는지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난 샤오잉이 처음 해주는 구강성교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비록 그녀의 첫 구강성교는 아버지에게 넘겨주었지만 이건 샤오잉이 나한테 하는 첫 구강성교이다.
샤오잉은 열심히 구강성교를 하였지만 영상 속에 잠들어 있던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음경을 발기시키지 못한 채 시체처럼 누워 있었다.
샤오잉이 위아래로 고개를 움직이며 구강성교를 할 때, 내 음경은 샤오잉의 입에 빨려서 위로 늘어나, 힘없이 구부러졌다 펴지기를 반복했다.
그 당시 내 음경은 전혀 단단하지 않아서 부드러운 막대기 같았다.
마치 ‘국수의 면발(面條)’처럼.....
잠들어 자극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감각이 둔해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 음경은 발기되지 않았다.
나는 속으로 발기되지 않는 내 음경을 위해 변명거리와 이유를 찾았다.
결국 내 성기는 샤오잉의 입 안에서 발기되지 않았다.
이것을 보자, 나는 조금 열등감이 들었다.
샤오잉이 처음 아버지 침실에 들어 갔을 때, 아버지 역시 술에 취해 있었는데 샤오잉이 성기를 쥐고 몇 번 부드럽게 쓰다듬자 하늘을 찌를 듯 발기했었다.
나 또한 오랫동안 성욕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샤오잉이 구강성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성기는 전혀 발기하지 않았다.
저와 아버지 사이에 이렇게 큰 차이가 있나요?
반복되는 행동이 너무 힘들었는지 내 부드러운 음경이 샤오잉의 입에서 빠져나왔다.
정신을 가다듬으며 그녀는 가볍게 숨을 헐떡거렸다.
그녀는 방금의 구강성교에 지쳐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한번도 단단해 지지 않는 나의 음경을 안타까워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서 실망, 고통, 그리고 약간의 괴로움이 스쳐 지나갔다.
샤오잉은 아마 밤새 구강성교를 하더라도 내 음경이 반응하지 않을 거라는 걸 깨달았을 것이다.
그녀는 부드럽게 한숨을 내쉬며 내 속옷과 잠옷을 다시 입혀주었다.
나는 샤오잉이 내게 속옷을 입히고 나서 입을 헹구러 화장실로 갈거라 생각했는데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영상에서 샤오잉의 목이 무언가를 삼키듯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이를 보자 내 마음속에 한 가닥 위로와 감동이 샘솟았다.
샤오잉은 결코 내 음경을 싫어하지도 않았고, 입을 헹구지도 않았다.
그녀는 구강 성관계 동안 생성된 침과 내가 분비한 약간의 점액을 모두 뱃속까지 삼켰다.
그녀는 잠든 나에게 조금이라도 위로와 보상을 해주고 싶었던 걸까?
내게 구강성교하는 동안 샤오잉에게서는 어떠한 성욕도 느껴지지 않았다.
방금 전의 구강성교는 완전히 남편만을 위한 행동이 분명하다.
보상…. 이게 지금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이다.
아마도 샤오잉은 강한 육체적 욕망에, 자신의 첫 구강성교를 아버지에게 한 것을 깊이 후회했을 것이다.
오르가즘이 지나가자, 그녀는 마음속의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을런지도 모른다.
그래서 샤오잉은 나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거래하듯 나에게 구강성교를 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순수한 자기기만이란 걸 그녀는 알까?
샤오잉은 입안의 점액들을 삼킨 후, 바로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
이때 그녀의 얼굴은 전혀 졸려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침대 옆에 있는 컴퓨터를 켠 다음 익숙한 포럼을 열고 로그인하였다.
‘핑크릴리’의 계정으로 그녀는 오랫동안 업데이트하지 않았던 일기를 천천히 써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