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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41화 (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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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밤, 아버지의 기대 속에 샤오잉과 아버지는 또 한 번의 다리섹스를 가졌다.

새로운 돌파구도 진전도 없이 지난번과 똑같았다.

굳이 진전이라고 한다면, 두 사람 모두 스킨십에 있어서 더 이상 예전처럼 어색해 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다리섹스에 국한되어 있었다.

아버지는 샤오잉의 가슴에 접근하지 못했으며 음부에 입맞춤만 할 뿐, 내가 손꼽아 기다리던 완전한 성관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샤오잉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나에게 전화를 걸어 나의 안부를 물으며 그리움을 전할 때, 나는 그녀의 죄책감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의 욕망이 충족되었기 때문인지 샤오잉과 아버지의 얼굴은 매일 화색이 감돌았다.

아버지의 부상은 나날이 좋아졌고, 식사량도 예전보다 많아졌다.

매일 두 사람을 감시하며 그들의 생활과 관계를 지켜 본 나에게 그 두 사람은 마치 간격이 완전히 사라진 부부 같이 보였고, 외지에 나가 있는 나는 남이 된 것 같았다.

샤오잉과 아버지는 이틀에 한 번씩 친밀한 육체적 관계를 가졌고 샤오잉은 줄곧 그녀의 ‘금지’를 고수하고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교육은 끝나 드디어 집에 돌아가는 날이 되었다.

내가 집에 돌아가기 전날 밤, 아버지와 샤오잉은 두 차례 친밀한 접촉을 가졌다.

아버지는 샤오잉의 몸에 두번이나 사정하였고 샤오잉 또한 두번이나 절정에 달해 침대에 쓰러졌다.

이전에는 하루에 한 번으로 제한하고 있었는데 하루에 두 번 관계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가 집에 돌아가면 두 사람은 좀처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두 사람 모두 마지막 밤을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 채웠다.

기차를 하루 종일 타고 나서야 나는 마침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샤오잉은 집에서 아버지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나를 마중하러 기차역에 나오지 않았다.

나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 마침내 샤오잉과 아버지의 얼굴을 마주 보게 되었다.

그들의 얼굴은 화색이 감돌았고, 감시 영상때보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두 사람은 육체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정립하고 처음으로 나와 대면했다.

내가 집에 들어간 순간, 두 사람의 눈빛은 약간 나를 피하며 어색해 했지만,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몇 마디의 대화로 두 사람은 금세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샤오잉은 내가 돌아온 것을 축하하기 위해 식탁에 가득 음식을 차려 놓고 아껴온 마오타이(茅台酒) 한 병을 열었다.

저녁 식탁에서 샤오잉과 아버지는 나의 맞은편에 나란히 앉았다.

샤오잉은 먹는 동안 줄곧 아버지의 음식 시중을 들었다.

그 둘은 마치 한 쌍의 신혼부부 같았다.

그리고 나는 식탁의 반대편에 앉아서, 혼자 식사를 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식사하는 동안, 나는 진심으로 아버지의 부상을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몸상태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 보았다.

다행히도, 아버지의 부상은 점점 나아지고 있었다.

저녁 식탁에서 또 다른 차이점은 샤오잉이 나보다 더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었다.

이것 또한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다.

아마도 그 둘은 이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오직 '외부인'인 나만이 이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 샤오잉이 아버지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샤오잉의 사랑은 아직도 나에게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샤오잉이 예전에는 100% 로 나를 사랑했다면 지금은 80%만 사랑하고 있으며, 나머지 20%의 사랑은 점차 아버지에게 분배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동시에 두 사람을 사랑할 수 있지?

실제로 그게 가능할까?

사랑이란 정말 나눌 수 있는 것일까?

나는 며칠 동안 외지에서 간단한 음식만을 먹었기 때문에 샤오잉이 준비한 저녁을 매우 만족스럽게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 샤오잉은 집안을 청소했고, 아버지와 나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 잠시 후, 아버지가 갑자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보고 나는 아버지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집에 없을 때, 아버지가 화장실에 가는 것을 샤오잉이 도왔고 그 둘은 크게 거리낌없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내가 있기 때문인지 아버지는 샤오잉에게 부탁하여 화장실 가는 것을 어려워하셨다.

"아버지, 왜 그래요? 어디 아프세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물었다

"저기.... 화장실에 가고 싶구나."

아버지는 참지 못하고 침울하게 말했다.

내가 집에 들어온 지도 3시간이 넘었으니 아버지는 꽤 오래 참으신 것 같다.

"어… 샤오잉!, 아버지 화장실 가는 것 좀 도와줘."

아버지의 말을 듣고 나는 부엌에 있는 샤오잉에게 크게 소리쳤다.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샤오잉은 내 말을 듣고는 몸을 가볍게 떨며 설거지하는 동작을 멈추었다.

다행히 샤오잉의 대처 능력은 여전히 뛰어났다.

"여보, 당신이 아버지를 좀 도와줘. 설거지를 아직 다 못 했어."

샤오잉도 내 앞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화장실에 가는 게 어색했기 때문인지, 뒤돌아보지 않고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

나는 두 사람이 어색하지 않게 끔 적당한 말을 잘 찾아야만 했다.

“술을 마셨더니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

내가 손을 잘못 움직여서 혹시라도 아버지를 아프게 하면 어떡하니?

노인을 돌보는 일은 여자들이 섬세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잖아."

나는 샤오잉에게 퉁명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좀 불편해요."

샤오잉은 내 이유에 얼버무리 듯이 난처해 하며 거절했다.

"무슨 불편함이 있어?

내가 집에 없을 때, 너는 아버지를 돌보지 않았던 거야?

우리 아버지는 다치고 늙으셨으니 당신 같이 꼼꼼한 사람이 돌봐줘야 해.

게다가 이분은 우리 아버지야.

아버지의 몸보다 너의 불편함이 더 중요한 거니?

아니면 친아버지가 아니라서 정성을 다해 돌봐줄 수 없는 거야? “

나는 갑자기 흥분한 척 말했고, 표정을 최대한 격앙되고 화나게 보이려 노력했다.

남들이 보면 내가 진심으로 샤오잉이에게 화를 내며, 그녀가 아버지를 돌보는 것을 불편해하고 힘들어 한다고 질책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아버지는 나와 샤오잉이 얼굴을 붉히는 것을 보고 재빨리 옆에서 만류하며 내가 샤오잉을 질책한 것에 대해 못마땅해 하셨다.

아버지가 샤오잉을 편들게 만든 것은 내가 전적으로 의도한 것이었지만 샤오잉을 편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마음속에서 질투심이 일었다.

내 질책을 들은 샤오잉은 억울한 듯 눈을 붉히며, 부엌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미안해요, 여보, 술을 마시고 난 후, 내가 약간 흥분했어.

하지만, 당신은 생각이 너무 많아.

이 사람은 우리의 아버지야.

불편하거나 어색한 것을 신경 써서는 안돼.

결국 아버지의 몸이 우선이야.

백선효(百善孝)가 으뜸인데, 내가 어떻게 너를 탓할 수 있겠니?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나는 부엌으로 걸어가 샤오잉을 뒤에서 껴안으며 샤오잉의 귀에 대고 달래듯 말했다.

나는 불편해하지 말고 아버지를 돌봐줬으면 좋겠다고 그녀를 다독였다.

거실에 있던 아버지는 내가 샤오잉을 안은 걸 보시곤 질투와 씁쓸함으로 눈빛을 물들였다.

"알았어, 진청. 하지만 나는 아버지가 화장실 가는 걸 도와주는 게 부끄러워.

너도...오해할 수 있고…… 결국, 아버지도 남자야.

전에는 어쩔 수 없이 그랬지만 이제 당신이 돌아왔잖아."

샤오잉은 눈가를 훔치고 글썽이며 말했다.

“바보, 오해? 내가 어떻게 아버지를 오해할 수 있겠어?

게다가, 너가 아버지를 화장실에서 돌보는 건 처음이 아니잖아.

나는 너가 생각하는 것만큼 극단적이고 진부하지 않아.”

나는 손으로 샤오잉의 콧등을 살짝 긁으며 말했다.

나는 그녀를 껴안고 있었기 때문에 내말을 듣는 순간 샤오잉의 몸이 갑자기 굳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샤오잉은 내 말을 듣게 되자 갑자기 화장실에서 아버지와 나눈 친밀한 접촉이 떠오른 듯했다.

샤오잉은 손을 씻고, 아버지를 돕기 위해 거실로 나왔다.

그녀는 아버지를 모시고 천천히 화장실로 걸어갔다.

내가 집에 없을 때는 무척 자연스러웠던 두 사람은 나와 함께 있는 이 시간이 다소 어색한 듯 보였다.

샤오잉과 아버지는 얼굴을 붉게 상기시키곤 천천히 화장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것은 필경 내가 집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이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나는 뒤돌아 내 침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 둘에게 나의 뒷모습은 분명 내가 화장실로 향하는 두 사람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근데, 나는 그 둘이 화장실에 가는 것을 정말 신경 쓰지 않는 걸까?

아니…나는 단지 아버지와 샤오잉에게 이 상황이 내가 의도한 것을 들킬까 두려워 했을 뿐이었다.

침실로 돌아온 나는 욕실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우리 둘의 웨딩 사진을 바라보았다.

샤오잉과 내가 결혼했을 때의 젊은 얼굴을 보니 감정이 복잡해졌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나는 좀더 성숙해졌고, 샤오잉은 여전히 젊고 아름답다.

나는 다시 우리의 침대로 시선을 돌렸다.

침대 시트는 또 바뀌어 내가 출장 간 첫날, 아버지의 정액으로 얼룩진 시트로 돌아와 있었다.

비록 지금은 깨끗이 세탁되어 있지만, 여전히 처음처럼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쏴아….!"

화장실에서 아버지가 소변보는 소리에 내 생각은 중단되었다.

이때 샤오잉은 가느다랗고 고운 손을 이용해 아버지의 음경을 꺼내 소변을 보는 것을 도왔을 것이다.

며칠 전, 감시 영상으로 봐왔던 것을 이번에는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비록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귀로는 들을 수 있었다.

지금 샤오잉이 아버지의 음경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자 음경이 조금씩 발기하기 시작했다.

비록 내 음경의 발기 길이는 12cm에 불과하지만…..

계산해 보니, 나는 샤오잉과 거의 3개월 동안 섹스를 하지 않았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늘 밤, 나는 샤오잉과 섹스하고 싶었다.

그동안 나는 샤오잉의 욕망을 축적시키기 위해 일부러 섹스를 피했음에도 오늘 밤만은 내가 세운 계획을 잠시 깨려 한다.

비록 하룻밤일지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샤오잉을 아버지에게 완전히 빼앗기기 전에  마지막으로 나누는 사랑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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