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7
영상 속, 두 사람은 계속 침묵을 지켰다.
샤오잉은 화난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봤고, 아버지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샤오잉의 ‘훈계'를 기다렸다.
두 사람은 한동안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1분 정도 지나자 샤오잉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듯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다가 가슴 언저리에 석고로 단단히 감싸인 아버지의 두 손을 보고는 자신이 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무슨 말을 꺼내려다가 바로 멈추었다.
차츰 샤오잉의 얼굴에서 분노가 사라졌고, 그녀의 눈에는 무력감의 흔적만이 남게 되었다.
방금 전, 팬티를 벗는 자신의 행동이 아버지를 오해하게 만들어서 그가 선을 넘는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이 경우, 책임은 전적으로 아버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버님, 다음에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그 선을 넘을 수 없어요."
샤오잉은 아버지를 바라보며 마침내 이 몇 마디 말을 꺼냈다.
그녀의 어투는 날카롭지 않았고 오히려 어린 아이를 달래 듯 온화했다.
동시에 샤오잉은 질 구멍에서 손을 떼고 아버지를 위로하듯 아버지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샤오잉의 말을 들은 아버지 역시 샤오잉의 '용서'를 느끼곤, 눈빛에 담긴 욕망이 조금은 수그러들었다.
그는 깊게 심호흡을 하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샤오잉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는 한 마디 말조차 하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그 어떤 말보다 침묵이 더 나았다.
샤오잉은 아버지의 허벅지에서 손을 떼고 다시 음부를 막은 뒤, 다소 흐트러진 머리를 다른 손으로 정리한 후, 베개 위로 살포시 머리를 붙였다.
천천히, 샤오잉은 다시 눈을 감았고, 모든 것이 다시 평온해졌다.
샤오잉의 움직임을 본 아버지는 이제 그가 '행동'을 잘해야 할 때라는 걸 알았다.
아버지는 깊게 심호흡하며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는 허리를 세차게 내밀며 첫발을 내디뎠다.
"아항..…....."
아버지는 단 한번의 힘찬 펌프질만으로 샤오잉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이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은 두 사람의 첫 번째 접촉이었다.
첫 번째 타격이 있은 후, 아버지는 샤오잉의 다리가 자신의 음경에 가져다주는 '쾌락'을 자세히 느끼고 싶었기 때문인지 느리고 부드럽게 앞뒤로 펌프질 하기 시작했다.
샤오잉 또한 가볍게 숨을 헐떡이고 있었고, 첫 번째 신음 소리 외에는 더이상 신음 소리를 내지 않았다.
아마도 아버지의 부드러운 펌프질이 그녀에게는 강한 자극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이때 샤오잉이 난폭한 성관계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점점, 아버지의 펌프질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 방해받지 않는 접촉이 그를 점점 흥분시켰을 것이다.
음경의 귀두와 줄기는 때때로 샤오잉의 음순과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며 샤오잉에게 강한 육체적 쾌감을 선사했다.
펌핑 속도와 강도는 모두 지난번보다 높았다.
“철썩…..철썩…..철썩…. “
살과 살이 부딪치며 나는 찰진 소리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고, 샤오잉의 입에서도 맑은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버지가 펌프 동작하며 몸을 크게 움직이자 아버지의 몸과 샤오잉의 몸이 강하게 부딪쳤다.
샤오잉의 몸이 그 충격에 앞 뒤로 크게 흔들리자 엉덩이와 가슴도 파도 치기 시작했다.
샤오잉이 한 손으로 가슴을 꽉 잡고 있지 않았다면, 이 때의 격렬한 동작만으로도 브래지어가 벗겨져 생기 넘치는 하얀 젖가슴이 아버지 앞에 모두 드러났을 것이다.
샤오잉은 가쁜 숨을 헐떡이며 신음하고 있었다.
한 손은 자신의 음부를 막고 있었고, 다른 손은 끊임없이 율동하는 그녀의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아버지의 귀두와 줄기는 그녀의 음부에 손가락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자극을 가져다 주었다.
두 사람은 서서히 욕망의 정점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아버지는 펌프질을 하며 때로는 샤오잉의 '가슴 웨이브'를, 때로는 샤오잉의 ‘히프 웨이브’를 바라 보았다.
다만, 손을 다쳐 자신 앞에 있는 이 모든 것을 만질 수 없다는 게 현재로선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때 아버지의 눈은 광기와 욕망, 만족과 초조함을 동시에 품고 있었다.
샤오잉은 눈을 감고 가볍게 고개를 흔들며 쾌락에 빠져들어 있었고 단정하게 정리한 긴 머리카락은 금세 다시 헝클어졌다.
샤오잉은 이때 이미 욕망의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지만, 자신의 질과 가슴을 가리고 있는 두 손만은 지키고자 하였다.
창밖으로 들어오는 밝은 달빛이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는 두 사람을 비추었고, 두 사람의 땀이 다시 달빛을 반사했다.
만약 건너편 위층에서 누가 이 모습을 보게 된다면, 두 개의 반짝이는 물체가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 두 사람이 무슨 관계인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그들은 이 둘을 부부라고 추측하지 않을까?
혹은 애인?
하지만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의 가장 모호한 '율동'이라고는 결코 짐작할 수 없다.
두 사람의 몸에서 흘러내리는 땀만큼 두 사람의 호흡은 점점 가빠졌다.
아버지는 고개를 치켜든 채 힘껏 허리를 움직이며 펌프질을 하고 있었고 샤오잉은 아버지의 충격을 견디기 위해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철썩…..철썩…..철썩…..”
살 부딪치는 소리가 끝없이 들려왔다.
어느 순간, 두 사람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고, '철썩…..철썩…..철썩…..' 소리와 신음 소리도 사라졌다.
아버지가 사정한 걸까?
근데 왜 난 두 사람이 절정에 달한 표정을 보지 못했지?
방안에는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만이 맴돌았다.
아마 방금의 격렬한 움직임이 그 두 사람을 육체적으로 지치게 만든 모양이었다.
“샤오잉….”
잠시 휴식을 취하던 아버지가 눈을 감고 있는 샤오잉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의 부름에 샤오잉은 느릿하게 눈을 떠, 아버지를 돌아보았다.
다만, 금지된 구역을 지키는 손만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아버님, 왜 그래요? 왜 멈추신 거예요?”
샤오잉은 자신의 욕망이 충족되지 못해 다소 실망스런 표정을 지으며 나른하게 말했다.
"그게….. 좀... 자세를 바꿔도 괜찮을까?"
아버지가 갑자기 우물쭈물하면서 샤오잉에게 부탁했다.
컴퓨터 앞의 나와 샤오잉은 동시에 어리둥절해졌다.
자세를 바꾼다고요?
아버지가 사정하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자세가 있을 수 있을까?
정상체위? 여성상위?
이러한 자세는 삽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할 때, 적합하지 않다.
"아버님, 어떤 자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샤오잉은 어리둥절했지만, 여전히 아버지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듣고 싶어 아버지에게 재차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게...... 너가 엎드리고…. 내가 뒤에서…”
아버지도 샤오잉이 동의하기에는 자신의 요구가 좀 과하다고 느꼈는지 하려던 말을 멈추곤 고개를 숙였다.
아버지는 샤오잉의 매서운 눈을 마주 볼 수 없어서 눈을 질끈 감았다.
그는 샤오잉에게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모양이었다.
아버지의 부탁을 들은 샤오잉과 나는 당황했다.
후배위?
비록 몇 마디만 말씀하셨지만, 성인인 나와 샤오잉은 아버지가 어떤 자세를 말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아버지로부터의 이러한 요구는 사실 좀 주제넘은 것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허물없는 부부에게는 별거 아닐지 몰라도, 이제 두 번째 접촉을 가지는 시아버지의 갑작스런 이런 요구는 '과분'한 것이었다.
후배위 자세, 많은 남자들이 이 자세를 좋아한다.
남자가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고, 여자는 자신의 엉덩이를 내밀며 엎드리는 자세로, 의심할 여지없이 남성들에게 심리적이든 생리학적이든 큰 우월감과 만족감을 안겨 준다.
다만, 여성들에게 이 자세는 자신의 엉덩이를 비쭉 내밀어 질구멍과 국화를 남자들의 눈에 여과없이 노출하는 굴욕적인 자세이다.
그래서 자존심이 강한 여성들은 이런 성교 자세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샤오잉은 매우 자존심이 강한 여자이다.
우리가 섹스할 때, 후배위 자세를 한 적이 있었다.
샤오잉은 그 자세로 성관계를 한 후, 다시는 그 자세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 자세가 너무 음탕한 것 같고, 몹시 자존심이 상한다고 한다.
그 자세가 심리적으로 그녀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어서 꺼려하였다.
그 후, 나는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샤오잉에게 후배위 자세를 부탁한 적이 없었다.
아버지는 샤오잉이 이 자세를 꺼려 한다는 것도 모르고, 이런 부탁을 한 것이다.
샤오잉이 어떤 이유로 아버지의 요구를 거절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었다.
다만, 나는 아버지의 자존심이 다치지 않도록 샤오잉이 아버지에게 심한 말은 하지 않길 바라며 영상을 계속 지켜보았다.
샤오잉도 아버지의 요청을 듣고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그녀는 아버지의 말에 즉답을 피한 채, 멍한 얼굴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아버지가 점점 초조함을 느낄 때 쯤, 샤오잉은 마침내 부끄러움과 약간의 분함에서 정신을 차린 것 같았다.
잠시 후, 샤오잉은 아버지에게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언어를 정리하는 듯 고개를 숙였다.
샤오잉의 고민은 계속되었다.
그녀는 이따금 고개를 들어 긴장하고 계시는 아버지를 바라보기도 했다가 무언가를 생각하듯 고개를 깊이 파묻기도 했다.
약 2분 후, 아버지는 자신의 요구가 지나쳐서 샤오잉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고개를 들어 미안함과 아쉬움 가득한 눈빛으로 샤오잉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미안해, 샤오잉, 나..."
아버지는 깊이 심호흡을 하고 나서 샤오잉에게 막 사과하려 입을 열었지만, 말을 꺼내자마자 샤오잉의 다음 말에 가로막혔다.
"좋아요, 아버님, 당신이 그걸로 만족할 수 있다면…… 할께요…"
생각을 마친 샤오잉은 어금니를 깨물곤 아버지를 올려다보며 답했다.
샤오잉의 눈에는 더 이상 망설임은 없었고 결연한 의지만이 남아 있었다.
샤오잉의 동의를 들은 후, 나와 아버지는 깜짝 놀랐다.
우리 둘 다 샤오잉이 동의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우리는 이 뜻밖의 대답에 서로 놀랐다.
다만, 아버지는 지금 기뻐하고 있지만, 나는 이 순간 찌릿한 통증에 가슴이 아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