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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25화 (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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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잉의 '하지마세요'라는 소리에 컴퓨터에 앉아 있던 나는 깜짝 놀라 일어났고, 영상 속 아버지도 샤오잉의 외침에 몹시 놀란 듯 몸을 굳혔다.

컴퓨터 화면 속의 아버지와 컴퓨터 옆에 있는 내가 동시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영상 속, 샤오잉이 갑자기 일어나 소리를 지르자 아버지는 너무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

다만, 그의 음경은 여전히 속옷 사이로 샤오잉의 음부를 단단히 누르고 있었다.

샤오잉은 몸을 일으켜 앉은 후, 아버지를 죽일 듯 쏘아보며 숨을 헐떡였다.

긴장감과 두려움 때문인지 그녀의 몸은 사시나무처럼 떨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당황하여 핼쑥한 표정으로 샤오잉을 쳐다보았고,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샤오잉의 작은 숨소리와 아버지의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제외하곤 영상 속 모든 것이 멈춘 듯 고요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멈춰진 채,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왜?"

샤오잉은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힘없는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물었다.

"미안하구나…."

아버지 역시 샤오잉의 질문에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왔다.

한참을 고심하며 머뭇거리다가 아버지는 짧게 대답했다.

"사실 난..."

아버지는 눈을 감고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 둘은 오랫동안 침묵했다.

아버지는 여전히 음경을 똑바로 세운 채 침실에 서 있었다.

샤오잉이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귀두는 이미 샤오잉의 음부에서 떠난 상태였다.

샤오잉은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바라보며 아버지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녀의 두 눈에는 공포와 두려움은 점차 사라 졌으며 의문만이 남아 있었다.

아마 그녀도 나처럼 아버지가 갑자기 왜 이렇게 저돌적이고 대담하게 행동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은, 난... 난... 그날 밤 잠들지 않았어….. 나는... 모든 걸 알고 있었어..…"

아버지는 약간 주저하듯 말했지만 아버지의 단 한마디에 샤오잉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님, 무슨 말씀이에요? 전... 이해가 안 돼요….."

샤오잉은 아버지가 말하는 ‘그날 밤’이 그녀가 아버지의 방에 들어가 몰래 자위한 날을 의미하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닥친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변명하듯 아버지에게 되물었다.

"네가 내 방에 들어와 자위하던 그날 밤, 난 중간쯤에 일어나 모든 걸 봤어."

아버지는 당황한 기색에서 벗어난 듯 자신의 말을 멈춤없이 내뱉고는 단호하게 고개를 들어 뜨거운 눈빛으로 샤오잉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우려했던 일이 아버지의 말을 통해 확실해지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목까지 빨갛게 물들였다.

"난...난...난..."

샤오잉은 갑자기 말을 더듬으며 아버지의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렸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샤오잉, 오늘 일은 모두 나의 잘못이야.

하지만 나를 너무 탓하지 말아 주렴…..

사실, 나도 오랫동안 고민해왔어..

내가 너를 매우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으마.

적어도 나는 너의 몸에 집착하고 있어.

언제부터 그랬는지 나도 잘 모르겠구나…

너의 맑은 눈빛과 미소가 내 마음을 움직인 것 같아.

나는 항상 웃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고 싶지만, 시아버지인 내가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단다...

그것은 금기시되고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지...

나는 항상 이 생각을 내 마음속 깊이 새긴 채, 감히 그것을 너에게 보여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단다.

나는 원래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을 영원히 가슴속에 묻고 간직할 생각이었어.

너가 욕심나서 참을 수 없는 날이 온다면, 나는 이 집을 떠날 생각이었다.

나는 내 욕망 때문에 이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파괴할 수 없어. "

아버지는 샤오잉이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본 후, 이미 모든 걸 들켜버렸다는 생각에 자신의 감정을 독백처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단순하지만 정직한 분이시기에 내뱉는 말은 본인의 진실된 마음일 것이다.

눈을 부릅뜬 채 조용히 듣고 있는 샤오잉의 모습을 본 아버지는 매듭을 짓기 위해 이어서 말했다.

“사실 내 방의 방음은 그닥 좋지 않단다.

나이 때문인지 깊이 잠들지 못했고, 작은 소리에도 쉽게 잠에서 깨곤 했어.

진청이가 아프기 전에, 나는 매일 밤 너희가 성관계를 가질 때, 너의 신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단다.

휴………. 그래서는 안되지만, 나 또한 보통의 남자야.

너희 둘이 섹스할 때 들리는 너의 신음 소리를 듣고 나는 자위하지 않을 수 없었어.

너의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내 성욕을 해소할 방법은 이 방법밖에 없었단다"

여기까지 들은 샤오잉의 화난 듯 크게 떠진 눈이 점점 작아졌고, 아버지를 바라보는 눈빛 또한 부드러워졌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후, 그녀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차츰 부드러워진 샤오잉의 눈을 본 아버지는 한숨을 쉬며 독백을 계속했다.

“그런데 진청이가 병을 앓은 후, 더 이상 너희 부부가 성관계를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단다.

그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지….

그래서 나는 몇몇 의사들에게 상담을 했단다.

의사가 말하길 진청이 병에 걸려 성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는 얘기를 들었어…….

그래서, 나는 두 사람이 더 이상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하지만 너희 부부가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해서, 나는 딱히 다른 생각을 품지 않았어.

조용히 너희를 지켜보고, 아이를 돌보면서, 이 가족을 지킬 수밖에 없었어.

하지만 그날 밤, 술에 취해 내 몸 위에 있는……. 너를 보고 너 또한 욕망을 발산할 곳을 찾지 못해….

결국에는 나에게 욕정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

그때 내가 느낀 감정은 흥분이 아니라 걱정과 두려움이었다.

알아, 여자가 30대에 들어서면 성욕이 강해지는 시기이고 진청은 널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난 너가 욕망을 참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이 돼…..

그리고... 결국엔…불륜…..미안하구나,

내가 감히 주제 넘게 너가 그런 추잡한 행동을 할 것이라 의심하고 비방하다니……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은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나고 나는 그것이 걱정되었다.

만약 너가 불륜을 저지른다면, 그리고 진청이 그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 가족은 더 이상 지켜 질 수 없을 거야.

이것이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란다.

내 마음속에는 오직 샤오잉, 진청 그리고 하오하오가 행복하기를 바래.

가족 모두가 화목하고 원만하게 지낼 수만 있다면……...

난 이 가족을 사랑해.

진청, 하오하오, 그리고 너, 이 가족 모두를 사랑해.”

아버지는 묵묵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침대 위에 앉아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시아버지의 말을 들은 샤오잉의 눈에선 서서히 물안개가 피어 올랐다.

나조차 이런 말을 할 때, 아버지가 얼마나 진심을 다해 말하고 있는지 영상만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네가 그날 밤 내 방에 들어온 이후로, 나는 매일 그날 일을 떠올리며 자위를 했어.

마음속으로 네가 다음번에도 내 방에 들어오길 바랐다는 걸 부인하지 않을게.

하지만 너희 둘을 생각하면,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걱정이 된단다.

만약 내가 너의 성욕을 충족시켜서 너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면, 너는 다른 남자를 찾지 않을 것이고, 이 가족을 위기에 빠뜨리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단다.

비록 우리 둘은........ 금기를 깨는 일을 하는 것이지만, 어쨌든 나는 너와 혈연 관계가 아니야.

만약 너가 다른 남자와 불륜을 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어…

내가 너를 만족시킬게….

나는 말하지 않을 거야.

내가 죽어 관 속에 들어가는 순간에도 비밀을 지킬 거야.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안전하고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단다.

이 방법이 자기기만적인 것이란 걸 알아.

나도 부정하지 않겠어.

너와 이 가족을 생각하면서, 나도 내 욕구를 생각했어.

샤오잉...난 너와 너무 하고싶어...

샤오잉, 내가 한 말을 믿어 줬으면 좋겠어..

제발 유혹을 이겨내라.

외간 남자와 하지마.....

후…. 내가 걱정이 너무 많았구나…."

아버지는 고개를 들었다.

이 때, 나는 아버지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가 오늘 밤, 샤오잉을 탐한 행동을 알고 있었지만, 그 또한 심사숙고 끝에 벌인 일이다.

그의 행동 뒤에는 나와 샤오잉 그리고 따뜻하고 화목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마음이 있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오늘 밤 자신이 샤오잉에게 한 모든 일을 생각하면서 깊은 죄책감과 후회를 느꼈다.

샤오잉의 눈에서도 차츰 눈물이 고였다.

그녀는 물이 고여 흐릿한 시선으로 아버지를 마주 보았지만,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했다.

두 사람의 마음은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영상은 오랜만에 다시 정적인 상태로 빠져들었다.

"미안하구나, 샤오잉. 이 시아버지를 용서해 주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오늘밤 내가 한 일을 너가 잊길 바라마.

오늘 밤, 우리에겐 아무 일도 없었다.

넌 여전히 내 마음속에 있는 착한 며느리이고 난 여전히 네 시아버지야.

적어도 진청한테는 알리지 말자구나.

혹, 너가 더이상 나를 보고 싶지 않다면 나는 조용히 시골로 돌아가겠다.

숙식을 제공하는 직장을 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거야...”

아버지는 두 손으로 자신의 눈물을 닦았다.

샤오잉은 지금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여전히 눈물을 글썽이며 아버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가 말하는 중에 샤오잉은 묵묵히 듣기만 했었다.

아버지의 말이 끝나자 다시 조용해졌다.

"자거라, 일어나면 다 잊어버리자구나."

이 말을 뱉은 후, 아버지는 억지로 미소 지으시고는 말없이 몸을 돌리셨다.

그의 뒷모습은 한 순간 늙어 버린 것처럼 초라해 보였다.

아버지는 발을 움직여 침실 문을 향해 걷기 시작했지만, 두 걸음 이상 걸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침대에 앉아있던 샤오잉이 갑자기 아버지의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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