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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23화 (2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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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의 전화를 건 후, 나는 그에게 침실 감시 장비의 문제에 대해 문의했다.

내가 간단하게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자 그는 저장 폴더 설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나에게 짧은 파일 엔딩 코드를 알려주었고 <내 컴퓨터>에서 그 파일 엔딩 코드를 검색해 보라고 조언했다.

전화를 끊은 후, 나는 그가 알려준 엔딩 코드를 검색했다.

일반적으로 모든 감시 영상은 의 특정 폴더에 저장된다.

그런데 나는 설정할 때 실수로 샤오잉의 침실 영상을 로 선택한 채 설정을 저장한 것이다.

D키를 눌렀어야 하는데 실수로 바로 위에 있는 E키를 누른 것이다.

이유를 알고 나서, 마침내 에서 해당 폴더를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초조하게 그 폴더를 천천히 클릭했다.

폴더가 열리기 전에 나는 속으로 이렇게 소리쳤다.

‘꼭 찾아야 해, 꼭 찾아야 해.’

진실을 갈구하는 내 마음속 절규가 나의 행동을 재촉했다.

폴더를 열자 다행히도 그 안에는 동영상 파일이 저장되어 있었다.

영상의 코드로 미루어 볼 때 그것은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샤오잉의 침실 영상이 맞았다.

나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며 영상 파일을 클릭했다.

영상이 재생되자 익숙한 침실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거실과 아버지의 침실 영상을 동시에 켜고 컴퓨터 화면을 3개로 나눴다.

우리 침실의 영상은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게 크기를 조절하여 화면 상단에 위치시켰고 거실과 아버지의 침실 영상은 각각 화면의 4분의 1크기로 조정하여 아래에 위치 시켰다.

세 개의 영상 화면의 비율을 조정한 후, 영상시간을 샤오잉이 침실로 들어가는 순간으로 재설정했다.

영상이 재생될수록 내 가슴은 점점 뜨거워졌다.

마침내 샤오잉의 질구에 아버지의 거대한 성기가 들어 가는 순간을 볼 수 있을까?

영상 속, 샤오잉은 아버지와 인사를 나눈 뒤, 침실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문을 닫았다.

문을 닫은 후, 샤오잉은 침실 문을 잠그기 위해 습관적으로 문 손잡이에 손을 얹었지만 잠시 머뭇거렸다.

마치 무언가를 생각하듯이 보였고 얼굴엔 한 가닥 주저함이 스쳤다.

샤오잉은 한동안 머뭇거리다가 문 손잡이에서 손을 내려놓았지만 잠그지는 않았다.

손을 내린 샤오잉은 침실 문 앞에 서서 무슨 결심을 하는 것처럼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생각을 마친 듯, 샤오잉은 천천히 침대로 걸어가 몸을 뉘었다.

눈을 감은 채 누워 있는 샤오잉의 불규칙한 가슴의 오르내림을 봐도 샤오잉의 마음이 이 시간만큼은 확실히 평온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실수로 젖가슴을 건드렸던 일을 떠올리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거실 영상에선 아버지가 하오하오를 아기침대에 재운 후, 쉬기 위해 침실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샤오잉의 침실과 거실 두 영상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었다.

두 영상의 시간은 일치했다.

불을 끄고 거실을 걷는 아버지의 소리에 샤오잉은 감긴 눈을 떠 침실 문을 바라보았다.

거실에 있던 아버지가 천천히 그의 침실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샤오잉의 침실 문을 지나 갈 때, 아버지는 갑자기 멈춰 서서 샤오잉의 침실 문을 바라보았다.

샤오잉은 갑자기 아버지의 발소리가 그녀의 침실 문 앞에서 멈추자 두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침대에 일어나 앉았다.

그녀는 살짝 떨면서 침실 문 쪽을 바라보았다.

방문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는 욕정, 기대, 긴장감, 두려움의 감정이 맺혀 있었다.

두 영상에서 샤오잉과 아버지는 모두 멈춰 있었다.

샤오잉은 침대에서, 아버지는 샤오잉의 방문 앞에서....

잠시 후, 아버지는 깊은 한숨을 내쉬곤, 천천히 자신의 방을 향해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초조하게 침대에 앉아 있던 샤오잉은 아버지의 발소리가 멀어지는 것을 듣고는 맥이 풀린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얼굴에선 다행이라는 감정과 함께 한 가닥 실망감이 교차되어 종잡을 수없이 복잡한 표정이 나타났다.

아버지의 침실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샤오잉은 천천히 침대에 몸을 뉘었다.

나는 거실에서 아버지의 침실로 시선을 돌렸다.

샤오잉과 아버지는 둘 다 조용히 자기 침대에 누워 있었지만 쉬이 잠이 오지 않는 듯, 침대 위에서 몸을 계속 뒤척거렸다.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 몇 번을 일어나 앉아 고개를 숙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누우셨다.

그리고 샤오잉 또한 침대에서 앞뒤로 몸을 돌리며 뒤척였다.

두 사람 모두 잠을 청해도 잠들 수 없는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었다.

참을성 있게 기다리던 내가 영상의 시간을 조금 앞으로 돌리려 할 때, 뒤척이던 샤오잉의 눈이 갑자기 떠졌다.

그녀는 천천히 두 손을 잠옷 속으로 집어넣었다.

한 손으로 가슴을 문지르고, 다른 손은 아래로 뻗어 자신의 은밀한 장소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아버지 역시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잠옷과 속옷을 벗고 두꺼운 음경을 훑으며 자위하기 시작했다.

이를 보자 오늘 밤, 두 사람 모두 성욕이 다시 불붙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나는 쓰게 웃었다.

두 사람은 마치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처럼 사전에 동의한 것도 아닐진대 동시에 자위를 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흘렀고 두 사람의 자위는 계속되었다.

그 두 사람은 자위할 때,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버지는 오랫동안 자위를 하고도 사정하지 못했다.

아마도 알콜의 영향 때문인지 감각이 둔해진 모양이다.

그의 눈에서 한 가닥 우울함이 스쳐 지나갔고 샤오잉 또한 절정에 이르지 못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두 사람의 불붙은 욕망은 자극이라는 연료가 부족하여 폭발을 일으키지 못했다.

아버지는 속옷과 잠옷을 입고 나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는 한참을 고민한 후, 천천히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그때, 샤오잉은 아버지의 침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위로하던 두 손을 멈추었다.

샤오잉의 손은 여전히 각자의 위치에 머물고 있었지만 감겨 있던 눈은 떠져 있었다.

샤오잉은 아버지의 발소리가 자신의 침실과 점점 가까워지자 몹시 당황한 듯, 젖가슴과 하반신에서 재빨리 손을 빼내며, 침대 시트를 둥글게 말아 쥐었다.

나는 꽉 말아쥔 침대시트를 보며 그녀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눈에서 한 가닥 욕망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느릿한 아버지의 발자국 소리가 샤오잉의 문 앞에서 멈췄다.

샤오잉은 재빨리 시트를 움켜 쥔 손을 풀고, 흐트러진 잠옷을 정리한 후, 침대 안쪽으로 몸을 돌려 옆으로 누워 자는 척했다.

샤오잉은 자는 척했지만 꽉 쥔 두 손은 그녀의 불안한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아버지는 문 앞에서 잠옷과 속옷을 벗은 후, 알몸으로 샤오잉의 침실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샤오잉의 몸은 가늘게 떨렸다.

샤오잉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나는 그녀가 이미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녀는 눈을 뜨고 일어나 침실에 침입한 아버지를 추궁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자는 척했다.

나는 재빨리 거실과 아버지의 침실 영상을 끄고, 샤오잉의 침실 영상만 남겨두었다.

나는 이 영상에만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싶었다.

아버지는 알몸으로 침실로 들어가 샤오잉의 침대 옆에 서서 샤오잉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욕망 가득한 두 눈으로 샤오잉의 육감적인 몸매를 천천히 감상하였다.

지금 이 순간 내 가슴의 긴장과 설렘 정도는 영상 속 두 사람 못지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상에서 아버지의 성기는 깃발이 올라오는 것처럼 서서히 위로 구부러지기 시작했다.

나는 조금 전 배출하지 못한 그의 성욕이 더욱 강열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만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매우 긴장한 채 망설이고 있었다.

그는 샤오잉의 몸을 탐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한 것 같았다.

아버지……. 어떻게 할 건가요??

영상 속 침실과 내가 묵고 있는 호텔의 방, 모두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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