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16화 (1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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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은 모호함을, 백합은 순수함을 의미합니다.

저는 원래 순수한 백합이었지만, 지금은 이 백합이 순수한 백합에서 모호한 분홍색으로 변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고백하고 싶은 일 들이 아주 많지만 내가 아는 그 누구에게도 이것을 발설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곳에서만 내 안의 모든 걸 쓸 수 있기에 저의 모든 번뇌와 우울함을 털어놓겠습니다.

제 이름은 핑크 릴리이고, 매력적인 외모와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결혼 전이 든, 결혼 후 든, 저에게 관심을 갖는 남자들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저는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나를 깊이 사랑하는 남편, 귀여운 아들, 그리고 나와 남편을 위해 아이를 돌보시는 시아버지.

가족 모두가 화목하고 온기가 넘칩니다.

비록 우리 가족이 그렇게 부유하지는 않지만, 저는 정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를 쫓아다닌 모든 남자들 중에서 남편이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는 자상하고 세심하며 매우 가정적인 사람입니다.

그와 저는 얼굴을 붉힌 적도, 다툰 적도 없으며, 우리 둘은 모든 게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다만 현재 우리 가정의 유일한 문제점은 남편의 몸 상태입니다.

질병으로 인해 신장이 손상됐고 그것이 성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가 병을 앓고 난 후, 우리는 한번도 제대로 성관계를 갖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병을 앓기 전에는, 저의 성욕이 이렇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30대에 들어서고 남편이 병에 걸린 후, 저의 성욕은 줄곧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욕망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업무 관계로 만난 많은 남성들로부터 은밀한 유혹을 받을 때면 욕망에 흔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을 생각하면 그런 남성들에 대한 욕망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남편의 다정한 눈에 비해, 제 몸을 바라보는 남자들의 시선은 역겹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욕망이 커져도 바람을 피운다는 생각은 한 번도 가진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원한다면 다른 상대를 만나 욕망을 해결하는 것은 저에게는 매우 쉬운 일이지만 저는 욕망을 억누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제 감춰진 욕망을 보여주기 싫었으며, 남편의 내면에 열등감을 심어주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가 평생 발기부전을 겪더라도 저는 남편이 자신감을 갖고 살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런 내면의 평화는 며칠 전 우연히 접한 성인 소설로 깨지고 말았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장르의 작품을 보면 속이 메스꺼웠졌을 뿐인데 오랫동안 성생활을 하지 못하고 욕망을 분출하지 못했던 탓인지 저는 에로 문학에 조금씩 빠져 들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묘사된 섹스 장면들은 제 심장을 더 빨리 뛰게 만듭니다.

제 몸이 성적 욕구들로 가득 차 있더라도, 이것들은 여전히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에로틱한 문학은 지금 저에게 유일한 성적 위안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사흘 전, 시아버지와 근친상간하는 글과 젊은 여성이 노인과 정사하는 사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전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것들이 저의 심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부도덕한 성관계를 맺고, 나이 차가 많이나는 젋은 여성이 노인과 섹스하는 장면은 저에게 너무나 큰 충격과 성적 쾌감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았다면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이런 것들에 제가 관심을 가지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런 글과 사진..... 금기를 깨버린 관계는 저의 인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갑자기 추하게만 느껴졌던 늙은이들의 주름이 너무나 섹시하게 느껴졌고,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제 욕정을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이런 감정들을 제가 느끼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 했습니다.

그전에는 무엇으로 가득 찼는지 몰랐던 제 가슴속에 이런 변태적인 욕망이 숨어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서서히 저는 우리 집에서 유일한 노인인 시아버지를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시아버지의 하얀 머리칼, 얼굴의 주름, 구부러진 늙은 몸이 모두 제 성욕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제 남편이 성기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집에서 남편 외에 성적 능력을 가진 사람은 시아버지 밖에 없었고, 성욕에 목마른 제가 시아버지에게 관심을 갖게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일지 모릅니다.

시아버지의 사타구니에서 드러나는 음경의 윤곽은 저에게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시아버지의 모든 것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마음속으로 두려움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저주와 악몽과도 같은 포르노 사이트의 글과 사진 속 장면 들이 끊임없이 제 머릿속에서 떠올라 맴돌았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이미 헤어 나올 수 없이 깊이 빠져 버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생각들을 통제할 순 없지만, 제 몸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에게 큰 상처를 주고 가정을 파괴하는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시아버지와 절대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서는 안됩니다.

다만, 꿈꿀 때 상상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꿈에서 시아버지와 관계하는 환상에 빠졌을 때, 제 음부가 습기로 가득 차며 무언가로 채워지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섹스하고 싶었지만, 남편은 더 이상 저를 만족시켜 줄 수 없습니다.

저는 성욕을 참고 어떻게든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애써 통제하던 이 모든 것이 어젯밤 깨지며, 저는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말 못할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비록 시아버지의 물건이 제 몸에 들어온 것은 아니었지만, 남편이 아닌 다른 이성의 호르몬에 제 몸은 더럽혀 졌습니다.

이제, 제 몸은 더 이상 깨끗하지 않습니다.

어젯밤, 저는 뜻밖에 시아버지의 하체를 목격하게 되었고, 그것은 반쯤 세워진 노인의 성기였습니다.

남편을 제외한 남성의 성기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것이 하필 시아버지의 성기라니….

시아버지의 것은 남편 것보다 훨씬 크고 단단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남자에게 이렇게 굵고 멋진 물건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그 크기에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여태껏 남편의 성기만 봐 왔으니까요.

시아버지의 물건은 마치 마술 지팡이와 같아서 저에게 최면을 거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지난 며칠 동안 금기시하는 관계가 가져다주는 쾌락에 푹 빠져 있어서 시아버지의 것을 보고 나니, 제 몸은 순식간에 성욕으로 뜨거워졌습니다.

통제받지 못 한 제 육체는 시아버지의 몸을 향해 조금씩 다가갔고 시아버지의 하체에 달린 음경을 넋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그것은 매우 크고, 어둡고, 흉측했지만, 제 눈에는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여서 시선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제 두 손을 제어하지 못하고 시아버지의 음경을 향해 손을 내뻗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안돼, 안돼"라고 계속 소리쳤지만, 손과 시아버지의 하체 사이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지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제 심장은 설렘, 흥분, 긴장, 두려움, 고통…..

마치 다섯가지 맛이 담긴 병을 엎지른 것 같이 알 수 없는 감정들로 가득했고 빠르게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아버지의 성기를 만지려 할 때, 정신이 번쩍 들면서 성기로 뻗던 손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 날 시아버지가 깨어나 오해하지 않도록 아버님의 성기를 속옷에 넣어야 돼. 어쨌든 내가 오늘밤 시아버지의 침실에 들어간 걸 남편이 알고 있으니까.'며 자기 합리화를 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합리화를 했지만, 사실은 자신을 위한 핑계거리를 찾고 있던 것 뿐입니다.

저는 내면의 투쟁을 마치고, 단번에 시아버지의 음경을 움켜 잡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시아버지의 하체에서 전류가 흘러나와 끊임없이 샘솟는 물처럼 제 온몸으로 밀려 들어왔고, 제 온 몸은 그 쾌락에 전율하였습니다.

그 물살이 가져다주는 강한 자극에 저도 모르게 긴 머리를 흩날리며 고개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이때 영혼이 빠져나간 듯 정신은 마비되었고 몸은 완전히 제 통제를 벗어 났습니다.

시아버지 하체에 얼굴을 갖다 대자 톡 쏘는 듯한 남성호르몬의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비릿한 냄새였지만, 그 냄새는 너무 중독성이 강해서 마치 최고의 향수인 것처럼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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