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13화 (13/114)

013

다음날, 나는 출근하기 위해 침대에서 졸린 몸을 일으켜 세웠다.

나는 샤오잉보다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보통 내가 일어났을 땐, 샤오잉은 대게 자고 있는다.

샤오잉은 잠이 많은 사람이라 잠을 깨울 때면 알람 시계로 깨워야만 했다.

평소에 나는 아버지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집을 나와 아래층 식당으로 간다.

그리곤 찐빵과 튀김을 산 다음, 배를 채우기 위해 버스 안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간밤에 있었던 일 때문에 나는 새벽에야 간신히 잠들 수 있었다.

그 후에, 샤오잉이 잠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샤오잉은 다크 서클을 한 채, 이미 일어나 있었고 식탁에는 푸짐한 아침 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아버지는 어젯밤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인지 아직 주무시고 계셨다.

"여보, 빨리 일어나 씻어요. 화장실에 이미 뜨거운 물 받아 놨어요. 씻고 나서 얼른 먹자."

샤오잉은 상냥하게 내게 말했다.

비록,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죄책감 때문인지 그런 그녀의 모습이 내 눈에는 매우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샤오잉, 무슨 일이야?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을 한 거야?"

나는 웃으며 놀리 듯 물었다.

식탁 위에 식기와 젓가락을 놓던 샤오잉은 내 말을 듣곤 갑자기 몸을 굳히더니 잠시 멈칫거렸다.

하지만, 금세 고개를 돌려 코를 찡긋거리며 자연스럽게 대꾸했다.

"쳇, 당신 정말 나빠.... 또, 날 놀리는 거야? 다시는 아침밥 만들어 주나 봐라...  흥...."

샤오잉은 몸을 돌려 계속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샤오잉, 화내지 마, 그냥 장난친 거야. 아침 식사 맛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동이에요. “

샤오잉은 내 말을 듣고는 잠자코 있다가 미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런 다음 내게 다가와 내 몸을 끌어안고는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여보, 이제부터는 내가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 만들어 줄게, 알겠지?"

"좋아. 샤오잉, 사실 매일 아침 식당 밥 먹는 것도 이제 질렸어. 역시 당신이 만들어 준 음식이 제일 맛있어. 근데 당신이...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나는 샤오잉의 긴 생머리에 턱을 얹으며 말했다.

“응, 할 수 있어. 여보. 사랑해요."

샤오잉이 내 가슴에 더욱 달라붙으며 중얼거렸다.

집을 나서자 샤오잉은 발코니 창문에 서서 내가 단지 밖으로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간밤에 있었던 일을 비롯해, 나를 위해 아침밥을 준비하고 마중하는 샤오잉의 모습을 보자 그녀의 사랑이 전보다 더 깊어진 것 같았다.

나는 샤오잉이 아버지와 섹스를 하는 관계가 되더라도 마지막엔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안심할 수 있었고 더 대담하게 계획을 진행시키기로 마음먹었다.

회사에 출근하여 일과를 시작했다.

다만, 바쁠 때 든, 한가한 때 든, 나는 어젯밤 아버지의 침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오늘 밤, 퇴근해서 영상을 보고 나면 어젯밤의 모든 일이 밝혀질 것이다.

샤오잉은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준비하고 내가 출근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첫째는 어젯밤 자신이 벌인 행위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나에게 만회하고 싶었던 것이고.

둘째는, 죄를 지은 후, 나에 대한 자신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된 것이다.

난 나를 향한 그녀의 사랑을 믿는다.

이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결과이다.

결국, 샤오잉과 아버지가 섹스를 하더라도 샤오잉의 마음이 나에게만 향한다면 나는 그녀의 몸을 아버지와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샤오잉의 마음은 오직 나 혼자만의 것이어야 한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자, 샤오잉은 슬리퍼와 서류가방을 챙겨 주기 위해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평소와 같았고 이상한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런 집에서 나는 조화를 느꼈다.

나를 바라보는 샤오잉의 시선 또한 아침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녀가 심리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것이다.

다만, 식사하는 동안 샤오잉은 전보다 훨씬 더 자주, 심지어는 나와 대화하는 것보다 많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다.

나는 살짝 질투심이 일었다.

오늘 저녁, 내 신경은 오로지 샤오잉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

샤오잉이 테이블과 접시, 그리고 방을 청소하고 있을 때......

나는 샤오잉이 아버지의 사타구니를 눈으로 스캔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녀의 시선은 매우 은밀했지만 나 또한 은밀히 그녀를 관찰하고 있었다.

아버지를 흘끗 보는 샤오잉의 행동은 전에는 없던 행동이다.

이때부터 나는 또 터무니없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영상을 빨리 보고 싶다.

나는 샤오잉이 잠들 때까지 기다린 후, 긴장된 마음으로 컴퓨터에서 감시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나는 재빨리 샤오잉이 아버지의 침실로 들어 가는 순간으로 영상의 시간을 조정했다.

영상의 시간이 조금씩 흐를수록 손이 더욱 단단하게 쥐어졌다.

문득 내 마음속에는 설렘뿐만 아니라 두려움도 공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샤오잉과 아버지가 그런 관계를 맺기를 늘 바랐지만, 그것은 나 혼자만의 착각일지 모른다.

만약, 그것이 현실이 된다면.....

나는 내가 상상했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설레고 겁이 났지만, 내 시선은 여전히 컴퓨터 화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영상 속, 침실 문을 열고 천천히 아버지의 침실로 들어가는 샤오잉의 모습이 보였다.

아버지의 침실은 매우 어두웠다.

전등은 꺼진 상태였고, 커튼은 닫혀 있었다.

어젯밤 내가 나올 때, 이곳에서 샤오잉과 아버지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길 기대하면서...

나는 침실의 커튼을 닫았었다.

영상 속, 아버지의 침실은 완전히 어둡다.

샤오잉은 침실 문 앞에 선 채, 아버지의 침대 협탁을 바라보다가 협탁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곤 아버지의 침대로 시선을 돌렸다.

비록 문은 열려 있었지만 빛이 제한적이어서 침대 위에 놓인 휴대폰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았다.

샤오잉이 침대 옆 협탁에 위치한 전등 스위치를 찾아 조명을 켜려 했다.

불이 켜지면 샤오잉은 아버지의 모든 것을 보게 된다.

컴퓨터 옆에 앉은 내 심장은 숨쉬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요동쳤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샤오잉의 손을 잡아 그녀의 동작을 멈추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저 전등을 켜면.....

내가 계획한 모든 것이 실제로 일어나게 된다.

왜 다시 움츠려 들려는 것일까?

“팟”

하는 소리와 함께 아버지의 침실에 불이 켜졌다.

샤오잉은 천천히 몸을 돌리며 침대 위로 시선을 던졌다.

그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아버지의 검게 그을린 넓은 가슴이었다.

나이 탓에 피부가 쭈글쭈글하고 탄력은 없지만 어려서부터 노동으로 다져진 몸은 굉장히 단단해 보였다.

다행히 자세는 어젯밤 내가 만든 그대로였다.

아버지는 술에 너무 취하셔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있었다.

샤오잉은 얼굴을 붉힌 채, 아버지의 상반신 쪽 침대 위에서 휴대폰을 찾았지만, 휴대폰이 보이지 않자 아버지의 하반신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앗.."

술에 취해 잠든 아버지를 깨우는 것이 두려웠는지 샤오잉의 작은 입에서는 가벼운 탄성만이 흘러나왔다.

그녀는 작은 손으로 재빨리 자신의 입을 가렸다.

작은 소리가 흘러나왔지만 샤오잉이 손으로 재빨리 입을 가린 탓에, 나는 어젯밤 이 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때, 샤오잉의 시선은 아버지의 속옷에서 빠져나온 커다란 음경에 고정되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서 터진 원자폭탄처럼 굵은 기둥을 지나자 달걀 크기만한 귀두가 있는데, 그것은 마치 원자폭탄이 터진 뒤 형성된 버섯구름 같았다.

샤오잉은 들어온 목적을 잊은 채, 왼손으로 붉은 입술을 꽉 틀어막곤, 믿을 수 없다는 시선으로 아버지의 음경을 바라보면서, 파르르 몸을 떨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큰 충격에 맥이 빠진 듯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오른손은 여전히 침실의 전등 스위치를 누른 채였고, 그 오른손만이 그녀의 몸을 간신히 지탱하는 듯 보였다.

만약 그녀가 오른손으로 벽을 짚지 않았다면 바닥에 쓰러져 버렸을 지도 모른다.

샤오잉은 숨을 헐떡이며 손으로 입을 가렸고, 내쉬는 공기는 손에 막혀 '흐읍...하...흡..…… 헉..…' 소리를 냈다.

갑자기 아버지의 굵은 음경을 마주한 샤오잉은 극도로 놀란 상태였지만, 시선은 결코 아버지의 음경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놀람으로 한껏 커진 그녀의 눈이 아버지의 음경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영상 속, 아버지의 발기한 성기는 매우 두껍고 길었다.

차츰 샤오잉의 눈에서 한 무리의 불이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욕정의 불꽃이었다.

이제 그것이 그녀의 안에서 점점 더 거세게 타오르려 한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