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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와 아내의 월하노인이 되었다-11화 (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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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며칠 동안, 샤오잉은 퇴근 후 집안 청소를 소홀히 하였다.

급하게 청소를 마친 후, 그녀는 그 기사들과 사진들을 보기 위해 컴퓨터를 켰다.

나는 샤오잉이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부적절한 관계에 점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동시에 아버지를 향한 샤오잉의 눈빛을 은밀히 관찰한 결과, 샤오잉의 눈빛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하나 더 생겼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일종의 희미한 욕정이었다.

샤오잉의 눈에는 아버지가 시아버지이자 공경할 어른이었을 뿐이었는데 이제는 혈기왕성한 남자로 인식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가장 관심있는 '늙은 남자'라는 신분을 갖게 되었다.

기사나 사진에 포르노 영상을 추가하여 샤오잉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계획의 진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사이버 경찰이 인터넷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서, 나는 팝업 페이지에 포르노 영상을 첨부할 수 없었다.

샤오잉은 매일 컴퓨터로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근친에 대한 정보를 검색했고, 내가 설정한 웹 페이지에는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았다.

이것은 나에게 있어선 좋은 현상이다.

샤오잉이 스스로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내가 예상했던 방향으로 서서히 발전하고 있다.

샤오잉은 보름의 노력 끝에 <교부근친> 카테고리가 있는 성인 포럼을 찾았다.

그녀는 여성들의 토론과 감정을 보기 위해 거의 매일 이 포럼에 접속했고, 스스로 이 포럼에 신규 회원 계정을 만들었다.

어느 날, 영상에서 샤오잉이 새로운 QQ 번호를 발급받아 <교부근친> 그룹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 그룹은 여성만 가입할 수 있으며, 그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동영상 확인 절차가 필수였다.

검증을 통과한 샤오잉은 그룹에 있는 여성들의 글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구경꾼에 불과했다.

기사를 읽기에 매료되어 내가 퇴근한 시간을 잊었던 샤오잉은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내가 퇴근하기 10분 전에 미리 알람을 맞춰 놓고 컴퓨터를 끄기 전, QQ 로그인 기록을 삭제했다.

그녀의 이런 행동을 보고, 나는 미리 감시 장비를 설치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샤오잉의 모든 변화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고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그녀의 행동들을 관찰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남편에게 자신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여성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샤오잉이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부도덕한 관계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아버지와의 성관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환상과 현실 사이에는 쉽게 넘을 수 없는 괴리가 있다.

내 계획이 성공에 임박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직 갈 길은 멀다.

현시점에서 내 계획은 매우 성공적이지만,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것 같았다.

아버지와 샤오잉은 둘 다 서로에게 흥미를 갖게 되었지만, 그 둘은 마음속 깊이 자신의 욕망을 감춘 채, 그것을 상대방에게 들킬까 두려워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타개할 수 있을까?

어느덧, <아버지의 날>이 다가왔다.

다른 가정에게는 이 날이 일반적인 휴일에 불과할지 몰라도, 우리 가족에게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돌아 가셔서 지금은 홀로 된 아버지만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에게만 효도할 수 있기에 <아버지의 날> 은 우리 가족에게는 매우 중요한 날이어서 매년 성대하게 만찬을 가지곤 했다.

샤오잉은 풍성하게 요리를 준비했고, 나 또한 직장에 미리 양해를 구해 평소보다 일찍 집에 돌아오게 되었다.

저녁 식탁에 마주 앉은 아버지와 나는 잔을 들어 건배하며 술을 마셨다.

샤오잉도 술을 마셨지만 술 취한 나와 아버지를 시중들기 위해서 한 잔 이상 마시지는 않았다.

샤오잉은 안주를 먹으며 손으로 턱을 괸 채, 나와 아버지가 술 마시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술을 마시며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가족도 모르는 나의 어릴 적 일화를 비롯해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겪었던 많은 고난 등의 대화였다.

취중진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버지와 나는 자연스럽게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게 되었다.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쉽게 감정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아버지와 나 또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정적으로 변해 결국엔 눈물을 흘렸다.

샤오잉도 우리에게 전염된 듯, 어느새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몰래 훔치고 있었다.

샤오잉은 좋은 아내이며 좋은 며느리이다.

그녀는 일이 바쁜 나를 대신하여 아버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불평 한 번 입 밖으로 꺼낸 적이 없었다.

나는 이렇게 화목한 가정을 꾸려서 매우 행복하다.

아버지와 나는 어느새 만취하고 말았다.

나는 접대가 자주 있는 편이기에 주량이 꽤 높았지만 오늘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술을 마셨다.

아버지 또한 만취하여 식탁에 쓰러지셨다.

나는 비록 술에 취해 몸을 비틀거리긴 했지만 의식은 비교적 또렷한 편이었다.

나는 아무리 술을 마셔도 의식을 잃지 않았고 다음날 술이 깬 후에는 어젯밤 일을 모두 기억할 수 있었다.

샤오잉과 나는 조심조심 아버지를 그의 침실로 부축했다.

나는 아버지를 침대에 눕힌 후, 아버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고, 샤오잉은 거실로 나가 식탁을 치우며 설거지를 했다.

술에 취해 손이 무뎌져서 나는 아버지의 외투와 바지를 벗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아버지는 시골에서 생활한 탓에 도시에서 자란 우리처럼 속옷만 입는 게 아니라 내복도 입고 계셨다.

내가 내복 상의와 하의를 벗기자 아버지의 몸엔 헐렁한 팬티만 남게 되었다.

남자들은 술을 마시면 성욕이 올라간다.

매일 밤, 이맘때 자위하고 계셨기 때문인지, 아버지의 음경은 반쯤 발기한 상태였다.

비록 완전히 세워지지는 않았지만, 속옷은 불룩하니 이미 크게 부풀어 있었다.

나는 아버지의 음경 크기에 다시 한번 놀랐다.

영상으로만 보았지 실제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실제로 보니 더욱 크게 느껴졌다.

아버지에게 잠옷을 막 입히려 할 때, 머릿속에서 좋은 생각이 번쩍 떠올랐다.

지난 번 샤오잉이 술에 취한 날.

아버지는 술 취한 샤오잉의 섹시한 자태를 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아버지의 욕망을 자극시킬 수 있었다.

반대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나는 이불을 덮지 않고 아버지를 침대에 똑바로 눕혔다.

아버지는 뺨을 몇 대 맞더라도 깨지 않을 만큼 만취한 상태였다.

나는 조심스레 아버지의 속옷에서 직립한 음경을 살짝 꺼내어 속옷 밖으로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아버지는 매우 검소한 사람이다.

속옷은 여러 번 세탁하여 빛이 바랠 만큼 낡았고 고무 밴드는 느슨하게 늘어나 있어서, 설혹 아버지가 깨어나 자신의 음경이 드러난 것을 보더라도 자신이 잠결에 뒤척이다 빠져나왔을 것이라 생각할게 분명했다.

설마 아들이 일부로 음경을 꺼냈을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한 후, 내가 일부러 많이 취한 척 비틀거리며 우리의 침실로 걸어가자, 샤오잉은 서둘러 와서 그런 나를 부축하여 침대에 눕혀 주었다.

나는 아버지의 침실에서 돌아오기 전에 일부러 핸드폰을 아버지의 침실에 두고 나왔다.

침대에 누운 후, 나는 눈을 감고 침대 위 이곳저곳을 손으로 헤치며 핸드폰 찾는 시늉을 했다.

“어.......내 손에 있던... 핸드폰?? …. 핸드폰이.... 없어... 샤오잉… 찾아줄래?”

"어, 알았어, 내가 찾을께....., 어디 뒀는지 기억나?"

나는 일부러 술에 취해 잠든 척 대답하지 않았다.

몇 차례 더 물어도 내가 일어나지 않자 샤오잉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내가 과음해 쓰러진 것을 본 샤오잉은 더이상 묻는 걸 포기하곤 거실에서 핸드폰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을 거실에서 핸드폰을 찾던 샤오잉은 아버지를 부축했을 때, 내 손에 핸드폰이 쥐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린 것 같았다.

거실에서 핸드폰 찾는 것을 멈춘 샤오잉이 아버지의 침실로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딸깍'

곧, 아버지의 침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샤오잉은 슬리퍼를 신고서 조심스럽게 아버지의 침실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때, 난 떨리는 마음을 다독이며 두 손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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