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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샤오잉을 위해 설정한 소설은 모두 부부간의 평범한 성인소설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불륜 소설을 보여 줄 엄두를 내지 못했다.
물론 아내를 믿고 있지만 '만에 하나' 불륜이라는 관계가 주는 배덕적 쾌락에 아내가 흥미를 갖게 된다면 그 결과는 나조차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에 대한 근친상간 소설을 아내에게 바로 보여주지 않았다.
아내가 이런 장르의 소설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했다.
나는 매일 직장에서 아내에게 보여줄 성인 소설을 고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며 수위 조절을 위해 거듭 고민했다.
나의 노력이 통했는지 성과는 어마어마했다.
샤오잉은 점점 성인 소설에 빠져들었고, 자위행위 또한 더욱 능동적으로 변해 갔다.
나는 이제 샤오잉에게 더욱 강한 자극을 줄 때이며, 지금이 시아버지와 며느리에 관한 소설을 컴퓨터에 설정해야 할 시기라 판단했다.
그러나 시아버지와의 근친상간에 대한 이 첫 번째 웹페이지는 샤오잉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수위를 매우 낮춰야만 했다.
첫 소설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시아버지와의 근친상간에 대한 첫인상이 나빠진다면 여태까지 내 노력은 물거품이 돼버리고 만다.
그런 기준에 맞는 성인 소설을 찾기란 무척 힘들었고 내 머릿속은 복잡해져만 갔다.
또, 수위가 낮은 것부터 찾아야 했기에 그 과정은 고달팠다.
나는 보름을 준비한 끝에 소설을 수위에 맞게 배열할 수 있었고 마침내 모든 준비를 끝마칠 수 있었다.
수위에 맞게 나열된 소설의 카테고리를 보자 나도 모르게 긴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동안 샤오잉에게는 평범한 성인소설을 보게 했다.
이제는 그녀의 성적 취향을 변화시킬 때이다.
과연 나의 판단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
시아버지와 며느리에 관한 소설에 아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샤오잉이 과연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질 수 있을까?
샤오잉....나처럼 너 안에 감춰진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않을래?
모든 준비를 끝마친 그날 밤, 나는 몰래 컴퓨터에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근친상간에 관한 첫 번째 글을 설정했다.
내일 영상에서 아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아내의 반응이 나의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빨리 확인하고 싶다.
그녀의 반응이 앞으로의 계획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다.
시아버지에 대한 첫 번째 소설은 한 여성 웹사이트에 게재된 실화 기사였다.
그 기사는 남편이 일 때문에 1년 내내 집을 비워 육체적 욕망과 유혹을 견디지 못한 아내가 집에 있는 유일한 남성인 시아버지를 유혹해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자세한 성적 표현이 없는 서술형의 성인 기사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적절했다.
설정을 하고 나니 샤오잉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
만약 아내가 이 기사를 역겨워한다면, 앞으로는 이 계획을 추진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나는 마음을 조리며 회사에서 일과를 보냈고, 조금이라도 빨리 퇴근하여 영상을 확인하고 싶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는 것처럼 보였다.
다만, 샤오잉의 눈빛이 평소와는 약간 다른 것 같았다.
슬퍼 보이기도, 우울해 보이기도 했는데, 그 눈빛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었다.
나는 영상을 빨리 확인하고 싶었다.
샤오잉의 우울함과 슬픔이 그 글 때문인지......
그리고 그 글을 읽고 나서 샤오잉이 어떤 반응을 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저녁 식사 중, 아버지를 바라보는 샤오잉의 눈빛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이었다.
나는 아버지를 바라보는 샤오잉의 눈빛이 무엇인지 지금으로써는 확신할 수 없었다.
밥을 먹고 나서 샤오잉은 침대에 몸을 누웠고,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일을 하면서도 샤오잉의 반응을 상상하며 곁눈질로 샤오잉을 유심히 관찰했다.
영상을 확인하고 싶은 조바심에 나는 좀처럼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고, 그건 잦은 실수로 이어졌다.
샤오잉은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무슨 말을 꺼내고 싶은 듯 나를 힐끗거렸다.
마침내 샤오잉이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여보, 요즘 몸은 어때요? 건강은 좀 나아졌나요?"
샤오잉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건강이 좀 나아졌냐니? 무슨 소리야, 샤오잉?"
나는 모르는 척 답했다.
"그게.......그....거.... 말이야?"
아내가 수줍은 얼굴로 물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그거가... 도대체 뭔데?"
나는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샤오잉을 놀렸다.
"칫......., 날 무시하고 있어...다 알면서...정말 싫다. 흥......"
샤오잉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삐진 듯 등을 돌렸다.
나는 즉시 침대 위로 올라가 샤오잉을 뒤에서 껴안았다.
"샤오잉 , 미안.......여전히 별로 나아지지 않았어.....성욕은 있는데 발기가 잘 안돼..... 아아...이런 내가 정말 싫다...... 화가 나...."
아내에게는 내가 성적 능력을 회복했다는 걸 말해서도 안되고 들켜서도 안된다.
내 말을 듣자 샤오잉은 나를 위로하기 위해 몸을 돌려 내 얼굴을 마주 보았다.
"난..괜찮아... 진청..., 언젠가는 좋아 질 거야, 당신은 몸이나 신경 써요. 사랑해요...."
샤오잉은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내 입에 부드럽게 입맞춤했다.
"여보, 나도 사랑해요... 오늘은 먼저 자..."
내 말에 샤오잉은 약간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마지못해 눈을 감았다.
30분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샤오잉의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그녀가 내 몸상태에 대해 물었을 때, 나는 샤오잉이 섹스하고 싶어한다는 걸 단박에 눈치챘었다.
요즘, 그녀는 성인소설로 무척 자극받은 상태였고 누적된 성욕을 해소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었다.
샤오잉은 꽤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몸상태에 대해 먼저 물은 걸 보면 그녀의 성욕이 상상 이상으로 커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는 잠든 아내를 본 후, 컴퓨터를 켰다.
녹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이제야 샤오잉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영상에는 샤오잉이 집에 도착해서 청소를 마친 후, 지체없이 컴퓨터를 부팅시키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 후 내가 설정한 웹페이지가 팝업 되자, 그녀는 얼른 그 웹페이지를 클릭하며 보기 시작했다.
웹페이지를 클릭한 그녀는 오늘의 콘텐츠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바로 눈치챈 것 같았다.
영상 속, 샤오잉은 처음엔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그것을 읽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불쾌한 듯 눈썹을 찌푸렸다.
그러나 샤오잉은 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샤오잉은 시아버지와 근친한 며느리의 실화 기사를 5분에 걸쳐 다 읽었다.
기사를 다 본 샤오잉의 입은 놀란 듯 크게 벌어져 있었다.
아마도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근친상간에 대한 기사를 본 것은 난생 처음일 것이다.
샤오잉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눈을 감고 깊게 심호흡하며 쇼킹한 기사에 놀란 자신의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려 했다 .
한참 후, 그녀는 감긴 눈을 떠 모니터 화면을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다가 웹페이지를 닫곤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긴, 보수적인 그녀가 이런 종류의 비윤리적인 내용을 처음 접하게 되었으니, 그 충격이 꽤나 클 터였다.
마음을 가라앉힌 샤오잉이 갑자기 뒤돌아보았다.
뒤돌아보자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식사 때 보았던, 아버지를 바라보는 샤오잉의 묘한 눈빛이다.
나는 이제야 샤오잉의 눈빛에 담긴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미지의 세계에서 우연히 마주친, 수컷을 향한 암컷의 강한 호기심이었다.
샤오잉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수컷을 발견하게 되자 흥미가 생긴 것이다.
샤오잉은 시계를 잠깐 본 후, 내가 퇴근하기 전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컴퓨터를 끄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다만, 풍만한 가슴만은 매우 불규칙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샤오잉은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깊게 심호흡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극도로 불안정해 보였다.
이것을 보자,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근친에 대한 첫 번째 기사가 샤오잉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기사가 샤오잉이 가지고 있던 도덕적 관념을 깨부수고, 새로운 방향으로 의식을 전환시킬 것이다.
저녁 식사 때, 아버지를 향한 호기심 가득한 샤오잉의 눈빛을 보면.....
아내에게 욕망의 씨앗을 심으려 던, 내 계획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내를 맺어주려는 나의 계획이 희미하게나마 그 결과를 현실로 도출 시키고 있었다.
나는 신규 웹페이지를 설정하고 컴퓨터를 끈 후, 침대에 누웠다.
새로운 기사를 접한 샤오잉의 다음 반응이 자뭇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