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화. 별자리 사냥꾼 (1).
“반갑습니다. 아시란테님. 저는 시다트 길드의 길드장 라쉬마카라고 합니다.”
“환영합니다. 아시란테님. 부엉이를 통해 이미 소개를 하긴 했지만 다시 한 번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시다트 길드 소속의 정보부 팀장 아르납이라고 합니다.”
혹시나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당연하지만 100% 믿지도 않았고.
하지만 눈에 들어온 주변 환경으로 이 사람들이 꽤나 상식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만에 하나 밀실 혹은 주변에 수많은 자들로 둘러싸인 곳이라면 분명 불쾌함부터 느끼고 봤을 테니까.
그러나 훤하게 트인 들판이었다.
주변에 다른 유저들도 없었고.
즉, 나에게 아무런 위해를 가할 의도가 없다는 직접적인 표현.
물론 그건 그거고 그들 모르게 다른 행동을 했다.
[lumen : 누나 있어?]
[초절정미녀 : 응. 왜?]
그간 생각보다 많이 다른 구역으로 이동을 해봤고 한결같은 공통점을 꼽자면 귓속말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됐다.
그것으로 결국 지금까지 이들이 한말은 전부 사실이라는 뜻이기도 했고.
그래서 조금 믿어도 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여전히 100%는 아니었지만.
우선 그렇게 판단을 내리고 누나에게 별일 아니라는 말로 귓속말을 종료했다.
그리고 나를 향해 손을 내미는 시다트 길드의 길드장 라쉬마카의 손을 붙잡았다.
“저도 반갑습니다. 아시란테입니다.”
“하하. 이거 참으로 영광입니다. 아시란테님 같은 분과 이렇게 인사를 다 나누고요.”
“별말씀을요.”
현재까지는 나에게 단 1의 거짓말도 하지 않았기에 그들의 장단에 맞춰 공손하게 대했다.
굳이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봐야만 강자가 아니니까.
특히나 명진 쉘터에 왔던 별3개를 달고 있던 정철진 사령관.
그의 모습에서 타인을 대할 때 내가 아무리 위에 있다 해도 깔보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존경과 공경은 내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남이 세워주는 것이기도 했고.
여하튼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라쉬마카 길드장과 그전에 부엉이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던 아르납 팀장과 함께 움직였다.
폰쿠스 성.
그들은 시다트 길드의 본거지가 아닌 근처에 있던 폰쿠스 성 광장의 카페로 나를 안내했다.
그리고 음료를 주문하고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그러다 서로를 알기 위한 사적인 대화가 얼추 마무리 됐다고 판단을 했는지 라쉬마카 길드장이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며 그전과 달리 진중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이것입니다.”
한눈에 부엉이를 통해 확인했던 별자리 사냥꾼의 뱃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더 작았다.
마치 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달았던 명찰?
딱 그 정도 크기였다.
그래서 얼핏 보면 이것이 신화 등급의 아이템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선 받지 않고 입을 열었다.
“제가 받고 모른 척 하면 어쩌시려고 먼저 아이템부터 주시나요?”
“하하. 최강자. 하지만 단 1의 정체도 밝혀지지 않은 최강자. 그것이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바로 조심스럽고 심계가 깊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더욱이 어지간한 자라면 그런 능력을 뽐내기 바쁠 텐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절제력도 상당하다는 거고요. 저는 지금까지 그런 성격을 가진 자가 눈앞의 작은 이득에 취
해 헛된 행동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라쉬마카 길드장은 입가에 미소를 그리며 대답을 했다.
그러다 잠시 목이 막힌 지 앞에 놓인 차를 한잔 마시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손쉽게 얻을 길이 있는데 굳이 마음이 불편한 방법으로 얻을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중국이 손쉽다라...”
탁자를 살짝 손으로 두들기며 말꼬리를 흘렸고 그런 내 반응에 라쉬마카 길드장이 여전히 입가에 미소를 그리며 대답했다.
“물론 저희야 어렵지요. 하지만 아시란테님의 능력이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아, 부담을 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아무도 착용하지 못한 이 별자리 사냥꾼의 뱃지를 한번 착용해보고 만약 착용이 된다면 그래서 변신을 할 수 있다면 저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만을 부탁드릴 뿐입니다. 그 결과는 당연히
하늘에 맡겨야 하고요.”
라쉬마카 길드장의 말.
그 말을 끝으로 정보부 팀장이라는 아르납이 입을 열었다.
“만약 착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뜨더라도 여기까지 직접 와주신 보답을 할 생각입니다. 원하신다면 곧장 아시란테님의 원래 구역으로 이동도 시켜드릴 것이고요.”
결국 나로서는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는 것으로 절대 손해가 없는 상황.
그래서 수락을 했다.
함정이라도 박살을 낼 자신이 있고.
여하튼 그렇게 라쉬마카 길드장 손에 들린 작은 뱃지를 집어 들고 왼쪽 가슴팍으로 가져다 댔다.
곧바로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가 울린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뱃지를 정확히 왼쪽 가슴팍에 부착하는 순간 메시지가 울렸다.
[별자리 뱃지 사냥꾼의 착용 제한을 충족하였습니다.
-별자리 사냥꾼의 뱃지를 착용하시겠습니까?]
솔직히 될 줄 알았다.
그 착용 제한이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내가 부족한 것은 없으니까.
아, 레벨만 빼고.
우선 그렇게 확인을 끝낸 뱃지를 다시 떼어냈다.
총 3회만 사용이 가능하고 그것도 사용시마다 1주일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으니까.
그리고 궁금증을 가득 담은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는 라쉬마키 길드장과 아르납을 보고 별일 아니라는 듯이 입을 열었다.
“착용 제한을 충족했다는 메시지가 뜨네요. 지금 당장 착용할지에 대해서 물어보고요.”
“오!”
“역시나!”
무척이나 좋아하는 표정을 짓는 두 명.
하지만 내가 더 기뻤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어쨌든 총 3000의 민첩을 올려주는 신화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했으니까.
잠시 후.
“로그아웃.”
우선 시다트 길드도 내가 뱃지의 착용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였기에 아직 중국 길드와의 전투 계획을 잡지 않았었다.
그래서 차후에 다시 자리를 마련하기로 하고 로그아웃을 했다.
그리고 로그아웃을 하자마자 익숙한 얼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 있습니다. 막내 도련님.”
당연하지만 시다트 길드에서 주는 정보에만 의존할 생각은 없다.
분명 나에게는 이용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그렇기에 누나와의 귓속말을 종료하고 잠시 틈을 봐서 석인수 실장에게도 귓속말을 했다.
현재 인도와 중국의 싸움 그리고 시다트 길드에 대해 파악 좀 해달라고.
“항상 감사합니다.”
석인수 실장이 건네는 서류를 받으며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뭘요. 이게 제가 할 일인걸요. 그나저나 인도에 계시다고요?”
“네.”
“무척이나 바쁘시군요.”
“그러네요. 어쩌다보니 항상 바쁘게 움직이게 되네요.”
석인수 실장 말대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 같았다.
물론 내가 평범했다면 그래서 흔하디흔한 유저였다면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런데 귓속말이 가능하다니... 역시나 세상은 넓은 것 같습니다.”
“네. 확실히요.”
항상 그렇지만 여러 특이한 능력을 가진 자들을 보며 세상은 넓다고 느꼈다.
하지만 나를 상대한 자들도 느낄 것이다.
역시나 세상은 넓다고.
분명 나도 그저 그런 유저가 아니니까.
“그나저나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 3차 NW회의에서 인도와 중국의 설전이 꽤나 치열했으니까요.”
“네. 확실히 그렇더라고요. 저한테 거리낌 없이 신화 등급의 아이템까지 넘길 정도였으니까요.”
우선 그렇게 석인수 실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석인수 실장이 가져온 서류를 확인했다.
석인수 실장도 한동안 내 곁을 지키며 이것저것 조심할 것에 대해서 조언을 건넸고.
그리고 저녁까지 함께 먹고 나는 다시 ‘Revival Legend’에 접속했다.
시다트 길드와 다시 만나기 위해?
아니다.
그건 내일이었다.
즉, 지금의 접속은 시다트 길드의 단물을 최대한 빨아먹기 위한 접속이었다.
말인즉슨 시다트 길드의 라쉬마카 길드장에게 이곳에 머무는 동안 괜찮은 사냥터에서 사냥을 하고 싶다고 말을 건넸다.
당연히 몰이 팀도 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함께.
물론 이미 넘칠 도록 많은 것을 받은 상황.
하지만 얻을 수 있다면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었다.
‘Revival Legend’에 접속 후.
“이동. 불사의 대지.”
[불사의 대지로 이동합니다.]
이곳 불사의 대지는 시다트 길드가 확보한 1200레벨의 사냥터였다.
이름이 말해주듯이 언데드 유형의 몬스터가 나오는 곳이었고.
“어서 오십시오. 저는 시다트 길드 소속 제3 공격대의 대장을 맡고 있는 타룬이라고 합니다.”
“네. 반갑습니다. 아시란테입니다.”
내 부탁을 거절치 않은 시다트 길드는 이곳으로 나를 안내했고 역시나 나를 위해 무려 6개의 몰이 팀을 지원해줬다.
나에게 인도에 머무는 동안은 원하는 만큼 사냥 지원을 해주겠다는 말을 했고.
순간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활한 뱀파이어 주둔지에서 사냥을 못하게 됐고 그래서 찾아간 하피 서식지도 썩 좋은 사냥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순간 나에게 찾아온 곳이 바로 여기였으니까.
최종적으로 민첩 3000을 올려주는 신화 등급의 아이템은 덤이고.
“그럼 바로 시작을 하시겠습니까?”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분명 이런 기회는 흔치 않기에 어물쩍거리지 않고 곧장 사냥을 시작했다.
당연히 시다트 길드의 몰이 팀들이 모아온 언데드 몬스터를 상대로.
그리고 잠시 후.
“와...”
“허...”
“저게... 어떻게 가능하지?”
“정말로... 정말로... 강하구나.”
대체적으로 몇몇 몬스터를 제외하고 언데드 유형의 몬스터들의 생명력은 높았다.
특히나 이곳은 1200레벨답게 더더욱.
하지만 나에게는 그래봤자였다.
그래서.
“흐흐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그리며 열심히 몬스터들을 사냥했다.
다음날.
“이틀 뒤 카툰 평야에서 중국 화신 길드와 전투를 벌일 예정입니다. 카툰 평야 인근에는 1000레벨 대의 사냥터 2곳과 앙투 성이 위치해 있고 앙투 성은 유일하게 스트베 성으로 이동이 가능한 텔레포트 존이 위치한 곳으로 절대로 뺏겨서는 안 되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석인수 실장이 가져온 서류에도 나온 지명이었다.
그곳이 원래는 베트남 부온타이 길드의 영역이라는 것도.
즉, 원래 인도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굳이 그것을 여기서 들먹이지 않았다.
솔직히 명진도 교활한 뱀파이어 주둔지를 포함해 현재 몽골의 영역을 조금씩 차지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핑계라면 핑계지만 이건 어쩔 수 없었다.
이미 미래, 대성, 구산, 대유 거기에 일본의 미쓰야 길드를 포함해 상당수 이름깨나 있는 길드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몽골의 영역을 침투하고 있었으니까.
그 와중에 명진만 체면을 생각해 가만히 있는다?
결국엔 뒤쳐질 수밖에 없다.
현재 세상에 혼란을 주는 것이 ‘Revival Legend’와 전혀 무관치 않다는 사실이 퍼질 대로 퍼졌고 그래서인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유저들이 유입되는 실정이니까.
당연히 명진도 새롭게 가능성이 보이는 자들을 받아들였고 그들에게 사냥터를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
명진을 위해서.
여하튼 따로 반박을 하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들었다.
시다트 길드도 라쉬마카 길드장도 비난할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
그리고 얼추 모든 것을 듣고 다시 불사의 대지로 이동해 사냥을 지속했다.
다음날.
불사의 대지.
이번에는 라쉬마카 길드장을 비롯해 아르납 정보 팀장 그리고 시다트 길드의 수뇌부 몇몇과 함께 자리했다.
내 사냥을 보여주기 위해서?
물론 아니다.
이미 내 사냥모습은 기억의 구슬로 수십 번 찍은 그들이니까.
당연히 그걸 앎에도 무시했고.
왜냐하면 내가 먼저 사냥터를 요구했고 몰이 팀까지 요구한 마당에 기억의 구슬로 영상이 남겨질 것은 뻔해도 너무나 뻔했다.
여하튼 오늘 이렇게 시다트 길드의 수뇌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내일을 위해 하루 먼저 별자리 사냥꾼의 뱃지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아무리 유지 기간이 1주일 밖에 안된다지만 그래도 하루 먼저 어떤 위력을 보일지 파악할 필요는 있으니까.
그래서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별자리 사냥꾼의 뱃지를 가슴팍에 가져가 댔다.
[별자리 뱃지 사냥꾼의 착용 제한을 충족하였습니다.
-별자리 사냥꾼의 뱃지를 착용하시겠습니까?]
“착용한다.”
그 메시지에 착용한다를 선택했고 그 순간 휘황찬란한 빛이 나를 감싸는 것을 느꼈다.
그와 함께 무수히 많은 메시지들이 울렸다.
[lumen. 아시란테님이 별자리 사냥꾼으로 변경됩니다.
-현재 보유한 스탯포인트들이 별자리 사냥꾼에 맞춰 임의로 변경이 됩니다. (별자리 사냥꾼의 유지 기간이 종료되면 원래의 스탯포인트로 돌아옵니다.)
단, 호칭으로 획득한 스탯포인트들은 변경되지 않습니다.
-현재 보유한 모든 스킬이 삭제되며 보유한 스킬 포인트만큼 별자리 사냥꾼이 가졌던 스킬들로 대체됩니다. (별자리 사냥꾼의 유지 기간이 종료되면 원래의 스킬들로 돌아옵니다.)
-현재 착용중인 모든 아이템의 착용이 해제되며 별자리 사냥꾼의 무기, 방어구, 악세사리로 교체됩니다.]
처음 확인했던 스탯포인트와 스킬의 변경에 관한 메시지.
거기에 아이템에 관한 메시지까지 울렸다.
하지만 그것으로 메시지는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아이템 착용 공간이 존재합니다.
-별자리 사냥꾼의 숨겨진 악세사리 ‘0.3% 확률로 무조건 즉사’ 반지가 착용 됩니다.]
[변경이 불가능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출나게 스킬이 삭제되지 않습니다.
-변경된 블링크 스킬이 삭제되지 않습니다.]
추가 메시지에 슬그머니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0.3% 확률이지만 무조건 즉사를 시키는 반지는 물론이고 특출나게에 이어 변경된 블링크가 살아남았으니까.
변경된 블링크는 당연히 쿨타임 제로의 블링크일 수밖에 없고.
“오오!”
“활... 활이 엄청 크군요.”
“설마 스탯포인트와 스킬에 이어 아이템까지 전부 변화를 주는 건가?”
순간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
그만큼 나의 변화는 모두들의 감탄을 자아낸 것 같았다.
하지만 우선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상태창 확인.”
[이름 : 별자리 사냥꾼. (남은 시간 6일 23시간 59분 47초.)
레벨 : 957
죽인 횟수 : 4157, 죽은 횟수 : 0
칭호 : 나 혼자 만렙 클베 유저 외 8개.
생명력 : 5,122,000(now) / 5,122,000(max)
마나 : 2,735,000(now) / 2,735,000(max)
힘 : 37550(+3000) 민첩 : 55555(+5000)
체력 23171(+3000) 정신력 : 10580(+3000)
지력 : 13022(+3000)
잔여 스탯포인트 : 0
잔여 스킬포인트 : 0
특성 : 별자리 사냥꾼1, 별자리 사냥꾼2, 별자리 사냥꾼3.]
“.......”
상태창에는 레벨과 죽인 횟수, 죽은 횟수 그리고 칭호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바뀐 상태였다.
특히나 스탯포인트들은 어마어마한 수치를 자랑했다.
민첩은 5천 그리고 나머지 스탯포인트들은 전부 3천이 옆에 플러스 되어 있음으로 힘은 4만, 민첩은 6만이 넘는 수치를 보이는 중이었으니까.
물론 별자리 사냥꾼의 아이템들까지 적용된 수치일 테지만 그래도 너무나 높은 수치에 말문이 막혔다.
그러다 나지막하게 다시 입을 열었다.
“스킬창... 확인.”
상태창도 이럴지언데 과연 스킬창은 어떻게 변했을지 무척 궁금해서.
물론 나도 모르게 살짝 떨리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건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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