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화. 마지막 한정 퀘스트 (3).
한없이 욕심이 샘솟는 대지.
“다연발 아이스 애로우! 아이스 스피어!”
퍽. 퍽. 쾅. 쾅.
몬스터면 몬스터, 랜덤 상자면 랜덤 상자 거기에 함정이면 함정까지 그 모든 것을 가리지 않고 전부 부수고 박살내며 전진 또 전진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골덴링, 경험치, 잔여 스탯포인트, 코인 등등을 획득했다는 메시지가 울렸다.
물론 끝에는 항상 가보관 상태로 보관된다는 메시지가 함께 울렸지만.
욕심에 관한 메시지도.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가보관이든 욕심이든 100%를 달성하고 처음 시작점으로 다시 되돌아가기만 하면 전부 내 것이 되니까.
더욱이 이동하는 와중에 꼭 100%를 달성해야만 하는 이유가 발생했다.
바로.
[사막벌레를 처리하였습니다.
-스킬포인트 1개를 획득하였습니다.
-가보관 상태로 보관이 되며 최종적으로 달성한 퍼센티지만큼 획득이 가능합니다.]
“?”
순간 스탯포인트인줄 알았다.
사막 벌레를 잡는데 필요한 것은 아이스 볼 한방이 전부였으니까.
즉, 무척 약한 몬스터.
물론 메시지가 더 울렸다.
[잊힌 영웅의 망토로 방어해내지 못합니다.
-사막벌레를 잡음으로써 욕심 수치가 3 증가합니다.]
우선 욕심 수치 증가 메시지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스킬포인트 1개만으로 이미 충분히 마음이 동했으니까.
마치 욕심 수치가 100 아니, 1000 이상이 한 번에 증가한 것처럼.
“젠장! 이러면 100% 밖에 없잖아!”
99%를 달성해도 결국 0.99개의 스킬포인트는 1개가 아니기에 제로나 마찬가지.
더욱이 현재 업그레이드가 가능함에도 스킬포인트의 부족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스킬들이 즐비했다.
거기에 힘, 민첩, 지력 증가에 관한 스킬은 물론이고 굳이 아이스 계열이 아니더라도 배우고 싶은 스킬들은 많았고.
단, 항상 부족한 스킬포인트로 그게 제한될 뿐이었다.
그래서 함성을 내지르며 모래 속으로 푹푹 빠지는 발을 열심히 움직였다.
당연히 쿨타임이 돌아오는 족족 아이스 필드와 살얼음을 단순히 이동하는 용도로 사용하며.
홍주영 아니, 아시란테가 열심히 움직이는 사이.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보유한 플랫폼인 너튜브에 하나의 방송이 실시간으로 진행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개설한지 채 1시간도 되지 않은 너튜버의 방송이기에 시청자가 극히 적어야 했지만 워낙 제목이 자극적이었고 그 영상마저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었기에 시청자가 순식간에 백 명, 천명 그리고 만 명을 지나 수십만까지 증가했다.
그렇기에 그 방송이 일반인뿐만 아니라 각 국가의 정부와 거대 그룹 등에 알려지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당연히 거기에는 한국의 명진 그룹의 전략실도 포함이 되어 있었고.
쾅.
“실장님! 지금...”
“알고 있습니다. 진정하세요.”
석인수 실장은 다급하게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전략실 소속 직원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왜 저런 모습을 보이는지 아니까.
더욱이 석인수 실장도 너튜브에서 방송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 직원을 향해 간단한 지시를 내리고 석인수 실장은 다시 시선을 영상으로 돌렸다.
정확히 한쪽 손에 불덩이를 들고 있는 남자로.
“영상에서 보셨다시피 강대국이라 할 수 있는 모든 정부는 과거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 자기들끼리 NW라는 기구를 창설했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그들은 자신만의 기득권을 위해 이 모든 사실을 함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말뿐이라면 석인수 실장은 그 남자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남자의 손에는 여러 장의 사진은 물론이고 그 남자 뒤편으로는 석인수 실장도 전해만 들었던 NW의 실제 회의 장면이 그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당연히 그간 신문이나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했던 고위 공직자들의 얼굴이 드러난 채.
더군다나.
“이 모든 것이 조작이나 가짜 같다고요? 저희 아산트 해커 그룹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럼 이 영상을 보시죠. 직접 어떤 국가인지 밝히지는 못하지만 해킹을 통해 극비리에 입수한 영상입니다.”
그 남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곧장 어떤 한 영상이 화면을 대신했다.
어떤 한 광장에 갑자기 등장한 박쥐 떼.
물론 아무리 한낮에 그것도 사람들이 많은 광장이라도 박쥐 떼가 등장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닐지 몰랐다.
요즘 워낙 괴상한 일이 많이 벌어졌으니까.
하지만 그 박쥐가 거의 사람 몸통만 하고 근처의 사람들에게 달라붙어 흡혈을 하는 모습은 절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일은 아니었다.
더욱이 박쥐에게 물린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미라처럼 변해갔고.
그 후 그 광장을 통제하며 등장한 탱크와 군인들.
그런데 그 군인들 사이로 생소한 복장을 착용한 자들이 있었다.
아니, 생소하다기 보다는 분명 일반인 복장.
다만 군인들 사이에 있다 보니 생소한 복장으로 비춰졌다.
그리고 이어진 그들의 공격.
분명 손에 총을 든 것은 아니었다.
화염 방사기 같은 것도 들지 않았고.
하지만 그들에게서 불과 물, 바람 등이 쏟아져 나왔다.
가만히 있던 땅이 들썩이며 거대한 박쥐를 집어 삼켰고.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들.
그리고 그 비현실적인 영상이 끝나자 처음 그 남자의 모습이 다시 화면에 드러났다.
“여전히 영화 같다고요? 인도 타지마할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도요? 그럼 제 손에 이것도 가짜 같습니까?”
화르륵.
말을 마침과 동시에 그 남자가 손을 흩뿌렸고 그러자 불덩이가 오른쪽 벽면을 향해 날아가더니 순식간에 벽면에 붙은 여러 종이들을 태우기 시작했다.
분명 영상 속 어떤 광장에서 일반인 복장을 한 자들이 선보였던 것과 같은 능력.
“우리 아산타 해커 그룹은 도저히 이 일을 그냥 넘길 수 없었습니다. 우리라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알 만한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겠지만요. 여러분 세상은 곧 뒤집어 집니다. 저희 아산타 해커 그룹은······]
지지직. 뚝.
순간 종료된 너튜브 라이브 방송.
그럼에도 석인수 실장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러다 나지막하게 말을 내뱉었다.
“흠. 상대가 해커라서 반응이 늦은 건지 아니면 이제는 어찌됐든 상관이 없다는 건지 모르겠군. 만약 후자라면...”
그 말을 내뱉음과 동시에 석인수 실장은 곧장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한없이 욕심이 샘솟는 대지.
“현황 확인.”
[lumen, 아시란테님의 현황.
-현재 달성률 : 39.22%
-남은 시간 : 18 : 01 : 22]
분명 안일한 생각임을 앎에도 시작점으로 돌아가야 하는 12시간을 제외하고 남은 시간은 이제 정확히 6시간.
하지만 채 40%도 달성하지 못했다.
그 말인즉슨 남은 6시간을 악착같이 노력해도 100% 달성은 불가능 하다는 것이고.
물론 명진 내에 기록된 최고 기록은 진즉에 넘어섰다.
더욱이 50%를 달성해도 유의미한 보상을 챙길 수 있게 됐고.
왜냐하면 운 좋게도 이동하는 와중에 스킬포인트 1개를 더 획득했다.
그래서 현재 총 2개의 스킬포인트를 가보관 상태로 보유중이고 50%만 달성해도 1개는 획득이 가능했다.
그리고 예전의 나라면 딱 그 정도에서 멈췄을 것이다.
스킬포인트 1개도 1개지만 그간 이동하면서 얻은 여러 보상들의 50%면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니까.
거기에 최종 달성률에 따라 주어지는 진짜 보상도 남아 있고.
“아니지. 딱 50%만 할 필요는 없지. 지금 같은 속도로 진행을 하면 80%가 가능하다는 거잖아? 스킬포인트도 스킬포인트지만 다른 보상을 생각하면 80%는 가야지!”
나 스스로 다짐하듯 말을 내뱉었지만 속마음에는 분명 안전하게 70~75%로 해야 한다는 것이 존재했다.
하지만 어느새 그 생각은 사라지고 80%만이 뇌리에 남았다.
몇 시간 뒤.
“헉. 헉.”
그간 몇 시간 아니, 거의 10시간 이상씩 내리 사냥만 해도 쉽사리 지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아주 오랜만에 나도 모르게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과거 2주 기간 한정이 존재했던 3차 클로즈 베타를 제외하고 이렇게 필사적으로 움직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머릿속에는 이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처음 시작점에서 출발할 때의 쌩쌩했던 나와 지금의 나는 천지차이니까.
즉, 가는데 12시간 오는데 12시간이 얼마나 안일하고 어리석은 생각이었던지가 여실히 증명된 상황.
하지만 분명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발은 여전히 앞으로만 향했다.
“후우. 가능해. 12시간이면 충분히 돌아갈 수 있어.”
입 밖으로는 전혀 딴 소리를 해대며.
잠시 뒤.
“후우. 후우. 현황 확인.”
거친 숨을 몰아쉬며 현황 확인에 들어갔다.
[lumen, 아시란테님의 현황.
-현재 달성률 : 79.05%
-남은 시간 : 11 : 59 : 54]
12시라는 내가 정한 마지노선을 막 넘어선 상황.
지금이라도 발길을 돌려야했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이 흐른다면 시작점에 다시 도착하는 것은 완전히 물 건너 간 상황이니까.
하지만.
파바박. 파바박.
여전히 모래를 박차며 앞을 향해 움직이는 내 발걸음은 멈추지도 방향을 틀지도 않았다.
79.05%가 눈에 밟혀서.
“그래! 깔끔하게 80%는 해줘야지. 79.05%가 뭐야! 더군다나 되돌아 갈 때는 몬스터를 다 처리했으니 남은 것은 함정뿐이고.”
분명 상황을 유리하게만 판단하는 자의적 해석.
하지만 이상하게 그게 가능할 것 같았다.
더욱이.
[골렘 몬스터 1을 처리하였습니다.
-50만 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
-가보관 상태로······]
[랜덤 상자의 개봉으로 코인 15개를 획득하였습니다.
-가보관 상태로······]
여전히 눈앞에는 욕심을 낼만한 것들이 한가득 존재했다.
잠시 뒤.
“현황 확인.”
[lumen, 아시란테님의 현황.
-현재 달성률 : 80.00%
-남은 시간 : 11 : 48 : 54]
목표한 대로 80%의 달성.
하지만.
파바박. 파바박.
여전히 발걸음을 바꾸지 못했다.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100%는 달성해야지! 어차피 처음 목표도 100%였고!”
순간 머릿속에는 되돌아가는 것보다 100%를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우선 그렇게 앞으로만 계속 나아갔다.
계속 확인하던 달성률을 더 이상 확인치 않고.
그리고 얼마나 달렸는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메시지 하나가 울렸다.
[축하합니다. 달성률 100%를 달성하였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시작 지점으로 되돌아가면 달성률 100%가 확정됩니다.]
“.......”
정확히 사막의 끝.
그 사막의 끝에는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그와 함께 주먹을 쥐고 그대로 내 머리통을 향해 휘둘렀다.
쿵.
진심을 다한 일격.
물론 그다지 아프지는 않았지만 정신을 차리기에는 충분했다.
“멍청이.”
나를 향한 질책도 내뱉었고.
“현황 확인.”
[lumen, 아시란테님의 현황.
-현재 달성률 : 100.00%
-남은 시간 : 09 : 48 : 54]
채 10시간도 남지 않은 시간.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했다.
갑자기 쿨타임 제로의 블링크를 사용할 수 있지 않는 한 절대로.
물론.
파바박. 파바박.
자책만 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곧장 발길을 뒤로 돌려 모래를 박찼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모래와 맞닿은 초원 지대를 넘어가 보기도 했고.
하지만 아무런 메시지도 변화도 있지 않았다.
“젠장! 이 멍청아!”
물론 분명 욕심이라는 디버프가 존재하고 나도 모르게 그 욕심에 지배 아니, 간섭 당한 것은 알지만 그래도 나 자신에게 화풀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남들과 똑같은 전철을 밟았으니까.
“젠장! 아이스 필드!”
그래도 실패할 확률이 99% 아니, 100%라 하더라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에 아이스 필드와 살얼음을 쿨타임이 돌아오는 족족 사용하며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몇 시간 뒤.
“헉. 커헉. 현황 확인.”
[lumen, 아시란테님의 현황.
-현재 달성률 : 100.00%
-남은 시간 : 03 : 21 : 33]
죽을 둥 말 둥 달리고 또 달렸다.
그리고 그 속도는 나조차도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오전에 달성률 100%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일 여력이 있었으니까.
다만.
“젠장! 이제 겨우 반절을 왔는데!”
남은 시간이 너무 적었다.
물론 조급함에 나도 모르게 종종 블링크를 간절히 외쳤다.
하지만 블링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여하튼 그렇게 뻔히 결과를 앎에도 우선 쉬지 않고 시작점을 향해 달리고 또 달렸다.
실패를 맛봤던 아빠, 형, 누나에게 나를 다를 거라는 입방정 떤 것을 후회하며.
[60분 남았습니다.]
[50분 남았습니다.]
[40분 남았습니다.]
남은 시간이 1시간 아래로 내려가자 메시지는 친절하게 남은 시간을 알려줬다.
마치 과한 욕심을 조롱하듯이.
그리고 그것은 10분 아래로 내려가자 1분 단위로 변했다.
어쩌면 미련 없이 포기하는 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르는 상황.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고 또 달렸다.
그런데 그게 남은 시간이 1분에 달하자 나도 모르게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철퍼덕.
그대로 모래 바닥에 주저앉았다.
시야에는 시작점도 보이지 않았고 60초라는 시간에는 도저히 시작점에 도착할 방법이 없었으니까.
물론 진즉에 이런 상황을 그리긴 했다.
그럼에도 혹시나 라는 생각에 악착같이 움직인 거고.
하지만 그 혹시나도 완벽하게 사라진 상황.
“허...”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마지막 한정 퀘스트가 종료된 거니까.
그리고 그대로 등을 모래바닥에 대고 쓰러지듯 누웠다.
“좋아. 한 번의 실패쯤은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당연히 속은 쓰렸다.
하지만 실패한 것은 실패한 것이기에 더 이상 거기에 신경 쓰지 않기 위해 나 스스로 별일 아니라는 듯이 되뇌었다.
두 눈을 질끈 감으며.
홍주영이 모래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사이.
홍주영의 발바닥에서 무언가 찔끔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뿌리.
그리고 그대로 부드러운 모래 속을 파고들었다.
스르륵. 스르륵.
워낙 가볍고 부드러운 모래였기에 뿌리는 거침없이 움직였다.
물론 점차 홍주영의 몸과 멀어질수록 두툼했던 뿌리의 몸이 가늘어지고 가늘어졌다.
그러다 실처럼 변했다.
여차하면 끊어질 것과 같은 모습.
그럼에도 뿌리는 계속 움직였고 어느 지점에 멈췄다.
더 이상 가늘어지지 않았기에.
뚝.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
그리고 뿌리는 다시 엄청난 속도로 움직였다.
물론 변화는 있었다.
바사삭. 바사삭.
뭔가 바짝 타는 혹은 말라가는 소리.
실제로 홍주영 몸과 끊어진 그 부분부터 뿌리는 바짝 말라가기 시작했고 그대로 부서져 내렸다.
그리고 마치 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오토바이나 차에서 흘러나온 휘발유를 타고 그 오토바이와 차를 쫓는 불길처럼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점차 줄어들고 부서져 내려가는 뿌리.
하지만 멈추지 않고 뿌리는 계속 움직였다.
“허억. 허억.”
모래 바닥에 등을 대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어차피 이제 몇 초 남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그때 뜬금없는 메시지가 울렸다.
분명 나는 모래 바닥에 등을 대고 전혀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작점에 도착하였습니다.
-100% 달성률로 900레벨 한정 퀘스트를 클리어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 마지막 한정 퀘스트 (3). > 끝
< 보물 상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