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화. 손길.
미래 길드 본거지.
미래 길드는 이번 이벤트를 단순히 성공적인 클리어로 자축하고 끝내지는 않았다.
당연히 전략부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종종 촬영한 기억의 구슬을 토대로 여러 가지를 체크했다.
가령 일본 유저들의 현재 수준이라든지 아니면 소속 길드원들의 움직임에 모자란 부분이 있지는 않는지 등에 대해서.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아시란테의 움직임.
그만큼 미래 길드의 전략부는 기억의 구슬 속 아시란테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하게 관찰했고 하나의 결과를 도출했다.
바로 명불허전.
아니, 단순히 명불허전이 아니라 전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에 전략부 소속 모두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다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기도 했다.
“어떻게 아직도 저렇게 가파르게 강해질 수 있는 거지?”
강함이란 대게 가파르게 치솟다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곧 평평하게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갈수록 레벨업은 힘들고 아이템도 전설 등급으로 맞추기 시작하면 더 이상 한 번에 혹은 아주 빠르게 강해지는 방법은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까.
하지만 그들이 봤을 때 아시란테는 여전히 가파르게 치솟고 있었다.
아직도 고점을 찍지 않았다는 듯이.
그 말인즉슨 앞으로도 여전히 빠른 속도로 더 강해질 여력이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했고.
그리고 그런 전략부의 보고를 받은 연정환 회장이나 유성엽 실장도 별반 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들도 아시란테와 직접 움직이면서 곁에서 지켜봤으니까.
그러다 연정환 회장이 유성엽 실장을 향해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신화 등급이겠지?”
“네.”
“흠...”
유성엽 실장의 확신에 찬 답변에 연정환 회장은 턱을 쓰다듬으며 침음을 내뱉었다.
미래 길드를 운영하는 입장으로 신화 등급의 아이템이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지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더군다나 옆에서 지켜본바 무척이나 위력적이었고.
그것도 분명 마법사인데 불구하고 물리 공격력이.
여하튼 턱을 쓰다듬던 손을 내리며 연정환 회장이 말을 이었다.
“거인의 무덤에 세 개의 몰이 팀을 꾸려서 아시란테에게 지원을 하도록 하지.”
연정환 회장은 원래는 두 개의 몰이 팀을 꾸리려고 했으나 아시란테의 능력을 감안했을 때 세 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판단을 내렸다.
“네. 알겠습니다.”
그 후 유성엽 실장의 답변으로 미래 길드 본거지에서의 작은 회의가 종료됐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알지 못했다.
충분히 3개의 몰이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마저도 아시란테를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올비니 성의 텔레포트 존.
“이동. 거인의 무덤.”
[거인의 무덤으로 이동합니다.]
코툼성에서 로돈성으로 거기에서 다시 올비니 성까지 이동 후에야 목적지인 거인의 무덤에 발을 내딛는 것이 가능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이미 익히 얼굴을 아는 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연정환 회장의 최측근인 유성엽 실장.
“어서오십시오. 아시란테님.”
“네. 반갑습니다.”
연정환 회장이 그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는 직전 이벤트를 통해서 익히 알 수 있었다.
마치 명진의 석인수 실장과도 같은 위치.
그래서 이 자리에 유성엽 실장이 있는 것만으로도 미래에서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충분히 유추가 가능했다.
그 말은 몰이 팀도 완벽히 준비가 됐다는 뜻일 테고.
우선 그렇게 유성엽 실장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좀 더 안으로 이동했다.
그러자 정확히 36명의 인원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성엽 실장이 그들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각 12명씩 총 세 개의 몰이 팀이 아시란테님을 위해 몬스터 몰이를 할 것입니다.”
내심 4개 이상의 몰이 팀을 바랐지만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다.
분명 자신이 있지만 괜히 나대다 설레발이 될 수도 있으니까.
혹여 세 개의 몰이 팀으로 널널한 모습을 연출하면 알아서 하나의 몰이 팀을 추가로 더 투입할 가능성도 있고.
여하튼 그렇게 마주한 세 개의 몰이 팀.
그들은 나를 썩 반기는 모습은 아니었다.
아니, 정확히는 약간의 적대적인 모습.
물론 충분히 이해는 갔다.
이들은 대유에서 나를 위해 투입한 몰이 팀과는 전적으로 다른 자들이니까.
말인즉슨 이들은 대유의 몰이 팀과 달리 그간 미래 길드 내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예들일 것이다.
1200레벨 대의 몬스터를 몰이한다는 것은 충분히 그 정도의 몬스터를 상대할 능력이 있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그 정도 수준이면 대한민국 내에서 만큼은 상위 5% 아니, 인심을 더 쓰면 3% 내외의 인물이라는 거고.
하지만 그들의 행동에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나는 내 이득만 취하면 되니까.
이후 곧장 거인의 무덤 안으로 들어섰고 세 개의 몰이 팀은 각각 12시, 3시, 9시 방면으로 찢어져 이동했다.
‘흠.’
그 모습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스킬 기능성 반지에 등록된 아이스 웨이브를 아이스 스톰으로 바꿀까 하고.
하지만 곧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이제 800레벨이 되면 새로운 스킬을 배울 것이고 그 배운 스킬을 스킬 기능성 반지에 등록을 할 테니까.
여하튼 곧 1번 몬스터 팀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곧장 12시 쪽으로 이동했다.
쿵. 쿵. 쿵.
4미터는 훌쩍 넘는 키.
그리고 그 키에 걸맞는 엄청난 덩치.
시야에는 왜 자이언트라는 이름을 가졌는지 알 것 같은 그런 몬스터들 40마리 이상이 한데 뭉쳐있었다.
물론 그 40마리 이상의 자이언트들만 한데 뭉쳐 나를 반기는 것은 아니었다.
12명의 1번 몰이팀.
그들도 과연 내가 그 40마리 이상을 상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득 담고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얼른 잡으라고!”
“젠장! 몰이가 쉬운 줄 아나. 더군다나 이놈들은 잡몬스터가 아니라 자이언트 들이라고!”
한두 마리도 아니고 40마리 이상의 자이언트들을 한데 뭉쳐놓는 것이 손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6명은 열심히 자이언트들을 피해 쉼 없이 움직였고 나머지는 그런 6명에게 힐과 버프 등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그들의 반응은 상당히 거칠었고 그것을 나만 느낀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이익!”
쭉 옆에서 나를 챙기던 유성엽 실장.
그도 그들의 분위기를 느꼈는지 인상을 찌푸리며 앞으로 나서려 하자 내가 직접 그를 막아섰다.
그러자 의아스럽게 나를 쳐다보는 유성엽 실장.
그런 그를 향해 입가에 미소를 띠며 입을 열었다.
“괜찮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데 기분 좋을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저들을 향한 배려?
당연히 아니다.
그저 눈으로 내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을 알 뿐.
더욱이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쭉 나를 위해 몬스터 몰이를 해줄 자들이기에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블링크.”
그래서 곧장 블링크로 40마리의 자이언트 무리 안으로 파고들었다.
“아이스 필드. 그리고 중첩 살얼음.”
파사사삭.
내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전투 시작을 알리는 스킬들.
일본에서 마지막 날 미친 듯이 날뛸 때는 이런 소리도 들었다.
‘얼음의 대지가 펼쳐지면 뒤돌아보지 말고 곧장 도망치라고.’
실제로 막판에는 자신이 소속된 길드의 본거지가 박살나는 와중에도 도망가는 자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녀석들은 몬스터들.
곧장 쫓던 몰이 팀을 무시하고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그 모습에 멀리서 볼 때는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자 꽤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덩치가 커서 느려 보였을 뿐.
하지만.
“쏟아지는 우박! 아이스 레인!”
후두둑. 후두두둑.
퍽. 퍽. 퍼버버벅. 퍽.
개의치 않고 내 할 것을 했다.
물론 확실히 1200레벨 대의 몬스터.
그간 1200은커녕 1000레벨 이상의 몬스터도 이놈들이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자이언트 이놈들의 높은 생명력은 이미 소문이 자자했고.
그래서인지 살얼음이 중첩된 아이스 필드에 쏟아지는 우박과 아이스 레인을 버티고서 내게 다가왔다.
순간 7레벨 아이스 스톰이 그리웠다.
7레벨 아이스 스톰은 6레벨 쏟아지는 우박이나 5레벨 아이스 레인에 비해 분명 한 단계 아니, 못해도 두 단계 위의 능력을 보여줬으니까.
하지만 800레벨을 달성하고 새로운 7레벨 스킬을 습득하면 그것을 스킬 기능성 반지에 적용할 예정이기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것도 있고.
“아이스 웨이브!”
저저저적. 퍽!
“크억.”
“컥!”
순간 날카로운 얼음 물결이 눈앞의 자이언트들을 덮쳤고 확실히 스킬 기능성 반지로 8레벨이 된 아이스 웨이브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를 향해 달려드는 5마리의 자이언트를 쓰러트림으로써.
더욱이.
퍽. 퍽. 퍽.
‘흠. 이럴 때는 확실히 체력을 100%로 함께 동반 성장할 스탯으로 선택하길 잘한 것 같네.’
아이스 쉴드를 사용하지도 몸을 뒤로 빼지도 그렇다고 블링크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직전의 이벤트로 얻은 700개의 잔여 스탯포인트를 전부 지력에 투자함으로써 체력도 똑같이 700이 증가했으니까.
그래서 체력도 2만 2천을 넘어섰고.
물론 그간 상대했던 몬스터보다는 확실히 가장 많은 생명력이 빠져나갔지만 그래 봤자였다.
푹. 푹.
대신 4강화 얼음황제 수호검을 녀석들의 허벅지에 그대로 쑤셔 박았다.
당연히 다른 손으로는 아이스 스피어와 다연발 아이스 애로우를 사용했고.
그 외 약간의 거리가 있는 자이언트를 상대로는 얼음감옥을 사용하고 그대로 얼음 폭파의 연계기를 펼쳤다.
그러다 순간 이 사냥이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만한 것이 그간 살얼음이 중첩된 아이스 필드에 아이스 스톰과 쏟아지는 우박의 연계기면 모든 몬스터가 정리가 됐다.
굳이 다른 스킬이 필요치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해야 했고 그것에 생각보다 큰 재미가 느껴졌다.
여하튼 그렇게 자이언트들과 치고받고를 얼마쯤 했을까.
휘이잉.
나로 인해 얼음의 대지로 변한 곳에는 단 한 마리의 자이언트도 남아있지 않았다.
씨익.
그리고 그 상태로 입가에 미소를 지은 채 유성엽 실장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얼른 다른 몰이 팀으로 가죠. 이놈들은 은근히 때릴 맛이 나네요.”
정말 자이언트 이놈들은 때리는 맛이 확실히 있었다.
더욱이.
[레벨이 올랐습니다.]
일본에서의 1주일간 유저를 주로 잡으면서 당연히 몬스터도 함께 잡았다.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전부 사냥터에서 일본 유저를 공격했으니까.
하지만 그곳의 몬스터들은 경험치는 물론이고 골덴링과 잡템을 주지 않았다.
오직 포인트를 줬을 뿐.
그래서 1주일 만에 들은 레벨이 올랐다는 메시지는 꽤나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쿵. 쿵. 쾅. 쾅.
유성엽 실장은 아시란테의 모습에 전혀 놀라지도 당황하지도 않았다.
익히 예상했으니까.
하지만 그간 미래 길드의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나름대로 편하게 사냥을 해온 나머지 인원들은 멍하니 전방의 모습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으니까.
물론 그들도 아시란테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왔다.
4주년 이벤트라든지 아니면 각 결투장의 전광판에는 여전히 아시란테라는 이름으로 C타입 80라운드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 걸려 있으니까.
특히나 4주년 이벤트는 아시란테 혼자의 힘으로 대한민국이 1등으로 이끌었다는 이야기는 귀가 따갑게 들었었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너무 먼 나라 이야기였다.
더군다나 그들은 미래 길드의 길드원일 뿐 간부 혹은 수장이 아니기에 아시란테를 두고서 복잡한 셈을 할 필요도 없었고.
마치 정치라는 것이 자신의 삶에 깊숙이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여하튼 그렇게 1번 몰이 팀을 시작으로 2번, 3번 몰이 팀까지 똑같은 반응을 보였고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몬스터를 몰기 시작했다.
아시란테가 격이 다른 존재라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했고 이제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됐으니까.
미국.
홀드렛지와 샤이페 그리고 미국 정부는 NPC의 등장에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그 등장이 적이었기에 더더욱.
그래서 그 세 곳은 그간 수립한 계획에 많은 수정을 가했고 그 수정안에는 공통적으로 하나의 인물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아시란테.
그간 세 곳도 아시란테를 유심히 지켜는 봤지만 딱히 어떤 제스처를 취하지는 않았다.
물론 관심이 없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관심이 있었다.
아시란테만 영입할 수 있다면 억만큼을 내놓을 정도로.
그래서 실제로 알아본 만큼 알아도 봤고.
하지만 아시란테에 대한 정말 사소한 정보도 캐치할 수 없었다.
완벽하게 자신의 정체를 감춘 모습.
그리고 그것으로 홀드렛지와 샤이페, 미국 정부는 판단을 내렸다.
아시란테는 그냥 평범한 유저가 아니라 분명 미래, 명진, 대성, 구산, 대유에 속한 유저라고.
그렇기에 이 ‘Revival Legend’에 대한 정보를 알고 정체를 꼭꼭 숨기는 것이고.
미국 뉴욕.
홀드렛지 총본부.
“어디일까?”
“우선 확실히 대유는 아닙니다. 네 손 가락으로 표현하기가 애매해서 다섯 손가락으로 표현하고 거기에 대유를 집어넣었을 뿐 그곳은 미래, 명진, 대성, 구산과 확실한 격차가 존재합니다. 아시란테를 품기에 무척이나 작은 곳이고요.”
“흠...”
정보부 수장 어스틴의 답변에 회의실에 침묵이 감돌았다.
그러다 상석에 앉은 5인의 최고 간부 자리에서 하나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세력은 어디지?”
“대성&구산 연합입니다. 그 다음이 미래고 그 다음이 명진 순서입니다. 100으로 놓고 봤을 때 대성&구산 연합이 50, 미래가 30, 명진이 20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샤이페와 미국 정부의 움직임은?”
“우선 샤이페는 미래에 손을 내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성&구산 연합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미래가 꽉 잡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미국 정부는 대성&구산 연합에 손을 내민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는 이쪽이 가장 크고 그 말은 현재 아시란
테를 품고 있을 확률이 가장 크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음.”
“흠.”
물론 홀드렛지는 대성&구산 연합과 미래, 명진 모두에 손을 내밀고 싶었다.
처음에는 그럴려고 했고.
하지만 너무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했다.
바로 샤이페와 미국 정부.
그래서 대유를 제외한 나머지 세 곳에 손을 내밀었다가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그렇기에 하나에 올인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 샤이페와 미국 정부가 하는 것처럼.
“그럼 지금 남은 것은 명진 뿐이라는 건데...”
분명 명진도 나쁘지 않은 확률이긴 했다.
100에서 20이면 1/5이니까.
하지만 홀드렛지 입장에서 대유를 빼고 대성&구산 연합, 미래, 명진이 남은 상황에 명진을 선택하자니 가장 뒤쳐진 대상에게 손을 내민다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3개 중에 3등이니까.
우선 그렇게 한참 이어진 회의
그리고 곧 홀드렛지는 정했다.
샤이페와 미국 정부가 움직이는 마당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까.
바로 대성&구산 연합으로.
그러면서 순간 최고 간부들은 샤이페가 아주 영약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1등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멀리서 지켜만 보게 됐으니까.
100의 30을 가진 그래서 썩 나쁘지 않은 미래라는 패를 가지고서.
여하튼 그렇게 미국의 3개의 조직은 대한민국에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물론 나쁜 손이 아니라 구애의 손길을.
< 손길. > 끝
< 시작되는 혼란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