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화. 침략자 (1).
“정찰팀은 조심스럽게 주변 정찰을 실시한다. 그 외 나머지는 잠시 대기하며 그 사이에 획득한 500개의 잔여 스탯포인트를 투자해라.”
“네.”
“알겠습니다.”
연정환 회장의 지시 하에 미래 길드원들이 재빠르게 움직였다.
당연히 미래 길드원이 아닌 나는 멀뚱히 그 모습을 쳐다봤고.
그리고 그런 나를 향해 연정환 회장과 연보라 거기에 유성엽이라는 자가 다가와 입을 열었다.
“아시란테님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음...”
연정환 회장의 질문에 선뜻 답을 하지 않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보상을 위해서라도 1주일간 절대 죽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과 나 혼자 움직이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나은지 따져봐야 하니까.
물론 내심 따로 움직이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아무리 처음 접하는 구역이고 그렇기에 몸을 쉴 안전한 공간이 없지만 그래도 1주일 정도는 충분히 내 몸 하나 건사할 자신은 있으니까.
결정적으로 그게 포인트를 더 많이 확보하는데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런데 그때 그런 내 생각을 읽기라고 한 것인지 연정환 회장이 재빨리 입을 열었다.
“저는 아시란테님이 1주일간 저희와 함께 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절대 아시란테님에게 손해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희 미래 그룹은 이곳 일본에도 진출해있으며 그 진출 영역에는 당연히 일본의 ‘Revival Legend’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즉, 한두 시간 정도면 1주
일간 다량의 포인트를 획득할 최적의 루트와 휴식을 취할 안전한 보금자리를 장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맞습니다. 미래는 절대로 아시란테님을 방해하지 않을 겁니다. 다리를 붙잡지도 않을 것이고요. 더욱이 함께 함으로써 분명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연정환 회장에 이어 유성엽이라는 자까지 나와 함께 하기를 요청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명진도 일본에 진출을 했으니까.
당연히 그 진출은 단순히 사업적인 진출이 아니라 일본 ‘Revival Legend’에 대한 진출었고.
즉, 명진을 깔아뭉개는 것이 아니라 명진이 일본에 진출한 마당에 미래가 일본에 진출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했다.
미래가 괜히 미래가 아니니까.
그 후 연정환 회장이 아직 할 말이 남았다는 듯이 연이어 입을 말을 내뱉었다.
“1등. 아시란테님이 포인트 1등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미래에서 최선을 다해 서포트 하겠습니다. 분명 아시란테님이 아니었다면 그 벽을 깨는 것도 불가능했고 그로인해 저를 포함한 미래의 29명이 전부 500개의 잔여 스탯포인트를 얻는 것도 불가능했을 테니까요. 그리고 만약 함께함으
로서 기대에 충족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 미래에서 따로 적절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적극적이다 못해 약간 비굴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구애.
솔직히 미래가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안다.
연정환 회장이 처음 말했듯이 미래의 세력 일부가 일본에 진출해 있고 그 세력을 토대로 1주일 정도는 원활한 포인트 획득은 물론이고 안전까지 챙기는 것이 가능할 테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이렇게까지 함께 하기를 요청하는 것은 하나일 것이다.
바로 그게 더 나으니까.
말인즉슨 아무리 최적의 루트와 안전한 구역이 있다 해도 결국 이 이벤트는 생존이 아니라 포인트 획득이 관건일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메시지에서 보상 여부는 획득한 포인트에 달려 있다고 했으니까.
그만큼 포인트 획들을 위해서는 강력한 존재가 필수인 상황에 미래 길드는 벽은커녕 그 벽에 난 금을 더 크게 만드는 것도 불가능한 것을 나는 해냈다.
더욱이 ‘특출나게’라는 한정 스킬과 ‘스킬 기능성 반지’로 마치 3단계 변신합체 로봇처럼 몇 분 만에 전보다 더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는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선보이기도 했고.
아마 미래는 스킬 기능성 반지는 그렇다 쳐도 ‘특출나게’라는 한정 스킬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떠나 나와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같이 보내며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생각도 있을 테지만.
여하튼 그렇게 잠시간의 생각을 정리하고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우선 내 생각은 미래의 구애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물론 그 선택을 내리는 근거가 오로지 미래가 했던 말 때문은 아니었다.
이미 아빠와 석인수 실장에게 들었다.
미래의 접근을.
그만큼 미래, 명진, 대성, 구산, 대유로 대변되는 대한민국.
그중 대성과 구산이 혈연으로 힘을 합쳤다.
그로인해 ‘Revival Legend’뿐만 아니라 현실의 뉴스와 신문에서 경제계에 지각변동이 벌어졌다고 한동안 시끌벅적하기도 했고.
그리고 그게 대한민국 부동의 원탑이었던 미래의 심경을 거슬리게 한 것 같았다.
명진에 손을 내밂으로써.
물론 그게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대성과 구산이 혈연으로 맺어진 마당에 미래가 손을 내밀 곳은 나머지 4개의 그룹과는 격차가 심하고 더불어 이미 중국과 손을 잡은 대유일수는 없으니까.
결국 남은 것은 명진.
더군다나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차후를 위해 구축한 쉘터(대피소)가 강원도로 겹치기까지 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감안할 때 한번쯤은 미래와 함께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일본에서 이 일로 뭔가 따질 때 나는 미래 소속으로 함께 움직였다고 모든 것을 미래에 덤터기 씌울 수도 있고.
“감사합니다!”
“분명히 함께한다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내 말에 연정환 회장과 유성엽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하지만 그때 한마디를 더 내뱉었다.
“하지만 1일. 마지막 날 정도는 저 혼자서 움직이고 싶습니다.”
“...물론입니다.”
내 말에 약간 멈칫했던 연정환 회장이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짝 웃으며 내 의견을 받아들였다.
여하튼 그렇게 결정이 나고 나도 상태창을 열어 지력에 500개의 잔여 스탯포인트를 찍으며 잠시 대기했다.
지금 상황을 아빠나 형, 누나 혹은 석인수 실장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구역이 다름으로써 귓속말이 불가능했기에 그냥 편안하게.
어차피 미래와 함께하기로 한 이상 모든 준비는 미래에서 할 것이고.
2시간 뒤.
몇 명이 연신 로그아웃과 접속을 반복하며 이런저런 정보를 가져왔다.
단체로 로그아웃을 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 확보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 차례 언급이 됐고.
물론 그 모습에 살짝 좀이 쑤시긴 했지만 티내지 않고 참았다.
30명이라는 인원이 1주일간 사건사고 없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계획이라는 것이 필요하니까.
그리고 그렇게 얼추 모든 준비가 끝났는지 유성엽이라는 자에 의해 브리핑이 펼쳐졌다.
“1주일간 우리의 주 타깃은 이곳 52번 구역의 유저들이다. 그런데 이곳 일본은 우리 대한민국과 달리 미쓰야 길드라는 단 하나의 길드에 의해 대부분 정리가 된 상황이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부딪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포인트가 쌓이고 몬스터를 잡아도 쌓인다고는 했다.
하지만 메시지는 아주 적은 양과 적은 양이라고 말했다.
대신 유저를 처치시 많은 양이 쌓인다고 했고.
즉, 이곳 52번 구역에 놀러오지 않은 이상 타깃은 유저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NPC는...’
솔직히 가장 의외이고 놀란 것이 NPC 처치시 아주 많은 양의 포인트를 얻는다는 것이었다.
그간 NPC는 협력관계 혹은 유저를 돕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흠. 뭐 어쨌든 우선 많고도 많은 것이 유저들이니까.’
우선 타깃은 유저이기에 NPC에 관한 부분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뒤로 약 10분정도 하루에 17시간 이상 접속을 할 계획이고 움직이는 와중 로그아웃할 시간대와 단체로 접속할 시간대 등에 대해 언급을 하고 드디어 이곳 ‘꿈꾸는 제단’이라는 곳 밖으로 발을 내딛었다.
꿈꾸는 제단의 텔레포트 존 앞.
“우선 아무도 우리의 이동을 모르기에 기습의 묘를 살릴 생각이다. 그리고 그 대상은 미쓰야 길드 휘하의 다케하라 길드가 될 것이다. 현재 슈난 길드라는 곳과 치열한 경쟁관계로 어쩌면 우리를 향한 시선을 그쪽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나 실수로 우리에 대한 정보를 흘
릴 수 있으니 이제부터 가급적 대화는 파티창으로 진행한다.”
“네.”
“알겠습니다.”
“좋다. 그럼 모두들 흔들리는 대지로 이동한다.”
연정환 회장의 명령 하에 모두들 흔들리는 대지로 이동했고 나도 그들을 따라 이동했다.
[흔들리는 대지로 이동합니다.]
웅성웅성.
와글와글.
나름대로 거대 길드인 다케하라 길드.
그래서 처음에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사냥터의 일반 유저들을 학살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하지만 처음이기에 사용 가능한 기습을 고작 그런데 쓰는 것은 아깝다는 말이 나왔고 현재 일본 내에서 가장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곳이 다케하라 길드였기에 최종적으로 이곳으로 결정이 났다.
그리고 예상대로 흔들리는 대지의 세이프티 존에는 수많은 유저들이 존재했고 그 와중에 한명이 텔레포트 존 위에 모습을 드러낸 우리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여기는 우리 다케하라 길드의 사냥터다. 사냥을 위해서는 골덴링을 지불해야 한다.”
텔레포트 존 위에 모습을 드러낸 우리를 보고 다가오는 다케하라 길드원.
우리가 이곳에 와서 놀란 것 중에 하나가 저것이었다.
분명 일본어로 말을 하고 있을 테지만 정확히 한국말로 들려왔다.
번역되어 들린다는 수준이 아니라 정확히 한국말.
여하튼 그자의 말에 유성엽이라는 자가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당연히 한국말로.
하지만 대화가 진행됐다.
상대방도 한국말이라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서.
“네. 알고 있습니다. 골덴링을 지불하고 사냥을 하겠습니다.”
“좋다. 이곳 흔들리는 대지는 시간당 1천 골덴링으로 최소 10시간부터 계산한다. 즉, 개인당 1만 골덴링으로 30명이니 30만 골덴링이다.”
귀찮다는 듯한 무척이나 사무적인 말투.
하지만 유성엽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품에서 30만골덴링을 꺼내 건넸고 그 골덴링을 받은 다케하라 길드원도 무언가를 건넸다.
“정확히 10시간 후에 사라지는 증표다. 크크크. 그러니 꼭 10시간 안에 나와라. 그렇지 않으면 다케하라 길드의 사냥터를 무단으로 침범한 것이 될 테니까. 그리고 그 대가는 가볍지 않을 테고.”
그 자는 그 말을 끝으로 저벅저벅 다른 곳으로 빠져 나갔다.
우리도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대지의 사냥터 안으로 들어섰고.
10분 뒤.
흔들리는 대지의 중앙.
“왼쪽! 왼쪽을 막아!”
“내 몸은 강철이 되리라. 철벽.”
“방패에 깃들어라. 철의 방벽!”
“파이어 윌!”
“터지는 불꽃!”
주변으로는 다케하라 소속 길드원을 포함해 상당수의 일본 유저들이 사냥에 매진중이었다.
당연히 우리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고서.
“이제 시작할까요?”
“네.”
연정환 회장의 질문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스킬 기능성 반지를 다시 아이스 스톰으로 변경을 할까 했지만 하지 않았다.
혹여나 이곳을 빠져 나가기 위해 다시 흔들리는 대지의 텔레포트 존까지 이동할 경우 어쩌면 아이스 스톰보다 아이스 웨이브가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할 수 있으니까.
여하튼 그렇게 탱커들과 함께 사냥에 매진중인 그들 곁으로 이동했다.
“이봐! 남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우리의 행동에 일본 유저들은 지극히 당연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따로 대꾸를 하지 않고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아이스 필드. 그리고 중첩 살얼음.”
파사사삭!
“젠장! 뭐... 뭐야!”
“여기는 다케하라 길드가 관리하는 사냥터라고!”
“미친! 우리는 돈을 내고 왔다고.”
“헉. 뭐... 뭐야! 대미지가...”
내 공격에 무슨 이런 똘아이가 있냐는 듯한 말만 내뱉던 일본 유저들이었지만 아수라장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살얼음이 중첩이 됐지만 그래도 내 아이스 필드는 보통의 아이스 필드가 아니니까.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내 뒤쪽의 29명의 미래 길드원들의 공격이 펼쳐졌다.
“체인 라이트닝.”
“꿰뚫는 파워 샷!”
“아이스 스톰.”
:
“날카로운 바람의 정령 공격.”
“쏟아지는 번개 폭풍.”
퍽. 퍽. 퍼버버벅. 퍽.
쾅. 쾅. 쾅.
“크헉!”
“젠...장!”
“이놈들 작정하고 들어왔어! 얼른 다케하라 길드한테 연락을...”
미래 길드의 뽑고 뽑은 정예들.
확실히 그 위력은 남달랐다.
물론 나도 그것을 멍하게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나도 포인트 획득을 해야 하니까.
“쏟아지는 우박. 아이스 레인!”
후두둑. 후두두둑.
퍼버벅. 퍼버버벅.
아이스 스톰은 이제 4레벨이 됐기에 다른 광역 스킬부터 펼쳤고 그것만으로 일본 유저들이 쓰러져가기 시작했다.
900~1000레벨인 이곳 사냥터에 사냥을 하는 유저들답게 대충 그 정도 레벨에 해당하는 유저들이.
[1031레벨의 52번 구역 유저를 처리하였습니다.
-17891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971레벨의 52번 구역 유저를 처리하였습니다.
-14207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875레벨의 52번 구역 유저를 처리하였습니다.
-12192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혹여나 레벨에 상관없이 동일한 포인트를 주면 어쩌나 걱정을 하기는 했다.
그렇다면 괜히 이곳이 아닌 오크들이 나오는 곳에서 초보 유저들을 학살을 하는 것이 더 나으니까.
하지만 다행히 포인트는 레벨이 높은 유저일수록 많이 나왔다.
그리고 다케하라 길드를 믿어서인지 제대로 된 반격이나 반항을 하지 못하고 일본 유저들은 그렇게 추풍낙엽으로 쓰러져갔다.
물론 좀 간격을 두고 멀리 떨어진 쪽에서는 두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기는 했지만 차마 도울 생각은 없는지 달려들지는 않았다.
그래서.
“블링크.”
내가 먼저 달려들었다.
남아있는 잔챙이는 미래 길드에 양보하고서.
“아이스 스톰! 그리고 아이스 웨이브!”
퍽. 퍽. 퍼버버벅. 퍽.
쩌저저적 퍽.
“크억!”
“씨...팔! 뭐야? 이 대미지는?”
단언컨대 말할 수 있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고.
그리고 그것은 4주년 이벤트라든지 여러 퀘스트 그리고 가깝게는 잘츠 일족을 돕는 퀘스트 등으로 이미 증명이 됐다
그렇기에 아이스 필드가 펼쳐지지 않은 곳에서 공격을 감행했지만 아이스 스톰은 아니더라도 아이스 웨이브에는 그대로 죽는 자들이 수두룩했다.
물론 이번에는 다른 공격도 감행했다.
푹.
“컥!”
내 옆의 일본 유저를 향해 4강화 얼음황제 수호검을 내질렀다.
그대로 쑥 파고드는 얼음황제 수호검.
당연히 그것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저저적.
옆구리에 박힌 지점을 시작으로 복부 전체에 큼지막한 얼음이 생성이 됐다.
“씨... 팔! 무슨... 동상이... 이...”
하긴 동상이라고 보기에는 확실히 좀 그랬다.
그래서 그 자를 향해 동상을 풀어줄 겸 아이스 스피어를 사용했다.
당연히 동상을 죽음으로써 풀어주는 방식으로.
여하튼 그렇게 연신 사냥에 몰두했다.
다량의 포인트는 좋은 보상으로 귀결이 되니까.
물론 절대 일본에 악감정이 있기에 그런 것은 아니고.
< 침략자 (1). > 끝
< 침략자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