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혼자 한 클로즈베타-99화 (99/271)

99화. 파블로의 제안.

먼 나중에는 흔하디흔한 정보일 테지만 지금은 분명 어디에도 구하지 못할 특급 정보이기에 조심스럽게 1%씩 현실 구현률을 올렸다.

그리고 그때마다 상태창은 물론이고 인벤토리, 스킬 등을 확인했다.

하지만 2%, 3% 그리고 4%에 이를 동안 솔직히 육체적인 변화 이외에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그래서 문제였다.

바로 내 주력 베이스가 지력이었으니까.

순간 억울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느낀 것은 나뿐만이 아닌 것 같았다.

“눈에 보이며 실체적인 힘으로 그 존재를 강하게 드러내는 육체적인 변화에 비해 비육체적인 부분은...”

뒷말을 흐리는 석인수 실장.

하지만 석인수 실장이 내뱉지 못한 그 뒷말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나도 그게 억울했고 불만이었으니까.

그래서 순간 힘, 민첩, 체력의 물리 계열로 가야 했었나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절레절레.

고개를 약하게 좌우로 흔들었다.

현재 현실 구현률이 고작 4%고 아직 나에게는 코인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그리고 당연하지만 오늘 최대로 현실 구현률을 올릴 것이다.

빠른 재사용을 위해서 스킬도 일부러 쿨타임이 긴 것부터 먼저 사용 하듯 현실 구현률이라는 것을 아는 마당에 ‘아끼다 똥 된다.’는 명언을 어길 생각은 없다.

그만큼 오늘 당장이라도 생각지도 못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기에 그런 결정을 내렸고 아빠와 형, 누나 그리고 석인수 실장도 내 생각에 반대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렇게 하자고 나를 채근했다.

여하튼 그렇게 차근히 1%씩 현실 구현률을 올리는 와중.

5%를 달성했을 때 메시지가 울렸다.

[현실 구현률이 5%에 다다랐습니다.

-스킬 목록창 내에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스킬이 존재합니다.]

그 메시지에 곧장 로그아웃을 하고서 재빠르게 입을 열었다.

어쩌면 드디어 비육체적인 부분의 능력을 처음으로 확인할 차례이니까.

“스킬 목록 확인!”

[현재 보유한 스킬 목록.

1. 3레벨 아이스 볼. (1,2,3레벨)-활성화.

2. 3레벨 아이스 볼트. (1,2,3레벨)-활성화.

3. 3레벨 아이스 웨폰. (1,2,3레벨)-비활성화.

4. 5레벨 아이스 쉴드. (1,3,5,7레벨)-비활성화.

:

:

13. 4레벨 블링크. (4,6레벨)-비활성화.

14. 4레벨 아이스 스톰. (4,7,8레벨)-비활성화.

: 현재 스킬 기능성 반지로 7레벨 아이스 스톰 적용중.

15. 5레벨 아이스 레인. (5레벨)-비활성화.

16. 아이스 계열 스킬 쿨타임 감소. (패시브)-비활성화.]

그전까지 다른 것도 그렇지만 스킬창도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드디어 스킬 목록창이 현실에서 열렸고 그 안에는 전과 달리 각 스킬마다 활성화, 비활성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활성화라는 말은 현재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일 테고.

곧장 아빠를 향해 입을 열었다.

“현실 구현률 5%에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떴고 현재 아이스 볼과, 아이스 볼트가 사용 가능한 상태로 변했습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아빠를 비롯해 형과 누나 그리고 석인수 실장의 눈이 크게 떠졌다.

현실 구현도 그렇지만 스킬도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니까.

여하튼 내 말이 끝나자마자 지하 서재가 잠시 분주해졌다.

테스트가 필요하니까.

그리고 그 테스트를 위한 장소로 지하 서재는 적격이었다.

그만큼 처음 이 건물을 지은 것도 명진 건설이고 한차례 보강 공사도 명진에서 함으로써 어지간한 고층 건물보다 더 단단한 외벽을 자랑하는 것이 이 주택이었다.

곧 아무것도 없는 벽이 드러났고 그 벽을 향해 모두의 시선을 뒤로하고 스킬을 사용했다.

“아이스 볼.”

쉬이익. 쿵!

“.......”

“.......”

“.......”

솔직히 과연 현실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나도 궁금했다.

거기에 혹여나 생각보다 약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분명 있었다.

특히나 내 능력의 5%의 위력밖에 가지지 못함으로써 더더욱.

하지만 아이스 볼은 값비싼 나무 외장재를 넘어 두터운 콘크리트 벽까지 일정부분 파괴함으로써 그런 나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물론 그 위력에 놀란 것은 나 뿐만은 아닌 것 같았다.

아빠를 비롯해 모두들 그 위력에 입을 다물지 못함으로써.

그리고 그때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거... 사람이 맞으면 한방에 즉사겠는데?”

확실히 누나 말대로 사람에게 사용하면 한방에 즉사시킬 파괴력을 보였다.

더욱이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쉬이익.

내가 사용한 것은 아이스 계열의 마법.

아이스 볼이 타격한곳 주변으로 마치 서리가 끼듯 얕은 얼음이 발생했다.

여하튼 그렇게 한바탕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코인을 활용해 현실 구현률을 계속해서 올렸다.

스킬창에 이어 상태창과 인벤토리 혹은 아이템까지 과연 어떤 식으로 구현이 될지 궁금해 하며.

하지만.

7%.

정확히 7%의 현실 구현을 완료했을 때 메시지가 울렸다.

[현재 ‘1200레벨 특권-현실 구현’을 보유한 자의 최대 구현률이 7%입니다.

-lumen, 아시란테님은 현재 ‘1200레벨 특권-현실 구현’을 미리보기로 사용 중입니다.

그리하여 실질적으로 1200레벨을 달성하여 특권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최대 구현률의 보유자 이상의 구현률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

메시지를 확인하자마자 김이 팍 셀 수밖에 없었다.

아직 코인은 9만개 이상 남았고 그것으로 최대 37%까지는 올리는 것이 가능했으니까.

하지만 더이상 어쩔 방도가 없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곧장 로그아웃을 했다.

어쨌든 그렇게 7%에서 종료된 테스트.

물론 아빠를 비롯해 지하 서재에서의 대화는 더 지속됐다.

그리고 현실에 존재하는 명진의 재화를 팔아서라도 골덴링을 모으자는 결론을 내렸다.

분명 메인은 코인이지만 구하고 싶어도 구하지 못하는 것이 코인이니까.

그렇기에 그 코인을 교환하는데 필요한 골덴링으로 시선이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마치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처럼.

여하튼 그날은 그렇게 밤늦게까지 회의를 하고 나도 본가에서 잠을 잤다.

하지만 여전히 두근거리는 마음에 쉽사리 잠을 청하지 못했다.

다음날.

잠을 설쳐 늦게 일어났다.

그럴만한 것이 막상 처음에는 두근거리는 마음이 컸지만 점차 걱정과 심란함이 커져갔다.

왜냐하면 힘이 있으면 표출하고 싶은 것은 당연했고 그로인해 현재 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질서와 법칙이 무너질 거라는 것이 뻔히 눈에 보였다.

즉, 어쩌면 생각보다 더 심각한 아비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비규환.

물론 나는 그 아비규환에 안 휘둘릴 자신이 있다.

아니, 안 휘둘리는 수준이 아니라 그 아비규환 속에서 강력한 힘으로 내 주변만큼은 태풍의 눈처럼 평온하게 만들 자신이 있다.

“결국... 그 혼란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으려면 내가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지. 우선 1200레벨 달성도 시급하고.”

원래 당면과제로 삼은 것은 700레벨이었다.

하지만 어제부로 1200레벨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코인이 산더미처럼 쌓인 상황에 언제까지 미리보기로 버틸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러고 침대에 뭉그적거릴 시간은 없으니까.

물론.

“주영아 밥 먹어!”

곤히 자는 나를 깨우지 못했기에 가족들은 모두 아침 식사를 끝냈고 그렇게 나는 홀로 10시에 늦은 아침을 먹었다.

식탁 앞에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라는 엄마와 이것저것 질문을 던지는 누나를 두고.

관악산의 원룸.

아빠를 비롯해 가족들과 석인수 실장이 나를 붙잡을 줄 알았다.

내 가치는 원래도 높았지만 미리 보는 1200레벨 특권으로 더더욱 치솟았으니까.

하지만 원룸으로 돌아간다는 나를 아무도 붙잡지 않았다.

물론 왜 붙잡지 않는지는 알고 있었다.

나도 듣는 귀가 있기에 주변에서 아시란테에 대해 떠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더욱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로 퍼진 나의 이름.

그렇기에 아빠를 비롯해 가족들은 당분간 단 1의 변화도 꾀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정말 작은 빈틈 하나도 놓치지 않고 꿰뚫어 보는 자들이 생각보다 꽤 많으니까.

거기에 형의 혼담?

어차피 내 의중은 불필요했다.

더욱이 나는 명진이라는 이름에 보탬이 될 사람보다 형이 좋아하는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여하튼 그렇게 원룸에 도착하고서 곧바로 ‘Revival Legend’에 접속했다.

그리고 페레로 성의 텔레포트 존을 이용해 곧장 강철 송곳니 스밀로돈 서식지로 이동했다.

[강철 송곳니 스밀로돈 서식지로 이동합니다.]

곧 도착한 스밀로돈 서식지에는 항상 그렇듯 사냥터로 빠져 나가는 출입구를 명진 길드 5명이 지키고 있었다.

그들과 한차례 인사를 건네고 안으로 재빠르게 움직였다.

1200레벨 달성을 위해서는 쉼 없이 움직여야 하니까.

그렇게 안으로 발을 내딛자 금세 4마리의 스밀로돈이 모습을 드러냈고 나를 향해 재빠르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블링크.”

고작 5마리로는 성에 차지 않기에 다른 스밀로돈 무리가 있는 곳으로 블링크를 사용했다.

이제 나를 인식한 스밀로돈이 9마리가 된 상황.

전이라면 또다시 블링크를 사용해 다른 스밀로돈 근처로 파고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반복하면서 약 100마리 이상의 스밀로돈을 모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우선 그 9마리를 처리했다.

쿨타임이 긴 광역 스킬이 아닌 아이스 볼과 아이스 볼트 등을 사용하며.

마치 500레벨 한정 결투장 퀘스트에서 적으로 마주한 lumen, 아시란테처럼.

그의 전투 스타일을 배우기 위해서?

아니, 그럴 생각은 없다.

여전히 나는 잽보다 라이트 펀치 같은 묵직한 한방이 좋다.

그럼 왜 갑자기 이런 안하던 짓을 하는 이유는?

당연히 있다.

미쳤다고 갑자기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여하튼 그렇게 9마리의 스밀로돈을 저레벨 마법으로 처리하고 곧장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내 오른쪽에 위치한 커다란 나무를 향해.

“이제 나오지.”

[.......]

내 말에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나에게 볼일이 있어서 온 것 아닌가? 그래. 그럼 내가 가지. 어차피 나에게 사냥터를 내줄 곳은 많으니까.”

저벅저벅.

곧장 스밀로돈 서식지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때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말소리가 새어나왔다.

아쉽게도 오른쪽 커다란 나무가 아닌 왼쪽의 커다란 나무에서.

혹여나 그가 몰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군. 어떻...”

하지만 그 왼쪽 커다란 나무 외에 아무것도 없던 공간에서 흘러나오던 그 목소리는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나의 행동 때문에.

“얼음 감옥! 그리고 아이스 필드!”

우선 얼음 감옥으로 목소리가 흘러나온 그곳에 얼음 감옥을 펼쳤다.

그리고 곧장 아이스 필드를 사용하고 그 목소리가 흘러나온 곳을 향해 아이스 스톰과 쏟아지는 우박, 아이스 레인 등을 퍼부었다.

마지막으로.

“얼음 폭파!”

펑! 펑! 펑!

얼음 감옥보다 5레벨 아이스 필드를 제물로 삼아 얼음 폭파를 사용했고 순식간에 엄청난 폭발이 발생했다.

어지간한 자는 아니, 어지간한 자가 아니라 무조건 사는 것이 불가능했다.

물론 정체를 감추고 있던 그와의 대화?

할 생각이 없다.

더욱이 이곳은 명진이 관리하는 사냥터고 그 명진 몰래 들어왔다는 것은 적일 수밖에 없었다.

만약 적이 아니라면 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거나.

여하튼 과민반응일지도 모르지만 내자불선 선자불래(오는 사람은 착하지 않고, 착한 사람은 오지 않음.)라는 말이 있듯이 먼저 손을 썼다.

나에게 정상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대유를 통해서라는 확실한 방법도 있으니까.

하지만.

“와... 이게 정말 500레벨 한정 퀘스트를 얼마 전 끝낸 자의 능력이라고? 이게 진자 어떻게 가능하지?”

“.......”

실제로 대미지 면역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능력을 가진 자를 마주한 적은 있었다.

그것도 얼마 되지 않은 500레벨 한정 결투장 퀘스트에서 마지막 50라운드를 맞이하기 직전 49라운드에서.

하지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럴 것이 대미지 면역이 되는 동안은 스스로 움직이지 못했고 대미지 면역이 쭉 유지가 되는 것도 아니었다.

결국 버티고 버티다 내 손에 죽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말을 내뱉으며 등장하는 마치 서양 사람의 외형을 그대로 본뜬 남자는 왠지 그런 대미지 면역 같은 능력이 아닌 것 같았다.

“흠.”

우선 팔짱을 끼고 거만하게 그를 바라봤다.

내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고 미리 기가 죽을 필요는 없으니까.

“그나저나 성격 한번 화통하군.”

나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말하는 남자.

그 말에 굳이 따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도 내 반응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그나저나 우선 내 소개부터 하도록 하지. 파블로. 사람들은 나를 파블로라고 부르지.”

“내 소개를 할 필요는 없겠지. 모르고 찾아온 것 갖지는 않으니까.”

“하하하. 당연하지. 요즘 아시란테를 모르는 자가 어디 있겠어. 만약 그 이름을 모른다면 아주 멍청이거나 시류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자란 뜻이니까.”

이미 한 차례 내가 할 것은 했다.

바로 약속 없이 몰래 찾아온 자를 그가 어떤 말을 꺼내기도 전에 죽이기 위해 공격을 퍼붓는 것으로.

하지만 실패했기에 굳이 그의 말을 가로막지 않았다.

이미 그러기에는 늦기도 했고.

여하튼 시종일관 유쾌한 자세를 유지하는 파블로라는 자가 입을 열었다.

“그럼 아시란테 본론으로 들어가서 너에게 제안을 하나 하겠다.”

“제안?”

“그렇다.”

“좋아. 들어나 보지.”

“우리 조직으로 들어와라.”

대뜸 조직에 들어오라는 파블로의 말.

그리고 그 말에 곧바로 대답했다.

“뭐야.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이렇게 폼까지 잡으면서 말하는 거야? 조건만 맞으면 충분히 그 조직에 들어갈 수 있지.”

파블로의 말에 거절부터 하는 것?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나중에 파블로나 파블로가 속한 조직이 뭔지 알아내고 탈퇴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오호. 꽤나 자유분방하군.”

“그게 내 장점이지. 사고가 아주 유연하다는 것.”

분명 처음 만난 사이.

그리고 초면부터 공격을 주고받은 아니, 공격을 주기만 했고 받기만 한 사이지만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처럼 화기애애했다.

물론 표면적으로만.

여하튼 그렇게 화기애애하는 와중에 파블로가 표정을 굳히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신중해야 할 거야. 탈퇴는 없거든.”

“오. 뭔가 엄청난 비밀이 있는 조직인가봐.”

“아시란테 너는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비밀을 다수 알고 있는 조직이다. 아마 너도 후회하지는 않을 거야.”

그리고 파블로의 말이 끝나자마자 메시지가 울렸다.

[파블로님으로부터 위대한 길드라는 호칭을 갖고 있는 ‘루시아’ 길드에 가입 초대가 왔습니다.

-위대한 길드 호칭을 가진 ‘루시아’ 길드의 가입 초대에 응할시 현재 소속된 대유 길드는 자동적으로 강제 탈퇴가 됩니다.

-위대한 길드 호칭을 가진 ‘루시아’ 길드에는 2가지 제약이 따릅니다.

: lumne, 아시란테라는 전체적인 아이디가 강제로 공개됩니다.

: 한번 가입시 길드장의 허락 없이는 탈퇴가 불가능합니다.

-위대한 길드 호칭을 가진 ‘루시아’ 길드에는 2가지 버프가 주어집니다.

: 모든 스탯포인트가 300씩 증가합니다.

: 생명력 5만, 마나량 5만이 증가합니다.]

길드에도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아빠에게 얼핏 스쳐지나 가는 말로 듣기는 했다.

특히나 길드에 가입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주어지는 버프는 조금 놀랐다.

모든 스탯포인트 300씩이나 생명력, 마나량 5만씩은 절대 낮은 수치는 아니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루시아라는 길드에 가입을 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거기에 적혀 있었다.

바로 내 본래 아이디인 lumen이 아시란테라는 아이디와 함께 공개가 되는 것도 그렇지만 길드장 허락 없이 절대 탈퇴가 불가능 하다는 것.

그것으로 내 선택 방향은 정해졌다.

씨익.

그래서 파블로를 향해 웃으며 입을 열었다.

< 파블로의 제안. > 끝

< 0번 구역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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