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화. lumen, 아시란테.
당연하지만 단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니.
물론 종종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말을 듣긴 했다.
하지만 그건 현실에서 언급되는 말이고 더욱이 그것은 실제로 자기 자신과 1대1로 싸워서 이기라는 것이 아니라 가령 새해 첫날에 하는 금연 다짐이나 항상 성공에 발목을 잡았던 게으름 그리고 헛된 욕심, 욕망 등을 이겨내겠다는 대체적으로 의지와 관련된 머릿속이
나 상상 속에서 벌어지는 전투였다.
하지만 여기는 결투장.
그리고 총 49명의 유저 혹은 NPC와 결투를 벌였고 49명을 실제로 때려 눕혔다.
즉, 상상의 대결이 아닌 실제 대결.
물론 어차피 퀘스트고 때려눕히면 그만이긴 했다.
그게 누구라도 상관없이.
그런데 그게 나라면?
부르르.
순간 한차례 몸이 떨려왔다.
왜냐하면 나 스스로 나의 강함을 충분히 자각하고 있다.
자기 자신의 수준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것은 멍청이 중의 왕멍청이니까.
그만큼 정말로 나는 강하다.
과한 겸손도 아닌 슬쩍 손사래 치는 겸손만으로도 오만과 자만으로 비춰질 정도로.
그런데 문제는 그런 나와의 1대1 대결이었다.
순간 머리가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껏 나만큼의 강자를 적으로 상상한 적도 없었거니와 나 자신이 실제로 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나의 심란한 마음은 상관없다는 듯이 내 몸이 전처럼 대기방을 떠나 결투장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투장 안.
판박이.
마치 거울을 통해 나 자신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신기해하는 것도 놀라는 것도 나중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억의 구슬로 충분히 되새김질 하면 되기에 우선 공격부터 시도했다.
“아이스 필드! 그리고 중첩 살얼음.”
파사사삭!
그간 총 49명의 유저와 NPC를 상대하면서 경험이 많은 유저가 아니라면 차라리 NPC가 전투를 더 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NPC는 전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유저와 달리 어마어마한 격차에도 위축되지도 그렇다고 당황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적이자 NPC 형태로 등장한 lumen, 아시란테 보다 내가 먼저 재빠르게 아이스 필드와 중첩 살얼음을 깔았다.
하지만 곧장 나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이 아이스 필드로 생성된 얼음의 대지는 나뿐만 아니라 나와 판박이인 저 lumen, 아시란테에게도 똑같이 버프로 적용할 테니까.
물론 내가 사용한 아이스 필드이기에 분명 피해는 줄 테지만.
그러나 멀뚱히 서 있는 적이자 NPC인 lumen, 아시란테.
‘젠장! 아이스 맨은 너무 사기 아냐?’
특성 ‘아이스 맨’에 붙어있는 동상에 대한 완벽한 면역이라는 옵션.
그간 동상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원거리 공격으로 중무장한 나에게 적의 이동속도가 감소한다는 것은 이미 절반은 이기고 들어간다는 뜻이니까.
그렇기에 동상 발생이라는 패시브 스킬을 쭉 유지하는 것이고.
그런데 적인 lumen, 아시란테는 그 동상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웠다.
더군다나 ‘아이스 맨’에는 보유한 모든 아이스 계열 스킬의 30% 위력 증가 외에도 상대방의 아이스 계열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30% 감소라는 아이스 계열의 끝판왕에 해당하는 옵션까지 붙어 있었다.
“.......”
그간 대수롭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것들.
그것들을 적의 모습으로 마주하자 절로 사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술 더 떠 그간 내 적으로 등장했던 수많은 자들에게 미안한 감정마저 들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그들인 진즉에 느꼈을 테니까.
특히나 ‘밸런스 X망 게임! 내가 이딴 게임을 다시 하나 봐라!’하고 울분을 토하며 죽어갔던 가화 길드의 강석태가 한동안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아이스 필드! 그리고 중첩 살얼음!]
물론 내 모습을 한 적이자 NPC인 lumen, 아시란테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똑같이 살얼음이 중첩된 아이스 필드를 깔았다.
하지만 나도 똑같이 움직이지 않았다.
상대가 갖고 있는 능력은 나도 갖고 있으니까.
아니, 원래 내 것이었으니까.
여하튼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 그 상태 그대로 놈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쿨타임이 긴만큼 미리미리 써야 또 쓸 수 있는 광역 스킬부터.
“아이스 스톰! 아이스 레인!”
휘이이잉!
2종류의 광역 스킬이 동시에 펼쳐지자 어마어마한 눈 폭풍이 일었다.
하지만 내 그 공격들은 무위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블링크. 블링크.]
이제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완전 소중한 스킬이 된 쿨타임 제로의 블링크를 놈이 사용함으로써.
마치 그간 쭉 사용을 해왔다는 듯이 매끄럽게 사용하는 내 모습을 한 적.
솔직히 조금 억울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씨팔! 그건 내가 생고생을 해가며 얻은 거라고!”
물론 굳이 따지자면 생고생까지는 아니긴 했다.
하지만 그 당시 쿨타임 제로 스킬로 블링크가 선택 당하기 직전 내 스킬창에는 총 14개의 액티브 스킬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아이스 볼이나 아이스 볼트 같은 거의 쿨타임이 없다시피 하는 스킬들도 있었다.
즉, 그 순간만큼은 엄청난 심적 고생을 해야 했다.
만약 아이스 볼이나 아이스 볼트 같은 것에 쿨타임 제로가 붙으면 꽝을 넘어선 엄청난 손실이니까.
그런데 그런 심적 고생을 해가며 얻은 이제는 나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쿨타임 제로 블링크를 놈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하자 억울하고 부아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었다.
[아이스 볼! 아이스 볼트!]
여하튼 쿨타임 제로 블링크로 내가 펼친 광역 스킬을 벗어난 적 lumen, 아시란테.
그리고 곧장 가장 저레벨의 마법을 나에게 사용했다.
물론 피하지 않고 몸으로 버텨도 무방했다.
가장 저레벨의 마법이니까.
더욱이 나도 동상에 대한 완벽한 면역을 갖고 있고.
하지만 그러기에는 약간 억울한 마음이 들었기에 나도 곧장 쿨타임 제로의 블링크로 자리를 벗어났다.
그리고 곧바로 나의 모습을 한 적에게 다른 광역 스킬인 쏟아지는 우박을 사용했다.
하지만 역시나 놈은 쿨타임 제로의 블링크로 금세 쏟아지는 우박의 영역 밖으로 빠져 나갔고.
“개새끼!”
순간 나도 모르게 그 모습에 욕설을 내뱉었다.
얄미웠다.
아니, 얄미운 것을 넘어 이게 과연 말이 되나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그간 다양한 게임을 해왔지만 밸런스가 이따위로 엉망인 게임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당장 운영자를 찾아가 따지고 싶었다.
아니, 단순히 말로만 따지는 수준을 넘어 멱살을 붙잡고 이게 과연 말이 되냐고 따지고 싶었다.
물론 그런 흥분을 가라앉히려 최대한 노력했다.
때때로 흥분이 승리의 원천으로 작용하는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니까.
하지만 분명 이 모든것이 내 것이었다는 사실에 한껏 치솟은 흥분이 도통 가라앉지 않았다.
더군다나 내 목표는 승리.
마지막 한 발짝 고지를 남겨놓고 여기서 무너지고 싶지 않았다.
더욱이 여기서 패배하면 자기 자신에게 졌다는 생각에 왠지 기분이 더 나쁠 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홍주영이 자기 자신과 열심히 결투를 벌이는 사이.
명진 그룹 회장실.
석인수 실장이 홍상만 회장을 향해 입을 열었다.
“현재 주영군 아니, 아시란테에게 상당히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흠... 결국 뾰족한 송곳은 주머니를 뚫을 수밖에 없지. 더군다나 4주년 이벤트에 대한민국이 1등을 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고.”
홍상만 회장은 잘난 아들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잘나도 너무 잘났다.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서 끊임없이 아들이 사용하는 가명인 아시란테에 대한 소문이 들려올 정도로.
그리고 그 소문에는 꽤나 위험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솔직히 홍상만 회장 자신이라도 그런 반인륜적인 짓을 해서라도 만약 아시란테 급의 강자를 얻을 수 있다면 할 생각이니까.
“주영이에 대한 보호는?”
“현재 변동사항은 없습니다.”
홍상만 회장의 물음에 석인수 실장이 곧바로 대답을 했다.
“그래. 그렇게 해둬. 전과 달리 급작스런 과보호는 아주 작은 단초가 될 수 있으니까.”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홍상만 회장은 선대 회장이자 죽은 자신의 아버지의 말대로 뛰어난 인물이 된 막내아들인 주영이의 걱정으로 하루 업무를 마무리 지었다.
페레로 성의 결투장.
펑! 펑! 쾅! 쾅!
당연하지만 결투장에서 벌어지는 결투가 하루 종일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정해진 시간이 있고 그 시간 안에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양측의 생명력이 얼마나 남았든 무조건 무승부가 됐다.
그리고 무승부는 연승에 포함되지 않았다.
단지 패배에 포함이 되지 않을 뿐이지.
그래서 악착같이 공격을 퍼부었다.
단 1승 차이지만 49연승과 50연승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으니까.
물론 다행인 점은 있었다.
바로 쉼 없이 쿨타임 제로의 블링크를 사용하며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던 처음과 달리 적이자 NPC인 lumen, 아시란테가 마치 무승부를 원하지 않는다는 듯이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
즉, 점차 맞부딪치는 횟수가 늘어갔고 그럴 때마다 놀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아팠다.
대미지보다는 그 이동속도 감소 디버프의 비중이 큰 아이스 필드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직접 당하자 아이스 계열의 피해 감소 30%를 감안해도 무척이나 아팠다.
그만큼 뭉텅이로 빠져 나가는 생명력.
순간 내 공격에 온갖 비명과 고통에 찬 함성을 내지르며 죽어가던 적들이 이해가 됐다.
내가 이정도인데 남들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수준일 테니까.
물론 그 와중에 차이점은 있었다.
바로 나는 쿨타임이 상대적으로 긴 광역 스킬부터 먼저 사용을 했지만 적은 아이스 볼이나 아이스 볼트 같은 간결한 스킬 위주로 사용을 했다.
권투에 비유하자면 라이트 펀치로 묵직한 한방을 노리는 나와 잽으로 조금씩 체력을 갉아먹는 적.
그만큼 같은 상태창, 같은 스킬 그리고 거의 같은 아이템을 보유했지만 확연히 전투 스타일은 갈렸다.
물론 어느 것이 좋다고 나 스스로 단정을 짓지는 못했다.
어느 것이 낫다고 할 정도의 식견도 없을뿐더러 스타일의 차이니까.
하지만 확신한 것은 있었다.
‘젠장! 왜 나보다 더 잘 싸우는데!’
인정한다.
나에게 일명 컨트롤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그래서 일부러 민첩을 위주로 하는 직업이나 전투 유형을 선호하지 않는다.
민첩이 높아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역량이 없으니까.
그렇기에 순간 판단력과 뛰어난 임기응변이 아무래도 생각할 시간이 있는 원거리보다 더 필요한 근거리를 선호하지 않는 것이고.
그만큼 내 수준을 잘 알고 있다.
물론 부럽기는 했다.
분명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내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생각지도 못한 스킬로 공격을 퍼붓는 적의 모습은 ‘지금 이 타이밍에 그 공격을?’이라며 혀를 내 두를 정도였으니까.
확실히 차이가 존재하는 전투 센스.
그래서 따라하는 것?
하지 않았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전의 모든 전투에서 그랬든 어지간한 공격은 몸으로 버텼고 간결한 잽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는 적의 뒤를 잡기 위해 쿨타임 제로의 블링크를 나름대로 시기적절하게 사용했다.
그리고 광역 스킬은 놈이 피하는 범위가 없게끔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사용했다.
이 결투장 안에서 승자와 패자로 나뉘기 전까지 피할 구석은 없으니까.
그렇게 분명 놈에 비해 부족한 컨트롤을 인정하고 최대한 내 식대로 전투를 벌였다.
그로인한 승패?
받아들일 생각이다.
하지만 나도 믿는 구석은 있다.
멍청하게 50번째 상대로 lumen, 아시란테라는 메시지를 손가락만 빨며 쳐다만 보고는 있지 않았다.
말인즉슨.
[+3용맹한 투사의 팔찌 (전설)
-모든 전투에 있어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돌진하는 투사의 정신이 깃든 팔찌이다.
: 힘 250 증가.
: 민첩 250 증가.
: 결투장에서의 전투력 10% 증가.
-물리방어력 : 450 증가, 마법방어력 : 200 증가.
-내구력 : 1655000/1655000]
그전의 49연승을 손쉽게 달성하는 한몫한 결투장 내에서 전투력 10%를 올려주는 용맹한 투사의 팔찌.
대기방에서 결투장으로 끌려가는 와중에 이것의 장착을 해제했다.
정말 0.1초.
그 사이에 번뜩 이 아이템이 떠올랐고 다른것에 손을 댈 겨를도 없이 겨우 이것 하나만 장착을 해제했다.
물론 장착을 해제했다고 결투장 안에서 모습을 드러낼 lumen, 아시란테가 이것의 효과를 받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혹여나 이미 늦었을 수도 있고.
하지만 그 순간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전부였다.
“그래! 이 개새끼야. 누가 이기나 해보자!”
상대방은 나.
결국 나를 상대로 한 욕일 수밖에 없지만 그 욕을 내뱉고 다시 달려들었다.
나보다 가진 것을 더 잘 활용하는 lumen, 아시란테를 상대로.
1시간 30분 후.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로 500레벨 한정 결투장 퀘스트는 승패가 날 때까지 계속 된다는 것을.
그리고 거의 2시간에 가까운 혈투 끝에 승부는 났다.
[lumen, 아시란테를 처치하였습니다.
-승리 :50회. 연승 :50회.
-대기방으로 이동됩니다.]
나의 승리로.
그리고 사람의 역량에 따라 가진 것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거기에 순간 용맹한 투사의 팔찌를 생각해내고 그것을 장착 해제한 나의 발 빠른 조치에도 자부심을 느꼈다.
내가 이긴 것은 100% 그 끌려가는 순간 장착을 해제한 용맹한 투사의 팔찌 덕분이었으니까.
그만큼 결투장으로 이동하기 직전에 풀고 이동하고 나서 다시 장착을 한 용맹한 투사의 팔찌.
즉, 10%의 격차가 발생했고 지금 내 수준에서 그 10%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했다.
분명 나보다 더 뛰어난 컨트롤을 가진 상대방을 이김으로써.
물론 마냥 좋아하기는 아찔할 정도의 간발의 차였다.
“정말... 나는 끔찍하구나. 두 번 다시 상대하고 싶지 않아.”
말이 조금 이상하지만 내가 나를 오금이 저릴 정도의 끔찍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여하튼 그렇게 다시 한 번 온 몸을 부르르 떠는 와중에 드디어 메시지가 울렸다.
[축하합니다.
-500레벨 한정 결투장 퀘스트에서 총 50명과의 결투를 진행하였습니다.
-승리 : 50회, 연승 : 50회.
-20승, 30승, 40승에 더 강력한 대상과의 전투를 수락함으로써 주어진 보상의 등급이 상승합니다.
-50연승이라는 위대한 기록 달성으로 주어진 보상의 등급이 상승합니다.]
우선 연이어 보상의 등급이 올라간다는 메시지에 나도 모르게 입이 함지박만큼 벌어졌다.
[달성한 기록의 등급의 수치를 계산중입니다.
-계산이 종료되면 그에 대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조금 기다리라는 메시지에 전혀 귀찮지 않았다.
결국 내가 달성한 기록이 생각보다 좋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그때 곧 메시지가 울렸다.
마치 300레벨 한정 퀘스트 때처럼 3가지의 보상으로.
하지만 그 중에 한 가지 때문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거기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이 적혀 있었다.
< lumen, 아시란테. > 끝
< 미리보기. >